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벨룽의 반지.



잠시 이글루에 들어와 자랑질. 요샌 길게 글은 못 쓰고 사진이나 잡담으로 땜빵만 하는군아.-_-;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한국 초연이 카운트다운 중이다. 앞으로 다시 반지 공연이 한국에서 있을지도 불투명하고(이번에는 일본 공연 시간이 틀어져서 시간이 좀 남는지라 한국 공연을 잡았다고 들었다.-_-;)게르기예프가 내한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보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한 회당 제일 싼 자리가 77000원이라는 것 때문에 포기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저혈압으로 빌빌대고 있는 와중 S양에게서 한 통의 문자가 온다. 핸드폰을 열어보자....

'언니 29일날 니벨룽의 반지 4부 같이 보러 가실래요? 표를 두장 샀거든요 헤헤.'

아앗!!! 이게 웬 떡이냐!!!!!!!만세에에에에~!!!!!!!!

한 편만 관람한다면 2부 발퀴레를 보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걸로 알지만 내 경우엔 보게 된다면 4부 '신들의 황혼' 을 고르려고 생각했었기에 더 기뻤다. 그래도 그냥 얻어 보는 건 미안해서 전화를 걸어 표값을 주겠다고 했지만 언니한테 보은을 하고 싶다며 극구 거절하더라. 아니 웬 보은; 흑흑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선업을 쌓은 건 개뿔 없는데;;무슨 착한 일을 했다고 바그너 오페라표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단 말인가.(S양이 하늘은 아니지만-_;)역시 친구는 잘 두고 볼 일이야. S야, 고마워! 작이는 나의 영원한 꽃사슴이야 흑흑..ㅠ.ㅠ 마침 타이밍 좋게 백수이기까지 하니 금상첨화다. 백수가 아니면 어떻게 평일에 공연을 보러 갈 수 있냔 말이다.(신들의 황혼은 5시간 반짜리 공연이다.-_-;)

http://www.ringcycle.co.kr

위는 반지 홈페이지.

넘넘 기쁘다. 29일까지는 CD를 들으며 공부해야겠다. 만세~
그런데 혹시 이글루에는 반지 보러 가시는 분 안 계신지? 우리 쉬는시간에 만나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쭈그려 앉아 도시락이나 같이 먹어요!!



by kyoko | 2005/09/12 17:48 | 영화 및 공연 감상 | 트랙백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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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달꿈 at 2005/09/12 17:56
아앗... ;ㅅ; 너무너무 부러워 죽겠습니다...
저는 조금 다르지만,
나나무스꾸리의 내한공연 때문에 지금 속이 바싹 바싹 타들어가는 중이랍니다...
이번이 마지막공연이래요... 흑흑... ;ㅅ;
(게다가 한국에서는 첫 공연이지요.)
제일 싼게 66,000원이예요... 저같은 가난한 학생이 도저히 갈 수 없는...
역시 문화생활도 돈있는 사람들의 것이라는 생각이 팍팍 들어서 슬퍼집니다...
아무튼 정말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yu_k at 2005/09/12 18:27
우와- 보러 가시는군요. 축하드려요.
저는 재정/교통 상태가 열악한데다, 애초에 글러먹은 귀라 바그너 음악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요. 내공을 쌓은 뒤에나 도전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ㅁ;
Commented by 산진스 at 2005/09/12 18:35
쿄코님의 '간단한' 도시락이 기대가 되지만 10월1일에 귀국하므로 패스.
Commented by 시릴르 at 2005/09/12 18:53
우아아아앗~~ 부러워요 ㅠ.,ㅠ
오늘 신문에서 기사보고는 정말 보고 싶었는데... 겁나게 비싸군요;;; 가난한 자는 문화를 누릴 권리도 없단 말인가!
Commented by skalsy85 at 2005/09/12 19:36
정말 정말 저도 가고팠는데!!!+_+;;;
반지 공연 한다는 걸 보구.. 가보려 했지만. 저두 재정적 압박에... orz
불끈 맘먹고 가려 해두. 그 비싼 공연 같이 가자 할 사람이 없어..(-_-)
근데. 왜 또 쿄코님은 평일공연이신거예욧!!(버럭;; 흑...T_T)
Commented by KTW at 2005/09/12 21:09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저는 <발퀴레>나 <지크프리트> 중 하나를 가게 될 것 같습니닷.
Commented by luxferre at 2005/09/12 21:33
커어억... 시간표 살펴보니.. 3,4부는 평일에 5시....
하아... 특별휴가를 써야하나.... 일단 토,일 공연은 갑니다. 화,목은 휴가를 조정해봐야겠군요.
(추석보너스 나오면 반지보고 아이팟나노사고...10월에 일본가면...초부족...--;)
Commented by rumic71 at 2005/09/12 22:59
돈이...돈이...

(근데 한국 초연치고는 심하게 러시아틱하다고 합니다. 키로프니까 당연하겠지만)
Commented by 핑크팬더 at 2005/09/12 23:08
크흑..흑흑
Commented by Faye at 2005/09/12 23:18
우어 나도 보러가고 싶었는데 시간의 압박 때문에 포기요. 저는 정경화와 기르기예프의 차이콥스키/브루흐 연주로 대신. 꾸엥.
Commented by Frey at 2005/09/12 23:49
정말 좋으시겠군요 ㅠ_ㅠ 저도 보러갈까 보러갈까 하다가 결국 그 돈이면 다른 걸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포기했어요 OTL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5/09/13 01:20
보, 보고 싶지만 77,000원이라는 압박이;;;
Commented by 듀란달 at 2005/09/13 01:51
백수이긴 한데 77000원이 압박이군요.(덜덜덜)
Commented by ludy at 2005/09/13 01:59
전...춘희공연으로 대신하죠.(피눈물..철철)
Commented by H at 2005/09/13 07:22
먹을 것에도 꿈쩍 안했으나.. 염장질 지대 당하다..
Commented by 찬별 at 2005/09/13 08:15
스타보다 재미도 없겠구만 뭐.
Commented by Hyperion at 2005/09/13 12:12
시간,돈,정신적 여유...모든 것이 결핍된 상태입니다..OTL
Commented by kyoko at 2005/09/13 14:31
달꿈님/저는 나나무스꾸리는 잘 모르지만.. 그렇게 보고 싶어하시는데 못 보신다니 넘 맘이 안 좋네요..ㅠ.ㅠ 제가 보통 가는 클래식 공연들은 1~2만원 선이라 극장 가는 것과 비슷해서 크게 부담이 없는데.. 이런 기획공연들은 너무 비싸요..ㅠ.ㅠ 스탠딩 석이라도 좋으니 싼 좌석도 있었으면 좋겠어요!!ㅠ.ㅠ

yu_k님/실은 저도 바그너에는 그닥 익숙하지 않아서..-_-; 그런데 주변에 무서운 바그네리안들이 좀;;;어쨌든 실제로 보면 저도 바그네리안의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 기대 반 두려움 반이랍니다.^^;

산진스님/헉...ㅠ.ㅠ
Commented by kyoko at 2005/09/13 14:41
시릴르님/ 그러게요. 정말 이 공연은 너무 비싼 듯.. 보니까 싼 좌석은 전부 매진이던데.. 비싼 자리는 많이 빌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_-

skalsy85님/그.. 그것이.. 이게 바로 백수의 기쁨..-_;;
재정적 압박도 문제지만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보고 싶어도 시간 때문에 못 보시겠어요. 다음에는 여유있게 2주에 걸쳐 주말에 공연하는 방향으로..(라지만 향후 20년간 다시 올지도 의문;;ㅠ.ㅠ)

KTW님/축하드려요^^ 연락주셔요. 호호호~-_;
Commented by RocknCloud at 2005/09/13 15:01
게르기예프님의 니벨룽의반지를 본다는건 일생일대의 행운이 아닐수 없습니다. 돈과는 별개 이야기것일거 같아요. 드디어, 바그너의 축제가 열리는군요.
저도 너무 보고싶어요.. ㅠ~ㅠ.. 이놈의 일때문에....
후기 빠방하게 부탁드려요.
게르기예프 만세~~
Commented by kyoko at 2005/09/13 15:15
luxferre님/헉..4회 전부 관람을?; 부럽...ㅠ.ㅠ
아이팟 나노.. 그쪽으로는 좀처럼 회가 동하지 않는 저도 확 지르고 싶은 물건이더군요. 일본여행도 가신다니 좋으시겠어요^^; 보너스가 무척 유용한 데 쓰일 것 같다는.

rumic71님/러시아틱이면 어떻습니까, 흑흑.

핑크팬더님/우.. 울지 마셔요;
Commented by kyoko at 2005/09/13 15:17
Faye님/ 윽.. 그넘의 회사 자르려면 좀 빨리 자르지-_-; 그래도 정경화랑 게르기예프도 조낸 멋질 것 같아. 작이 이번에 공연 좀 많이 달리더만?-_;

Frey님/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셨었군요^^; 전 저번에 KBS교향악단 불멸의 베토벤을 보고 심하게 감동을 받아서.. 그런 저렴하고 좋은 공연이 없나 찾고 있어요;

슈타인호프님/확실히 압박스러운 가격이긴 해요..ㅠ.ㅠ
Commented by kyoko at 2005/09/13 15:22
듀란달님/헉-_-듀란달님이 백수라니요. 구라 즐-_;

ludy님/저도 베르디 좋아합니다! 특히 춘희는 로망!!

H언니/언니 미안해-_; 사랑해~ 호호-_-;;;
Commented by kyoko at 2005/09/13 15:24
찬별/왜 아니겠삼? 이 스타 폐인아-_;
이젠 컴터랑은 좀 고만 하고 사람이랑 하지?;

Hyperion님/흑흑;; 아무쪼록 여유를 찾으시고.. 건강 조심하셔요!!

RocknCloud님/저런;; 바쁘시군요..ㅠ.ㅠ 다녀와서 성실 후기 올리겠습니다.^^;; 그런데 RocknCloud님도 바그네리안?-_;
Commented by Cain at 2005/09/14 02:51
꼬오오옥 후기 올려주세요. >_<
Commented by 아리타 at 2005/09/16 03:06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바.....바....바그너의 니.....니벨룽겐........ㅠㅠ 음악만 들어도 뿅간다는 그... 악마에게 혼을 팔아 완성했다는 헛소문이 돌던 그....니벨룽겐!!!!!!!
....쿄코님이 표 사주시면 학원 때려치고 갈께요 :D 히~
Commented by KTW at 2005/09/17 10:27
아리타// 음악만 들어도 뿅가지는 않는데요;;;
Commented by 아리타 at 2005/09/26 13:47
저는 마냥 좋던데 ^^; 몰입이 잘되서요. 요즘은 주구장창 그리그의 베르귄트만 계속 듣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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