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17일
자료용- 산화와인 코르크 비교사진
아래 코르크에 대한 얘기를 보고, 생각난 김에 산화와인 코르크 비교사진도 올려 보아용. 자료용이에요.^^
....고딩때 이렇게 공부를 했으면 서울대 갔겠다...-_
오스트리아, 동 유럽 와인의 이해 강의에서 마셨던 와인의 코르크 비교입니다. 루마니아 와인 CASTLEBROOK Pinot Noir 2004 두 번째 병을 제가 오픈했는데 호일 컷팅했을 때 부터 코르크상단이 말라있어서 약간 의심했었구요. 스쿠류를 꽂아을 때 구멍이 푹! 생기면서 곰팡이냄새가 확~ 올라오더군요. 먼저 시음을 했는데 와인 자체가 마시기엔 문제가 없어서 서빙했습니다. 그런데 좌측조와 우측조의 테이스팅 표현이 너무나도 달라서 첫 번째와 두 번째 병을 비교해 보았더니 첫 번째 녀석이 좀더 강하고 풍부한 향과 맛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렇다고해서 두 번째 녀석이 상한 와인은 아닙니다. 코르크가 마르면서 바깥쪽에 곰팡이가 형성되었고 그 때문에 틈이 생기고 그 구멍으로 공기가 병안으로 유입되어 산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상한 와인은 아니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구요 (와인 자체에 네가티브한 징후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빠른 산화로 인해 맛이 더 부드러워져서 좋았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업장에서 이런 상황이면 고객이 눈치채지 못하더라도 소믈리에가 먼저 말하고 다른 와인으로 교체해드리는 것이 좋겠죠? 고객이 잘 모른다고해서, 이윤을 남기기 위해 슬쩍 파는 것 보다는 정직하게, 좀 더 좋은 와인을 즐기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은 경영이라고 생각합니다. ^^ 
<좌 - 정상코르크 / 우 - 말라버린 코르크> 
우측 상단에 곰팡이가 살짝 형성되어있고 많이 말라있음 
좌측은 1/2 까지 코르크가 충분히 젖어있음 우측 코르크는 와인과 직접 닿는 부분인 1/10 정도만 젖어있음
....고딩때 이렇게 공부를 했으면 서울대 갔겠다...-_



# by | 2006/10/17 20:16 | 와인일기 | 트랙백 | 덧글(1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근데 봐도 뭐가 뭔지는 모르겠어요 ;ㅍ;
찬별//응 우리의 숙원사업인 (의)대@방 말이니? 내가 그걸 차려야 네가 야근을 안 해도 될텐데 말이지...-_;
곰팡이는 습기가 있는 곳이 아니면 안나는 걸로 아는데
말라버린 코르크에 오히려 곰팡이가 핀다는게 참;;
강제로 산화시킨게 아니라 좋았을지도...라는 생각도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마른 코르크보다...
와인이 숨을 쉴 수 없게 만드는 유사코르크가 더 싫어요...ㄱ-
신세계 와인들이 의외로 많이 쓰더군요...우울우울...
책에서 볼때는 그런가보다했는데 이렇게 비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아주 좋은 정보를 얻어갑니다....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전 와인을 사갖고 집에 와서 코르크 딸 때도 엄청나게 낑낑대야 딸 수 있어요. 스크류가 싼 거라서 그런 건지..어떨 땐 코르크를 거의 부숴뜨려 버리기도 해요 ㅠㅠ
더 난감한 건, 마시고 남길 때 코르크를 거꾸로하든 원래대로 하든, 다시 막는다는 것은 제게는 완전 불가능하고(힘이 없어서 그런가), 호일 같은 것으로 구겨넣어서 막는데 영 찜찜해요. 뭐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언제나 와인 딸 때 낑낑거리는 저로서는 orz
시험 잘 보셨나요!
근데 병마개를 따기전에 와인의 산화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그런 기계나 장치가 있을까요?
아님 그런 장치가 정말 필요할까요?
사실 와인의 산화정도를 구분할 수 있을만큼 우리가 와인을 많이 먹거나 잘 아는게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