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3월 09일
현대미술관에 다녀왔다.-신소장품 2004
아침에는 바이올린 수업. 어떻게 된 게 E현도 아니고 D현을 끊어먹냐; 재주다.
점심에는 그란구스또에서 친구와 식사.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아침에 만땅으로 충전했던 배터리는 수명이 다한 탓에 그만 방전이 되어버려서 기억속에 남겨둘수밖에.
오늘 첫번째로 먹은 요리는 루콜라를 얹은 토마토와 바질소스의 농어구이. 이게 정말 맛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농어살에 상큼한 소스와 쌉싸름한 루콜라와 향긋한 바질냄새가 벌써부터 봄의 미각을 살려준달까.
친구의 에피타이저는 아스파라거스와 베이컨 올리브구이. 아스파라거스도 맛있었고 올리브유와 와인비네거도 잘 어울렸지만 농어를 한 입 먹자 아스파라거스가 초라해 보인다고 투덜거리는 친구.
그 다음은 양송이 스프. 밋밋한 듯해도 부드럽고 좋은 맛이었다.
그 다음 요리는 사프란 소스의 아스파라거스 리조또와 키조개와 새조개 스파게티.
리조또는 좀 느끼한 듯 고소했고 스파게티는 상당히 매콤한 맛이 강했다. 둘 다 만족.
식후는 요거트 젤라또와 진한 커피로 마무리하고 오랜만에 현대미술관으로 향했다.
최근엔 좀처럼 미술관에 못 갔었는데 오랜만에 가니 신소장품 2004 전시회 중.
작년에 기증받은 작품과 구입한 작품들을 정리, 선별한 후 제 1, 2전시실과 원형전시실, 중앙전시실에서 진행중이었는데 꽤 좋은 작품이 많았다.

이재삼_저 너머-부분_캔버스에 목탄, 자연안료_194×777cm_2003
입구에서 반겨주었던 작품. 캔버스에 목탄화였고 사진보다는 가로로 더 길었는데, 대나무 숲 저 너머에 뭔가가 있을 것 같은 묘한 느낌을 주었던 그림이었다.
인상적인 작품은 일단 조각가 권진규님의 작품들. 이번에 유족들에게 기증을 받았다고 한다.
거친 듯 하면서도 섬세한 분위기의 두상들이 상당히 기억에 남는다.

권진규_영희_테라코타_31×20×35cm_1968

서도호_바닥_PVC 인물상, 유리판, 석탄산판, 폴리우레탄 레신_8×100×100cm×8_1997-2000
서도호씨의 이 작품은 인종과 성별을 대표하는 6종류의 인간이 다 같이 유리판을 받치고 있는 구조이고 이 위를 관람객이 지나갈 수 있게 설치되어 있다. 전부 6만개정도의 인간모형이 소모되었다고 한다.

이동욱_그린자이언트_ 혼합재료, 깡통 _ 15*15*8cm_2003
그로테스크하면서도 동시에 재미있었던 이동욱님의 작품. 그린자이언트 옥수수캔에 초록색 사람이 빠져 있다. 스컬피(Sculpy)를 이용하여, 대량생산된 일반 상품의 포장지와 정교한 미니어처 조각을 절묘하게 섞어 놓는 작업으로 최근 미술계와 관객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신인이라고 하는데 왜 주목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작품. 일단은 재기발랄하고 눈에 띄면서도 마치 현대사회의 대량생산속에서 죽은 익사체를 보고 있는 듯한 씁쓸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 사람의 천하장사라는 작품은 천하장사 쏘세지 껍질을 반쯤 벗기고 그 안에 천하장사를 스컬피로 제작해 넣은 거였는데 그건 그래도 표정이 재미있어서 그로테스크하다기보다는 꽤 유머러스했다. 잠시 웃었다는..^^;
그 밖에도 국민화가라 불리는 박수근씨의 작품 몇 가지, 근대 초기의 동양화등도 여러 점 들어와 있어 볼거리가 풍성했다.
날씨도 풀려가는데.. 시간 있는 분은 주말쯤 관람하러 가도 괜찮을 것 같다. 전시회는 4월 10일까지.
전시회가 끝나기 전에 한번 더 가야겠다.
점심에는 그란구스또에서 친구와 식사.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아침에 만땅으로 충전했던 배터리는 수명이 다한 탓에 그만 방전이 되어버려서 기억속에 남겨둘수밖에.
오늘 첫번째로 먹은 요리는 루콜라를 얹은 토마토와 바질소스의 농어구이. 이게 정말 맛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농어살에 상큼한 소스와 쌉싸름한 루콜라와 향긋한 바질냄새가 벌써부터 봄의 미각을 살려준달까.
친구의 에피타이저는 아스파라거스와 베이컨 올리브구이. 아스파라거스도 맛있었고 올리브유와 와인비네거도 잘 어울렸지만 농어를 한 입 먹자 아스파라거스가 초라해 보인다고 투덜거리는 친구.
그 다음은 양송이 스프. 밋밋한 듯해도 부드럽고 좋은 맛이었다.
그 다음 요리는 사프란 소스의 아스파라거스 리조또와 키조개와 새조개 스파게티.
리조또는 좀 느끼한 듯 고소했고 스파게티는 상당히 매콤한 맛이 강했다. 둘 다 만족.
식후는 요거트 젤라또와 진한 커피로 마무리하고 오랜만에 현대미술관으로 향했다.
최근엔 좀처럼 미술관에 못 갔었는데 오랜만에 가니 신소장품 2004 전시회 중.
작년에 기증받은 작품과 구입한 작품들을 정리, 선별한 후 제 1, 2전시실과 원형전시실, 중앙전시실에서 진행중이었는데 꽤 좋은 작품이 많았다.

이재삼_저 너머-부분_캔버스에 목탄, 자연안료_194×777cm_2003
입구에서 반겨주었던 작품. 캔버스에 목탄화였고 사진보다는 가로로 더 길었는데, 대나무 숲 저 너머에 뭔가가 있을 것 같은 묘한 느낌을 주었던 그림이었다.
인상적인 작품은 일단 조각가 권진규님의 작품들. 이번에 유족들에게 기증을 받았다고 한다.
거친 듯 하면서도 섬세한 분위기의 두상들이 상당히 기억에 남는다.

권진규_영희_테라코타_31×20×35cm_1968

서도호_바닥_PVC 인물상, 유리판, 석탄산판, 폴리우레탄 레신_8×100×100cm×8_1997-2000
서도호씨의 이 작품은 인종과 성별을 대표하는 6종류의 인간이 다 같이 유리판을 받치고 있는 구조이고 이 위를 관람객이 지나갈 수 있게 설치되어 있다. 전부 6만개정도의 인간모형이 소모되었다고 한다.

이동욱_그린자이언트_ 혼합재료, 깡통 _ 15*15*8cm_2003
그로테스크하면서도 동시에 재미있었던 이동욱님의 작품. 그린자이언트 옥수수캔에 초록색 사람이 빠져 있다. 스컬피(Sculpy)를 이용하여, 대량생산된 일반 상품의 포장지와 정교한 미니어처 조각을 절묘하게 섞어 놓는 작업으로 최근 미술계와 관객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신인이라고 하는데 왜 주목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작품. 일단은 재기발랄하고 눈에 띄면서도 마치 현대사회의 대량생산속에서 죽은 익사체를 보고 있는 듯한 씁쓸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 사람의 천하장사라는 작품은 천하장사 쏘세지 껍질을 반쯤 벗기고 그 안에 천하장사를 스컬피로 제작해 넣은 거였는데 그건 그래도 표정이 재미있어서 그로테스크하다기보다는 꽤 유머러스했다. 잠시 웃었다는..^^;
그 밖에도 국민화가라 불리는 박수근씨의 작품 몇 가지, 근대 초기의 동양화등도 여러 점 들어와 있어 볼거리가 풍성했다.
날씨도 풀려가는데.. 시간 있는 분은 주말쯤 관람하러 가도 괜찮을 것 같다. 전시회는 4월 10일까지.
전시회가 끝나기 전에 한번 더 가야겠다.
# by | 2005/03/09 01:35 | 영화 및 공연 감상 | 덧글(14)




제가 하는 짓들은 의외로 돈이 안 들어요^^; 저 점심밥은 2만원이었고(한끼식사치고는 비싼거지만 그래도 어쩌다 한번 먹는거라;) 미술관은 7백원밖에 안 하는걸요+_+
중요한 건 시간을 쪼개서 여유를 갖는 거라.. 저야 집에서 일을 하니 놀고와서 밤새 일하면 되지만 보통 회사다니시거나 학생이시면 어려우실지도..^^;
그러고보니 구두가 엄청나네요. 취재하던 기자일까..
4월 말쯤 벚꽃이 만개할때의 미술관은 정말 멋진데.. 학교때문에 못 가시는게 아쉽습니다. 축제때라도 꼭 올라오셔요^^
밑에 글과는 너무 다른 분위기
밑엔 인간극장 이건 성공시대
쿄코! 이겨낸거야!! 고생 많았다구!!! 흑흑
그냥그냥 입에 풀칠할 정도인걸요 쿨럭쿨럭;
(그리고 대학때도 지금하고 하는 짓은 비슷했어요;)
시간을 내는것도 빠듯하긴하지만;
이번 4월에 행사때문에 가야하는데- 10일까지면 한번 가볼까;
(그러나 지리를 모르...<탕)
괜찮을까요?^^;;
메이플라이님/ 네 저도 미술잡지에서 퍼왔는걸요^^(미술관은 촬영금지..ㅠ.ㅠ)필요하시다면 얼마든지 데려가 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