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오랜만에 외식, 안녕, 하세요.

1. 오랜만에 명동 애비뉴엘까지 장거리 외출.

오늘은 명동 애비뉴엘 롯데시네마에서 시사회가 있어 오랜만에 먼 길을 나섰다. 지난번 은교 시사회때 건대에 간 게 거의 한달 가까이 된 것 같고, 지난주 토요일에 쓰레기 패밀리 아가들 만나러 송파에 갔었던 걸 제외하면(이 때도 혹시 몰라 전철 타고 다녔다;;) 장거리를 이동한 적이 없었는데 이제 슬슬 다녀도 될 것 같다. 비록 처음 집 앞에서 버스를 탔을 때 15분 후에 내려서 잠시 숨을 고르고-_-;; 다른 깨끗한 버스로 갈아타긴 했지만 그건 내 몸이 삐꾸라기보단 앞전에 탄 버스가 좀 후덥지근하고 습한데 공기가 안 통해서 문제가 있었던 거였다고 우겨 보련다.;; 한시간 정도 걸려 명동에 도착. 오랜만에 멀리까지 나온 김에 외식도 해야지 싶어 전날 스시조를 예약했었는데 왠지 예약 받을 때 홀 자리밖에 없다고 해서 이상하다 싶더니, 알고 보니 큐베이 스시 갈라 디너 행사중이더라. 일본 긴자에서도 정상급이라고 하는 큐베이의 오너쉐프 이마다 요스케씨가 오셔서 직접 스시를 쥐어 주는 행사로 가격은 1인당 50~55만원에 텐텐...... 그 그럼 인당 65만. 근데 이런 간지나는-_- 가격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다 차서 일반 주문인 홀 주문만 가능한 것이었던 거시어따..........으헝.ㅠㅠ 난 갈라디너를 구경하며 스시코스를 먹고 있었는데... 정말 맛있었지만 왠지 나도 저 자리에서 갈라디너 코스를 먹었어야 한다는 슬픔에 젖어 왠지 누 눈물이...ㅠㅠ 사케 3종 제공해 주고 음식 품수도 열가지는 너끈히 넘는 것 같은데 완전 짱이다... 아... 저걸 알았으면 미리 예약할 걸... 그냥 일본여행 가서 먹은 셈 치고 지르면 되는데..... 안돼 너무 늦었어... 
그러다가 결국 계산할 때 고민하며 혹시 이틀 남은 갈라디너에 예약 가능한 날이 있냐고 물어보니 토요일만 된대. 근데 난 토요일엔 냉면이네랑 서울숲에 소풍가기로 했잖아? 안 될 거야 아마......ㅠㅠ 나 낮에 놀다 일곱시쯤 가서 조낸 먹나....?;; 온갖 생각을 다 하게 만드는 간지나는 디너 풍경이었어유 흑흑. 뭐 큐베이에서 일년에 두 번 정도는 오시는 것 같으니 이번에는 무리지만 언젠가는 기회가 있겠쥬.-_- 돈이나 많이 벌어야겠슈......


2. 안녕, 하세요.

오늘 본 영화는 '안녕, 하세요'. 혜광학교라는 인천의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학교에서 만난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다양한 시각장애 학생들이 나와 정말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 주는데 영화가 참 좋았다. 소재 특성상 너무 감정과잉으로 몰아치거나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에서도 담담하면서도 보기 드물게 진정성이 있는 느낌의 영화다. 가장 훌륭했던 장면은 피아노로 재즈를 연주하는 중등부 남학생 두 명의 이야기. 이 둘의 이야기는 그냥 이것만으로도 정말 훌륭한 단편 영화처럼 보일 정도다. 저예산 영화인데다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라 많은 영화관에 걸리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혹시라도 주변을 지나가다가 이 영화의 포스터를 발견한다면 꼭 한번 보라고 권하고 싶다. 다큐지만 지루하지 않고, 어린 학생부터 나이가 들어 졸업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차례대로 보여주면서 성장물의 느낌도 주는 그런 영화. 한국에서 드물게 나오는 영화지 싶다. 그리고 사족으로... 시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재능으로든 성실함으로든 나보다 낫더라.ㅠㅠ 보면서 왠지 엄청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후.-_-

길게 설명하기보다는 영화정보 링크!^^


3. 오늘 날씨. 

아침에 천둥번개가 치고 꾸물꾸물한 하늘은 점심 나절이 되자 비를 쏟아내기 시작. 갑자기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에 황급히 베란다 창문을 닫고, 마침 생선을 굽고 있었던지라 환기가 필요해 현관문을 열었는데... 세상에;; 비와 함께 우박이 내리고 있다?! 그것도 시시한 사이즈가 아닌 거의 새끼손톱만한 사이즈!! 얼떨결에 밖으로 나갔더니 우박이 막 들이치면서 얼굴을 때리는데... 헐 제길 겁나 아파!!! 



사진에서 왠지 소금뿌려놓은 것 같은 저 꼬라지가 바로 우박.-_-; 세상에 5월 중순에 하늘에서 얼음이....-_

날씨가 정말 2012 지구멸망 간지였다. 하지만 오후가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 완전 파랗고 구름 뭉게뭉게. 햇빛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정말 올해 날씨 이상하다.-_-


4. 어쨌든.

일은 많고, 사람들 때문에 속상할 때도 있고 그렇지만 열심히 살아야지 뭐 어쩌겠나. 어찌 됐든 난 매일매일을 즐겁게 보내려고 노력한다. 돌아보면 보내온 날들의 대부분이 즐거운 날들이었을 테니까 뭐 이런 것도 괜찮지 않을까. 

참! 센세이션 화이트 생각보다 엄청 많은 분들이 같이 가자고 해 주셔서 완전 놀라고 감동했어유!!ㅠㅠ 토욜에 친구들 만나고 확실히 인원 정해지게 되면 남은 표가 몇 장이 되는지 알 수 있을 듯 하니 죄송하지만 주말 지나고 나서 연락 드릴게요!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흑흑. 저 사실 테이블 하나 더 잡을까 고민까지 했다는...-_-;;;;



인생 뭐 있나유 ㅎㅎㅎ 맛있는 거 먹고 예쁜 언니 보면 좋은 거지....-_-;


by kyoko | 2012/05/18 00:04 | 일상 | 트랙백 | 덧글(20)

2012 센세이션 화이트 일산 예매 완료!

전에 이 블로그에 죽기 전에 가 봐야 할 곳 이라는 제목으로 올렸던 동영상이 있다. 그건 바로 센세이션 화이트.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이 공연은 각종 일렉트로니카 클럽 뮤직들과 함께 다양한 쇼와 불꽃놀이, 멋진 조명만으로도 갈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데, 이게... 하이네켄 코리아 주최로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온다지 뭐여. 7월 21일 일산 킨텍스래.

....그럼 질러야지.-_-;;

얼리버드 티켓 3천장은 5월 8일인가 오픈날 바로 매진하는 기염을 토했고, 5월 14일 오늘 드디어 본 예매 시작. 난 늙어서-_- 계속 스탠딩으로 버틸 기력은 없기에 테이블이 제공되는 VIP석을 질렀다. 6명이 1테이블인데... 이거 한 장에 30만원이라더니 한 장씩은 안 파는구나.

....그래서 6명 1테이블 150만원 세트를 질렀다.-_-


......같이 갈 사람은... 이제부터 찾아야겠다.ㅠㅠ


일단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 볼 예정인데, 클럽뮤직이나 일렉트로니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잘 없는데다 표 가격도 인당 25만원 꼴이라 비싼 편이라-_-; 호응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 혹시 블로그에 오시는 분 중에 관심 있으신 분이 있을까?;; 나중에 VIP석이 낱장으로 풀릴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장당 30만원이라 하고 테이블 통째 예매하면 180만원에서 30만원 할인해 150에 해 주는 거더라. 6명만 모인다면 테이블 전체 전세내서 같이 보면서 노는 게 그래도 좀 싸게 먹히고 젤 좋은 듯.^^ 구획은 A구획으로 예매했고 테이블 제공되고, 보드카 1병이랑 물이랑 하이네켄 6병 준다고. 근데 안주는 파나...? 암튼 주변에 좀 물어보고 안 되면 그냥 테이블에 혼자 누워서-_-공연이나 봐야겠스요. 올해 컨셉은 화이트 오션이라고 하는데 옷 조금 입은 인어공주 언니들이 나올 것도 같고... 뭐 그렇슴다 하하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가는 것보단 싸게 먹히니 전 그래도 좀 기쁘구먼유. 테이블석인 VIP석 말고 레귤러는 125000원, 디럭스는 185000원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확인해 보십사...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2008978&Point=N

인터파크 티켓정보임다.^^












보자마자 난 꼭 여기 가야겠어! 상태로 만들었던 동영상.






2012년 오피셜 비디오라지만 이 앨리스 컨셉은 아마 2009년거였던 것 같은데..?; 영상 중간까지는 입장객들 보여 주고 중간부터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컨셉으로 공연 진행되는 걸 보여 주네효. 위 영상보다 간지는 좀 덜하지만 어쨌든 좋습니다 히히. 그럼 7월 21일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려야겠어요! 혹시 주변 분 중 저와 함께 하실 분 계시면 말씀 주시라능!!ㅎㅎㅎ




by kyoko | 2012/05/14 13:55 | 영화, 공연, 음악 | 트랙백 | 덧글(43)

잡담- 초원의 집 간지, 결혼식 하객 패션?

1. 또 눈 깜빡할 사이에 벌써 금요일.

이젠 시간이 가는 게 놀랍지도 않다.-_- 어릴 땐 정말 하루가 길었는데, 요새는 일어나서 비비적거리며 뭣 좀 하면 하루가 땡. 일주일도 휘릭. 일주일동안 뭘 했는지를 생각하면 마치 커다란 공동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점점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흘러가고, 그래서 정신차려보면 노인이 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아주 어릴 때 일들을 제법 많이 기억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큼직한 것들만 몇 개 떠오르고 중간중간의 연결고리들이 뚝뚝 끊어져 있다. 조각모음 한 번 돌리고도 싶은데 하드손상으로 그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고갱님. 아 인생...


2. 사는 게 바빠서.

링크해 놓은 이웃분들 블로그나 간신히 찍어 보고 밸리도 거의 못 보고 그러고 있는데, 얼마 전 패션밸리에서 결혼식 의상 떡밥이 크게 터졌더라. 나야 뭐 결혼할 일이 있을지조차 의문이라 앞으로도 이런 상황에 쳐해질 일이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신부를 배려해 흰 옷을 피해 주는 건 안 하는 것보다 좋긴 하겠지만 그건 전적으로 결혼 당사자와 하객간의 일이고 주변에서 뭐라고 할 일은 아니지 않을까. 꼭 와 주었으면 하는 친구가 흰 옷밖에 없다면 그거 입고 와 줘도 기쁜 거고. 정 신경쓰이면 내가 옷 한벌 사 주나? 친구가 다른 데서 빌려 입고 오는 방법을 얘기하기엔 내 결혼식이고 내가 아쉬워서 부르는 건데 그렇게까지 하는 게 민폐지 싶고. 말하자면 서로 배려의 차원에서 해석할 일이지 흰 옷 입고 결혼식에 온 사람들을 에티켓 운운하며 존나 깔 일은 아니지 싶다. 예의없음에 대한 차원이라면 바쁜데 힘들게 와 준 사람들이 미처 의상에 신경을 못 쓰고 간 것보단 그걸 가지고 험한 말까지 하면서 까대는 게 더 예의없는 게 아닐까 지는 마 그렇게 생각하지 말입니다.
애초에 흰 옷을 피하는 게 '결혼식의 주역은 신부- 신부의 옷이 흰옷이니 그게 돋보이도록 하객은 다른 색.' 뭐 이런 테크트리인가 본데 그렇게 신부가 돋보이는 게 중요한지는 몰랐다. 그래서 생각한 거. 혹시나 내가 결혼하는 일이 있다면 내 결혼식 하객 드레스코드는 흰색으로 해 버릴까 싶다. 그리고 난 까마귀 깃털이 달린 검정 웨딩드레스를 입나? 그리고 결혼식장엔 밤의 여왕의 아리아를 트나? 이거야말로 신부가 날씬해보이고 존나 돋보이겠는데?! 그렇잖아도 흰 색 드레스로 뱃살감추는 게 힘들 것 같았는데 이렇게 입으면 피부도 엄청 하얗게 보이고 미망인 돋고 조낸 간지나지 않을까 싶다.-_-;; 신랑은... 신랑이 날 사랑한다면 열심히 커팅 좀 해서 근육 살짝 만든 뒤 하객언니들을 위해 상의탈의하는 것도 마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허허허. 여자도 결혼식을 위해 체중감량이며 맛사지 빡세게 받으니 이왕이면 한 번 하는 결혼(요새는 여러 번도 하지만 어쨌든 큰 이벤트이긴 하잖아유 ㅎㅎ) 신랑도 평생에 하기 힘든 간지를 뽐내는 게... 아니 뭐 대략 농담입니다만(무엇보다도 이 결혼식 얘길 하면 나랑 결혼할 남자가 없을 듯. 있다가도 도망가겠다...-_-;) 세상엔 다양한 결혼식이 있고, 다양한 사람들도 있으니 일반적인 에티켓이라는 범주에 모든 걸 다 우그러 넣을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상대편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더 우선해야 되는 게 아니겠냐며 이 연사 진부하게 외칩니다... 응?!


3. 왠지 초원의 집 간지.

어릴 때 읽으면 인생을 망치고 먹을 것에 집착하게 만드는-_- 초원의 집 시리즈에서는, 로라네 어머니는 매일매일 할 일을 정해 놓고 있다. 월요일은 빨래, 화요일은 다림질, 수요일은 옷깁기, 목요일은 버터 만들기, 금요일은 청소, 토요일은 빵굽기, 일요일은 휴식...이 로라 어머니 스케줄인데, 요새 내가 왠지 이런 식으로 스케줄이 자연스럽게 정해지고 있는 듯. 월요일은 마감, 화요일은 옷정리, 수요일은 재활용쓰레기 버리기, 목요일은 빡세게 청소, 금요일은 베이킹 데이, 토요일은 장보기와 손님접대, 일요일은 손님접대와 일주일치 요리... 뭐 이런 식이랄까?-_- 이왕이면 하루 정도는 파워섹스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건 뭐 인력으로 어절 수 없으니-_-;; 지금의 생활도 그리 나쁘진 않지 말입니다 하하하.
그리하여 오늘은 몇 년만에 쿠키를 구웠다. 호두와 고디바 초코칩을 말 그대로 때려박고 18개의 쿠키를 큼직하게 구워 두었으니 손님들에게도 주고, 커피를 마실 때 간식으로 냠냠 쩝쩝 해야겠지 말입니다. 맛은 뭐... 쿠키맛일 듯요.-_-



오븐에 들어가기 전 쿠키님의 창백한 듯 청순한 자태.-_-


농염하게 익은 쿠키의 모습. 오빠 나 몸이 뜨거워...


이제 다 식었지만 예전으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지 말입니다.-_-


4. 참, 벼룩관련!

벼룩으로 구입하신 화장품들은 한 분도 안 빼고 전부 발송완료했습니다. 수요일에 발송했으니 대부분 목요일에 받으셨을 텐데요, 혹시 금요일인 오늘까지 못 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연락 주셔요. 송장번호 알려 드리겠습니다.(__)


수요일 오후의 풍경. 아무리 가벼운 화장품이라지만 택배 55개를 들고 우체국으로 가는 길은 좀... 힘들... 었어요....ㅠㅠ 그래도 근성으로 극복!

에고 벌써 4시;; 짤방이나 올리고 오늘도 남은 시간 열심히 살겠습니다. 이 청년 도와 주시면... 응? 이게 아닌데?!;;;



나른하고 침침한 금요일 오후네요. 그래도 불금 되시라능!! 

by kyoko | 2012/05/11 15:54 | 일상 | 트랙백 | 덧글(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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