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군과의 대화.-_-

생일 주간이라(무슨넘의 생일을 7월 한달내내 한다.-_-;)약속이 엄청 빽빽하게 잡혀 있어서 글도 못 쓰고 있다. 약속과 일의 사이에서 허덕이는 중. 너무 글을 안 쓰는 것 같아 썰렁한 대화라도 하나 올린다.-_-;;


Z군과의 대화.


Z군: 오늘은 뭐 했냐?

A양: 친구들 만나고 왔지 뭐. 요새 생일 하잖아.-_-

Z군: 친구들이면 남자냐?-_-

A양: 넌 내가 뭐 남자한테 환장한 년인 줄 아냐? 사실 좀 환장 허걱 이게 아니고;;다 여자였어, 초딩 동창.

Z군: 여자? 이쁘냐?+_+

A양: 단세포색휘-_-걍 귀염귀염하지 뭐.

Z군: 그래? 그럼 걔들은 지금까지 떡 몇번이나 쳐봤대?
(이넘의 떡은 나만 쓰는 단어가 아닌데 왜 다들 나한테 옮았다고 주장하는 건지 몰겠다;)

A양: ........두명은 아예 남친조차 없었고 한명은 지금 남친이 있긴 한데 손도 안 잡아봤대.-_-;;

Z군: 헉 그럼 뭐야! 다 아다야?

A양: 으응-_-;;;

Z군: 그럼 아다 삼총사네?-_-

A양: ......말하자면 그렇...지-_-;;;

Z군: 야, 근데 네 친구들은 다 아단데 너는 왜 그래?

A양: 내가 뭘 어쨌다고-_- 나도...

Z군: 나도 뭐?

A양: 나도 후다*-_-*야.

Z군: .....넌 정말 개저질이야.


......후다가 아니라면 또 모를까.. 후다라는데 내가 왜 저질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거지...?(쳇T_T)
대략 아스트랄한 가운데 머릿속엔 후다라는 단어가 메아리치고 있다,-_-; 흑흑. Z군의 말로는 그 단어를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 사람이 얘기하는 걸 들은 건 첨이라는데... 내가 원래 남이 안 쓰는 단어를 잘 말하긴 하나보다...ㅠ.ㅠ 저번에 보지턱(..)도 그랬고, 수요회 술자리때 아무생각없이 내뱉은 오선생(...)도 그랬고. 하긴 단어들이 좀 이상하긴 하구나. 그래 난 저질인가부다 흑흑.
(하지만 나만 저질이 될 순 없... 모군과 모군의 5시간 빨아주기 폭로해 버.. 허걱;)



아다는 일본어 新しい(새롭다, 새것이다)의 준말입니다.-_-;;; 아타라시이의 앞 두글자를 따서 아다. 여자가 아다라고 하면 곧 처녀라는 말이죠.-_-;;

후다는... 원래는 일본어 古い, 혹은 뒤 後 자에서 유래되어 낡은, 혹은 성경험 후를 뜻하는 비처녀라는 얘기입니다만, 저 저질대화-_-;;에서는 후장+아다의 합성어입니다.(쿨럭) 뒤로는 안 해봐서 후장(...)은 처녀(.....;)라는 농담인 거죠. 쉽게 말하자면 애널 섹스는 안 해봤다는 뜻입니다. 참, 게이 사이에 섹스를 안 해본 처녀-_-;를 일컬어 농담으로 후다라고 하기도 하구요.

설명을 하고 나니 뭔가 민망하군요; 죄송함다.-_-;;;
(처음에 원 뜻을 제대로 안 적어서 혼동을 드렸어요;; 죄송합니다. 흑, 역시 민망-_-;;)

by kyoko | 2005/07/17 21:49 | 노처녀 만담 | 트랙백 | 덧글(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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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서누 at 2005/07/17 22:05
오늘은 짤방이 없군요. (실망하며 발길을 돌리는...)
Commented by mrkwang at 2005/07/17 22:07
정말 몰라서 여쭙는건데, 후다가 뭐에요?
Commented by 좌백 at 2005/07/17 22:12
꽝// 떽! (그런 건 나중에 나한테 물어봐)
Commented by yu_k at 2005/07/17 22:15
...스트라이크 태그 부분에 자꾸 눈길이;;
Commented by kyoko at 2005/07/17 22:20
서누님/있다 근황을 쓰면서 올릴거예요-_-;;

mrkwang님/숨김글로 설명 올렸습니다(__);;;

좌백님/헉; 이런 거 여쭤봐도 되는 겁니까?(양볼에 홍조를 띄고 잇힝 아이 좋아*-_-*)

yu_k님/실은 저도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친구사회에서 매장당할까봐;
Commented at 2005/07/17 22:3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얼음칼 at 2005/07/17 22:34
A양 // 흠... 후다의 의미를 검열용으로 그렇게 왜곡하신 건가요? 모르실 리는 없을텐데. - -;;

꽝 // 후다는 일본어 ふるい [古い](후루이)와 아다라시이의 합성어다. 낡아서 아다라시이가 아닌... 젠장, 그런데 그러고 보니 너도 무슨 뜻인지 뻔히 알잖앗!
Commented by 꿈의대화 at 2005/07/17 22:36
블로그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분출하시는 듯한 느낌이...;;

.......저도 연상녀를 만나보면 이렇게 흥미진진한 대화를 해볼수
있는건가요? (즉, 제 주변에는 죽었다 깨나도 이런 스타일의 어법을
구사할 아가씨는 없단 말씀)
Commented by kyoko at 2005/07/17 22:38
비공개, 얼음칼 님/ 아..-_-;; 제가 덧붙여 단 후다의 설명은 저 대화에서의 개념이라는 말을 안 썼군요.-_-;; 혼동을 드려 죄송합니다.T_T
(농담을 설명해야 하다니; 이건 이미 농담이 아닌;;엉엉..ㅠ.ㅠ)
Commented by kyoko at 2005/07/17 22:43
꿈의대화님/요새 블로그에 분출을 안 하고 있는 건데...요; on_
역시 연상연하와는 관계없이 사람의 성향 문제인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은하철도의밤 at 2005/07/17 22:50
네... 알겠습니다.

나'도'에 주의했어야 되는 건데. 역시 쿄코님이 원래 뜻을 모를리가요... 쿨럭-.-
Commented by kyoko at 2005/07/17 22:58
bender님/헉...오선생은 오르가즘님(...)을 뜻한답니다; 보통 오르가즘을 느꼈다는 오선생을 영접했다고 하지요(...설명을 하다보니 정말 제가 개저질 같군요;;)

은하철도의 밤님/아녜요ㅠ.ㅠ 다시 읽어보니 제가 혼동되게 썼더라구요;;
사실 나'도'보다는 그 뒤의 이모티콘*-_-*(뻔뻔한 얼굴의 홍조-_-;;)에 중점을 뒀었다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5/07/17 23:02
(화끈화끈, 모락모락, 발그레~~어머 부끄러워라--*)
Commented by 붉은거미 at 2005/07/17 23:09
냐햐햐햐햐ㅑㅎ
아니 그게 뭐가 어때서 말입니까
Commented by kyoko at 2005/07/17 23:10
슈타인호프님/하나도 안 부끄러우신 것 같은데..-_-;;
Commented by kyoko at 2005/07/17 23:15
붉은거미님/그렇죠? 흑흑 저는 순결한 후다(..)인데 말입니다.-_-;
Commented by 사발대사 at 2005/07/17 23:15
민망하다니요.
지루한 일요일 밤에 한국사회가 여성에게 강제해온 모든 편견에서 해방된 쿄코님의 짧지만 재미있는 포스팅을 보니 스트레스가 팍팍 해소되아 버립니다^^
쿄코님의 블로그 이름은 지금 것보다 Beyond All Prejudice [모든 편견을 넘어서]가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lezhin at 2005/07/17 23:21
천진난만한 덧글들이 놀랍습니다
개그를 치는데 용어를 몰라 못알아들으면 뻘쭘..
Commented by RocknCloud at 2005/07/17 23:36
짤방이 없으므로 무효!! ^.^;;
Commented by 은하철도의밤 at 2005/07/17 23:46
오선생이란 표현 저는 참 좋던데요? 은근하면서 재미있기도 하고 전혀 천박한 표현 아닙니다. 앞으로도 애용;;해주세요.
Commented by 스피리아 at 2005/07/17 23:57
몽땅 접고; 개저질이란 말에 무지 웃었습니다;(지금도 눈물짜며 웃는 중;)
Commented by luxferre at 2005/07/18 00:17
뭔가 새로운 단어를 배웠습니다.(점점 회사일은 뒷전--;)
Commented by 게오르크 at 2005/07/18 00:22
표현 정말 빡쎼요;; 근데 오선생을 전 오징어 대가리로 착각햇습니다 땀 삐질 ^^;; 단어암기되네요 확 된다 쩝;;
Commented by 좀비君 at 2005/07/18 01:50
역시 쿄코님은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ㅠㅠ
제 친구들도 몇년만 있으면 많이 좋아질 듯...
Commented by KTW at 2005/07/18 02:43
보고 한참 동안 키득거리다 가요 *^^*

(드디어 월요일 오후 4시 반! 마지막 시험인데 머리 속에 든 건 없고… T.T)
Commented by mrkwang at 2005/07/18 03:21
정말 몰랐는데 ;ㅁ;

사실 오선생은 독수리 오형제 뭐 이런건줄 알았어요.
Commented by mrkwang at 2005/07/18 03:42
친절한 설명 감사드리고요. 그 설명 제 블로그에 카피 좀 해도 될련지요. 사실 이미 하긴 했습니다만, 원하시지 않으시면 지우겠습니다.

링크와 트랙백은 혹시 꺼리실거 같아서 일단 걸지 않았습니다.
Commented by rav- at 2005/07/18 06:08
에,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링크 타고 들렸어요.
친구분과의 대화내용이 무척 재밌어요~ 아다..는 뭔지 알고 있었는데 후다랑 오선생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이야 아직 세계는 넓고 배울것은 많아요+_+ (...)
그리고 실은 저도 스트라이크 태그부분에 계속 눈길이.. (;)
Commented by 언에일리언 at 2005/07/18 06:48
저도 발그래~~~눈치로 알아듣고는 충격받았었습니다. 옛날 투신의 가운데토막 못지 않은 입담....
Commented by sebai at 2005/07/18 08:57
이런 만담...기뻐요..(-////-)
Commented by gforce at 2005/07/18 11:16
크흐흐흣... 멋지십니다-ㅅ-b
Commented by 연시우 at 2005/07/18 11:17
오선생은 알고 있었지만...다른건 첨 들어봐서 제가 바본줄 알았어요 =ㅁ=
아아~세상은 넓고 언어는 신비...[뭐래;;]
Commented at 2005/07/18 13:3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t 2005/07/18 15:22
아다 삼총사; 원츄-_-;;
p.s. 남자친구가 없었다고 해도 섹스경험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문득.
남자는 여자 친구가 없었어도 원나잇이나 직업여성과의 관계로 섹스경험이 있을 수 있거든요. 쪽팔려서 다른 친구한테는 이런 말을 안 하고 스킵한 상태로 넘어가면 다른 친구는 자기 친구는 동정인 줄로 생각할 수도 있지요.
근데 여자들은 여자끼리는 섹스경험을 100%솔직하게 털어 놓는 편인가요?그렇지 않다면 아다 삼총사;는 어쩌면 의외로 그렇지 않을지도(먼 산;왜 이렇게 리플이 긴 거냐고~!)
Commented by kyoko at 2005/07/21 02:36
사발대사님/과찬이십니다;; 몸둘바를 모르겠네요(__);;

lezhin님/제 개그가 허접해서 그렇습니다 엉엉엉;ㅁ; 레진님의 훌륭한 개그를 보며 정진을...ㅠ.ㅠ

RocknCloud님/ 흑 제 글의 가치는 역시 짤방이란 말입니까;(삽질 좌절)

은하철도의밤님/옙! 애용하겠습니다.^^;
Commented by kyoko at 2005/07/21 02:37
스피리아님/의외로 일상어인 개저질이란 말에 기뻐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luxferre님/어휘에 도움을 드린 것 같아 흐뭇합니다.(..)

게오르크님/헉; 암기씩이나 하실 건;;

좀비君님/좀비君님은 어리고 귀여우시니까 지금도 만사 오케이십니다.+_+;
(아마 주변분들도..;)
Commented by kyoko at 2005/07/21 02:41
KTW님/마지막 시험! 경축!!^^

mrkwang님/링크나 크랙백은 언제나 마음편히 하셔도 괜찮습니다.^^

rav- 님/태그부분의 얘기는 저도 넘 까발리고 싶지만 모군 두명이서 오후 8시에 절 때려죽일 것 같아 무섭습니다, 흑.

언에일리언님/아직 멀었습니다. 정진하겠습니다.(야;)


sebai님/기뻐하시니 저도..^^;(..)


gforce님/헉 별말씀을요;(__);

연시우님/저도 아직 모르는 것들이 수두룩하답니다. 열심히 배워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Commented by kyoko at 2005/07/21 02:46
비공개님/^^;; 의외로 이런 비속어는 일어에서 유래된 게 있더라구요.

ㅇ님/이뇬들은 남성혐오증이라..-_-확실한 아다 삼총사 맞습니다;
(글고 제 친구뇬들은 섹스에 대해 비교적 편안하게 잘 얘기하는 편이랍니다. 설마 저 몰래 호빠에 다녔을 리는 없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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