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와 호피의 근황 사진들^^

비록 주인은 바쁘고 정신없는 와중이지만 하루와 호피는 여전히 평화롭게 잘 살고 있습니다. 다만 병원에 왔다갔다 하느라 집을 장시간 비우는 날들이 많아져 그런지 애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눈이 마주칠 때마다 어쩔 줄을 모르고 눈을 껌뻑거리며 고양이 윙크를 하고 외출했다 문 열고 들어오면 문 앞에서 연체동물처럼 몸을 배배 꼬며 배를 좀 더 잘 보여주기 위해 허공에 앞발을 허우적대며 구르고 또 구르는 놈들... 스토커처럼 졸졸 쫓아다니는 건 물론입니다. 그렇게 내가 좋으면 청소나 좀 하고 있지.(...)
하지만 현실은 바닥에 털과 모래를 흩뿌리며 일거리를 하나 더 만드는 게 전부네예. 물론 고양이한테 귀여운 거 말고 뭘 바라냐면 할 말은 없습니다.-_;;;;;;;; 뭐 여전히 귀엽고 착하니까... 괘 괜찮겠지.....-_;;;;;;;;

아래는 사진들. 정신이 없어 고양이 사진들도 많이 못 찍어주었어요. 그래도 핸드폰 폴더를 터니 제법 나옵니다.ㅋ


큼직한 김장비닐에 들어가 있는 호피. 얘야 대체........... 제가 넣은 거 아닙니다 호피가 들어간거예효....
하지만 이 사진의 주인공은 하루입니다.-_;;;;;



미묘한 귀의 위치와 크게 떠진 눈. 호피를 보고 충격받은 하루.


호피야 괜찮냥?


당황스러운 표정의 하루.-_-;


음..



호피가 기우뚱 하니 바로 쏜살같이 몸을 움직이는 하루.;;


호피는 몇번이고 몇번이고 김장비닐 안에 몸을 넣고야 말았습니다. 하루는 그런 호피를 매번 걱정스레 쳐다봅니다.-_-;


어느 날 저녁. 커피와 두세르 초코쿠키를 야금야금 먹고 있으려니 안 보는 척 하면서 곁눈으로 날 쳐다보는 두 마리.


정말 오랜만에 침실에 들어오게 했더니 너무나 행복해하는 하루.


언니... 계속 여기 있고 싶어효...........


아 좋다...........

저 여기 계속 있으면 안되냐능....?



언니도 가까이에 있고 바닥에 카펫도 있고... 헤헤헤


...하지만 저 사진 찍고 바로 쫓아냈습니다.-_;



친구가 와서 호피가 얼마나 긴지 한 번 봐야겠다고 하니 저렇게 쭉쭉이를... 기 길다......


뭐하냐옹 이 손 놓지 못하겠냐옹?


놔 놓으란 말이야

우이씨...........




일도 많고 힘들어 의자에 앉아 멍때리고 있으려니 하루가 와서 꼼꼼하게 손을 햝아줍니다.

슥삭슥삭




무릎고양이도 해줍니다. 좋은아이...............




역시 무릎고양이를 해 주는 하루와 그런 하루를 노려보는 호피.(...)

둘은 대체로 사이가 좋습니다.ㅋ


앞발을 꽁꽁 숨기고 똑같은 포즈로 앉아있곤 해요.


하루야... 근데 니가 왠지 호피보다 더 동그란 것 같은데.... 기분탓이겠지...-_;;;;;


일본에서 힘들게 받은 1인용 소파는 호피가 자주 점령합니다. 이놈이;;;



소파는 털투성이지만 모르는 척.


뭐 좀 앉을 수도 있지 왜.

긴 소파에 누워 있으면 언제나 하루가 와서 걱정스런 얼굴로 꾹꾹이를 합니다. 언니... 뚱뚱한 건 좀 괜찮아...? 이런 표정이랄까.
내 내장비만을 걱정해 주는 건 하루밖에 없는 듯.(....)



틈날 때 부분러그들을 빨아 빨랫대에 널어두었더니 둘이 신났습니다. 냉큼 올라가서 한껏 햇빛을 받으며 뒹굴뒹굴


이제부터 여긴 내 자리임 ㅇㅇ


1, 2 층에 모두 다 고양이 입주 완료. 근데... 기껏 빨아둔 게 다시 고양이 털투성이...-_-


즈가 테이블에 앉아 일하고 있으면 항상 건너편에서 애절하게 바라보는 호피.

눈이 마주치면 꿈뻑꿈뻑



손님이 오면 손님 옆에서 꿈뻑꿈뻑


나도 이자리에 끼고싶다


둘이 나란히 앉아 있다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동시에 고개를 돌림. 야....-_-;


네?


누나 왜여 꿈뻑꿈뻑


부분러그는 계속 캣타워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호피가 올라가 한가로이 데굴데굴


누님 여기 볕이 좋수다


치우지 마시오


이제 내자리임ㅇㅇ


호피야... 다 말랐는데 슬슬 제자리에 갖다 깔고 싶구나.........

안돼요 싫어요

여전히 귀엽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두 마리입니다. 다음에 또 하루호피 사진으로 인사드릴게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by kyoko | 2017/02/23 15:00 | 그 외 | 트랙백 | 덧글(5)

1. 2월의 비루한 집밥들ㅠㅠ

정신적인 여유가 없는 매일을 보내고 있다 보니 블로깅도 거의 멈춤 상태. 뭐든 하려면 기력을 모아야 하는 날들이라 평소 취미에 한 발 걸치고 있는 일들부터 우선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예를 들면 블로그나 트위터 등 SNS와 청소, 요리 등이 그렇다. 옷 정리도 1차로 조금 하긴 했지만 그래봤자 옷장이 아주 약간 느슨해진 그런 정도라 아직 멀었는데 그거 조금 엎었다고 넋 놓고 있기를 며칠. 살다 보면 다 놓고 쉬고 싶은 날들이 있기 마련인데 놓긴 해도 쉴 수는 없는 정신상태라 그게 슬프달까. 어차피 못 놓을 거면 그냥 부지런히 눈 앞의 일들을 해치우면서 빨리 끝내는 편이 나을 텐데 그러기엔 또 기력이 딸리고. 뭔가 세미 연옥같은 데 빠져서 갈팡질팡하는 그런 날들이다. 기껏 스케줄 짜 놓고 장 봐야지 하다가도 아버지가 호출하면 열일을 때려치고 기어나가 이것저것 하고, 보험사 1에 각종 서류를 떼어서 팩스를 보내고, 누락된 팩스 때문에 다시 병원에 가서 추가로 서류를 떼느라 또 며칠이 날아감. 
중간중간 아픈 친구가 입원하기 전 식사를 같이 하는 일도 있었고(원래는 병원에서 간병도 하려고 시간을 비워두었으나 가족분들이 시간이 된다고 하여 안 가게 됨), 호주로 반년간 유학을 가게 되는 친한 동생과 만나 식사도 하는 등 약간의 기분전환 이벤트가 있긴 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밥과는 관계없는 말이 좀 길었는데-_-;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내 평소 식생활은 크게 타격을 입었다. 손이 가는 집밥은 거의 못 만들고, 장 볼 시간도 없어 대충 냉장고를 뒤져 식재료를 발굴해 먹기를 몇 차례. 6개월 전 쟁여놓은 빵을 한 덩이 발굴해서 4끼니에 걸쳐 나눠 먹는 그런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쟁인 식재료도 얼추 떨어져 가고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일요일쯤 간신히 정신을 추스려 이마트몰에서 1차로 데친 죽순이며 취, 피망 등 자잘한 채소들과 우유를 주문했고, 옥션에서 레드향 한 박스도 주문 완료. 내일은 노구를 이끌고 장을 보러 코스트코에 갈 예정. 계란, 채소, 신선한 과일 등을 좀 사야 할 것 같다. 왠지 기운이 없고 의욕도 없는 게 식생활이 개판이 된 탓도 있는 것 같아서 일단 밥부터 좀 챙겨야지 싶다.

덕분에 올해 1, 2월의 집밥은 엉망진창. 제일 많이 먹은 건 커피다.ㅠㅠ 아래는 얼마 안 되는 사진들;;



이건 1월 초순이었던 듯. 낮에 사람들이 놀러와서 간소한 상차림.


쇠고기 안심 굽고........



고수 샐러드랑 브로컬리 새우 샐러드랑 호밀빵이랑 치즈, 그리고 버터를 곁들여 한 끼니. 술은 못 마시는 친구들이라 대신 오렌지 주스를 마셨다.



어느 날 저녁. 양고기 굽고 간단한 샐러드까진 준비가 되었는데 뭔가 같이 먹을 만한 게 없을까 뒤지다가 굴과 예전에 사 놓은 조갯살 캔을 발견해 클램차우더를 끓였다. 이거 끓인다고 오랜만에 밀가루와 버터로 화이트 루도 만들어 봄. 나쁘진 않았는데 역시 내 취향은 야채 수프류..........



사실 생굴을 좋아하는데 노로바이러스 얘기가 하도 많아서 올해는 거의 굴을 익혀 먹었다. 주로 된장국으로 냠냠.


안심이랑 스노우피는 단골메뉴.


요새 제일 많이 먹는 안심은 사러가 슈퍼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글래스피드 호주산 쇠고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기름기 한 점 없는 안심이라 자주 시키는 편이다.


줄지어 놓인 커트러리 사진도 한 장.


규동도 자주 해 먹는 편이다. 샤브샤브용 얇은 쇠고기와 양파, 계란만 있으면 금방 한 그릇 뚝딱 만드니 단골메뉴일 수밖에. 잘 익은 김치랑 우메보시랑 함께 먹곤 한다.  


단순한 만큼 질 좋은 재료와 맛있는 국물을 내는 게 포인트. 국물용으로 쓰는 다시간장이 떨어졌는데... 일본 직구를 또 해야 하나...ㅠㅠ



파스타는 역시 냉장고 정리용 음식으로 최고. 코스트코에서 구입하는 냉동 새우는 든든한 아군이다. 오래된 모짜렐라 치즈와 도마토를 처치할 겸 만들어서 한 끼니 때움.


죽도 자주 만들어먹었다. 냉동실을 뒤져 닭 안심을 찾아내 자연해동한 뒤 각종 야채와 함께 끓여 닭육수를 만들고, 볶은 쌀에 닭육수를 넣어 끓이고 안심도 잘게 찢어 넣었다.

코스트코 장본 날.



코스트코 광어회가 상당히 퀄리티가 좋은 편이다. 반은 그냥 먹고 나머지 반은 올리브유, 소금, 식초, 고수, 후추 등으로 카르파치오를 해서 냠냠.


양고기도 꼭 집어온다.


사실 이 날은 저 방울토마토 퀄리티가 매우 훌륭함. 겨울엔 토마토가 참 맛이 없는데 드물게도 진하고 단 맛이 감도는 맛있는 토마토였다. 로메인 레터스와 함께 올리브유, 레몬즙, 소금, 후추만 넣어 가볍게 버무렸다.   


선물받은 먹거리로 가볍게 음주타임. 말린 가리비가 맛있었다.


우니에 해파리 젓갈(?)이랄까 병조림도 좋았음.


오크라 튀김도 곁들여서 음주타임. 한참 힘들 때였는데 위안이 되었음.ㅠㅠ


냉동실에 쳐박았던 양고기를 발굴해 냉장고정리용 밥상.


힘든 상황의 보상심리였던 듯-_-; 쟁여두던 좋은 와인을 오픈했던 날. 카스텔 지오콘도의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

다 냉장고털이 음식들. 시들하던 숙주는 볶고 냉장고에서 죽어가던 야채들 처치하고 냉동실의 빵을 해동해서 살짝 구웠다.



스노우피는 상태가 좋지 않은 부분을 적당히 잘라내고 살짝 소금물에 데친 뒤 토마토와 양파와 함께 샐러드로.


병원에서 늦게 돌아왔던 날. 피곤해서 혼자 위스키를 마셨다. 발렌타인 21년산을 한 잔 마시고, 좀 더 보들한 게 마시고 싶어서 로얄 살루트 21년산도 따서 한 잔 더. 다음날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야 해서 딱 두 잔만 마시고 잤다.  


안주는 구운 뒤 버터와 가쓰오 간장을 올린 떡과 얇게 썬 어란.


설에는 손님들이 왔었다. 요리를 할 정신이 없어 초밥을 포장해서 먹었던 날. 닷사이 댓병을 따서 맛있게 먹었다. 왠지 그 날의 정신상태를 반영하듯 흐릿한 사진 한 장만 남아 있다.-_-;


눈도 무척 많이 왔던 날. 새벽의 집 앞 사진.


냉장고 털이는 계속된다. 시들한 브로컬리와 감자로 수프를 끓이고 역시 시들한 방울토마토와 냉동새우로 파스타를 뚝딱.


이제 쟁여놓은 새우도 다 떨어졌다.ㅠㅠ 조만간 코스트코에 가지 않으면...


어느 날 아침밥상. 브로컬리 수프에 빵 두조각에 계란과 소시지. 그리고 시들한 방울토마토를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기고 마리네이드한 것.


최근엔 본앤브레드에서 한우 설도랑 홍두깨를 스테이크감으로 자른 걸 사서 스테이크로 만들어 먹곤 하는데 이거 상당히 괜찮다. 본앤브레드 등심과 채끝은 투뿔이라 넘 기름져 먹기가 좀 힘들었는데 의외로 이 쪽이 더 스테이크 느낌에 맞는다는 느낌. 홍두깨는 야성적인 느낌이 강하고 씹힘맛이 있고, 설도는 무난하게 먹기 좋다. 가격도 등심 안심 채끝에 비해 반 가격도 안 되니 당분간은 계속 사 먹을 듯.ㅋ




시들시들하던 오이는 대충 길게 썰고 셀러리와 함께 채소스틱.


일본식 감자수프도 참 오랜만에 만들었다. 따끈하니 좋았던 메뉴.


사실 밥보다 커피를 많이 먹는 날들이었다. 선물받은 과자와 함께 드립커피 한 잔. 마루세이 버터샌드 오랜만에 먹으니 넘나 맛있는... ㅌ님 감사합니다!ㅠㅠ 


홍차도 가끔. 오랜만에 꺼낸 찻잔. 수색과 깊은 골드/그린 칼라가 잘 어울린다.



드립커피를 마시는 김에 평소엔 잘 안 쓰던 잔들을 생각나는 대로 꺼내어 썼다.


고디바 프레즐을 곁들여 가뿐하게 티타임.


오랜만에 꺼낸 웨지우드 퀸즈 그레이와 세이지 그린.


세이지 그린


그레이. 지금 나와도 인기있을 것 같은데 이젠 생산하기 힘들겠지...ㅠㅠ



그래도 자주 쓰는 건 북유럽 잔.


꽤 쟁여놨으나 이젠 거의 떨어져 가는 오월의 종 슈톨렌. 슈톨렌엔 딸기가 정말 잘 어울린다.



두세르에 들렀다가 케익 득템.ㅋ


케익 너머 고양이.


요샌 두세르 딸기 치즈 케이크에 빠져 있다. 넘 맛있음.ㅠㅠ


역시 두세르의 초콜렛 케이크에 커피 한 잔.


이건 올케가 선물로 준 메종 드 라 쇼콜라의 초콜렛.


조금씩 차 마실 때 곁들이기 좋았다. 맛있게 냠냠.


마지막은 두세르 신작 블루베리 케이크. 안 먹어 본 거라 사왔는데... 넘나 맛있는 것..............

정리하고 보니 역시 예상대로 딱히 해 먹은 건 없고 커피 사진만 많은...-_-; 당분간은 큰 변화 없이 대충 해먹으며 살 것 같아 좀 슬프지만 그래도 일 좀 정리되고 주방도 고치고 하면 나아질 거라 믿고 있다. 근데 언제 다........ 아아 침대에 누워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흐규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에는 좀 더 나은 집밥의 모습으로 만나뵙기 위해 노력하겠..... 다들 건강하시고 끼니 잘 챙기시고요, 좋은 하루 되세요!! 


by kyoko | 2017/02/21 15:26 | 식사 | 트랙백 | 덧글(13)

오랜만의 생존신고-_-;

0. 격조하였습.................ㅠㅠ


1. 그간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기쁜 소식.

아버지가 드디어 퇴원을 하셨어유. 한달에서 겨우 며칠 빠지는 꽤 긴 기간 동안 입원을 하고 계셨던 데다가 폐에 물도 차고 열도 안 내려서 중환자실 왔다갔다 하시고 재수술까지 받으셔야 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재수술 이후엔 비교적 순조롭게 회복이 되어 드디어 퇴원을...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다고 끝은 아니고 앞으로 몇달간은 보험사와 합의하기라는 큰 미션을 완수하기 위한 머나먼 여정이 시작될 예정이라-_-; 마음은 아직 무거운데 그래도 병원 왔다갔다 안 하고 간병 안 하는 게 어디냐며........ㅠㅠ 아버지 입원 중엔 일도 거의 못 하고, 정리정돈도 당연 못 하고, 신경이 곤두서서 잠도 잘 못 자고 음식도 개판으로 해먹고 여러모로 삶의 질이 바닥을 쳤는데 이젠 좀 제정신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슴미다 흑흑. 블로그에도 글 열심히 올릴게유.ㅠㅠ


2. 그간의 생활패턴

은 대략 아침 일찍 일어나 환자에게 부담되지 않을 두어가지의 반찬을 만들고 카카오택시를 불러 병원으로 가는... 뭐 그런... 가면 식사를 챙기고 주변을 정리하고 머리 감기기 등 환자를 돌봅니다. 오랫동안 병원에 계시다 보니 발 각질이 일어나 갈라지기 일보직전이라 발 각질제거도 하고 크림도 바르는 등 발관리도 하고... 두피 마사지도 하고 혹시 모르니 욕창방지를 위해 등이며 돌출된 뼈 부위에도 크림 등을 발라 마사지를 하고요. 목욕은 할 수가 없으니 스팀타올 만들어서 닦아드리기를 **회 반복. 계속 누워 계시면서 면역력이 떨어지셨는지 발 부분에 통풍까지 와서 식단에 고민이 많았어유. 매운 걸 못 드시는 양반인데 병원 반찬 맵다고...ㅠㅠ 간병인 식사도 덩달아 챙기고, 새어머니의 히스테리-_-;를 달래며 가족관계를 중재하고, 각종 서류작업을 하며 의료사고에 대해 알아보고, 하늘에서 내려온 귀인님께 연락을 드려 상담도 하고, 사고낸 병원과도 얘기하다가 정신을 차려 보면 며칠이 훅 지나가 있는... 그런 날들.... 히 힘들.............. 웬만하면 힘들다는 얘기 잘 안 하려고 하는데 폐에서 물 빼고 재수술을 하시면서 병원 입원 20일이 지나니 막 멘탈이 바스라지는데 집구석도 콩가루라 두 배 더 힘든 것 같.................... 끝나서 너무 기쁩니다 엉엉엉ㅠㅠㅠㅠㅠㅠ 오늘은 오랜만에 8시 반까지 잤고 깨고 나서도 오랫동안 침대에서 안 나갔다는... 격렬하게 침대 안에만 있고 싶..... 행복하다..............


3. 앞으로

보험사와의 기나긴 대화가 예정되어 있는데, 어쨌든 합의 잘 되면 블로그에든 어디든 의료사고 대처에 대한 경험글을 쓰고 싶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평소엔 전혀 모르고 살던 걸 조금씩 알게 되었는데 아는 게 힘이라...ㅠㅠ 의료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의외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아서 막상 당하게 되면 정말 막막한데 잘 정리된 생생한 경험과 대응방법을 즈라도 좀 정리해서 써 놔야겠다는 생각이ㅠㅠ 전 다행스럽게도 정말 든든한 분께 상담을 받게 되었지만 처음에 사고가 터졌을 땐 누구에게 어떤 식으로 상담을 받아야 할지조차 감을 잡을 수가 없어서 심적으로 넘 힘들었어요.ㅠㅠㅠㅠㅠㅠ 의료사고 당하고 정말 말도 안 되는 금액에 보험사랑 합의했다는 걸 보고 왜 그런가 싶었는데 당해보니 알겠더라는... 대처를 하긴 해야 되는데 장님 문고리 더듬는 그런 느낌...;;;; 아직 서류 준비중이고 합의까진 몇 달이 걸릴 것 같지만 다 끝나면 꼭 글 올릴거라며... 이 연사 강력하게 외침미다... 잘 해결되었으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 지지리 운이 없는 2017년 1월.

그러고 보니 2017년은 어째 정초부터 운세가...-_-;;
자잘하게 거지같은 일이 많은데 아버지 건으로 화룡점정을 찍은 느낌이 큽니다. 근데 자잘한 일도 겁나 짜증나요.ㅠㅠ 12월에 정말 갖고 싶던 비싸고 귀한 빈티지 그릇이 떠서 그걸 사는 김에 다른 것도 조금 더 구입했는데 두 달이 지난 며칠 전 택배를 받아 보니 비싼 건 빼 놓고 추가로 구입한 저렴한 그릇만 보낸 셀러 개새끼... 항의메일 쓰는데도 시간과 공력이 엄청 소모되는데 아버지 일 때문에 아직 연락도 못 했어요.ㅠㅠ
그리고 1월 초 프랑스 아마존에서 네스프레소 픽시 핫딜이 떴다고 ㅇ님이 알려주셔서 매우 기뻐하며 제 거랑 친구 거 구매했는데 알고 보니 셀러가 중국 사기꾼이었던 듯.......... 내가 살다살다 아마존에서도 사기를 당해보는구나(라지만 생각해 보니 예전에 미국 아마존에서 일본영화 천국과 지옥 디비디를 샀는데 말도 안 되는 짝퉁이 왔던 적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말도 안 되는 트래킹 넘버 등록해 놓고 보냈다고 뻥치고 계정 폭파하고 튀었는데 상당히 크게 해먹은 듯 합니다. 프랑스어는 까막눈이라 눈을 비벼가며 아직 못 받았다고 일단 걸어놓긴 했는데 리펀은 어떻게 받아야 할지 그것도 참...ㅠㅠ 좀 찾아봐야 할 것 같은데 역시 병원 일 때문에 엄두를 못 내고 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중간중간 귀한 빈티지 그릇 몇 개 깨먹고... 제 건강도 별로라 열흘이나 빨리 생리를 하면서 동시에 코피를 흘리는 개같은 일도 몇 번 겪어 보고(정말 하늘이 노랬음;;) 작년 말부터 올 초까지 준비한 새 일은 일단 까이고... 쓰다 보니 이건 뭐 씨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게 다 한 달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니 믿을 수가 없음요ㅠㅠㅠㅠㅠ 이게 다 액땜이라면 앞으로 5년치는 액땜한 듯ㅠㅠㅠㅠㅠㅠㅠ 남은 2017년엔 큰 일 없이 평화롭게 잘 지낼 수 있었음 좋겠어요. 할 일이 넘나 많돠...........


5. 정리정돈 스케줄

사실 정리정돈 및 짐 줄이기가 급합니다. 3월에 주방 고치면서 인테리어를 좀 손볼 계획이라(이미 작년에 계약함;;) 그 전까지 짐을 줄이고 정리정돈을 좀 해 본 후에 주방 말고도 고칠 부분을 정하고 어떻게 고칠지 계획을 짤 생각이었는데 한달을 통째로 날렸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명과 수도꼭지, 인덕션 등 직구할 물품도 잔뜩인데 아직 찾아보지도 못했네유.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어쨌든 1차 옷정리는 완료해서 내일 점심쯤엔 올리게 될 듯. 그런 다음 옷방 다시 엎고... 열린책들 전집이랑 안 보는 책들도 좀 정리할 예정이고 사이사이 직구로 미리 물품들 준비해 놓아야 하는데 일하면서 보험사 합의 준비하면서 이 짓을 다 할 생각을 하니 까마득하다 못해 현기증이 나네효. 작년에는 일 1과 2 때문에 죽을 것 같았는데 그건 그나마 돈이라도 버는 거였지 올해는 돈을 쓰면서 죽을 것 같음.ㅠㅠㅠㅠㅠㅠㅠ 이게 뭐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손에 잡히는 대로 하나하나 해치워가면서 어떻게든 해 내야.... 으흐흑.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째 오랜만에 잡담을 쓰니 주로 짠내나는 얘기를 하게 되네효;; 다음 포스팅부터는 즐거운 일상 얘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읍미다............. 오시는 분들 새해 무탈하게 잘 보내실 수 있기를 바라고요 그저 건강이 제일이네유. 건강하세요!!ㅠㅠ








짤방은 중국의 통통한 호랑이... 얘들아.....;


    

by kyoko | 2017/02/13 19:06 | 일상 | 트랙백 | 덧글(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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