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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잠깐 썼던 놀이공원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전에 썼던 건 분량이 적어 다른 사연도 많이--;추가해서 올렸습니다. 출처는 역시 http://www.namrodang.com/ 입니다.^^ .......................................................................................................
그러나.. 날 풀리면 친구들끼리 이벤트삼아 가는 곳 중에 A양이 치를 떠는 장소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놀이공원이다.-_- 전에 다 같이 공원에서 술퍼마시고 노숙을 즐겨 하는 일명 쓰레기 패밀리들을 만났는데, 이것들이 송파구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도떼월드 자유이용권을 받았다고(...) A양을 억지로 도떼기 시장통에 끌고 들어갔던 적이 있다. A양은 술집에서 혼자 마시며 친구넘들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박박 우겼지만.. 당시 여자는 A양 하나에 남자만 셋이었던지라 쪽수와 힘으로 밀리는 바람에 개같이 끌려다니며 지옥을 맛볼 위기에 처했다. 그래도 싫다는 건 안 태울 줄 알았는데... 이 미친 것들이 무슨 깡인지 A양을 끌고 억지로 바이킹에 탄다. 원래 싫다면 더 시키는 넘들이라 끌려들어갈 때부터 각오는 되어 있었지만... 아 역시... 씨바. 결국 A양은 바이킹이 움직이는 그 순간부터 자신도 모르게, 엔진소리가 연인의 수줍은 속삭임으로 들릴 수준으로 자신이 아는 모든 육두문자를 퍼붓기 시작한다. '야! 씨발 문둥이 피고름에 말아먹을 색히들아!! 내려줘!!! 이 조가튼건 대체 왜 만든 거야!! 놀이기구 처음 만든 새끼들은 내가 민찌로 갈아볶을 줄 알아랏!!! 씨발 이 쓰레기 색히들 내리면 다 죽여버릴거야!!! 거기 바이킹 운전하는 개새끼야!!! 빨리 안 멈춰? 니미 시파 도떼월드에 불질러버릴거야!!! 이 여름철 쌀벌레 같은 새끼들아 바이킹 태우니 좋냐? 내가 내리기만 하면 창자를 터뜨려 밟아 죽일 거야!!!' 뭐... 대충 이런 거였던 것 같은데, 당연히 제정신이 아니었으니 자세한 건 기억 안 난다.-_;;;; 다만 내리자마자 바이킹에 탔던 사람들이 모두 A양을 보며 수군수군(흑흑) 쓰레기 패밀리들은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 A양과는 동행이 아닌 척 슬금슬금 피했던 게 마음의 상처로 남아 버렸어, 흑흑. 위의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A양은 놀이기구를 졸라 싫어한다.-_- 별로 무서움을 타는 인간은 아니지만 바이킹 류의 놀이기구를 탈 때 아래로 슥 내려가는 기분이 불쾌하다-_- 그게 반복되면 더 기분 나쁘다. 그나마 롤러코스터 같은 건 괜찮은데, 바이킹 류는...태우면 저렇게 된다. -┏
A양이 고등학교 2학년 때, 자주 다니던 과학사의 아는 오빠랑 같이 서울랜드에 갔다. A양은 놀이공원에 간 게 아주 어렸을 때 이후로는 처음이었다. 아... 오빠가 오늘 아다를 떼어 주시는구나(이건 아닌데-_;)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간 놀이공원. 들어갔는데 바로 눈에 띄던 게 마법의 양탄자라는 놀이기구였다.
저거다. 보기만 해도 죽을 것 같다.-_; 바이킹과 같은 원리인데 전체 회전도 하면서 돈다. 그게 재미있어 보였는지 오빠는 저걸 타자고 해서 일단 탔다. 그런데.. 사람이 그날따라 꽤 많았던지라 둘이 나란히는 앉지 못하고 오빠는 앞자리에, 그리고 A양은 뒷자리에 어떤 여자랑 앉았다. 그런데 그 여자가 좀 뚱뚱했고, A양은 당시 개골골한데다 피죽도 못 쳐먹은 년이라 40Kg이 안 나가는 상태였기에, 당시 철봉으로 된 안전봉은 A양의 허벅지 위에서 10 센티는 떨어져 세팅이 되었다. 이게 요새같이 스폰지를 감은 거라면 그나마 괜찮았을 텐데.. 놀이기구를 처음 타본 A양은 잠시 후 어떤 악몽이 시작되는지도 모르고 그냥 앉아 있었다.-_-;; 돌기 시작한다. 위로 올라가는 순간..... A양은 바깥으로 튕겨져 한 마리 새가 되어 날아갈 뻔 한다... -_-아래로 내려가는 건 더 살떨린다.-_- 허리까지 아랫쪽으로 빠진다;;; 정말 허리 부러지는 줄 알았다. 잠시 멈추는 사이 어떻게든 몸을 추스려 보지만 다시 한 마리 새의 위기를 맞고, 간신히 붙잡으며 숨을 고르면 아래로 쑥 빠지면서 허리가 나가기 일보직전. 이렇게 되니 입에선 욕이 절로 나온다. "아악 씨바~ 내려줘 썅~" 비명을 지른 게 아니라 악을 바락바락 썼다. 악몽의 시간이 끝나고.. 간신히 살아 내려왔지만 이가 갈렸다. 손은 하도 세게 철봉을 움켜쥐다 보니 피멍이 들었다. 그 이후 A양은 놀이기구라면 치를 떤다. 씨바 아다로 죽을 뻔했잖아.
고 3때 가을소풍을 서울 대공원으로 갔단다. 날씨가 흐렸는데, 해산 시간이 되자 부슬부슬 비가 오기 시작했단다. 집에 그냥 갈까? 하지만 대공원까지 와서 서울랜드를 못 들어가는 게 너무 서운하니 결국엔 주변 친구들을 몇 명 모아 몰래 담치기를 해서 서울랜드 안으로 들어갔단다. 들어가자 눈에 띈 게 마법의 양탄자.-_- 비가 조금씩 오고 있었는데도 무슨 깡인지 계속 운행 중이었단다. 저걸 타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그 인간은 뒷쪽에 혼자 타고, 다른 친구들은 앞쪽에 주루룩 앉았단다. 원래 뒷자리 한 자리에 혼자 앉는 게 제일 무섭다지 않는가. 원래 놀이기구를 좋아하던 인간이니 두근두근했겠지. 그러나... 공포의 철봉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녀는 몰랐던 것이다.-_- 시작한다. '위이이이이잉~" 하며 올라가는 순간... 철봉을 잡고 있는 손이 무색하게 의자 왼편 끝까지 초스피드로 미끄러지며 당시 옆에 장식으로 붙여 놓은 철판으로 된 커다란 신밧드 그림에 얼굴을 처절하게 부딪힌다;;; '타앙~' 소리와 함께 아아악~ 하는 비명소리가...-┏ 철봉을 꼭 잡고 있어도 비에 젖은 철봉은 미끄러운데다, 비닐 의자도 비에 젖어 미끄러우니.. 속도가 빠르게 움직이면 당연히 좌우로 미끄러질 수밖에... 내려간다. '위이이이이이잉~' '뻐억~' 아악~!!!!' 이번엔 오른쪽에 붙어 있는 인어공주 철판에 부딪힌다.-_-;; 인어공주 꼬랑지에 얼굴을 찍히니 피가 흐른다.-_-;;;; 그 상태로 계속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 때마다 얼굴을 부딪힌다. 나중에는 정신이 혼미해진다. 놀이기구 탄 상태로 죽으면 어쩌나. 별 생각이 다 들었단다. 그런데 7시경이라 어둑어둑하니 아래선 위가 보이지도 않고, 손님도 없고, 앞 친구들은 얘가 그냥 비명을 지르는 줄 알지 이런 사태가 일어난 줄도 모르고, 학생들이 탔으니 유난히 더 오랫동안 놀이기구를 돌려 주기까지 하는 친절을 보인다. 어쨌든 끝나고 내려왔다. 친구들이 아 재미있었다~ 하면서 뒤를 돌아본 순간... "Z야~!!!!!!!!!! 이게 어케 된 일이야아아!!!!" 원래 네모난 Z의 얼굴은 호빵맨처럼 양 옆으로 부풀어 피가 나고 있었단다.-_-;;; 결국 서울랜드 관리사무실로 가서 치료비 20만원을 받고 병원에 갔다가 다음 날 학교에 등교한 Z양. 실은 이 Z양. 학교에서 나름 주먹 좀 쓰는 애였단다. 요새 같으면 일진, 이진 이런 데 속했으려나, 쌈질 하고 다니는 날라리였다는데, 얼굴이 떡이 되어 붕대를 칭칭 감고 학교에 등교를 한 것이다. 그걸 보고 같이 노는 친구들이 경악을 하며 소리를 질렀단다. "헉!!Z야, 너 얼굴이 왜 이래!!! 누가 널 이렇게 만들었어!!!" 할 말이 없던 Z의 대답. "이.. 인어공주..." "인어공주?? 어느 학교 어떤 년이야!!!!!!!!" -_-;;;; 그래서 Z양 사건으로 날으는 양탄자의 안전 바는 스폰지를 감은 걸로 바뀌었단다.
이분의 꼬랑지에 죽도록 맞은 일진 Z양의 슬픈 이야기였다.
대학교 때 친척집이 인천이라 설날 세배를 드리러 갔다가 남동생과 월미도 놀이동산에 놀러 간 Z양. 월미도 놀이공원은 워낙에 별 것 없기도 한데다 설날이니 사람도 엄청 없다. 그러나 그 유명한 월미도 바이킹만은 운행 중이다. 그냥 가기도 썰렁하니 저거라도 한번 타 볼까 생각하는 Z양. 그러나 그냥 타면 재미가 없으니, 남동생과 의논한다. "동생아, 우리 바이킹 양쪽 끝에 타서 내 쪽이 올라가면 내가 벌떡 일어나면서 동생아~ 할 테니 너는 네 쪽이 올라가면 일어서서 누~나~ 하는 건 어때? 교대로 동생아~ 누나~ 이러면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그거 재미있겠네. 우리 그럼 그러면서 타자." 그래서 둘은 아무도 없는 바이킹의 양쪽 끝에 올라탄다. 곧 이어 바이킹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와, 재밌다. 벌떡 일어나며 소리도 질러 본다. 동생아~ 누나~ 동생아~ 누나~ (간이 부었다.-_-;) 그런데... 이상하다. 5분은 지난 것 같은데 좀처럼 속력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바이킹. 둘은 이상해하며 바이킹 관리하는 아저씨를 찾는다. 그런데... 제어실에 아무도 없다.-_; 어떻게 된 거지? 바이킹은 계속 미친듯이 왔다갔다 한다. 이젠 누나동생 놀이도 못 할 정도로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한다. 그러다 둘은 보았다. 저 쪽 구석에서 춤 연습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 박남정의 '널 그리며' 에 맞춰(...) ㄱ ㄴ 댄스를 추고 있던 아저씨의 모습을....-_;
이분이 되고 싶으셨던 월미도 바이킹 아저씨...; 둘은 한 목소리가 되어 외친다. "아저씨~~~ 아저씨이이이이이~ 내려주세요오오오오~~~!!!" 그러나 오랜만에 아는 노래가 나와 흥에 겨운 아저씨에게 두 남매의 절규는 들릴 리가 없다. "왜 난~ 이리 널~ 그리는~ 걸까~" 노래에 맞춰 신나게 ㄱ ㄴ 댄스를 추는 아저씨를 보며 두 남매는 어느덧 욕을 하기 시작한다. '개새끼야아아아아~~~ 내려줘어어어어어~~~~" 그러다 Z가 먼저 토하기 시작한다. 우우우욱~ 우우우우욱~~!! 토사물은 하늘의 별처럼 흩뿌려진다. 동생도 같이 토한다.-_;;; ......둘이 내린 건, 그 후로도 20분 후였다. 그래서 Z양도 그 이후로는 놀이공원에 가는 걸 꺼리게 되었다고 한다.
남로당 당원 분들도 놀이 공원에 얽힌 추억이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사연이 있으신 분들 리플로 썰을 좀 풀어 주시길!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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