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4월 13일
나 참 벼라별.. 돈 굳었다고 해야 하나-_-
원래 매트라인을 좋아하는데 큰 건 무거워서-_-낼름 팔아치웠고, 작은 숄더는 나중에 면세든 어디든 기회가 되면 하나쯤 장만할까 했는데 내 물건 정리하러 갔다가 저렴히 나온 걸 보고 낼름 질렀다.

요것이 매트라인. 사진은 명품사이트에서 잠깐 빌려옴. 쿄씨가 산 건 이 매트라인의 올스톤.
판매자 말인즉슨 자기는 루엘라 가방을 사야 해서 급매를 한단다. 뭐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으니 그러려니 했다. 나도 돈 급하면 싸게 팔잖아.-_;
뭐 그래서 주문을 하고 사이트에 입금을 했다. 그런데 어제 전화가 온다. 자기가 돈이 급하다나? 그래서 그런데 사이트보다 싸게 줄 테니 현금을 입금해 주면 안 되냐고 한다. 나도 물론 직거래를 할 때가 있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물건이 확실해 보일 때지.. 이건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이 한 장밖에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뭘 믿고 몇십만원을 입금해 주나? 사실 좀 꺼려져서 직거래는 싫고 사이트 통해 거래하겠다고 그랬다. 그래도 계속 막무가내로 전화를 한다.-_-오늘 저녁에라도 넣어주면 안 되냐? 아니면 내일 아침에라도 입금해 달라. 결국 내일 물건을 받아보고 바로 현금입금을 해주겠다는 식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그런데 대화 중 이상한 게...
1. 루이비통을 라스베가스 아울렛에서 샀단다.-_;; 루이는 전세계적으로 아울렛이 없다. 특별세일 5% 할인조차 없는 브랜드다. 이상해서 다시 물어보자 매장 전시품만 10% 정도 싸게 판매하는 곳이란다. 금시초문이었지만 뭐 물건을 받아보면 아는 일이니 그러려니 했다.-_;
2. 매트라인은 더스트가 천이 아니라 부직포란다. 내 루이비통만 30종이 넘는 가방을 써 봤지만 천이 아닌 루이비통 더스트는 못 받아 봤다. 그리고 더스트는 사이즈만 다를 뿐 모든 라인이 동일하다.-_-;;;;
그리고 오늘, 택배를 기다리는데 전화가 온다. 아직 못 받았냔다.-_
못 받았다고 하자 갑자기 자기가 어제 깜빡하고 설명을 안 한게 있는데, 자기가 이 가방을 선물받고 첨 들고 나갔을 때 술을 많이 마셔서 숄더끈 뒷쪽이 뜯어졌단다. 그래서 명동사 가서 뒷끈을 모조리 갈았단다. 그 부분 바느질이 좀 다를 테니 가품이라 의심하지 말란다.
아니..-_그런 게 있으면 판매 전에 명시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이게 뭔 헛소린가 싶어 어이가 없었지만 물건은 이미 보냈고 하니 뭐. 받아 보고 이상하면 반품하면 되지 싶어 그냥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드디어 택배가 왔다. 케이스랑 더스트는 정품이다.
그런데... 가방은 전형적인 가품이다.-_-;;;;;;;;;;;;;;;;;;;;;;;;;;씨바 귀신을 속이지 나한테 루이를 속이냐. 야 이 깜찍한 뇬;;;; 어린 것 같은데 사기를 치려고 열심히 머리를 굴렸구나 싶은데 기분은 졸라 나쁘다. 그래서 전화를 했다.
쿄씨: 저기 지금 물건을 받았는데 이거 가품이거든요. 각인도, 바디 부분의 루이비통 문양들도 다 완전히 달라요.
판매자: 아녜요. 그럴 리가 없어요. 진품 확실하거든요. 님이 잘 모르시는 모양인데 원래 매트라인은 다 그렇게 나와요.
쿄씨: 님..-_-제가 매트라인 장지갑에 반지갑, 월우드까지 다 사용해 봤거든요. 이거 가품 절대적으로 맞습니다. 가품의 특징은 다 가지고 있어요.
판매자: 저는 선물받은 거라 잘 모르는데.. 어쨌든 저 그런 소리 듣고 판매하고 싶지 않거든요.(여기서부터 쿄씨는 열이 받았다.-_-아니 씨바 가짠데 지가 판매하고 싶네 어쩌네 그게 뭔 소리란 말인가?)그럼 반품하세요.
쿄씨: 님. 믿고 거래했는데 가품을 보내시고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어쨌든 바로 반품하겠습니다.
판매자: 저도 의심받으면서 물건 판매하기 싫네요.(아 그러니까 가짜라니깐!!!-_-^) 반품하세요.
쿄씨: 그럼 문자로 주소 주세요. 딸깍.
곧 문자로 주소가 온다. 그래서 30분내로 우체국 택배 착불로 반품하겠다. 모르고 파셨다고는 하나 믿고 거래했는데 불쾌하다는 문자를 보냈다. 진짜 불쾌했다. 아 시파.-_- 얘는 지가 보낸 게 가품이라는데 미안하다는 소리조차 안 하는 건 대체 무슨 경우야? 졸라 열이 받는 쿄씨. 그런데 전화가 띡 온다. 받았더니 지도 모르고 판매했는데 불쾌하다니 기분나쁘다고 그딴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닌가?
......................이게 돌았나...-_-
약 3분간 개지랄을 했다. 몰랐든 알았든 가품을 보냈으면 그쪽이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닌가. 그쪽은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도 안 하지 않았냐. 어제부터 번거롭게 하고 시간 뺏고 직거래 하자면서 귀찮게 굴어 놓고 지금 가품을 받았는데 그럼 내가 기분이 좋겠냐. 등등등등등. 뭐라고 어쩌고 하려 하길래 길게 얘기하기 싫으니 반품승인이나 하라고 하고 전화 끊었다. 그런데 문자가 온다.
전이런데서안사고매장서사거나선물받아서죄송하게됐네요말조심하시고매장가서사세요
-_-얘가 지금 나랑 장난하나....
답문을 보냈다.
님이야말로 루이매장에 들어가 보시기는 했는지? B급도 안 되는 가품도 못 알아보면서 웬 매장운운? 그렇지 않아도 님같은 사람 만날까봐 앞으로는 바빠도 루이매장 갈 생각입니다. 남걱정하지 마시고 님이나 매장 좀 가셔서 진품구경하세요.
그리고 우체국에 가는데 또 문자가 온다.-_-
후훗 전부 진짜가진 사람은 의심안하거든요 저두 이런데서 구매안해봐서리 반품이나 하삼.
뭐 이런 등신이 있나.-_-지가 루이비통 침대에 루이비통 욕조를 쓰면 뭘 해. 진가품도 못알아보면서(라기보단 솔직히 알고 사기치려다 걸린 거겠지만.)이게 웬 똘추같은 소리여.-_ 이걸 확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해 버려? 하다가 귀찮아서 일단 아이럭셔리에 신고만 하고 말았다.-_-
가끔 인터넷으로 명품을 사면 꼭 말도 안 되는 물건을 가지고 사기치려는 애들이 있는데 그래도 지금가지는 걸리면 미안하다고 얘기나 했지. 얘는 아주 악질이다. 그거 몇 푼이나 된다고 어린 게 앞으로 뭐가 되려고 그러나... 쯧쯧.
하튼 기분 참 오묘하게 드럽다. 솔직히 문자는 받고 졸라 웃기긴 했는데-_;; 별꼴 다 보겠다. 걍 가방값 굳었으니 다행으로 생각하련다. 으휴.........-_-
# by | 2006/04/13 18:29 | 질렀거나 지르고 싶어 버닝 | 트랙백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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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무한지대Q의 명인으로 등극해보심이...
정품쓰시는 분들이 무조건 믿고 산다는 헛소리를 하는군요; 그런 분들이야 다 척 알아보시니 정품만 사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만..;(물론 매장에만 가셔서 사시는 분도 있으실테지만;) 저런 뻔뻔한 거래자도 있군요. 미안하다 한마디만 했어도 끝났을것을;
그냥 가품이라 반품합니다 라는 트집(?)안잡히는 문구로 통일해서 보내시지...
말이 안통하는 사람을 상대로...너무 고생하셨네요 킁;;
뭐 그런 뻔뻔한 애가 다 있대요.....
가방 빼고 다 진품이라는 건 애가 완전 작정하고 사기를 친다는 얘긴데, 정말 말세... -_-
고생 하셨어요.
조용히 법으로 처리하셔서 세상의 쓴맛을 보여주시는것이(.....)
'진짜가 아니라고 말한다!'
개념이 없는 아햏이었나본데~그냥 웃어 넘기시어요~ㅎㅎ
맨날 눈팅만 하다 내가 이글루 집지어서 링크 했심~
모르는 사람들은 깜빡 속을 수밖에 없잖습니까?
반성할 줄도 모르다니..나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