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4월 04일
연애.
요 근래 이렇게 우울한 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우울하다.
언제나 즐겁게 살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러려고 노력을 하긴 했다. 사는 건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별로 유쾌하지 않은 농담이라도 의외로 가끔은 즐거운.
내가 진지할 필요가 있나?^^
한때는 더할나위없이 진지했던 적이 있었다. 주변의 모든 것이 무너져 갔고 내가 안간힘을 써서 발 끝에 힘을 주어야 그것이 유지된다고 착각했던 그런 때가 있었다. 내가 누군가를 제일 필요로 한다고 생각했던 그 때는 아무도 없었다. 지금도 그렇다. 언제나 나는, 절실하게 혼자, 라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그게 나쁘지 않다고 믿는다.
농담같은 일이다. 사실은 누군가가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모든 것을 의지하고 거기에 머리를 묻고 안온하게 죽어가고 싶다.
그러나 그럼으로서 포기해야 하는 그 모든 것들.
나 자신.
연애와 섹스는 참으로 달콤할 거라 생각한다. 너무나 달콤해서 더 이상 농담이 아님을 망각하겠지. 나는 연애가 좋아. 남자도 좋고 섹스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체취도 좋다. 손을 잡는 것도, 차가운 날 이 지구에 단 둘만이 있다고 느낄 수 있는 것도. 정말로 더할나위없이 멋진 일이겠지.
그렇지만, 그것까지 농담이 될 수 있는가.
나 자신만은 농담처럼 살아갈 수 있다. 그렇지만 거기에 타인이 있다면? 생생한 감정과 내가 후벼팔 앞으로의 그 많은 상처들과 반쯤 미쳐 폭군이 되어버릴 더 이상 내가 아닐 것만 같은 나 자신.
그게 농담이 될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거야말로 농담이군.
언제나 즐겁게 살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러려고 노력을 하긴 했다. 사는 건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별로 유쾌하지 않은 농담이라도 의외로 가끔은 즐거운.
내가 진지할 필요가 있나?^^
한때는 더할나위없이 진지했던 적이 있었다. 주변의 모든 것이 무너져 갔고 내가 안간힘을 써서 발 끝에 힘을 주어야 그것이 유지된다고 착각했던 그런 때가 있었다. 내가 누군가를 제일 필요로 한다고 생각했던 그 때는 아무도 없었다. 지금도 그렇다. 언제나 나는, 절실하게 혼자, 라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그게 나쁘지 않다고 믿는다.
농담같은 일이다. 사실은 누군가가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모든 것을 의지하고 거기에 머리를 묻고 안온하게 죽어가고 싶다.
그러나 그럼으로서 포기해야 하는 그 모든 것들.
나 자신.
연애와 섹스는 참으로 달콤할 거라 생각한다. 너무나 달콤해서 더 이상 농담이 아님을 망각하겠지. 나는 연애가 좋아. 남자도 좋고 섹스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체취도 좋다. 손을 잡는 것도, 차가운 날 이 지구에 단 둘만이 있다고 느낄 수 있는 것도. 정말로 더할나위없이 멋진 일이겠지.
그렇지만, 그것까지 농담이 될 수 있는가.
나 자신만은 농담처럼 살아갈 수 있다. 그렇지만 거기에 타인이 있다면? 생생한 감정과 내가 후벼팔 앞으로의 그 많은 상처들과 반쯤 미쳐 폭군이 되어버릴 더 이상 내가 아닐 것만 같은 나 자신.
그게 농담이 될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거야말로 농담이군.
# by | 2005/04/04 03:27 | 개삽질-_- | 덧글(23)




남의 인생까지 농담취급하면 큰일이지요.
(주로 제가 잡아먹지 못해 안달을 하고 상대편은 무서워서 도망을 다닙니다.-_-)
그런 제 성격을 알다 보니, 누구랑 끝내주게 사귀고 싶어도 무서워서 못해먹겠더군요. 역시 저에겐 몇년간 친구놈으로 지내면서 얼렁뚱땅 사귀는 게 최고인가봅니다..on_
(하지만 그래서야 그게 연애인건가;;)
그래도 제가 잘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뻔뻔하다-_-)
봄이라 문제네요.
힘내서 행복해지셔요!!
뭐, 혼자일때가 편하잖아요? 가끔은 외롭겠지만..
문제는 쿄코님은 새벽 1시에 나이트클럽에 가기도 싫은 것에 있군요. 상처받는 게 싫어서 아무 일도 하기 싫고, 그러는 자신이 싫다는 것은, 스스로 딱지를 다시 뜯어내 피가 흐르는 것을 보면서도 딱지가 앉아 있는 것도 싫고 피가 흐르는 것도 싫은 것과 같죠.
연애를 해서 상대와 자신에게 모두 상처를 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상처보다 더 큰 것을 얻는다는 것, 젊은 시절에는 잘 모른답니다.
하긴 그걸 모른다는게 청춘의 특권이지요. (쩝, 대략 열살 많은 아자씨 야그였습니다...-_-;;)
교오꼬/ 봄인가보군요. 좋은 남정네 보이면 술먹자고 꼬셔봐요. ^^
때론 자학이 되기도 하더군요. 어쨌든 시즌은 봄날이니까요^^;
저도 이런 식으로 살아가는 데에 그만 익숙해져버렸지 뭡니까.-_- 뭐, 농담따먹기 하면서 사는 것도 나쁘진 않지요^^;
KTW님/파멸이라니요; 열심히 힘내시는 거 아는데 무슨 그런 말씀을^^;; 힘내세요!!
rumic71님/아무래도 좋은 것보단 없으신 게 훨씬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 분 만나시길.^^
초록불님/제 나이도 무리입니다.^^;;(차라리 초록불님이 더...)
연애로 얻을 수 잇는 것들은 확실히 많을 것 같습니디만, 그냥 상처만을 두려워한다기보단 감정의 소모 자체가 제겐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그것 말고도 언제나 생각할 건 잔뜩이고.. 연애보다 당장의 두통이 제겐 더 중요하니까요-_-;;결국 연애를 해도 남이라고 굳게 믿다 보니;;
게다가 제가 제 자신을 제어할 수 없어 제가 아니게 되는 게 참을 수 없이 끔찍하네요.(하지만 언제나 그렇게 되더랍니다.-_-;) 그냥 못돼먹은 성격탓입니다. 흑흑..ㅠ.ㅠ
한도사님/초록불님을 돈텔마마로 보내기 협회라도..+_+
전 이미 그냥 애완도령 노선으로 마음을 정했어용-_-;
아리타님/그냥 안 만납니다. 이런 자세로 이사람 저사람 만나는 건 농락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독수공방 장기화.. 도 나름 괜찮죠?^^;(저도 동참중입니다.)
봄이라서 더 악랄해지나봐요-_ㅜ
사츄님/예, 가슴아픈 얘기지만 일견 당연한 일이니.. 기대 자체를 말아야겠지요^^;;
Cain님/앗+_+ 슥슥슥~
같이 책임져야 하는 일들이 생기는 것도 무섭구요. 우~~
인생도 현실이 아닌 것 같이 모호한데 거기다 연애라니..저로선 언감생심 꿀도 못 꿀 일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