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Lound)- 저렴한 프렌치 코스와 맛있는 칵테일^^

오늘 올리는 곳은 며칠 전 방문했던 청담동의 라운드. 맛있는 칵테일로 명성이 높고, 특이한 건물 디자인 때문에 건축에 관심있는 분 블로그에서도 외관을 본 적이 있는 가게다. 하지만 요 몇년 간 와인을 퍼마시느라 전보다 칵테일에 대한 관심이 좀 떨어져서-_-;; 괜찮은 곳이라고 얘기는 들었지만 좀처럼 갈 기회가 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항상 섬세하고 정성들인 요리로 감동을 주셨던 아꼬떼 오픈 쉐프님이신 한쉐프님께서 프랑스에 가셨다가 돌아와 이 라운드에 자리를 잡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응? 칵테일바인 줄 알았는데 프렌치 쉐프님이 왜;;;;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제가 무식했던 거였습니다 흑흑. 알고보니 작년 가을정도부터 프렌치 코스 및 단품을 진행한다구요.....-_;;;
으흑 그렇잖아도 한쉐프님 요리를 먹고 싶었는데(지금은 토미 리 쉐프님도 나가시고 다른 분이 계시는데... 11월에 먹었던 기억으로는 음... 좀... 약간....ㅠㅠ 아꼬떼의 두 번째 쉐프님이셨던 토미 리 쉐프님은 욘트빌이라는 가게를 오픈하셨다고 한다. 여기도 언제 한번 가 봐야지... 마감 끝나면;;) 이걸 왜 이제 알았나효;;; 암튼-_-; 그래도 바로 갈 시간은 좀처럼 나지 않아 애만 태우다가 지난 목요일 낮에 가로수길에서 회의가 있던 차에 얼른 시간을 내어 급 방문을 하게 되었다는 얘기 히히. 갑자기 방문한 거라 같이 갈 분들을 꼬시기가 힘들었는데 그래도 ㅌ님이랑 빅핸드님이 나와주셔서ㅠㅠ 즐겁게 밥을 먹었어요.^^ 좋은 분들과 함께 먹는 맛있는 밥은 언제나 진리입니다. 

아래는 사진.^^ 




가게 내부. 1층에 자리를 잡았는데(주방이 1층에 있는 듯.) 3층인가 4층까지 있는 큰 가게라 단체로 예약하기에도 좋을 듯하다. 방문한 날에 30명인가 40명 단체손님이 예약을 하셨다고.... 덜덜덜;;;;;
사진에 찍힌 의자는 베이비 체어. 7시쯤 젊은 부부가 애기를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예약때 미리 말씀드리면 세팅해 주시는 듯?




기본 세팅. 무난하니 깔끔합니다.^^



큼직한 산 펠레그리노 한 병. 보통 프렌치 레스토랑들에서는 이런 탄산수나 미네랄 워터는 돈을 받고(게다가 비싸게-_-;) 제공하는데 이 집은 그냥 주신다고! 한 병 다 마시면 그때부터 계산이 되는 건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는데 한 병으로도 충분해서 그 다음 계산은 어찌되는지 건 잘 모르겠;;;;;암튼 그냥 주시니 전 행복합니다.ㅠㅠ




코스. 전부 일곱접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격이 정말 괜찮다! 프렌치 디너코스 7접시 구성이 6만원밖에 안 한다ㅠㅠㅠㅠㅠㅠㅠ 이건 느무나 은혜로운 가격ㅠㅠㅠㅠㅠㅠㅠㅠ 물론 한 끼 식사대로는 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구성이랑 요리 퀄리티를 생각하면 뭐랄까; 프렌치 코스를 바겐세일 가격으로 먹는 기분이랄까;;; 아 잘 왔다ㅠㅠㅠㅠ



빅핸드님이 좀 늦게 오셔서 일단 칵테일이나 한 잔씩 할까 하고 메뉴판을 받았는데... 웬 아크릴판 가운데 아이팟 터치가;;;;;



터치스크린으로 메뉴를 확인합니다 ㄳ-_;;

칵테일의 가격은 대체적으로 2만원 선.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칵테일이야 한두잔 정도 가볍게 마시는 술이기도 하고 프레쉬한 과일과 특수재료를 많이 사용하는 걸 감안하면 그럭저럭 평범한 가격인 듯? 에르메스 매장 맞은편의 패쉬에서도 모히토는 그 정도 가격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압구정~ 청담 일대의 다른 칵테일 바도 비슷하구요.





빅핸드님을 기다리며 신선한 모히토 한 잔. 내가 시킨 건 모히토의 기본인 럼과 라임, 민트가 들어간 바로 그 놈. 일행분인 ㅌ님이 술을 잘 못하시는 편이고, 식전이고 해서 너무 세지 않고 가볍게 만들어달라 부탁드렸는데 부탁드린 대로 가볍게 음료처럼 마시기 좋게 만들어 주셨다. 술을 잘 못하시는 ㅌ님도 정말 맛있다고 하시며 잘 드시더라.^^ 신선한 라임과 민트가 듬뿍 들어가 있고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상캐해서 정말 맘에 들었던 칵테일. 이 집은 모히토토 유명하지만 마티니도 여러 종류가 잇다고 하는데 다음엔 꼭 마티니를 마셔봐야겠다.^^ 지난 연말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좀 맛이 없는 모히토를 한잔 마셨고-_-; 압구정 락앤롤에서 좀 아슷흐랄한 애플마티니를 한잔 마신 뒤 급 맛있는 모히토랑 애플 마티니가 먹고 싶었던 타이밍이었는데 정말 맛있게 마신 한 잔이었음.




이건 ㅌ님이 시킨 자몽 모히토. 기본 모히토에 자몽즙을 섞었는데 이 쪽이 좀 더 음료수 같았다. 양도 엄청나게 많다.^^




기본 버터와 올리브유 세팅.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따끈한 빵이 나온다. 더 청하면 계속 더 주시는 맛있는 빵.^^




첫 접시는 관자 요리. 관자를 가볍게 소테하고 아래 엔다이브 샐러드를 곁들인 요리다. 주변에는 올리브와 케이퍼를 작게 설어 곁들이고 바질 소스를 둘렀다. 관자야 뭐 두말할 것 없이 부드럽고 맛있었지만 이 날 정말 맘에 들었던 건 관자 아래의 엔다이브.^^ 마치 배추 속대같이 생긴 엔다이브를 잘게 썰어 가볍게 드레싱해 내놓으셨는데 아삭아삭하면서 쌉쌀한 맛이 식욕을 확 돋궈 주었다. 첫 번째 접시로 잘 맞는 식감과 맛 둘 다 즐거운 요리.^^

 



두번째로 나온 건 감자 수프. 그냥 감자 수프만으로도 맛있는데 부드러운 가운데 졸깃한 식감을 가진 프로슈토 햄을 잘게 썰어서 넣어 주셨고, 가운데는 바싹 구운 빵 위에 부드러운 크림치즈를 올려 주셨다. 쉐프님께서 먼저 빵과 크림치즈부터 한 입에 먹어 보라고 하셨는데 말씀을 듣고 얼른 입에 넣자 가볍고 바삭하게 구워진 빵의 식감과 농후한 크림치즈의 맛에 부드러운 감자 수프가 입 안에서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다.ㅠㅠ 이런 수프가 먹고 싶었어요 엉엉.ㅠㅠㅠㅠㅠ



칵테일이 유명한 집이지만 와인을 안 시키면 섭하다.-_-;; 보통 레드랑 화이트, 혹은 샴페인을 한 병씩 시켜 코스에 따라 먹곤 하는데 이 날은 화이트를 먹어야 되는 요리엔 앞에 시킨 모히토를 곁들이면 될 것 같아 그냥 레드 와인만 한 병 주문했다.
이 날 시킨 와인은 부샤르 뻬레 에 피스의 몽텔리 레 뒤레스. 프렌치에는 왠지 섬세한 느낌의 부르고뉴 와인을 곁들이는 게 제격이 아닐까 항상 생각하곤 하는데 이 와인도 아주 잘 맞았다. 부르고뉴 특유의 맑은 레드색상에 체리와 딸기, 다크 초콜렛의 향도 느껴지는 멋진 와인. 12만원 선으로 기억하는데 이 정도라면 와인 판매점에서 소매로 구입해도 거의 10만원 가까이 할 듯? 시킬 때는 거의 술을 안 드시는 두 분 생각을 하니 약간 과한 게 아닐까 싶었는데 역시 맛있으니 잘 드시더라 ㅎㅎ 내가 지금까지 ㅌ님을 만나면서 본 것 중 이날 가장 술을 잘 드시더라는;;;; 이 술은 나중에 다시 한번 더 맛보고 싶다.




세 번째 접시는 푸와그라. 한쉐프님의 푸와그라는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맛이다.ㅠㅠㅠㅠㅠ 푸와그라를 겉은 아주 살짝 바삭함도 느껴지면서 안은 아주 부드러운 상태로 조리해 내시는데 이건 뭐ㅠㅠㅠㅠㅠ 포트와인 소스를 곁들였고 아래 깔아 주신 건 졸인 사과랑 복숭아, 그리고 딸기. 이런 푸와그라가 먹고 싶었어요ㅠㅠㅠㅠㅠ  와인이 꿀꺽꿀꺽 잘도 넘어갑니다ㅠㅠㅠ



네번째 접시. 강원도산 피문어를 저온조리로 졸깃하면서도 부드럽게 익혀냈고, 아래는 샴페인 비네거에 절인 파프리카와 케이퍼 등등등. 위에 뿌린 주황색 가루는 파프리카 가루다. 도톰한 문어는 감칠맛이 가득하고, 아래 채소들은 기분나쁘게 끈적한 시큼함이 아닌 상쾌한 신 맛이라 입 안이 즐거웠다.^^




가까이서 한장 더. 문어는 저온조리로 익혀낸 뒤 그릴에 살짝 구운 듯? 스모키한 느낌도 있었다.




다음 접시는 전복 현미 리조또.^^ 부드럽게 익힌 전복과 소라가 듬뿍 들어가 있고, 호박과 버섯, 그리고 고르곤졸라 치즈도 들어갔다고. 간은 특이하게 된장으로 마무리되어 있다. 특별히 소금간은 하지 않으셨고 전복 내장이랑 된장만으로 간을 하셨다고 하는데 짭짤하고 해산물의 맛이 확 입에 퍼진다. 된장이 들어간 리조또라 어떨까 싶었는데 해산물의 잡내는 확 가려 주고 그러면서도 짭쪼롬한 감칠맛은 살려 주어 마음에 들었던 메뉴다.^^



그릇도 재미있다. 요런 뚜껑이 덮여져 나옵니다.^^



요건 서비스로 주신 한 접시. 원래 코스에는 포함되지 않는데 쉐프님께서 잊지 않고 찾아와 주었다고 감사하다며 주셨다.ㅠㅠ 아니 이렇게 맛있는 걸 만들어 주시는데 저희가 감사하쥬...ㅠㅠ 하긴 여자 셋이 정말 요리가 나오면 나오는대로 광속으로 먹어치우니.... 조 조금 부끄럽;;;
이건 생선 요리. 제주도산 옥돔을 겉이 살작 바삭하게 익혀냈고, 아래는 성게 소스(!)에 버무린 버섯이 깔려 있다. 옥돔은 바삭하면서도 살은 부드럽고 성게소스는 어찌나 농후한지 정말 춤을 추며 먹었다ㅠㅠㅠㅠ 맛있었어요ㅠㅠㅠ 으흐흑ㅜㅜㅜㅜㅜ





메인은 양갈비와 와규 등심 중에 선택 가능한데 이 날은 오랜만에 와규로. 다른 분이 양을 시켜서 나누어 먹었는데 스테이크도 둘 다 여전히 훌륭하다.ㅠㅠ 소스는 발사믹 버섯크림소스로 진하지만 부드러운 맛이 잘 살아 있고 옆에 통마늘을 부드럽게 익혀 낸 게 정말 넘넘 맛있었다.ㅠㅠ 감자도 구운 뒤 살짝 기름에 튀겨 낸 거라 식감과 감자 특유의 향이 잘 살아 있었다. 아 좋구나......ㅠㅠ 와인이랑도 아주 잘 맞아서 이미 배가 불렀는데도 정신없이 슥삭슥삭 소스도 안 남기고 먹어치웠다.




디저트 플레이트도 아주 좋았다.^^ 신선하고 부드러운 티라미스에 모듬 치즈가 같이 나왔는데 치즈도 그냥 썰어 주신 게 아닌 치즈에 어울리게 살짝살짝 손을 봐 주셨다. 고르곤졸라에는 꿀과 피스타치오 가루를 곁들여주셨고, 크림치즈도 아주 부드럽고, 까망베르같이 생겼지만 조금 더 단단한 느낌의 치즈조각에는 설탕을 얹고 버너로 살짝 태워 크렘브륄레의 윗층처럼 처리를 해 주셨다. 소소하게 정성을 들인 흐뭇한 디저트 플레이트.^^




그리고 요구르트와 흑미 아이스크림. 아래는 기분좋게 끈적이지 않는 맛의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이고 위는 흑미 아이스크림. 흑미를 부드럽게 조리해서 마치 타피오카같은 식감이 났다. 넘넘 맛있더라.ㅠㅠ



마지막으로 아스띠 한 잔. 원래 커피나 차가 나오는데 커피 머신에 문제가 있다고 디저트 와인으로 대체해 주셨다.^^;; 그냥 허브티는 가능하다 하셨는데 배가 넘 불러서 와인만 낼름 먹고-_-;; 차는 안 마셨음 이히히.^^

전체적으로 아꼬떼에 계셨을 때보다 더 세심하고 즐거운 요리를 내 주시는 것 같아 아주 맘에 들었다.^^ 그리고 구성대비 디너코스 가격은 진짜 최강인 듯!ㅠㅠㅠㅠ 이 날은 술을 좀 마셔서 디너코스 6만원+ 칵테일 2만원+ 셋이 나눈 와인값 4만원 정도에 전체 부가세 10% 해서 좀 가격이 나왔지만.....-_-;; 그래도 이렇게 다른 프렌치에서 먹었으면... 쿨럭;;;

가게 분위기는 조금 어둡고 캐주얼한 편이라(군데군데 모니터도 설치되어 있고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도 틀어주고 계셨다;;) 일반적으로 격식차린 프렌치의 분위기가 불편한 사람도 편하게 와서 즐길 만한 곳이다. 꼭 프렌치 코스뿐만 아니라 단품의 맛있는 메뉴에 칵테일이나 와인을 즐기러 2차로 들리기에도 정말 좋은 집이다.
대신 아무래도 일반적인 프렌치 특유의 조용한 느낌과는 약간 거리가 있으니-_-;; 원하는 분위기에 따라 선택을 해야 할 듯. 격식차린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일반 프렌치 레스토랑이 나을 듯 하지만, 저렴하게 프렌치 코스를 즐기면서 술도 마시고 한 자리에서 오래도록 수다를 떨고 싶으면 이 집이 정말 맘에 들 듯. 갠적으로 난 솔로부대지만-_- 곧 다가오는 발렌타인이나 기념일 등에 넘 무겁지 않게 술도 마시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은 분들이 가심 좋을 듯하다. 종업원들도 친절하고 쉐프님도 여전히 친절하신데다 더 멋있어지셨다 ㅎㅎ 어쨌든 추천.^^ 좋은 집을 건져서 만세!! 마감만 끝나면 꼭 여기서 모임할거예요!ㅠㅠㅠㅠㅠ 마감... 아아 마감ㅠㅠㅠㅠㅠㅠㅠ

by kyoko | 2010/02/07 16:06 | 맛있는 집 맛없는 집 | 트랙백 | 덧글(33)

클렌징- 건강한 피부의 일등 공신!^^

아래 옷 얘기에 이어 이번에는 화장품 이야기.-_-;; 그 첫번째는 클렌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ㅎㅎ.
실은 작업하는 게 있어 원고용으로 썼던 글들이 있었는데 모종의 사정으로 장품파트를 다 날리게 되어-_- 이왕 써 놓은 원고 써 먹을 수 없을까 하다가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이랑 공유나 하자 싶어 조금씩 올려보기로 마음먹었다능...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니만큼 말투는 좀 편안하게 쓰고 있긴 한데... 원래 원고용이라 부분부분 좀 딱딱하게 느껴지실수도 이써효.^^;; 꽤 자주 화장품이며 이것저것 추천해달라고 하신 분들이 계셨으니 혹시라도 그분들이 보시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꾸벅.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중요하다는 광고 카피가 유행했을 때가 있었다. 지금도 클렌징에 관한 얘기를 하려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이 카피가 아닐까?
클렌징은 정말로 중요하다. 물론 과도한 클렌징으로 피부가 유수분을 뺏기고 자극을 받아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트러블보다는 잘 지우지 않아서 생기는 트러블이 훨씬 무섭고 오래 간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깨끗하게 각질 제거를 하고 제대로 유수분을 공급하면 내 경우엔 확실히 트러블이 줄어드는 걸 느낄 수 있었지만 단 하루라도 클렌징을 게을리하면 다음날의 각질과 트러블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물론 사람마다 피부가 다 다르고, 그렇다보니 내게는 잘 맞는 클렌징 방법이 다른 사람에게는 너무 과도하고 자극적인 클렌징일 수도 있지만 몇 년에 걸쳐 실험해본 바로는 역시 깔끔한 클렌징이 무척 도움이 된다는 느낌이었다.

참고로 내 피부타입은 티존은 무척 번들거리고, 볼에는 각질이 잘 일어나는 전형적인 복합성 피부. 사춘기 여드름 때문에 볼 등에 흔적이 약간 있고 모공도 큰 편이다. 트러블은 크게 없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생리주기에 따라 코와 턱 쪽으로 빨갛게 뾰루지가 올라오는 스타일. 건조함도 잡아줘야 하고 그러면서도 티존 유분도 확실히 관리해야 하며 각질제거도 해야 하는 골치아픈 피부다. AHA나 BHA 제품, 혹은 과일산 함유 제품이나 각종 스크럽 제품 등을 이용하여 피부에 지나친 자극을 주지 않고 효과적으로 각질을 제거해 주는 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나서 수분을 듬뿍 공급하고 적당한 영양공급도 병행하는 기초를 발라 주면 특별히 피부과에 가지 않아도 크게 문제 없는 피부 유지가 가능하다.... 빡세쥬?ㅠㅠ 하지만 이 짓을 게을리할 때는 바로 응징이 찾아오더라.-_;;; 그래서 또 며칠 열심히 관리를 해 주면 다시 또 그럭저럭 문제 없는 피부로 회복이 되더라는.. 이러면 뭐 안 할 도리가 없다 흑흑흑.

참, 중요한 점 하나! 너무 과한 화장품 사용은 피부에 무리를 주고 오히려 악영향을 끼친다. AHA나 BHA 제품은 특히 사람에 따라 따갑고 트러블이 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많으니 꼭 사용 전에 테스트를 하고, 처음부터 고농도로 사용하지 말고 적은 함량의 제품부터 차근차근 사용해 피부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서 참고)AHA와 BHA는 무엇일까?

AHA는 Alpha Hydroxy Acid의 약자로써 물에 녹는다는 특성이 있고, 피부 속으로 침투하여 피부 순환 작용을 돕고 각질제거를 해 주는 기능이 있다. 사이즈가 작을수록 피부표피의 침투가 용이하기 때문에 AHA중 가장 사이즈가 작은 글리콜릭산(glycolic)이 효과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농도가 높을수록 효과도 높아지지만 농도가 높다는 것은 곧 PH가 낮아진다(산성도가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농도가 너무 높으면 얼굴이 빨갛게 되고 가렵거나 따가운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그래서 보통 10%이하는 홈 필링 키트 혹은 기초화장품이나 클렌징 제품 등에 사용되며, 20-30%의 농도는 피부관리실, 50-70%는 피부과에서 사용하고 있다.
BHA는 AHA와 달리 기름에 녹으므로, 피지가 들어 있는 모공 속에도 쉽게 흡수하여 각질등을 제거함으로써 모공이 막히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블랙헤드나 화이트 헤드를 방지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BHA는 지성이나 여드름 피부에 적합하다.
반면 AHA는 건성 피부, 두꺼운 피부 및 햇빛 손상 피부에 적합하다.

이 두 성분은 피부과, 피부관리실 등에서 필링제품의 기능성 원료로 사용되고 있고, 요 몇 년 전부터는 집에서 피부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들, 혹은 일반적으로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에도 AHA와 BHA 성분이 들어간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나 없이 화장품 사러 가지 마라’ 의 저자 폴라 여사가 만든 폴라초이스 화장품에서 이 성분을 사용한 화장품이 출시되면서 여성들의 관심이 더욱 더 높아지기도 하였다. 국내에서는 폴라초이스와 DCL 등에서 이 성분을 사용한 화장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DCL은 조금 비싼 제품들도 있지만 1+1등의 행사를 자주 하는 편이고, 폴라초이스는 전체적으로 2~3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으니 한 번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아래는 클렌징 타입에 따른 몇 가지 추천 클렌징 제품들. 역시 제가 써 보고 좋았던 것을 매우 주관적으로 고른 거라^^;; 피부타입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냥 한 번 읽어보시고 참고만 하세요.^^ 


*각질제거 클렌징
한동안 대 유행했던 필링젤부터 시작해 시중에 각질제거용 제품들은 굉장히 다양하게 많이 나와 있다. 저렴한 것부터 고가의 제품까지 다 나름대로 장점이 있겠지만 그 중 사용해 본 것 중에 추천할만한 제품들 몇 가지.

아모레퍼시픽 라이브 브라이트 엔자임 필

아모레 퍼시픽 특유의 긴 통에 담겨 있는 세안용 가루비누이다. 기울이면 1회 분량만큼만 가루가 나와 사용이 편리하고, 부드러운 식물성 효소 성분이 들어 있어 자극 없이 자연스럽게 각질이 제거된다. 이것만으로 클렌징은 되지 않기 때문에 내 경우에는 먼저 클렌징 제품들로 화장을 지운 후 세안의 마무리로 이 엔자임 필을 사용한다. 얼굴이 젖어 있고, 손도 젖은 상태로 덜어내 먼저 손에서 거품을 내고 얼굴에 살살 문지르며 핸들링을 한 뒤 씻어내는데 확실히 피부가 보들보들해진다. 게다가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 제품처럼 자극적이지 않아 피부가 빨갛게 되거나 하는 일도 없었다. 내 경우 몇년 간 꾸준히 쓰고 있는 마음에 드는 제품.^^ 

더말로지카 데일리 마이크로폴리언트

엔자임 필과 매우 비슷한 제품. 역시 효소성분 파우더로 쌀겨와 쌀 추출물로 만들어졌고 각질 제거에 효과가 뛰어나다. 티스푼 반 스푼 정도를 적당량의 물과 섞어 거품을 내어 비누처럼 사용하면 된다. 엔자임 필보다 조금 강한 느낌이 있지만 좀 더 확실히 각질제거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제품이므로 피부가 아주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면 더말로지카를 체크해 보아도 좋다. 피부가 민감하다면 엔자임 필, 보통 피부라면 더말로지카를 시험해보면 좋을 것 같다. 역시 스크럽이나 필링젤보다는 자극이 훨씬 덜하다.

모코소이 코코넛 해초 비누

코코넛 오일을 베이스로 만든 천연 비누이다. 이 비누는 살짝 자극적인 편이라 잘 맞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조금 나뉘는 편이지만, 풍부한 거품이 나면서 각질도 잘 밀리게 하는 효과가 있어 개운한 세안감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비누이다. 매일매일 사용하기보다는 오후 세안용으로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사용하는 쪽을 더욱 추천한다.

DCL의 AHA 리바이탈라이징 클렌저

비교적 순하고 냄새도 덜 거슬리는 AHA 성분의 클렌저. 밀크같은 제형으로 얼굴에 바르면 미끈거리는 느낌이 있다.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깨끗하게 클렌징이 되지는 않지만 클렌징과 동시에 각질 관리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내 경우엔 가볍게 여벌세안을 한 뒤 포인트 메이크업을 지우고, 이 리바이탈라이징 클렌저로 클렌징을 한 뒤 엔자임필로 마무리하는 식의 세안을 자주 하곤 한다.
 


*아이 클렌징
눈가에 아이 메이크업을 했다면 지울 때는 꼭 아이 전용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일반 제품으로 지우려고 하면 잘 지워지지도 않고 눈에 지나치게 자극이 많이 가서 좋지 않다. 특히나 아이라이너나 마스카라는 워터프루프 성분으로 된 것들이 많으므로 아이 전용 리무버가 아니면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눈가 색소 침착과 다크서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눈가 피부는 얇고 섬세하며 자극에 약하다는 점을 잊지 말고 귀찮아도 전용 리무버로 지우는 습관이 필요하다.

미샤 더 스타일 립앤아이 리무버

가격대비 최강이라 불리는 미샤의 더 스타일 립앤아이 리무버. 미샤의 별명이 괜히 훈샤가 아니다.^^;; 물층과 기름층으로 나뉘어 잘 흔들어 써야 하는 제품이다. 가격은 2500원. 약간 눈이 시린 경향이 있고 기름진 편이지만 웬만한 마스카라와 섀도는 다 잘 지워지고 무엇보다도 아주 저렴한 가격 때문에 편하게 쓰기 좋다. 민감한 분이 아니라면 매우 추천.^^

랑콤 비파실
물층과 기름층이 분리된 아이리무버의 원조격이 바로 랑콤의 비파실이다. 너무나 유명하고 지금도 많은 여성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사실 최근에 많은 브랜드에서 비파실과 큰 차이 없는 효과의 리무버들을 많이 내놓고 있어 예전보다는 살짝 인기가 사그라든 감이 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잘 지워지고 자극도 심하지 않은 좋은 아이 리무버이다. 비파실의 저렴버전으로는 로레알의 아이리무버가 있으니 클렌징을 듬뿍듬뿍 사용해 비싼 제품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로레알 제품도 한 번 체크해 보자.

끌레드뽀 보떼 데마끼앙뜨 뿌르 레쥬

가격이 고가지만 매우 순하게 잘 지워지는 리무버. 역시 물과 기름층 분리형이다. 이것저것 사용해 본 결과 그냥 아이 클렌징 로션이나 크림보다는 확실히 이런 분리형 제품들을 화장솜에 듬뿍 묻히고 눈가를 살짝 눌러준 뒤 살살 닦아내는 쪽이 훨씬 자극도 적고 잘 지워지는 경향이 있다. 그 중 끌레드뽀는 각별히 순하다는 느낌이 있어 애용하는 제품 중 하나이다. 가격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면 추천할 만하다.

시슬리 데마끼앙 두

시슬리의 초록색 아이리무버. 이건 물/기름 분리형이 아닌 그냥 스킨형 클렌저인데 엄청 순하다. 시슬리 특유의 허브계열 향기도 괜찮고 스킨형이다 보니 눈에 들어가도 뿌옇지 않아 민감한 사람에게 추천할 만 하다. 다만 역시 가격이 좀 세고-_;;; 기름혼합형보다는 상대적으로 클렌징이 덜 깔끔한 편이라 조금 더 신경써서 지워야 한다. 솜에 액을 조금 많이 묻혀서 눈가에 살짝 눌러 준 뒤 지워주면 내 경우엔 깔끔하게 지워지긴 했다.(스머지팟도 깔끔하게 지워졌다) 양을 충분히 사용하는 게 관건인 듯.



*딥 클렌징
클렌징 로션이나 크림도 여전히 인기가 많고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역시 단숨에 깨끗하게 클렌징을 해 주는 제품들은 오일류이다. 매일 사용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진하게 메이크업을 하거나 해서 깨끗하게 클렌징을 하고 싶다면 역시 오일류를 사용하는 것이 편하다. 단, 오일 제품들로 클렌징을 하고 그냥 물로 헹군 뒤 끝내지 말 것. 자칫하면 오일 성분이 모공을 막을 수도 있다. 잔여물을 남기지 말고 마무리로 클렌징 폼이나 비누 등으로 다시 세안을 해 줄 것.

폰즈 포어 브라이트닝 클렌징 오일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클렌징 오일. 다른 오일보다는 조금 묽은 느낌의 농도지만 잘 지워지고 핸들링도 무난하다. 친수성도 좋아 잘 씻기는 편이다. 오일이지만 깔끔한 느낌이고 가격도 인터넷을 이용할 경우 150ml에 5~6천원 사이로 구매 가능하므로 저렴한 가격에 무난한 품질의 클렌징 오일을 찾는다면 괜찮은 제품.^^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클렌징 오일 중 가장 유명한 제품은 역시 이 슈에무라의 클렌징 오일인 듯. 여러 가지 종류의 오일들이 나오므로 피부타입에 맞는 것으로 골라 사용하면 좋겠다. 오일 중 매우 순한 편이고 손에 펌핑해서 핸들링을 한 뒤 물로 씻어내면 된다. 다른 오일에 비해 사용감이 가벼운 편이고 매장에서는 따로 비누나 클렌징 폼으로 세안할 필요가 없다고는 하지만 역시 오일이므로 비누나 클렌징 폼으로 2차 세안을 하는 편이 트러블을 방지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클렌징 오일

아모레퍼시픽의 제품들은 매우 순한 편인데 이 클렌징 오일도 역시 다른 오일보다 순하다는 느낌이 있다. 부드럽게 잘 퍼져서 핸들링하기에도 좋고 피지도 잘 빠지는 편. 세정능력도 좋다. 하지만 눈가 포인트 메이크업 등까지 잘 닦이진 않는 편이라(닦으려면 닦겠지만 조금 독한 듯-_;;) 아이메이크업 리무버는 따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헹구고 나면 부들부들해지고 매우 순한 편이지만 역시 트러블 방지를 위해서 클렌징 품이나 비누 등으로 2차세안을 해 주는 편이 좋다.







하지만 피부도 솔까 타고나는..... ㅅㅂ-_;; 저도 유미언니같은 피부로 하루라도 살아봤으면 좋게써효.ㅠㅠ

by kyoko | 2010/02/06 13:16 | 이것저것 후기 | 트랙백 | 덧글(34)

옷 고르기의 요령과 추천 브랜드^^

가끔 질문도 받는 김에 급 뜬금없이 올리는 여성 옷 고르기 요령. 여성이라고 쓰긴 했지만 사실 남자분들도 큰 차이 없... 을까?-_;; 잘 모르겠다 쿨럭;;;; 

암튼 많고 많은 옷 중에 순전히 제 주관으로 고른 몇 가지 필수아이템과 고르는 팁입니다. 혹시 도움이 되시는 분도 계실까 해서 올려 보아효.^^


*속옷은 많을수록 좋다.
여성이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하는 품목 3가지 중 하나로 꼭 꼽는 것은 역시 속옷! 속옷에 돈을 아끼지 말라는 얘기는 명품으로 구비하라는 게 아니라 저렴한 속옷이라고 해도 몸에 제대로 맞고 늘어나거나 줄어들거나 낡지 않은 것을 여러 벌 장만해야 한다는 얘기다. 언제나 착용하고, 몸에 바로 닿는 옷임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낡고 늘어난 속옷을 버리지 않고 착용하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 속옷은 아주 자주 빨아야 하는 물건이니만큼 한 종류만 오래 입으면 금세 낡는다. 여러 종류를 구비해 놓고 옷에 따라 골라 입는 게 필요하다. 화려한 레이스나 프린트 속옷은 특별한 날을 위해 질 좋은 것으로 몇 개만 준비하고, 보통은 옷에 맞춰 입을 심플한 스타일로 여러 개 구비해 놓으면 좋다. 늘어나고 낡은 속옷은 과감히 내다 버릴 것!!

추천 브랜드:
당신이 75~80 A나 B컵이라면- 비비안과 비너스는 당신의 친구가 될 수 있을 듯?
그 외의 사이즈: 구매대행이 번거로와도 어쩔 수 없다.-_- 빅토리아 시크릿을 뒤집시다 흑흑. 정 싫으면 에메필로...-_-;; 에메필 속옷은 컵이 한사이즈씩 작게 나오는 것을 기억합니다.
한국은 정말 특수사이즈 속옷의 불모지 같다ㅠㅠ 최근엔 로드샵만 지나다녀도 귀엽고 예쁜 속옷 브랜드들이 많이 눈에 띄긴 하지만 역시 사이즈는 다양하지 않다. 맞춤도 가능하지만 너무 비싸다. 그래도 구하기 어렵다고 억지로 작거나 큰 사이즈를 입는 일만은 삼갑시다.ㅠㅠ


*질 좋은 면으로 된 캐미솔, 나시 종류도 많을수록 좋다.
속옷 위에 바로 겉옷을 입는 경우도 많지만 그래도 역시 안에 순면으로 된 나시를 입는 편이 여러 모로 좋다. 특히 합성섬유로 된 윗옷은 땀 흡수 등이 안 되어 더운 여름에는 불쾌할 수 있고, 깊게 파인 옷 등에서 이너로 갖춰입을 만한 다양한 나시가 있다면 연출의 폭은 더욱 더 넓어진다. 더운 날에는 나시 하나만 입어도 되니 역시 색깔별로 다양하게 갖추면 좋은 옷. 나시는 역시 자주 빨아야 하는 옷이라 잘 늘어지고 빛도 바래게 마련이므로 여러 개 갖춰 놓고 입는 게 좋다. 가격도 저렴하니 부담도 적다.

추천 브랜드:
사실 보세라도 면의 질만 좋으면 상관없습니다!
혹시 안애 캡이 달려있어 브라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편한 나시를 찾는다면?- 유니클로에 갑니다. 2만원 미만으로 비교적 다양한 색상의 캡나시를 구매할 수 있어요! 하지만 사이즈는 S, M, L.-_-;;
  

*기본 흰색 셔츠
셔츠류를 잘 안 입는 사람도 많지만 그래도 기본 흰색 셔츠는 꼭 장만해 두어야 할 아이템. 반드시 필요할 때가 생기는 몇 안 되는 옷이다.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의 이너웨어로는 흰색 셔츠만한 게 없고, 청바지 등에 적당히 핏되게 잘 맞는 흰색 셔츠는 모든 여성의 로망 중 하나이다. 소재별로 많이 장만해서 돌려 입는 게 좋지만 잘 입지 않는 사람의 경우에도 하나 정도는 준비해 두는 게 좋다. 흰색 셔츠는 저렴한 것부터 비싼 것까지 천차만별인데 가급적이면 조금 좋은 소재를 추천한다. 흰 셔츠도 유행을 탄다. 허리 라인, 다트, 핀턱 주름, 칼라 모양에 따라 같은 흰 셔츠라도 느낌이 굉장히 달라 보이니 기본 칼라에 크게 디테일이 들어가지 않은 유행 없는 디자인으로 고르고, 합성 섬유로 된 푸른기가 있는 흰 셔츠보다는 살짝 따스한 느낌이 드는 흰 색의 질 좋은 면소재가 더 오래 입을 수 있다. 특히나 흰 셔츠는 때도 잘 타고 누렇게 될 수도 있으므로 세탁이 용이한 소재를 고르는 게 필수.

추천 브랜드:
무난한 가격대의 깔끔한 스타일을 원한다면-갭, 바나나 리퍼블릭, DKNY등의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들이 비교적 질 괜찮은 흰색 셔츠를 내놓습니다.
위의 브랜드보다 더 싼 기본 흰색 셔츠를 사고 싶으면?- 유니클로나 지오다노에 갑니다.-_-;;지오다노는 보통 그냥 면이지만 유니클로는 폴리에스테르인 경우도 있으니 소재택 확인 필수.
기본 아이템이라 거의 모든 브랜드들에서 흰색 셔츠를 판다. 브랜드에 따라 핏감과 재질이 전부 천차만별이긴 하지만서도;; 귀찮아도 피팅 꼭 해 보고 소재도 잘 보고 고르세효.

*청바지
사람에 따라서는 절대 청바지를 입지 않는 사람도 많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가장 편하게 입고 다니는 건 역시 청바지이다. 대부분의 여성에게 필요한 아이템이라고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청바지야말로 편하고 잘 맞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가 엄청난데, 대부분 워낙 잘 늘어나는 편이므로 처음 구입할 때는 아주 딱 맞는 걸 골라서 입으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맞춰 늘어나게 하는 게 좋다. 워싱이 너무 과다하거나 디테일이 너무 화려하면 오래 입을 수 없고, 다리가 날씬하고 길어 보인다는 이유로 부츠컷이 유행이지만 가장 오래 입을 수 있고 유행을 타지 않는 건 기본 일자 라인 청바지이다. 청바지의 종류도 정말 엄청나게 많지만 그 중 꼭 갖춰야 하는 걸 몇 가지 꼽자면 생지 청의 디테일이 적은 일자 청바지, 조금 밝은 색의 워싱이 과하지 않게 들어간 청바지, 블랙 진 이 세 가지를 먼저 꼽을 수 있다. 전부 몸에 잘 맞고 편안한 스타일로, 밑위가 너무 길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게 좋다. 거기에 더해 그레이 진, 밝은 색 진 등도 갖추어 계절에 따라 매치하고, 청바지를 평소 많이 착용한다면 스티치나 디테일이 화려하게 들어간 청바지도 몇 벌 장만하는 게 좋겠다. 기본 라인의 생지 청은 단정하게 매치하면 세미 정장에도 손색이 없고, 블랙 진도 마찬가지다. 중청의 적당히 워싱이 들어간 데님은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며 캐주얼의 필수 아이템이다. 밝은 색 진은 잘못 입으면 둥둥해 보일 수도 있지만 역시 날이 따스해지면 손이 많이 가는 아이템이고, 그레이 진은 찬바람이 불 때 니트 등과 같이 매치해서 입기 가장 좋은 아이템 중 하나이다. 그레이 진의 경우 너무 밝은 회색 워싱이면 역시 좀 뚱뚱해 보일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고르자.

추천 브랜드:
깁스한 느낌이 들어도 상관없으니-_-; 늘씬하고 긴 다리를 원한다면-세븐진 넌스트레이트. 스판기 없는 면 100% 데님이라 코르셋같은 느낌도 좀 나지만-_-;; 그래도 몸매보정능력은 탁월합니다.
위보단 좀 편하면서 늘씬해보이는 긴 다리를 원하면?- 트루릴리젼. 키가 크면 트위스트 라인의 부츠컷 조이가 좋을 듯 하고 작은 키라면 일자핏인 빌리나 쟈니로 고르세효.
세븐진이든 트루든 예전보다는 인기가 살짝 식은 것 같지만 그래도 역시 큰 사랑을 오랫동안 받는 건 다 이유가 있는 듯? 유명한 브랜드들이라 비교적 구하기도 쉽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많이 보이는 편이라 피팅해 보기도 좋다. 다만 오프라인 가격과 온라인 가격이 충격적으로 차이나니-_-; 오프라인서 피팅하고 온라인에서 삽시다.
저렴이 스키니진은?- 고객감동의 유니클로. 27인치 아가씨라면 유니클로 24인치를 입으시면 됩니다 ㄳ.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무난한 품질. 괜찮아유.
중간가격 청바지는?- 게스랑 버커루진도 라인 예쁘더만요. 다만 어느 정도 기본 몸매가 되는 분이 입어야 예쁜 듯.... 전 백화점에서 입어보고 얼른 벗었슈.ㅠㅠ 왠지 제 몸매의 단점인 굵은 허벅지와 짧은 다리가 더 눈에 띄는 듯해서....-_;;;;;;


*니트
나이를 먹으면서 더욱 더 애정이 생기고 손이 가는 아이템이 있다면 그것은 니트웨어이다. 가디건, 목폴라, 스웨터 등 니트의 종류는 정말 많은데, 두께도 워낙 다양하고, 소재와 색깔도 다양하여 선택의 폭이 워낙 넓은 아이템이니만큼 잘 입는 스타일이라면 여러 가지를 골고루 갖춰 놓는 게 좋다. 니트류를 그리 즐기지 않더라도 기본 스타일의 브이넥이나 라운드넥은 간절기에 어떤 옷을 입을지 애매할 때 빛을 발할 것이다.
피부색에 따라 다르지만 블랙, 그레이, 베이지 니트가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색상이고, 소재는 역시 울이 무난하다. 가격을 조금 더 지불할 용의가 있다면 캐시미어가 감촉도 좋고 보온성도 좋지만 꽤 고가이므로 그 점은 고려할 것. 하지만 관리만 조심한다면 정말 본전을 뽑을 정도로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니트류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구입하기 쉬운데, 기본 디자인으로 지오다노나 유니클로 등에서 매 시즌 여러 가지 색상의 비교적 괜찮은 질의 니트들이 나오고 있고, 캐시미어 혼방 및 100% 캐시미어 제품들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나오고 있다. 시즌 막바지에는 세일도 크게 하니 잘 뒤져보면 유행타지 않는 디자인을 아주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다. 내 경우 매대에서 만원에 저렴히 장만한 유니클로의 100% 울 소재 진회색 골지 풀오버와 블랙 플오버로 지난 겨울을 나다시피 했는데 어떤 옷에 받쳐 입어도 잘 어울리고 보온성도 뛰어나 정말 좋았다. 니트류는 특히 보풀과 늘어짐, 줄어드는 현상에 주의해야 하니 세탁 시 드라이클리닝을 하거나 뜨거운 물을 피하고 가급적 손빨래를 해야 하지만(가장 좋은 건 세탁을 안 하는 것이다. 특별한 오염이 없으면 집에 오자마자 바로 벗어서 통풍시키고 먼지만 털어 주어도 무방하다) 그만큼 실용적이고 편안한 옷이다. 너무 튀는 디자인보다는 심플한 스타일로 갖춰 놓고 관리만 조심하면 정말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옷. 물론 모든 옷이 그렇듯이 체형에 따라 너무 두껍게 짜여진 디자인이나 터틀넥 등은 피해야 하지만 종류가 워낙 다양하므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자신에게 어울리는 니트를 꼭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추천 브랜드:
저렴하고 질이 괜찮은 니트를 원하면?- 지오다노와 유니클로!
그것보단 좀 더 거시기....- 폴로 등 아메리칸 캐주얼 계열 브랜드들에선 니트류도 제법 괜찮게 잘 나와효. 클럽모나코가 직수입으로 바뀌기 전에는 거기 니트도 나름 괜찮은 가격이었는데 지금은 좀 비싸졌음;;;
초큼 비싸도 상관없슈- 띠어리 한번 가 보세효. 캐시미어도 많고 그냥 울니트도 괘안음. TSE도 중국생산으로 거의 돌려서 예전부단 약간 느낌이 그렇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전통의 강자.
아주 비싸도 상관없슈- 말로! 캐시미어 니트류만큼은 끝내줍니다.
개쳐비싸도 상관없슈- 에르메스나 로로피아나 가셔서 많이 사신 뒤 꼭 후기 올려 주세효...... 구경이라도 하고 싶습니다.ㅠㅠ


*블랙 원피스
기본 중의 기본 아이템은 역시 블랙 원피스. 평소 치마를 잘 입지 않는 사람이라도 관혼상제용으로 블랙 원피스 하나만은 꼭 챙겨 두는 게 좋다. 위에 살짝 화려한 자켓이나 가디건 등을 매치하면 결혼식 의상으로도 손색이 없고, 얌전한 블랙 자켓이나 블랙 가디건을 매치하면 장례식 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어떤 여성이든 무난하게 잘 어울리면서 돋보이게 하는 마법의 아이템이 있다면 그건 바로 블랙 원피스이다. 역시 소재가 좋고 몸에 잘 맞는 것으로 고르는 게 좋은데 길이가 긴 건 자칫 잘못하면 아담스 패밀리 일족-_-;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 가급적 심플하게 딱 떨어지면서도 무릎 길이 정도로 마무리되는 것이 좋다. 키가 작다면 무릎 위로 올라오는 리틀 블랙 드레스 쪽이 더 어울린다. 딱 한 벌만 장만한다면 H라인에 가까운 살짝 에이라인으로 떨어지는 디테일이 거의 없이 극도로 심플한 스타일을 추천한다. 대신 소재는 좋아야 한다. 구김이 잘 가지 않는 모 혼방이 가장 무난한데, 이 경우 원단에 과도한 광택이 없어야 한다.

추천 브랜드:
정말정말 기본 아이템인데도 이걸 확실하게 미는 브랜드는 어째 잘 없다?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나오지만 시즌마다 유행하는 코드를 끼워넣어 변형이 된 것들이 대부분이므로 평소 쇼핑할 때 매의 눈으로 관찰하다 딱 기본이라는 느낌이 드는 놈을 발견하면 얼른 입어 보고 수선을 할 필요가 없으면 얼른 삽니다!
참, 길이는 키가 아주 늘씬하게 크지 않는 한 무릎 조금 위로 올라오는 살짝 짧은 길이가 좋더군요. 가급적이면 긴 걸 사서 수선하는 것보단 원래 라인이 짧게 나온 놈을 고르세효. 이런 놈을 만나면 운명이니 운명을 거스르지 말고 꼭 지릅니다 ㄳ.


*코트와 자켓
코트와 자켓은 외투로서 둘 다 잘만 고르면 유행 없이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옷이다. 둘 다 두께감이 있고, 겉옷으로 입는 것들이다보니 저렴하고 소재가 나쁘면 바로 티가 난다. 보세 등에서 저렴한 것 여러 벌을 구입하는 것 보다는 브랜드 상설 매장을 뒤져서라도 좋은 소재의 심플한 코트나 자켓을 고르면 오래도록 입을 수 있다. 역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색상은 블랙이나 카멜 혹은 그레이 중 하나를 고르면 좋다. 거기에 플러스 알파로 기분전환이 될 만한 화사한 색을 갖추면 기분좋게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이다. 모직에 캐시미어나 앙고라 혼방 소재가 역시 가장 가볍고 따스하고, 최근 몇 시즌에 걸쳐 유행중인 알파카도 역시 가볍고 보온성이 좋지만 털의 길이에 따라 유행을 타는 감이 있으니 오래 입을 걸 감안하여 너무부하지 않은 것으로 고르는 게 좋다. 기본 칼라의 싱글버튼 코트, 숄칼라에 허리끈을 묶는 디자인은 몇 시즌 동안 유행을 타지도 않고 항상 깨끗하고 심플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이다. 코트는 겨울옷이다 보니 이너웨어를 입는 걸 고려해서 큰 사이즈를 사는 경우도 많은데 어깨 부분이 크면 엄마옷을 빌려 입은 듯 보기싫은 모양이 되니 절대 피할 것. 너무 꼭 끼는 것도 소재가 두껍다 보니 오히려 몸에 안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뚱뚱해 보일 수 있으니 어깨가 정확히 맞고, 팔 부분이 행동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슬림한 것을 고른다. 자켓은 대체로 길이가 너무 길지 않은 것으로 투버튼의 심플한 디자인에 허리 라인이 적당히 들어가고, 몸에 확실히 맞는 것을 입는 게 가장 무난하다. 코트도 그렇지만 자켓은 절대로 크게 입어서는 안 된다. 둘 다 소재와 바느질이 관건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추천 브랜드:
싸게 사고 싶다!- 백화점 이월 상설전이나 아울렛을 노립니다. 
조금 돈 주고 사도 된다- 상설이나 아울렛서 소재 좋은 걸 삽니다.-_-;; 어중간한 금액으로 백화점에서 지르면 오히려 상설만도 못한 소재의 애매한 코트를 집어들 수도 있다능.
돈 많이 줘도 된다- 백화점에 가셔서 소재 좋은 거 고릅니다.

꼭 소재를 확인하세효. 그냥 울 100% 아니면 울 80 이상에 나일론 등 다른 합성소재가 20% 미만으로 들어가 있는 원단(일반적인 핸드메이드 소재 비율이 울 80% 나일론 20%입니다), 혹은 울과 앙고라 혼방이나 울과 캐시미어 혼방이나 알파카 혼방 등을 고르면 비교적 고급 소재. 앙고라는 가볍고 보드라우면서 보온성이 높지만 원단 부피감은 약간 있는 편이고, 캐시미어는 두껍지 않으면서도 가볍고 얇고 따스합니다. 알파카는 몇 시즌째 인기가 많은 소재로 가볍고 기모감이 있어 보온이 잘 되구요.

코트랑 자켓은 솔직히 들인 돈만큼 정직한 모습을 보여줍니다.-_;;;이것만큼은 유니클로에서 사는 건 말리고 싶습....

일단 생각나는 건 요기까지. 어찌 보면 번한 내용들이지만 그래도 도움되는 분들이 계셨으면 해서 올려 보았습니다. 필요하신 분 계시면 다음에는 화장품에 관련된 이야기도 한 번 정리해 볼까 합니다 히히.^^


하지만 몸매만 볼빨간언니면.... 옷이고 뭐고 다 필요없는고다ㅠㅠㅠㅠㅠㅠㅠ

by kyoko | 2010/02/05 14:40 | 이것저것 후기 | 트랙백(3) | 덧글(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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