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아무거나 소주방- 너는 러브...♡

왠지 감기에 걸릴 듯한 느낌도 들고 간신히 피한 것 같기도 한 아리까리한 봄날의 저녁. 두통으로 일은 무리데스라-_-; 제가 좋아하는 맛있는 집이나 한 군데 더 올려 볼까 싶어 블로그를 열었슴미다.

집에선 매우 먼 방배동 함지박 사거리이지만 뽈뽀 때문에 들락날락을 한 지도 벌써 3년. 그러다 보니 뽈뽀 말고도 들리는 가게가 몇 군데 있습니다. 디저트로 유명한 메종엠오라던가, 아인슈페너가 유명한 태양커피, 음식은 딱히 별 것 없으나 LP판을 틀어주는 BLOCK99등이 자주 가는 곳인데요, 얘기한 세 곳은 나름 유명하지만 지금 올리는 아무거나 소주방은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니 생각난 김에 한 번 올려 봅니다. 제가 몸살기가 있어 쏘주에 고춧가루 이런 걸 생각하다 보니 자꾸 이 집이 생각... 아 아닙니다.

아무거나 소주방은 방배동 함지박 사거리에 있습니다. 지도 찾아보니 주소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836-1이라고... 뽈뽀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곳인데, 처음 가게 된 것도 뽈뽀 사장님이 알려주셔서 가게 된 것이에요. 겁나 혹독하게 추웠던 재작년 어느 겨울 밤, 술꾼 7명은 뽈뽀에서 심야식당으로 12시 넘어까지 부어라마셔라를 하며 눈 앞의 음식을 배가 터지기 일보직전까지 싹쓸이를 했는데, 그리고 나서 집에 가려고 하니 왠지 아쉬운 느낌에 뭔가 딱 한 잔만 더 했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친구 김모군은 자기가 서래마을에 단골 맥주집이 있는데 거기 어떠냐고 했지만 배도 부른데 맥주... 음 괜찮을까.... 고민하는 와중 사장님이 2차로 가기 좋은 곳이 있다며 알려주신 집이 바로 여기입니다. 대각선 블록이라 아주 멀지 않으니 괜찮겠다 싶었어요. 그래도 친구는 왠지 맥주가 더 땡긴다고 하고... 고민하는 와중 사장님은 가끔 와인 들고 가는 대머리(..)가 소개시켜 줬다고 얘기하시라며 술꾼 7명을 가게에서 내쫓았습니다.(과장이 좀 있습니다. 사장님 사 사 아니 좋아합니다) 사실 나올 때만 해도 서래마을 맥주집으로 걸어가자는 의견이 조금 더 우세했으나 한겨울 밤 1시경의 미친 바람을 5초 쐬자 다들 가까운 데 가자고.. 나약한 놈들 이 날 내 외투가 제일 얇았는데....-_-;;;;;;;;    
여튼 칼바람에 옷깃을 여미고 오들오들 떨면서 횡단보도를 건너 골목으로 들어서자 '아무거나' 라는 붉은 네온 간판이 술꾼 7인을 반깁니다. 겉은 허름해요. 아마 안도 허름하겠죠. 문을 여니  너무 추워서 그런지 훈기가 문 밖으로 쏟아지는.. 친구들의 안경엔 부옇게 김이 서리고 매콤달달구수짭쪼롬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손님이 꽤 많아서 왁자지껄하지만 다행히 7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한 군데 비어 있었어요. 생각보다도 더 허름한 실내에 다들 ?!?!!!하는 느낌으로 의자에 앉아 메뉴판을 봅니다. 어차피 배가 너무 불러서 많이 먹을 수도 없으니 소주안주로 찌개 같은 거나 적당히 시키자 싶어 생선찌개(작은 조기로 보통 만드심)와 닭볶음탕을 백숙 스타일로 하얗게 끓인 걸 주문해 봅니다. 가격은 개당 2만원인가 25000원인가.. 안주는 대략 만원~2만원대로 쌉니다. 주문할 음식을 고르고 있으려니 아직 시키지도 않았는데 인수대로 부친 7장의 계란후라이가 탑처럼 쌓여 나오고 김치와 김, 그리고 빨간 사발에 콩나물국이 나옵니다. '오 이집 기본안주 쩔...' 생각하며 소주 두 병과 함께 찌개를 주문하고 수저를 들어 콩나물국을 한 숟갈 뜹니다.

............................왜 상투스가 울리지?!!!!!!!!!!!!!

헐 진짜 맛있습니다!!!!!!!!!!!!!!!! 시원매콤칼칼짭쪼롬따뜻한 국물 한 숟갈에 온 몸이 녹았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밖이 정말 추웠는데(저날 아마 영하 25도였나... 미친 기온이었음-_;;) 몸과 마음이 사르르 녹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다음에도 아무거나 소주방의 단골이 되어 여러 번 콩나물국을 먹게 되었지만 이 날만큼 감동을 받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아마 처음 먹어 본 경험+날씨의 콜라보로 시너지 효과가 엄청났던 것 같은데, 어쨌든 너무나 훌륭합니다. 김치도 맛있고 김도 맛있고... 배가 정말 심하게 불렀는데도 술이 마구마구 들어갑니다. 이 날 아마 사족보행으로 들어갔던가.......... 손바닥에 동상걸릴 뻔 껄껄껄 요리도 서빙도 여사장님 혼자 다 하시는데(지금은 남자직원분이 한 분 생기셨지만 당시엔 혼자 하셨어유), 한참 급한 불을 끄시고 강추위에 경량패딩 한 겹 입고 바깥 의자에 앉아 맛있게 담배를 태우시는 간지폭발 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로 충성충성을 외쳤던 기억이 마지막이네요.... 그렇게 저는 아무거나 소주방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뭐야 이건 맛집얘기가 아니라 무슨 사랑고백 러브레터인가;;;

여튼 그 이후로 즈는 방배동에 단골집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주로 뽈뽀 갔다가 2차로 들리는지라 많이 먹진 못하고 찌개 하나 시켜 소주 한 잔 기울이는 적게 먹는 손님-_;으로 낙인찍혔지만 언젠가 한 번 이 집을 1차로 갔을 때 4명이서 안주를 7개인가 시켜서 다 먹었더니(이 집 안주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계산하실 때 너무 많이 먹는 것 같아 걱정했다고 말씀하시는 스윗한 사장님... 저 저희 원래 이렇게 먹어요...... 그렇게 먹고도 12만원인가 13만원 나왔는데 빼줄 게 없어 미안하다며 김치를 선물로 안겨주시는ㅠㅠㅠ 으앙 충성충성충성 그 김치는 여름에 너무 더워 입맛없을 때 요긴하게 먹었습니다 엉엉엉


아래는 사진. 소개글 쓰려고 사진을 고르는데 주로 취했을 때 찍어 그런지 왜 멀쩡한 사진이 없나효........ 대충 올려 보아요.ㅠㅠ



앉자마자 기본 안주로 저렇게 계란이 뙇. 바쁘시면 반숙 후라이 주시고 저렇게 파 얹어 주시기도 하고 사장님 마음대로입니다. 아무거나니까요.ㅋ



감동의 콩나물국. 콩나물국 대체로 맛없게 끓이는지라 밖에서 잘 안 먹는 음식인데 여기선 없어서 못 먹슴미다. 

그때그때 이것저것 막 주십니다. 이날은 쪽파 무쳤다고 호쾌하게 한 접시 주심.


갈 때마다 시키는 생선찌개. 작은 조기가 여러마리 들어 있고 한국인의 쏘울을 뒤흔드는 맛이 납니다. 소주강제소환템이랄까..




호쾌한 사이즈의 그릇에 호쾌하게 담아 주시는 골뱅이 소면. 여름에 먹으면 딱이에요.




두 개가 다른 날 먹은 건데 보시다시피 그때그때 채소가 바뀝니다. 이 날은 토마토를 듬뿍 넣어주심.



같은 생선찌개도 넣는 내용물이 조금씩 바뀝니다. 아무거나니까요... 응?!



제육볶음을 시켰더니 쌈채와 함께 듬뿍.



생선구이를 시켰더니 호쾌하게 아무거나 구워주심..........



어느 날은 가서 앉았더니 기본안주로 바나나를 숭덩숭덩 잘라서 주셨........................




기본안주로 주시는 김치도 맛있습니다. 이 집은 앉아서 김치랑 콩나물국만 먹어도 술집으로서의 내공이 느껴지는 느낌적 느낌이... 술안주로 딱인 맛이에요.ㅋ



그냥 생김 슥슥 구워주시는데 너무 좋아요 헉헉


꼬막 주문했더니 호쾌하게 삶아서 한 접시 가득 주심.



계란은 이렇게 반숙으로 주실 때도 있고요.




사실 기본안주만으로도 이미 소주가 콸콸콸 들어갑니다.



부르스타 사이즈랑 비교하심 꼬막 접시 사이즈가 가늠되실 듯;;




어느 날은 배추가 달고 맛있다고 배추 척 접시에 얹어 쌈장이랑 주셨습니다. 대존맛..........

아무거나 소주방은 이런 집입니다.  첫 인상은 세 보이시지만 사실은 한없이 스윗한 여사장님이 사부작사부작 뭔가 알아서 마구 호쾌하게 음식을 만들어 주시는 곳... 주시는 대로 먹다 보면 나갈 때 앞발을 바닥에 대게 되는 그런 곳... 계산할 때 금액이 너무 적어서 왠지 죄송스런 곳... 이 집이 저희 집 근처였으면 저는 아마 알중이 되었을 것입니다.(이미 알중인 것은 넘어가도록 합니다..-_;;) 뽈뽀에서 배가 터지게 먹고- 아무거나 소주방에서 소주를 한 잔 한 뒤- BLOCK99에서 옛날 노래들을 신청해 들으며 한참 수다떠는 코스 넘나 사랑하고요, 앞으로도 자주 애용할 듯 싶어요. 근처시고 소주 한 잔 땡기시는 분들, 적당히 허름하면서도 정겹고 맛깔나는 음식들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주저없이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추천.ㅋ 



by kyoko | 2019/05/08 20:49 | 맛있는 집 맛없는 집 | 트랙백 | 덧글(12)

<방배동>비스트로 뽈뽀- 훌륭한 제철 식재료를 만날 수 있는 레스토랑

오랜만의 맛있는 집 포스팅.

문득 생각나 블로그 맛집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한 게 언제인가 찾아보니 2017년 7월 생일에 갔던 라미띠에 디너가 마지막................................................. 와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때는 사실 식사는 매우 훌륭했으나 나름 생일이고 좋은데서 밥 먹는다고 실크원피스 입고 악어가방 들고 나왔다가 생각만 해도 너무 어이가 없어 실소가 나오는 폭우를 맞으며 집에 갔던 기억만이.......... 이건 밥 먹은 기억이 아닌데?;;;; 암튼 그 때 갔던 라미띠에 포스팅이 마지막인 걸 보고 내가 그럼 2년간 외식을 안 했나 아니 그럴리가 없는데 대체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잠시 생각해봤더니 바쁜 것도 바쁜 거고 제가 새로운 맛집을 거의 안 다니기도 했고 새로운 데라고 해서 가면 거의 다 성에 안 차는...-_-;;;;;;;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맛집 포스팅이 없어진 것 같지 뭐예요 허허헣.(변명한다;;)

어쨌든 그간 저의 외식 식생활의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한 식당은 벌써 여러 번 얘기했지만 방배동에 있는 비스트로 뽈뽀. 어디어디에 뫄뫄가 생겼다는 얘기를 들어도 거길 가느니 뽈뽀를 한 번 더 가는 그런 삶을 산 지가 벌써 삼년이 넘었네요. 심지어는 올 초에 작업실 얻을 때 뽈뽀 근처에 얻고 사장님과 쉐프님께 허리를 90도로 굽히며 직원식을 구걸하며 살아볼까 심각하게 고민도 했었... 부동산 앱도 검색했던 건 안비밀-_-;; 그러다가 결국 판교에 얻었지만서도 판교에서 방배동이 차가 안 막힐 땐 그리 멀지 않아 나름 괜찮긴 합니다. 하지만 작업실 아닌 저희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여전히 월북하다 점심먹고 가는 느낌으로 가야 하긴 하는데, 뽈뽀 때문에라도 면허 따고 차 사나 생각도 몇 번 했었지만 나가면 무조건 술을 먹고 들어오는 저따위는 아마 안될거라며ㅠㅠ 역시 운전기사가 있는 삶 최고입니다..... 응?!!

아니 무슨 맛집 포스팅을 한다고 창을 열어놓고 하나마나한 쓸데없는 수다가 이리 긴가요.ㅠㅠ 각설하고 아래는 4월에 방문했던 뽈뽀의 기록들. 그간 밀린 사진은 너무 많아서 그냥 4월 한 달 방문해서 찍었던 사진 중에 너무 겹치는 사진은 빼고 정리해 보았어유.

뽈뽀는 따로 코스는 없고 혹시 코스를 원하면 가격을 지정해주시면 그에 맞춰 적당히 코스처럼 내어 주시고요, 그때그때 신선한 재료를 장봐와서 추천메뉴 칠판에 써 두시니 적당히 원하시는 걸 시키시면 됩니다. 칠판의 추천메뉴엔 가격이 써 있진 않지만 물어보시면 친절하게 알려주실 거고요. 근데 저는 물어본 적이 없...-_;;; 참, 예약제로 밤 9시부터 12시까지 심야식당을 운영하시는데 미리 예약하면 1인 6~10만원 정도로 다양한 음식들을 내 주시고 추가 코키지 없이 주류지참도 가능합니다.(심야식당 외에 방문하시면 병당 2만원 코키지를 따로 받으십니다) 주류 가져가실 때는 사장님과 쉐프님께 한 잔씩 드리면 좋고요. 음식과 술에 관심이 많으셔서 맛보시라고 드리면 좋아하신다는...ㅋ 아래는 심야식당으로 간 사진과 그냥 방문해서 단품을 주문한 사진들이 섞여 있어요.





와인 사진부터 올리는 퀄리티...-_; 뽈뽀가 제철 야채랑 해산물을 많이 다루시는 집이라 샴페인이나 화이트, 일본주 같은 게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물론 레드에 어울리는 음식들도 많은데 셀러에서 한 병만 가지고 나간다면 화이트가 무난함. 떼땡져 녹턴은 요새 자주 마시는 샴페인. 한 박스 샀는데 병당 맛차이가 좀 납니다. 컨디션 좋은 병을 땄을 때는 상당히 괜찮은 술이에요. 상쾌한 산미에 살짝 스위트한 느낌이 있는데 보통 드라이한 와인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밸런스가 괜찮아 자제하지 않으면 계속 마시게 되는 술이기도 합니다. 한 박스 샀는데 이제 한 병 남은 것 같아요....... 누가 마셨냐-_;;;;



급 주시는 생밤. 왜 이탈리아 음식점인데 생밤을 주시냐 하면 생밤이 맛있으니까?!



알베르 비쇼 샤블리 프리미에 크뤼도 한 병. 무난하니 괜찮음.



뽈뽀에서 만들어 주시는 비스퀴 수프는 항상 넘나 훌륭함.ㅠㅠ 해산물 선도도 좋은 데다가 진한 맛을 제대로 뽑아냅니다. 매끈하게 빠지고 밸런스가 좋은 프렌치의 비스퀴보다는(예를 들면 라미띠에ㅋ) 조금 거칠고 야생적인 느낌이 있는데 그게 또 다른 느낌으로 맛있달까. 샴페인 화이트와인이 무한대로 들어가는 무서운 음식입니다..... 



신선한 표고버섯이 들어오면 이렇게 카르파쵸로도 내 주십니다.



4월 내도록 갈 때마다 주문했던 바냐카우다. 봄철의 큰 즐거움입니다. 채소 종류는 그때그때 수급에 따라 바뀌는데 올해는 파프리카, 당근 등은 빼고 제철 나물류와 아스파라거스 등으로만 구성하신 호화판. 와인과도 너무 잘 어울리고 먹으면 혀도 즐겁고 몸도 건강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문어 테린느.



직접 만든 베이컨과 방울양배추를 볶아 주셨는데 이 단순한 요리가 왜 이리 맛있는지. 방울토마토의 달달한 맛과 식감에 베이컨의 감칠맛 나는 짭쪼롬함이 포인트가 되어 너무 잘 어울리네요. 정신없이 먹게 되는 음식.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채운 미트파이. 비프 웰링턴 비슷한 느낌인데 소스에 버터향 가득한 파이지와 고기의 조합이 딱 레드와인안주....... 저는 돼지고기 부위를 좀 가리는 인간이라 엄청 좋아하는 메뉴는 아니지만 완성도는 훌륭합니다.



이탈리아 요리점에 이게 웬 부추무침인가 잠시 어리둥절하실수도...........


하지만 보쌈도 나옵니다... 음?!
뽈뽀는 이탈리아 음식점이지만 맛있는 걸 다양하게 취급하시는 집이다 보니 정규메뉴는 아니지만 심야식당을 이용할 경우 가끔 한식이나 중식 일식도 만날 수 있어요. 물론 다 맛있고요 헉헉 저 옆에 된장이 진짜 기깔나게 맛있었는데... 또 생각난다...........



쌈채도 주십니다.ㅋ



비지찌개............. 자취생은 이런 음식 보면 마냥 좋고요 ㅎㅎㅎ 제대로 된 집밥 먹는 느낌이..........



밥도 주심.ㅋ 현미랑 찹쌀현미 등을 섞어서 지으셨는데 밥만 먹어도 대존맛............



이탈리아 요리점이니까 파스타도 먹어야.ㅋ 훌륭합니다.  

엄나무순과 베이컨 파스타. 요새 파스타는 뽈뽀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헉헉 아예 다른 이탈리안을 안 가게 됨.... 너무죠음..........



이건 또 다른 날. 이 날 밤 늦게 혼자 가서 엄청 먹고 왔던 기억이..... 심지어는 저녁도 먹고 갔었는데..........
각설하고 이 날 가기를 정말 잘 했던 게, 전날에 사장님과 쉐프님이 정기휴일을 틈타 제주도 가셨다가 유채꽃봉오리를 사오셔서 X.O 장에 볶아 주셨는데 너무 맛있어서 넋이 나갔었어요. 고소함과 향긋함과 식감 다 최고........ 먹고 한 접시 더 추가함..... 내 인생 후회없다........................ 



집에 화이트와인 들고 갈 게 떨어져 대충 들고 간 와인. 판교현대 주차했다가 주차비 내기 싫어서 아무거나 샀던 비교적 저렴한 부르고뉴 샤도네이인데 이게 생각보다 괜찮네유?! 또 사나?!!!!!!!


아쿠아파차. 그때그때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해 만들어 주시는 토마토 수프 비슷한 메뉴인데 토마토의 감칠맛과 해산물의 맛이 어우러져 이것도 술이 콸콸콸..... 모든 게 술로 연결되는 부끄러운 저를 용서하세효.......................


폴로 알라 카챠토라. 사냥꾼의 닭요리인데 닭 좋아하심 정말 강추메뉴.ㅠㅠ 즈가 닭냄새에 예민한 편이라 웬만하면 가슴살 외의 부위는 입에 안 대는 편인데 이건 진짜 넘나 맛있어서 안 먹을 수가 없어요. 일단 닭을 좋은 걸 쓰시고, 겉은 바삭, 안은 촉촉한 상태로 익혀 주시는데다 곁들인 토마토 소스와 감자, 버섯 소테들이 진심 존엄한 맛........





쇠고기 성게말이. 친구는 이걸 보고 맛있는 거+맛있는 거 해서 더 맛있는 거라고 하였습니다.................




볶음밥. 그냥 밥만 먹어도 맛있는 걸 자투리 채소를 듬뿍 넣고 볶아 주시기까지 하니.......... 보기만 해도 사진 속으로 들어가고 싶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바냐카우다의 재료는 계속 바뀝니다. 이 날은 죽순이 나왔는데 아삭아삭 신선하고 향긋한 맛에 너무 행복했어요.ㅠㅠ



정어리로 만든 오일 사딘. 정어리를 오일에 저온조리로 익히셨는데 감칠맛 폭발. 화이트와인이 콸콸 들어갑니다. 이 날은 정어리가 약간 작아서 살도 더 뭉개지는 스타일. 전에 이것보다 큰 정어리로 생선살이 좀 더 살아있게 만들어 주신 쪽이 더 취향이긴 했지만 이건 빵에 파테 느낌으로 얹어서 먹으니 또 다른 맛이 있네요.



빵은 근처에 르블랑제 제품을 사용하십니다.


4월 한 달 행복한 마음으로 먹었던 바지락 두릅 파스타. 진정 봄철의 행복입니다.ㅠㅠ



사장님과 쉐프님은 워낙 맛있는 걸 좋아하시다 보니 한국부터 일본까지 여행도 자주 다니시면서 다양한 술과 식재료를 공수하십니다. 운이 좋으면 맛있는 술과 접하기 어려운 식재료를 만날 수 있어요.


한식 일식 중식풍의 특이한 음식들도 맛있지만 이런 정통파 라구소스도 매우 훌륭합니다.  



심포니 그르나슈 블랑이라고 할지 가르나차 블랑카라 해야 할지... 스페인 와인이면 후자로 읽어야 할 듯. 암튼 새로 들어온 와인이라 해서 주문했는데 가격도 나쁘지 않고 꽤 괜찮았어요. 향은 상당히 스위트한데 맛은 생각보다는 드라이한 느낌으로 구간으로 표현하면 데미 섹에서 섹 느낌? 올가닉 와인인데도 오픈하고 좀 시간이 흘러도 많이 무너지지 않는 것도 장점입니다. 가끔 생각나면 한 번씩 주문할 듯 해요.




엄나무순 스파게티니를 또 시켰고요... 봄철에만 반짝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은 이 시즌에 최대한 많이 먹어놔야 합니다 헉헉 



청경채 볶음도 너무 좋았어요. 이쯤 보셨으면 눈치채셨겠지만 제가 다양한 채소 요리를 엄청 좋아한다는;; 뽈뽀는 다른 데서 접하기 힘든 채소, 산채 등을 다양하게 사용하셔서 너무 좋습니다.  


폴로 알라 카챠토라도 또 시키고... 이것도 항상 있는 음식이 아니라서 있으면 왠지 주문하게 됩니다.ㅋ 이거 드시러 가실 분은 혹시 모르니 예약하실 때 미리 요청을 하시면 좋을 듯. 



뽈뽀의 또 하나의 즐거움은 사장님의 핸드드립 커피입니다. 나무사이로에서 각종 원두를 받아다가 쓰시는데 웬만한 바리스타 못지 않은 훌륭한 커피를 내려주신다는.........


이건 심야식당 때 좀 일찍 갔더니 서비스로 주신 귀중한 음식. 무려 사장님 어머님이 직접 만드신 약식.... 사장님이 요리를 잘 하시는 건 유전이신 듯...





이 날 가져간 와인이 훌륭해서 안주 없이 레드와인부터 먼저 마시는 짓을 하였습니다. 사장님 피셜 이런 와인은 그냥 와인만 마시는 게 제일 맛있다고...-_-;; 이 날의 레드 와인은 가야 바르바레스코 2010 빈티지. 딴 순간 가득 퍼지는 와인 향기가 근사해서 향기에 취하는 느낌이었어요. 디켄팅을 했는데 디켄팅하지 않고 그냥 마셨어도 괜찮을 뻔. 후반부엔 아로마가 많이 사라진 게 약간 아쉬웠지만 맛은 무너지진 않더라고요. 입이 크게 호사한 날이었어유.



가야 바르바레스코에 이어 샴페인도 땄습니다.


 
샴페인은 크뤼그 2003 빈티지. 03빈은 처음이었는데 전에 마신 00과 많이 다른 느낌이네유. 좀 더 누룩이랄까 토스티한 느낌이 낭낭한 것........ 산미는 날카롭지 않고요. 확실히 여타 샴페인하고는 구조와 향이 확 다른 느낌.





크뤼그에 딸기를 곁들이는 호사도 누렸습니다.



아마도 올 봄의 마지막 바냐카우다일 듯.


잘 구운 바게뜨에 농후한 전복 내장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봄철의 즐거움 두릅전. 사장님이 봄철에 꼭 들리시는 가락동 문경집이 얼마 전 문을 닫아 아쉬운 마음에 만들기 시작하셨다고 하는데(정확히 말하면 쉐프님한테 연마하라고 시키심-_;) 근데 쉐프님의 실력이 그만 문경집을 뛰어넘으신 듯? 이건 개이득인가!!


봄철의 즐거움 가죽전. 역시 위의 두릅전과 같은 맥락으로... 음?!



아니 이런 크로켓 같은 걸 주시면 제가 너무 감사하지 말입니다.



요새 프리미엄 돈까스집이 유행하는데 귀찮아서 안 갑니다. 뽈뽀 가서 먹습니다.-_;;;;
돈까스는 추천요리로도 가끔 올라오는데 돈까스 좋아하시면 꼭 시키시길 권하고 싶어유. 쉐프님이 1년 넘게 튀김에 매진하시더니 양식튀김 일식튀김 다 명인의 길로 가실 작정인 듯. 겨울에는 굴튀김 강추하고 미스토 프리토라고 모듬튀김을 일본풍으로 튀긴 것도 대박....... 엔간한 일식집 뺨을 후려치는 솜씨를 보여주십니다 하아하아


치킨 가라아게도 만들어 주심. 레몬 살짝 뿌려 입에 넣으면 넘나 맛있는 것....


매쉬드 포테이토도 척 나오고요



쇠고기도 냠냠


모자랄까봐 걱정하셨는지 파스타도 만들어 주심. 카쵸 에 페페도 대박입니다. 신선하고 질 좋은 후추가 듬뿍 들어간 심플하고 농후한 스파게티.




후식도 꽤 맛있습니다. 그때그때 바뀌는데 국산 잣을 겨우내 굶주린 다람쥐도 흡족해할 만큼 듬뿍 넣은 잣 타르트도 자주 하시고........


요샌 밀페유를 만드시네요! 바로 만든 신선한 맛이라 전문 디저트점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즐겁게 먹을 수 있습니다. 요건 딸기로 만드심.



산딸기로도 만드시기도 하고요. 이 외에도 크렘브륄레라던가 판나코타, 티라미스 등 날에 따라 다양한 디저트들이 바뀌어 나옵니다. 커피와 함께 마무리하고 있으려면 말 그대로 행복...

포스팅을 쓰고 있으려니 또 가고 싶네요 엉엉엉ㅠㅠ  참, 뽈뽀에 가고 싶으신데 처음이신 분을 위한 몇 가지 팁.

1. 예약은 꼭 하시는 게 좋습니다. 예약이 없으면 점심 영업은 안 하시는 경우가 있으니 혹시 점심에 방문 예정이시면 예약은 필수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아요. 예약을 못 했는데 갑작스럽게 가게 될 경우엔 전화로 영업중인지 확인이라도 해 보셔야 헛걸음을 안 하실 듯 합니다. 심야식당을 이용하실 경우에는 무조건 예약이 필수입니다. 참, 월, 화는 휴무입니다.

2. 특별히 드시고 싶은 음식이 있으시면 예약을 하실 때 미리 요청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그때그때 수급에 따라 미리 요청하셔도 불가능한 경우도 있긴 하겠지만 소량 장을 봐서 신선할 때 소진하는 스타일이라 정규메뉴 외에 특별메뉴의 경우 재료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시 모르니 드시고 싶은 메뉴가 있으면 예약 때 꼭 확인하시길.

3. 사장님이 공식계정 @bistropolpo 로 트위터를 하시니 그쪽을 확인하시면 영업시간&매일의 특별메뉴를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걸 계속 보다 보면 맛있는 특별메뉴들에 낚여 홀린 듯 스케줄을 조정해서 방배동으로 뛰어가는 부작용도 생기긴 합니다.(....) 사장님 사람을 낚는 어부이심....................... 저는 한 마리 물고기.... 파닥파닥ㅠㅠ

언젠가 뽈뽀 심야식당으로 블로그 번개를 꼭 하고 싶은데 올해는 가능할지;;; 상황이 허락한다면 꼭 해보고 싶어유. 좋아하는 식당들이 부디 오랫동안 건재해서 각 분야의 노포로 군림하기만을 손모아 비는 저인데 뽈뽀는 단연 그 소원의 상위권에 있는 식당이라는.ㅋ  
이상으로 통장을 갖다바친 비스트로 뽈뽀의 공식노예 86호(정도 되지 않을까...)쿄로리씨의 리뷰같기도 하고 간증글-_-;같기도 한 글을 마치겠슴미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어린이날이네요. 어린이여러분 밟혀도 밟히지 않는 튼튼한 새싹 되시고 어른이여러분 오늘 하루도 버티느라 고생하셨습니다.ㅠㅠ 모두 좋은 밤 되시길!^^


by kyoko | 2019/05/05 22:33 | 맛있는 집 맛없는 집 | 트랙백 | 덧글(11)

의식의 흐름에 따른 한밤중의 블로그 잡담ㅋ

0. 넘나 오랜만에 잠시 짬이 나 의식의 흐름에 따른 한밤중의 블로그 잡담.


1. 드라마 방영일이 하루하루 다가옴에 따라 더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온갖 처리해야 할 일들도 많은 와중 5월엔 세금신고도 있고..... 세금이 아마 폭탄 수준으로 떨어질 텐데 넘나 무서운 것........ㅠㅠㅠㅠㅠㅠㅠㅠ 노동 8호의 삶 때려치고 싶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부지런히 벌어 세금 내야 해...... 응?!!

그래도 오늘은 간만에 짬이 좀 나는 날. 오늘은 드라마 주요배우들이 모두 모여 대본 리딩을 하는 날이라 메인자까친구와 보조작가친구 둘이 대본리딩 참석하러 갔고, 내가 볼 대본이 잠시 없는 상태라 점심에 간단하게 글 좀 보고 나선 자유의 몸이 되었음. 아마 이번 주말까지는 그럭저럭 짬이 날 듯하다. 덕분에 낮 동안엔 정리도 좀 하고 백만년만에 신발 정리하면서 신발 벼룩 준비도 하고 블로그 잡담도 하려고 로그인도 하게 되었다능... 사실 벼룩이고 뭐고 거들떠도 안 보고 그냥 누워서 데굴데굴 구르며 쉬고 싶었지만 4월에 잠깐 짬이 날 때 구두정리 해 보겠다고 박스 꺼내다가 거실 가운데에 탑처럼 쌓아두고 방치한 게 벌써 3주째라(...) 그 꼴을 보기 싫어서라도 안 할 수가 없었음.ㅠㅠ 신발은 내일 낮 11시쯤 올려보겠읍니다...... 저랑 사이즈가 비슷하신 분들은 내일 낮에 블로그에 구경오세유 헤헤헿. 혹시 저의 즈질체력이 허락한다면 가방이라든가 화장품도 되는대로 엎어서 일요일에 올리고 싶... 쓰면서도 무슨 미친 계획이야 인간아 이게 되겠냐 싶지만 노력은 해 보겠습니다 흑흑흑 흑흑흑흑흑


2. 요샌 약간 과부하가 걸린 듯한 느낌이 있는데 아마 올 8월 말까지는 계속 이 상태일 것 같다. 일주일에 두 번 운동을 가고, 작업실엔 가는 날도 안 가는 날도 있지만 어쨌든 밤 늦게 귀가하는 일이 많아졌고, 고양이들은 갈수록 애정결핍이 되어가고(미안하다ㅠㅠ) 집 꼴은 계속 엉망이 되어가고 있다. 한번씩 기운을 모아 밀린 집안일을 해치우곤 하는데 점점 그 간격이 길어지고 있음.ㅠㅠ 일하다 머릿속이 곤죽이 되면 휘딱 뽈뽀로 가서(주로 일요일 저녁) 맛있는 것 먹고 기운을 내서 집으로 돌아오는 게 얼마 안 되는 삶의 낙이다. 그나마 운동을 해서 완전 저질 체력에서 조금 덜 저질 체력 정도로 체력이 붙은 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 나이가 되니 이제 운동은 생존의 필수템임......... 후. 부디 마지막까지 모두가 일에 지장 없도록 아프지 않고 무사히 잘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끝나고도 안 아팠으면 좋겠.... 굿와이프 때 끝나고 너무 심하게 인후두염에 걸려 잠도 못 자고 계속 기침하고 토하며 한 달을 앓다 보니 진짜 수명 줄어드는 걸 팍팍 느꼈던 기억이 생생해서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기초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다짐하는 중이라는. 일주일에 세 번은 가야 할 것 같기도 한데 운동 가는 날엔 앞뒤로 시간을 많이 뺏기는 느낌이라 늘리기도 그렇고 고민이 되어 일단 일주일에 두 번으로 타협 중. 그러합니다....


3. 작년 여름이 정말 지옥같이 더웠는데 올해도 어째 심상치 않다. 겨울은 그렇게 춥지 않아 다행이긴 했는데 여름... 여름이 벌써부터 무서움ㅠㅠ 아니 왜 봄철이 실종되고 바로 여름 본게임으로 넘어가는 거지...?! 계절형 거 너무한 거 아니요?ㅠㅠ 굿와이프도 여름에 해서 촬영이 많이 힘들었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또 여름 방영이 되어 버려서;; 어째 여름은 매년 더워져만 가는 것 같아 걱정이고 삼복더위에 넋나간 채로 책상 앞에서 존버할 생각 하면 사 봤자 바르고 입고 신고 들고 나갈 시간도 없는 것들이나 질러대지 말고 의자를 통풍시트로 개조하고 엉덩이에 바를 땀띠약이나 쟁여놓는 게 나을 것도 같고 뭐 그럼. 아니 인생 왜 이럼...?!ㅠㅠ


4. 요샌 식생활도 엉망진창인 가운데 그나마 낙은 일주일에 한 번쯤 비스트로 뽈뽀에 가는 것. 여기가 아니면 제철 채소와 해산물들을 어떻게 골고루 섭취할 수 있겠습니까.ㅠㅠ 비스트로 뽈뽀 스페셜 도시락 같은 게 출시되면 이틀치쯤 사 오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다. 이번주엔 아직 못 갔고(사실 오늘 너무 가고 싶었으나 신발 정리가 시급한 것 같아 포기했다.ㅠㅠ) 지난 주 일요일에 좋은 분들과 끝내주는 와인들을 나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아름다운 기억... 을 잠시 떠올렸는데 어째 떠오르는 대화는 그리 아름답지 않은 것도 같다. 문제의 대화는 대충 아래와 같다.-_;;;;; 남자 B님과 남자 27호님이 교대로 물으셨는데 순서는 대충.

남자 B님: 쿄님 눈이 높으셔서 남자 안 만나시는 거 아니에요?

쿄로리: 아니에요 그냥 주변에 남자가 씨가 말랐어요. 눈이 높고 낮기 이전에 만날 남자가 없.... 크흡

남자 27호님: 그래도 나이라던가 외모라던가 등등...

쿄로리: 조건은 웃기면 되고요, 외모는 안 보고 나이는 만 18세부터 70세까지 가능합니다 껄껄

남자 B님: 에이 그럴리가... 그럼 윤ㅅㅇ도 소개시켜 주면 만나실거예요?!

쿄로리: 네 만날거에요. 돈도 많다면서요. 뭐 이렇게 된 거 인간 하나 갱생시킨다고 생각하고 제가 열심히 조져서.... 크흡

남자 27호님: 헐 진짜 윤ㅅㅇ도 가능하심?! 그럼 이명박은요? 이명박도 만나실거예요?!

쿄로리: 시발 만날게요. 만나서 사회봉사하는 마음으로 그새끼 죽이고 천국가겠습니다. 까짓거 소개시켜주세요. 나라와 민족에 보탬이 되어보겠습니다 하하하.

남자 B님: 헉 이명박도 된다니... 그럼 변ㅎㅈ도 만나실건가요?

쿄로리: (여기서 분노폭발) 아 시발 너무하네 진짜!!!!!

남자 27호님: 아니 이명박도 만나신다면서..... 변ㅎㅈ 정도야.........이명박보단 낫잖아요....

쿄로리: 아니 이명박은 그래도 해치우는 보람이라도 있지 걔는 잡범이잖아요! 그런 새끼 죽여봤자 저도 잡범이에요 이왕 해치울 거 보람은 있어야지.

남자 B님: 아 그런가

아니 근데 어쩜 남자 없냐 소개시켜 준다는 게 윤ㅅㅇ 이명박 변ㅎㅈ... 저한테 소개시켜주고 싶은(?) 남자들의 면면이 왜 다 이모양........ 이분들이 왜 날 해치우려고 그러지??!!!! 시발 고리짝에 강기갑 세컨드라는 소리를 듣던 시절이 차라리 낫겠.... 아니 그냥 계속해서 비구니로 살겠읍니다. 제가 남자라고 했읍니까?!!! 비구니의 삶 죠은 것 같아효 껄껄.

어째 쓰다 보니 그리 아름답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야 말았네유 흑흑 귀염뽀작 짤방이나 올리고 오늘 하루도 슬슬 마무리해야겠어영.


그루밍 수업. 짤 보고 너무 귀여워서 육성으로 커헉 소리내며 심장부여잡음...

헉헉헉 즈는 이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러 감미다. 내일 신발벼룩글로 다시 찾아뵐게용. 오시는 분들도 굿밤 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by kyoko | 2019/05/04 00:30 | 일상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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