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5월 22일
겁나 건전한 노처녀 만담-현악 3중주에 대한 의논.-_-
목요회에서 있었던 일.
원래 목요회는 헛소리를 마음껏 하기 위해 생겨난 모임이다.-_- 그냥 목요일에 시간이 맞는 사람들이 모셔 맛난이나 먹고 수다나 떠는 게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헛짓거리도 꼭 한번씩 하는 것 같다. 어쨌든 이번 목요회에서 있었던 일.
(좀 있다 이태원;; 에서 약속이 있는데 더 지나면 뭔짓을 했었는지 잊어버릴까봐 대충 쓰고 나간다;)
1. 이 이글루에 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A양은 열심히 바이올린 수련-_-중. 아직은 얼룩송아지-_-나 새나라의 어린이, 열꼬마 인디언-_-따위;밖에 못 켜는 수준이지만 언젠가는 우아하게 클래식을 연주하겠다는 꿈을 가지고(...)목하 정진중이다. 그리고 목요회의 멤버 C양은 가야금을 배우고 있다. C양도 역시 동요-_-를 연주하는 수준이지만 다음부터는 민요로 넘어간다고. 그래서 나중에 동서양 현악 2중주를 하자고 약속한 상황인데 여기에 한명이 더 가세하게 되었다.
바로 H언니. 언니는 원래 클라리넷을 하셨는데클라리넷 케이스가 뽀대가 안 나서 들고다니면 누구나 아폴로 보온 도시락으로 착각하는 관계로현악의 아름답고 섬세한 세계에 매료되셔서 이번 기회에 첼로를 하시겠다고 한다.
그럼 현악 3중주가 되겠다. 하지만... 그냥 현악 3중주를 계획할 세명이 아니다.=_=
H언니: 내가 첼로를 하면.. 와탕카의 그 만화를 다들 연상할텐데..=_=(케이스 안에 사람들었던 만화가 있었다;나중에 찾아서 올리겠다;;)
A양: 아냐 언니도 한 가련하게 생겼잖우. 나야말로 바이올린 케이스 들고 다니면 왠지 데스페라도의 클라이맥스 장면이 연상되면서 안에서 기관총을 꺼내야 할 것 같다구.=_=;;;
H언니:아냐아냐, 네가 바이올린 들고 다니면 얼마나 처절하게 가련한데;;; 그 긴 머리에 원피스같은 거 입고 커다란 바욜린 케이스;;
A양: 으음....-_- 그... 그런가;
H언니:그래! 인터넷 악플러 찌질이를 없애는 자객이 되는겨.(H언니는 로또만 제대로 맞으면 인터넷 악플러 찌질이를 없애는 자객단을 만들겠다고 하신 바 있다.) 그래서 살인대상을 만나면 생긋 웃으며 이름 물어보고 잠시만요~ 한다음 바이올린 케이스를 열고 주섬주섬 기관총을 조립하는거야. 그런 다음에 다다다다....
A양: ....중간에 조립하기 힘들면 님하, 여기 좀 잠깐 잡아주세요, 생긋. 이러면서요?=_=
H언니:글취! 능숙하게 조립하면 안 된다는 데 묘미가 있는 거지.
A양: 아.... 예.......뭐 나름 제 컨셉에 맞기는 하겠네요;on_
그 후 현악 3중주에 대해 의논.
A양: 언니 그럼 우리 셋은 우아한 드레스 입고 가증스럽게 3중주를 하는 거죠?=_=
H언니:글취! 너 그 지춘희 원피스 겁나 가증스럽드라. 그런 걸 입고 하는 것이지.
A양: 그러다 연주 틀리면 서로 졸라 까면서요?-_-
H언니:고럼. 그런 게 우리의 갈 길 아니겠수. 그런데 뭘로 때리냐. 드레스 입고 발로 까는 것도 좀 그런데...-_-
A양: 음.. 바욜린을 한 게 실수였나... 악기 뽀샤질 것 같고.. 활로 때리는 것도 좀 글코...
아! 보면대 어때요!!! 보면대 겁나 뽀대날 것 같다. 수틀리면 길게 쫙 펴서 졸라 때리는거야.-_-

혹시 모르시는 분을 위해...=_=이렇게 생긴 게 보면대. 금속이고 꽤 무겁슴다.
H언니:...보면대 괜찮겠네. 차라리 팀파니를 할 걸 그랬나? 팀파니 채로 맞으면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겁나 기분 나쁘던데.

팀파니 채는 이것입니다.-_-;
A양: .... 그러느니 심벌즈를 하다가 틀리는 애한테 던져서 머리에 꽂는 게 낫죠.-_-

심벌즈.....(_ㅡ;
H언니:야. 그럼 차라리 관악기를 하지. 클라리넷이나 바순이나 튜바나 플룻같은 애 좋잖아.

이미지를 계속 올려야 할지 좀 아리까리하지만;; 플룻입니다.-_-;
A양: ...관악기 파워가 좋기도 하지만 아마 팀파니 채보다 훨씬 더 기분 드러울걸요?-_-
H언니:왜?=_=;
A양: ....때릴때마다 침 튀잖아요.-_-맞는 것도 기분 드러운데 침까지 뒤집어써봐. 연주고 뭐고 살인날걸?
H언니:.......것도 그렇겠다.
A양: 근데 우리끼리 싸워도 C가 가야금 들면 상황 종료되는 거 아니야?

보기만 해도 강렬한 가야금;;;
H언니:....가야금 의외로 잘 뽀개져. 나 고등학교때 애들이 가야금 들고 쌈질하다가 나무결 반대로 부러뜨린 적 있어.-_-
A양: 커헉;;;; 그럼 우리의 갈 길은 보면대밖에 없는 건가?ㅠ.ㅠ 차라리 피아노를 하다가 들고 던지면 내가 짱먹을텐데...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H언니: 역시 보면대가 만만하긴 하지.
A양: 그럼 우리 일단 보면대로 하는 걸로 하고 C한테도 가야금은 반칙이라고 하죠.
H언니:그래.-_-
그래서 셋은 "격투 현악 3중주"를 결성하기로 했다.(....)
싸움구경이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는 건 이미 여러 사람도 동의하는 사실이니 콘서트를 하게 되면 표는 제법 팔릴 것 같다.(_ㅡ;
나중에 여력이 되면 격투 오케스트라 같은 것도 했으면 좋겠다. 악기를 사용한 장렬 스펙타클 전투와 그 속에 피어나는 사랑과 우정의 하모니... 이거 만화로 그리면 대박 안 되려나?=_=(쿨럭쿨럭;;)
며칠만에 이런 헛소리라니;;; 좀 민망하지만 일단 전 약속이 있어 도주합니다.(__);
원래 목요회는 헛소리를 마음껏 하기 위해 생겨난 모임이다.-_- 그냥 목요일에 시간이 맞는 사람들이 모셔 맛난이나 먹고 수다나 떠는 게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헛짓거리도 꼭 한번씩 하는 것 같다. 어쨌든 이번 목요회에서 있었던 일.
(좀 있다 이태원;; 에서 약속이 있는데 더 지나면 뭔짓을 했었는지 잊어버릴까봐 대충 쓰고 나간다;)
1. 이 이글루에 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A양은 열심히 바이올린 수련-_-중. 아직은 얼룩송아지-_-나 새나라의 어린이, 열꼬마 인디언-_-따위;밖에 못 켜는 수준이지만 언젠가는 우아하게 클래식을 연주하겠다는 꿈을 가지고(...)목하 정진중이다. 그리고 목요회의 멤버 C양은 가야금을 배우고 있다. C양도 역시 동요-_-를 연주하는 수준이지만 다음부터는 민요로 넘어간다고. 그래서 나중에 동서양 현악 2중주를 하자고 약속한 상황인데 여기에 한명이 더 가세하게 되었다.
바로 H언니. 언니는 원래 클라리넷을 하셨는데
그럼 현악 3중주가 되겠다. 하지만... 그냥 현악 3중주를 계획할 세명이 아니다.=_=
H언니: 내가 첼로를 하면.. 와탕카의 그 만화를 다들 연상할텐데..=_=(케이스 안에 사람들었던 만화가 있었다;나중에 찾아서 올리겠다;;)
A양: 아냐 언니도 한 가련하게 생겼잖우. 나야말로 바이올린 케이스 들고 다니면 왠지 데스페라도의 클라이맥스 장면이 연상되면서 안에서 기관총을 꺼내야 할 것 같다구.=_=;;;
H언니:아냐아냐, 네가 바이올린 들고 다니면 얼마나 처절하게 가련한데;;; 그 긴 머리에 원피스같은 거 입고 커다란 바욜린 케이스;;
A양: 으음....-_- 그... 그런가;
H언니:그래! 인터넷 악플러 찌질이를 없애는 자객이 되는겨.(H언니는 로또만 제대로 맞으면 인터넷 악플러 찌질이를 없애는 자객단을 만들겠다고 하신 바 있다.) 그래서 살인대상을 만나면 생긋 웃으며 이름 물어보고 잠시만요~ 한다음 바이올린 케이스를 열고 주섬주섬 기관총을 조립하는거야. 그런 다음에 다다다다....
A양: ....중간에 조립하기 힘들면 님하, 여기 좀 잠깐 잡아주세요, 생긋. 이러면서요?=_=
H언니:글취! 능숙하게 조립하면 안 된다는 데 묘미가 있는 거지.
A양: 아.... 예.......뭐 나름 제 컨셉에 맞기는 하겠네요;on_
그 후 현악 3중주에 대해 의논.
A양: 언니 그럼 우리 셋은 우아한 드레스 입고 가증스럽게 3중주를 하는 거죠?=_=
H언니:글취! 너 그 지춘희 원피스 겁나 가증스럽드라. 그런 걸 입고 하는 것이지.
A양: 그러다 연주 틀리면 서로 졸라 까면서요?-_-
H언니:고럼. 그런 게 우리의 갈 길 아니겠수. 그런데 뭘로 때리냐. 드레스 입고 발로 까는 것도 좀 그런데...-_-
A양: 음.. 바욜린을 한 게 실수였나... 악기 뽀샤질 것 같고.. 활로 때리는 것도 좀 글코...
아! 보면대 어때요!!! 보면대 겁나 뽀대날 것 같다. 수틀리면 길게 쫙 펴서 졸라 때리는거야.-_-

혹시 모르시는 분을 위해...=_=이렇게 생긴 게 보면대. 금속이고 꽤 무겁슴다.
H언니:...보면대 괜찮겠네. 차라리 팀파니를 할 걸 그랬나? 팀파니 채로 맞으면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겁나 기분 나쁘던데.

팀파니 채는 이것입니다.-_-;
A양: .... 그러느니 심벌즈를 하다가 틀리는 애한테 던져서 머리에 꽂는 게 낫죠.-_-

심벌즈.....(_ㅡ;
H언니:야. 그럼 차라리 관악기를 하지. 클라리넷이나 바순이나 튜바나 플룻같은 애 좋잖아.

이미지를 계속 올려야 할지 좀 아리까리하지만;; 플룻입니다.-_-;
A양: ...관악기 파워가 좋기도 하지만 아마 팀파니 채보다 훨씬 더 기분 드러울걸요?-_-
H언니:왜?=_=;
A양: ....때릴때마다 침 튀잖아요.-_-맞는 것도 기분 드러운데 침까지 뒤집어써봐. 연주고 뭐고 살인날걸?
H언니:.......것도 그렇겠다.
A양: 근데 우리끼리 싸워도 C가 가야금 들면 상황 종료되는 거 아니야?

보기만 해도 강렬한 가야금;;;
H언니:....가야금 의외로 잘 뽀개져. 나 고등학교때 애들이 가야금 들고 쌈질하다가 나무결 반대로 부러뜨린 적 있어.-_-
A양: 커헉;;;; 그럼 우리의 갈 길은 보면대밖에 없는 건가?ㅠ.ㅠ 차라리 피아노를 하다가 들고 던지면 내가 짱먹을텐데...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H언니: 역시 보면대가 만만하긴 하지.
A양: 그럼 우리 일단 보면대로 하는 걸로 하고 C한테도 가야금은 반칙이라고 하죠.
H언니:그래.-_-
그래서 셋은 "격투 현악 3중주"를 결성하기로 했다.(....)
싸움구경이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는 건 이미 여러 사람도 동의하는 사실이니 콘서트를 하게 되면 표는 제법 팔릴 것 같다.(_ㅡ;
나중에 여력이 되면 격투 오케스트라 같은 것도 했으면 좋겠다. 악기를 사용한 장렬 스펙타클 전투와 그 속에 피어나는 사랑과 우정의 하모니... 이거 만화로 그리면 대박 안 되려나?=_=(쿨럭쿨럭;;)
며칠만에 이런 헛소리라니;;; 좀 민망하지만 일단 전 약속이 있어 도주합니다.(__);
# by | 2005/05/22 11:16 | 노처녀 만담 | 트랙백 | 덧글(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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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기라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데요. 그림 그려져요 +_+
50만원 수리비로 물어준 기억이 나는 군요.
악기로 때리는 상상 끔찍해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잖아요.
보면대 그거 괜찮아요. 상당히 아파요.
묶어 놓은채로 악보를 한장한장 입속에 우겨넣는것도 괜찮겠네요.
격투 현악 3중주 좋군요. ;ㅅ;
하지만 아무렇지 않게 다른 의미의 대단함을 보여주시는 꿈의 대화님도 대단하십니다.
피아노 뿌시는 걸 예술로 아는 사람도 있다던데..뭐 그정도야..(..)
슈타인호프님/이미 바이올린을 하고 있어서;; 슈타인호프님이 하시는 건 어떠셔요?-_-;
julia님/오옷! 그럼 노다메양이 피아노를 집어던지는 겁니까?+_+ 치아키님은 지휘봉을 암기로 사용한다든지.. 잼있겠어요.-_-;
(이상한 애 취급을 당하셨다니...T_T;)
마른미역님/저도 무지 멋질 것 같아서 꼭 하고 싶답니다.(이봐;)
오스카님/음공을 구사할 수만 있다면야 더할나위 없겠지만 그러려면 내공을 쌓아야 하는데... 역시 몸빵;위주로 연마를 하는 게 낫겠죠?ㅠ.ㅠ
꿈의대화님/헉;; 플룻을 떨어뜨리...애도를 표합니다.(__);
보면대는 저도 상당히 괜찮을 것 같아요. 특히 모서리를 갈면 정말 최고일 듯. 도끼대신으로도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빨간색으로 칠을 해 두면 피도 눈에 안 띄일테고...
3명이 싸우는데 악보를 꾸겨서 입에 넣으면 나머지 한명한테 역습을 당할 것 같아요.-_-;;
격투현악3중주.. 어감이 넘 좋아요.^^;
초록불님/아녜요^^; 보면대 휘두를만 합니다.^^
yama님/대단하긴요^^;; 그냥 열심히 살려고 노력을 하다보니....-_-;
제 꿈은 격투 오케스트라라니까요! 심벌즈와 스틱 대환영입니다!!
luxferre님/리코더도 정겹죠^^ 중학교때 리코더로 칼싸움하다 리코더 부러뜨려먹은 게 생각납니다.(여중이었음;;)
네모스카이시어님/새로운 연주장르 탄생이라고 해주세요(...야;)
제닌님/싸우는 소리라면... 욕?-_-;;;
피아노 뽀개는 게 더 예술에 가까울 것 같긴 한데요;
비디오 아트 본격적으로 하시기전에 도끼로 피아노 뽀개고 바이올린에 목줄매서 끌고다니셨다고 하던데요..
대화를 머리속으로 상상하면서-_-(게다가 전 언니 사진도 봤으니;)읽으니까 더 리얼해지는것같아요-ㅅ-!
"예술은 고급 사기다."
디노님/피아노줄이랑 크게 차이 없을지도(...)
레이시님/만담이라기엔 좀 부족하지만..^^;; 실제로 격투신을 상상하니 어찌나 웃겼는지 몰라요^^;
징소리님/활 쏘는 긴머리 샤방한 총각이라면 레골라스부터 생각이..^^;
전 가야금으로 공격이라고 하면 역시 쿵푸허슬에서 음공을 쓰는 맹인 두명이 생각나요.
얼마전 웃찾사에서 패러디해 정말 웃겨 죽을뻔한;;;;
퀸 오브 하트도 떠오르고;;
쿄코님 계획하시는것중 어느것이라도 실현하신다면 언제고 초대해주세요 ^^
제가 계획하는 게 실현된다면... 입장료 징수할 거야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