폼페이동 주민들의 저녁식사

오늘은 오랜만에 외출. 요새 계속 이것저것 바빠서 집에서 뭔가 이상한 걸 만들어 먹으면서 살았다. 가끔 맛있는 것도 해 먹긴 했지만 집꼴도 피폐하고 정신도 없어서 사진 같은 건 찍을 생각도 못 했다능...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맛난이를 잔뜩 먹었다. 일단 점심엔 아꼬떼에서 아가씨들과 신나게 식사를 했고, 4시까지 수다를 떨다가 신사동 DEUX CREMES로 이동해서 초콜렛 퐁당이랑 흑임자 타르트랑 커피를 맛있게 냠냠. 6시에 나와 신사동 가게들을 좀 구경하고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지르기도 하고 그랬는데, 8시엔 폼페이동 주민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기로 해서 몇 군데 못 보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8시 딱 맞게 도착했는데 경비실에 택배가 5개.................-_-;;낑낑거리며 가지고 들어와서 열심히 풀어헤치다가 윗층의 부름을 받고 올라갔더니 아래의 음식들이 저를 반겨주었어요 으하하.
일단 사진.

연근과 우엉과 당근이 들어간 근채밥! 완전 맛있다능 흑흑. 이거 식으면 주먹밥 만들어서 구워 먹으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듯.ㅠㅠ



옆동 주민님이 이마트에서 득템하셨다는 죽순. 쌀뜨물에 데쳐 아린 맛을 제거하고 계란물을 얇게 입혀 구워냈다. '심부인의 요리사' 에서 보고 시도하셨단다... 저 앞으로 쿄부인을 하고 싶습니다. 옆동 주민님은 포삼;;이 되심 되겠다능;;; 넘흐 맛있었어요! 아직 죽순 반쪽이 남았다고 하셔서 하악하악중이라능.



오리고기 구운 것. 참으로 적절했습니다.

그리고 익은 김치랑...


오이 미역 냉국을 곁들였습니다.

식단만 보면 폼페이가 아니라 아테네;;에 가깝지 않냐는 이의가 제기되었지만 어느 상황이든 반주를 곁들인다는 게 역시 폼페이 쪽 아닌가 한다.-_-;;(오늘은 맥주랑 청하로 반주를...) 그러고 보니 어젯밤엔 나무와 벽돌에서 사온 크림치즈 연어샌드위치랑 키쉬에 치킨 시켜서 다 같이 맥주랑 먹었지 않냐능;;;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폼페이동 맞는 것 같다. 아까 식사할 때 연등행사 행렬이 왔는지 밖이 시끌벅적했는데, 아무래도 스님들이 이 아파트엔 흥청망청 먹고 노는 사람 말고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으니(정말..?-_-;) 젭알 화산재 용암크리만은 안 당하게 해 달라고 축원하시고 간 게 아닌가 한다. (뭔소리냐...-_-;;)

그리하여 폼페이동 주민들은 그득한 배를 두들기며 아이스크림으로 후식을 먹은 뒤, 내일 아침 11시에 브런치 겸으로 참치회덮밥이랑 무사카를 먹자고(어째 조합이 좀 신기하다.-_;) 굳게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쿄로리씨는 왠지 하루종일 너무 놀고 먹은 것 같아서 지금까지 택배 뜯어서 정리하고, 그릇 온 거 진열하고, 밀린 설겆이를 하고 바닥을 쓸고 닦으며 이야 오늘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내일도 열심히 먹어야지...-_;; 벌써 내일 아침식사가 기대됩니다 하악하악. 성남시 분당구 폼페이동 만세 만만세~-_;;;


 

by kyoko | 2008/05/11 01:55 | 식사 | 트랙백

정리용- 잊지 말고 지를 것들 리스트

엄하게 시계따위나 지르고 싶다고 조낸 찾아 쳐 보지 말고-_-; 잊지 말고 지를 것들 몇 가지.



1. 맥주 및 물컵용 유리컵. 6개는 필요함. 이케아나 보덤에서 구입예정. 이거 산다고 한지 두달됐음. 이번엔 젭알 사자.-_- 참, 커피용 잔이랑 젓가락도 좀;; 손님 수를 고려하면 역시 6벌씩은 갖춰야 하지 않겠니.=======조금 전 이케아에서 해결했음 ㄳ

2. 분무기랑 목공용 본드도 역시 필요한지 두달됐다능 대체 왜 안사냐능. =======분무기는 옆동주민님 협찬? 하튼 굽신굽신;;

3. 화단용 물뿌리개 필요합니다. 유리주전자에 물 담아 부으러 가다가 한번 깨먹어야 정신을 차리죠? =======역시 이케아에서 주문했음 ㄳ

4. 양초 작은 사이즈가 떨어져가고 있음. 빨리 쳐사도록 합니다. =======옆집주민님이 그냥 흰색 협찬, 하지만 좀 전에 이케아에서 바닐라향이할 사과향으로 주문도 했음. 아끼지 말고 조낸 땝시다.

5. 날씨가 더워지면서 슬슬 모기가 들어올 시기가 되었네효. 근데 뭔 깡으로 모기약 한통 안 사는 거냐능? 사기 싫으면 퍼뜩 집에 가서 액체모기향 쳐 가져오등가. 참, 짐 자각은 하는가 모르겠는데 집에서 여름옷 가져올 생각은 안 하고 님하 계속 여름옷 사고있거등요 집에 있는 여름옷이 라면박스로 30박스는 족히 되는 거 기억나나효 5월 중순까지 말미를 줄테니 그 전에 해결보셈. =======옆동주민님이 액체모기향 제공의사를 밝히셨음;

6. 집에 가서 밥주걱이랑 국자 가져올거라고 두달동안 국자랑 밥주걱 없이 버틴 너의 근성 화이팅이다 이뭐....-_-

7. 아 근데 바지는 좀 사야겠더라. 저번에 지른 트루 왠지 클 거 같다면서 왜 27로 질렀니. 교환 귀찮다고 걍 입는다더니 한번 입으니 막 줄줄 내려오지? 팔든지 어쩌든지 하고 26으로 다시 사는 게 좋겠슴다 글고 반품 귀찮은 건 이해하지만 돈지랄도 정도껏 하세효. ㅅㅂ 30만원짜리 바지가 장난이냐능 집에 있는 바지들도 가져와서 입을 수 있는 건 입고 나머지는 처분하던지 좀 정리 좀 하셈 진짜 애가 왜 이러냐.ㅠㅠ =====방금전에 쟈니 슈퍼티랑 소프트 둘 다 26사이즈로 질렀음 이거 끼면 다시 27산다고 깝치지 말고 걍 살빼셈.

8. 화이트보드는 있는데 마카는 없다. 화이트보드는 장식인가효 님하 지금 화이트보드 무시하나효. 빨리 마카를 사서 이런 건 블로그 말고 보드에 적도록 합시다 엉? 일기는 일기장에 모름?? =======역시 이케아. ㅅㅂ 이케아 쵝오임

9. 창고에 생수 한 병 남았삼. 생수도 사도록 합시다. 다른 건 몰라도 물은 마시고 살아야 할 것 아니니. ㅅㅂ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자전거로 쳐나르기 싫으면 차가지고 코스트코라도 가센. 참, 쌀도 같이 사야함. 매 맥주도.....*^^*

10. 야이 병진아 주부습진 있는년이 고무장갑에 빵꾸났음 빨리 새걸 사야 하는 거 아닌가효 오른쪽 한짝만 끼고 설겆이한지 나흘째네효. 내일도 안 지르면 사람도 아니라능. =======이 이것도 이케아. 연두색 고무장갑을 써 보고 싶어서 그만;;; 건 그렇고 이케아로 반 이상 해결하다니 지금까지 뭐 했나 몰라;;

11. 자전거는 질렀는데 물건 고정용 고무줄은 안 질렀네? 미련 곰탱이처럼 앞쪽 핸들이랑 바구니에 무거운 거 잔뜩 싣다가 자전거가 넘어지면서 와인도 깨먹을 뻔 하고 허벅지에 조낸 처절한 피멍도 남긴 거 까먹었니? 시집도 안간 년이 몸에 흠집을 이렇게 만들어서야 되겠니 그렇잖아도 하자있는 년 주제에 대체 뭐하자는 거삼 얼른 쳐 사지 못해?

...이건 뭐 쓰다보니 천하의 이뭐병이네?-_-;; 정신줄 놓지말고 젭알 잘 좀 합시다. 엄하게 버킨지르는 꿈 꿨으니 버킨을 사야 할 것 같아 요새 신을 신발이 없어 아 새 시계 살까 이 짓은 좀 고만하고 걍 자질구레한 걸 지르며 만족하는 알흠다운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삼 흑흑. 글고 지른 건 체크 좀 하셈.ㅠㅠ



뭐든간에 일단 짤방은 올리고 봅니다 ㄳ


by kyoko | 2008/05/09 01:24 | 질렀거나 지르고 싶어 버닝 | 트랙백

잡담- 자랑질, 사진으로 땜빵

1. 역시 감기엔 쳐 자는 게 쵝오. 어제 뜨건 물로 샤워하고 일찍 잤더니 오늘은 한결 목 상태가 좋아졌다. 이대로 내일쯤엔 깨끗하게 나았으면 좋겠다. 아 술마시고 싶으다으다으다으..... 술을 넘 안마셨더니 정신이 혼미하다.-_-;; 그래서 오늘은 사진 몇 장으로 날로먹는 포스팅.


2. 흑흑 아래 손사진이 점 병진같이 찍히긴 했는데ㅠㅠ 그래도 30대치고는 고생 좀 한 손으로 보인다고 하신 분이 계셔서 초큼 충격... 30대 치고는...OTL 한때는 그래도 손 이쁘다는 소리 진짜 많이 들었었는데 이제는 손이고 뭐고 다 같이 늙어간다는 걸 절감했달까나; 그래도 나의 불쌍한 손의 명예를 위해 다 다른 사진을 좀;;(무슨짓이냐.-_-;)

이 이게 평범한 평소 손이구요....


매니큐어는 걍 이런 얌전한 살색을 바르고 이써요-_;;; 아래의 매니큐어는 걍 잼나서 함 사봤다능.. 그렇다능;;;


이왕 찍은 김에 시계랑 반지도. 아 새 시계 사고 싶으다으으으으......-_-; 저 시계 지를 땐 이제 정말 시계지랄은 고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팔아치우고 다른 걸 사고 싶스무니다 후. 인간은 참 간사합니다.-_;;


 
제가 주방일을 한 전적이 있어서 손이 좀 많이 망가지긴 했는데... 데..... 데... 망가졌군아.-_; 하긴 다른 곳은 늙는데 손만 안 늙을 리는 없죠 뭐. 그게 인생. 게다가 주방에서 일한 뒤로 근 7년째 주부습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_- 고질병이라능 흑.



햇빛에서 빨갛게 잘 익은 손 사진 한 장. 왠지 맛있을 것 같네. 살도 많고....-_-;

어째 사진을 올리면 올릴수록 손의 명예를 땅으로 떨어뜨리는 것 같다능.. 아니지 그 전에 지켜줄 명예따위가 있냐능 것부터 얘기하자는....-_;;


3. 자랑질 쬐끔. 웬 택배를 받았스무니다. 이게 뭘까 열어보니... 이런 게 들어 있네효.^^


생떼밀리옹의 하프와인이랑 향수입니다! 와인님은 바로 와인셀러에... 지금은 주무시고 계셔요.



니나리찌의 프리티 니나 향수를 받았습니다.ㅠㅠ 생일도 아무것도 아닌데 선물받았다능...ㅠㅠ 향수 참 좋아하는데 산 지가 한참 되어서리; 넘 기뻤다능 흑흑. 게다가 너무 이뻐서 책상위에 올려만 둬도 기분이 좋아져요! 진주빛 뚜껑이랑 핫핑크색 사과모양 바디가 기양 아쥬 하악하악입니다.


예뻐요예뻐요 하악하악. 향도 좋습니다. 향수 향을 안 가리고 웬만한 건 다 좋아하는 편인데 얘는 특히나 맘에 드네요. 프루티 플로랄 계열의 냄새입니다. 첫 향은 감귤류 계열 느낌도 좀 있는데 지나면서 따스하고 달콤한 냄새가... 니나리찌에선 레르뒤땅이랑 레벨드리찌 시리즈 중에 토마토 냄새 나는 애를 참 좋아하는데 이것도 아주 맘에 듭니다.ㅠㅠ

메모연애편지도 적어주셨는데 건 나혼자 읽을거임 으흐흐. 보내주신 모 님 정말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요새 감기들어서 기운도 없고 점 우울하고 잠도 못 자고 그랬는데 이런 뜻밖의 선물을 받으니  넘 좋아요.^^ 잘 쓰고 잘 먹겠습니다.(__)

참참 사진 올리는 김에.. 이번에 미쿡에서 오신 모 님이 이런 걸 선물로 주셨어욤.


홍차시리즈입니다.^^ 넘 귀여워서 먹기가 아깝다능; 

아, 글고... 일본 갔다 오신 미녀모임의 모 언니가 이런 것도...... 여자 혼자 사는 집이라 양기가 부족한데 참 감사한 선물이라능.. 그렇다능...


코르크판에 초점이 맞아 적당히 포샵처리가 된 듯하다능....-_-;; 
이 사진으로는 엄청 거대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런 거예요.-_-;;;
색상은 알록달록 여러가지 있었는데 제일 실제와 비슷한 색상으로 골랐습니다만... 이건 실물보다 좀 많이 핑크색인 게 설마 아다잦ㅇ...? 아냐아냐 얘야 호호 초큼 있으면 곧 거무튀튀 선탠된 어른이 될거라능 좀만 기다리라능...(필통에서 굴리면?-_;) 이 샤프 가지고 도서관 가야지~*^^* 우왕 공부 짱 잘될듯!? 왠지 집중력과 운과 양기를 다 줄것 같지 말입니다.(그럴리가-_;)


4. 오늘의 짤방


연짱 미호언니를 올리면 좀 식상할 수도 있으니 오늘은 마사코 언니로 마무리합니다.
모두 편안한 밤 되시고 감기조심하시라능~

 






by kyoko | 2008/05/08 22:38 | 일상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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