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2월 28일
모님 댁에서- 킹크랩님과 함께한 하루.
역시 며칠간 이글루질을 안 하고 있었다.
그 사이 몇 가지 일이 있었다. 하는 일이 좀 아름답지 못한 상태가 되어서-_-; 그것때문에 조금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당분간은 그냥 마음을 비우고 있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뒤 주말동안은 조용히 엎어져 있었다. 사실 토요일에 마재윤대 이윤열 경기를 보면서 너무 많은 심력을 소모시킨 것도 타격이었다. 물론 우리 마봉자님하는 승리해 주셨지만 봉자님이 경기를 하심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마음을 졸여야 하는 건 저그빠의 숙명인가보다 으흑. 그래도 3경기때 퀸이 커맨드센터 먹는 걸 보면서 마봉자를 믿으면 마음에 평화가 온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아... 스타관련글을 좀 길게 쓰다 비밀글로 돌리고 까먹고 있었군아.-_-;; 그것도 마저 써야 하는데.
암튼, 잠시 얘기가 샜다. 원래 월요일은 어쩔수없이 10개가 넘는 택배를 보내면서 푸닥거리-_-;한번 해야 하는 일정이 잡히긴 했지만; 그 외에는 이번주 내내 집에서 조용히 처박혀 옷정리하며 틈틈히 마재윤 경기를 찾아볼 심산이었는데... 뜻밖에 외출 계획이 잡혔다. 일단 할머니 제사, 그리고 이 이글루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얼마 전 홍대 물고기와 연희동 중국집 코스를 돌며 위에 스크래치를 만들었던 바로 그날-_-;;일행이었던 부부분이 계시는데, 남편 되시는 분께서 화요일 출국을 하시게 된 것. 이번에 가시면 9월이나 뵐 수 있으니.. 가기 전에 술이라도 한잔 해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월요일 밤.... 쿄씨는 오이도역 근처에 계시는 아버지 댁에서 전을 부치다가 약속시간에 맞춰 집에서 나온 뒤, 세계의 끝으로 가는 것 같은 전철을 타고 지루함에 몸을 배배 꼬다가, 영등포역에서 내려 맛있는 케이크를 사기 위해 개삽질을 한 후, 당산동 일대를 등신같이 헤매다(영등포역에서 당산역 가자는데 조낸 굽이굽이 돌다가 택시비 5800원 나오게 한 뒤 엄한 곳에서 내려준 택시운전수ㅅㅂㄻ.. 잊지 않겠다.-_-) 6시 약속임에도 불구하고 한시간이나 늦게;;; 간신히 두 분의 스위트홈에 도착했다. 오는 길이 하도 역경과 고난이어서-_;;; 짐을 내려놓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옘병....ㅠ.ㅠ 그래도... 곧 모든 걸 잊을 수 있었던 건 두 분이 준비해주신 저녁 밥상 때문이었다 흑흑흑.
이렇게 썼으니 이제부터는 당연히 사진입니다 음하하하하.(..)

이 거대한 분은 가디언...이 아니고 킹크랩님-_-; 이렇게 통째로 누워계신 모습은 정말 오랜만에 본다!
안주인님께서 연장을 들고 먹기좋게 칼집을 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흑흑흑....ㅠ.ㅠ 정말 미친듯이 잘 먹었습니다.
세 명이 이 킹크랩 한 마리로 배가 불렀다.-_-;

그리고 또 쿄씨를 반겨주신 가리비님. 킹크랩 한입 가리비 한입 교대로 먹다보니 배가 불러요 음하하하.

술은 사진엔 없지만 일본의 감자소주(가 맞나요?-_-;) 와 보드카, 그리고 북한의 백로술. 전부 40도 정도 되는 증류주인데, 이런 증류주들을 좋아하다보니 열심히 마셨다. 특히 백로술.. 살짝 싸구려틱(?)한 고량주스러우면서도 배즙같이 달달한 맛이 일품이었다 호호. 무지 좋아하며 마셨습니다.
그리고 킹크랩을 다 먹자 남편되시는 분께서 직접 해물을 잔뜩 넣고 라면을 끓여주셨는데 그 맛이 또....ㅠ.ㅠ 안타깝게도 사진이 없지 말입니다;;

이건 대하 소금 구이. 사실 이건 다음날 아침에 먹었다.(일어나서 대하를 안주로 맥주를 마셨...;)
원래는 전날에 흥청망청 다 먹자는 계획이었는데 배가 불러서 다음날로 미뤘.....;(글타.. 신혼집에서 또 자고 간 게지-_; 게다가 다음날은 출국예정이신데.. 나중에 맛난이로 보은하겠습니다 흑흑..ㅠ.ㅠ)

디저트 와인과 함께 먹은 건 쿄씨가 개삽질 끝에 들고 온 초코무스케익.
실은 영등포에 백화점이 많은 걸 기억하고 거기서 괜찮은 케이크를 살 예정이었는데.. 영등포 일대 백화점에 그렇게 식품관이 허술할줄은......ㅜ.ㅜ 처음 들린 롯데백화점에는 케잌 매장이 달랑 포숑 하나;;; 케이크는 전부 기괴하기 짝이 없....... 고민하다 포기하고 신세계 백화점으로 갔더니 여긴 또 조선호텔 베이커리 뿐이야;;; 다른 델 갈 수도 없고 해서 그냥 조선호텔 초코무스를 집어들었는데 그럭저럭 괜찮아서 다행이었다 흑흑. 하지만 다음엔 다른 케이크로 보은을...;;;

셋이서 금새 한 판을 홀랑 먹었습니다.-_-;
이렇게 먹고 마시고 놀았지만 다행스럽게도 위는 말짱했다. 저 사진의 분들이 고스란히 피와 살과똥이 되어 다행입니다. 먹는 게 남는 거라니까요 호호.
참, 두 분.. 너무 잘 놀고 많은 폐를 끼치다 와서 정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제가 은혜를 모르는 년은 아니니-_-;; 꼭 보은해 드릴게요 흑흑. 이제 댁의 손님용 이불이 막 정겨워지고 있답니다.(실은 저번에 만나서 친해진(..) 화장실 변기도 이번에 다시 만나니 저희집것보다 친근한 느낌이;;;;) 또 만나뵐 날 기다리겠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감사합니다!^^
그 사이 몇 가지 일이 있었다. 하는 일이 좀 아름답지 못한 상태가 되어서-_-; 그것때문에 조금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당분간은 그냥 마음을 비우고 있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뒤 주말동안은 조용히 엎어져 있었다. 사실 토요일에 마재윤대 이윤열 경기를 보면서 너무 많은 심력을 소모시킨 것도 타격이었다. 물론 우리 마봉자님하는 승리해 주셨지만 봉자님이 경기를 하심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마음을 졸여야 하는 건 저그빠의 숙명인가보다 으흑. 그래도 3경기때 퀸이 커맨드센터 먹는 걸 보면서 마봉자를 믿으면 마음에 평화가 온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아... 스타관련글을 좀 길게 쓰다 비밀글로 돌리고 까먹고 있었군아.-_-;; 그것도 마저 써야 하는데.
암튼, 잠시 얘기가 샜다. 원래 월요일은 어쩔수없이 10개가 넘는 택배를 보내면서 푸닥거리-_-;한번 해야 하는 일정이 잡히긴 했지만; 그 외에는 이번주 내내 집에서 조용히 처박혀 옷정리하며 틈틈히 마재윤 경기를 찾아볼 심산이었는데... 뜻밖에 외출 계획이 잡혔다. 일단 할머니 제사, 그리고 이 이글루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얼마 전 홍대 물고기와 연희동 중국집 코스를 돌며 위에 스크래치를 만들었던 바로 그날-_-;;일행이었던 부부분이 계시는데, 남편 되시는 분께서 화요일 출국을 하시게 된 것. 이번에 가시면 9월이나 뵐 수 있으니.. 가기 전에 술이라도 한잔 해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월요일 밤.... 쿄씨는 오이도역 근처에 계시는 아버지 댁에서 전을 부치다가 약속시간에 맞춰 집에서 나온 뒤, 세계의 끝으로 가는 것 같은 전철을 타고 지루함에 몸을 배배 꼬다가, 영등포역에서 내려 맛있는 케이크를 사기 위해 개삽질을 한 후, 당산동 일대를 등신같이 헤매다(영등포역에서 당산역 가자는데 조낸 굽이굽이 돌다가 택시비 5800원 나오게 한 뒤 엄한 곳에서 내려준 택시운전수ㅅㅂㄻ.. 잊지 않겠다.-_-) 6시 약속임에도 불구하고 한시간이나 늦게;;; 간신히 두 분의 스위트홈에 도착했다. 오는 길이 하도 역경과 고난이어서-_;;; 짐을 내려놓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옘병....ㅠ.ㅠ 그래도... 곧 모든 걸 잊을 수 있었던 건 두 분이 준비해주신 저녁 밥상 때문이었다 흑흑흑.
이렇게 썼으니 이제부터는 당연히 사진입니다 음하하하하.(..)

이 거대한 분은 가디언...이 아니고 킹크랩님-_-; 이렇게 통째로 누워계신 모습은 정말 오랜만에 본다!
안주인님께서 연장을 들고 먹기좋게 칼집을 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흑흑흑....ㅠ.ㅠ 정말 미친듯이 잘 먹었습니다.
세 명이 이 킹크랩 한 마리로 배가 불렀다.-_-;

그리고 또 쿄씨를 반겨주신 가리비님. 킹크랩 한입 가리비 한입 교대로 먹다보니 배가 불러요 음하하하.

술은 사진엔 없지만 일본의 감자소주(가 맞나요?-_-;) 와 보드카, 그리고 북한의 백로술. 전부 40도 정도 되는 증류주인데, 이런 증류주들을 좋아하다보니 열심히 마셨다. 특히 백로술.. 살짝 싸구려틱(?)한 고량주스러우면서도 배즙같이 달달한 맛이 일품이었다 호호. 무지 좋아하며 마셨습니다.
그리고 킹크랩을 다 먹자 남편되시는 분께서 직접 해물을 잔뜩 넣고 라면을 끓여주셨는데 그 맛이 또....ㅠ.ㅠ 안타깝게도 사진이 없지 말입니다;;

이건 대하 소금 구이. 사실 이건 다음날 아침에 먹었다.(일어나서 대하를 안주로 맥주를 마셨...;)
원래는 전날에 흥청망청 다 먹자는 계획이었는데 배가 불러서 다음날로 미뤘.....;(글타.. 신혼집에서 또 자고 간 게지-_; 게다가 다음날은 출국예정이신데.. 나중에 맛난이로 보은하겠습니다 흑흑..ㅠ.ㅠ)

디저트 와인과 함께 먹은 건 쿄씨가 개삽질 끝에 들고 온 초코무스케익.
실은 영등포에 백화점이 많은 걸 기억하고 거기서 괜찮은 케이크를 살 예정이었는데.. 영등포 일대 백화점에 그렇게 식품관이 허술할줄은......ㅜ.ㅜ 처음 들린 롯데백화점에는 케잌 매장이 달랑 포숑 하나;;; 케이크는 전부 기괴하기 짝이 없....... 고민하다 포기하고 신세계 백화점으로 갔더니 여긴 또 조선호텔 베이커리 뿐이야;;; 다른 델 갈 수도 없고 해서 그냥 조선호텔 초코무스를 집어들었는데 그럭저럭 괜찮아서 다행이었다 흑흑. 하지만 다음엔 다른 케이크로 보은을...;;;

셋이서 금새 한 판을 홀랑 먹었습니다.-_-;
이렇게 먹고 마시고 놀았지만 다행스럽게도 위는 말짱했다. 저 사진의 분들이 고스란히 피와 살과
참, 두 분.. 너무 잘 놀고 많은 폐를 끼치다 와서 정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제가 은혜를 모르는 년은 아니니-_-;; 꼭 보은해 드릴게요 흑흑. 이제 댁의 손님용 이불이 막 정겨워지고 있답니다.(실은 저번에 만나서 친해진(..) 화장실 변기도 이번에 다시 만나니 저희집것보다 친근한 느낌이;;;;) 또 만나뵐 날 기다리겠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감사합니다!^^
# by | 2007/02/28 23:22 | 식사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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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것들 사진이 참으로 배고프게 하는군요 -_- 허허
스타리그 글은 얼렁 보고싶네요
저그빠의 하나로써 3경기의 그 쾌락이란 으하하
한마리로 세사람이 배부르다니;;
가리비는 저도 먹고 싶어요 흑흑
킹크랩 정말 크군요, 3명이 먹고 배가 부르다니 정말 착한 생물입니다ㅠㅠ
롯데백화점은 비추랍니다..(먼산)
요즘 계속 요통에 손가락 베여 응급실 가고 눈에 알레르기 생겨 본의아니게 금주상태란 말입니다...어흑...(화이트가 마시고 싶어요!!! 참, 다음주엔 듀파르를 가기로 했답니다. 오호호)
영등포 일대 백화점들은... 에휴~~ 에휴~ 에휴~
그나마 그나마...목동현대 식품관이.. 당산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요.. ^^
위가 말짱하셔서 다행이어요~~
쿄님 근데 이렇게 가다가 전도서에 바치는 '식사'로 전향될지도ㅎ
...아. 킹크랩. 아. 가리비. 아. 새우.
지금 이 곳은, 새벽한시 사십분입니다.
아............그냥 술이나 퍼마셔야겠습니다.........
+ 쿄님 글, 매우 즐겁게 보고있습니다...(괜히소심)
근데 어쩜 영등포역에서 당산역까지 5800원이나 받아먹는 택시기사가 있단말입니까..ㄱ- 나쁜놈이군요;ㅁ;
스타관련 글 쓰던 건 대략 뻘글인데-_-;;마저 쓰겠습니다. 벅벅벅.
좀비君님/돈 못 버셔도 같이 술...ㅠ.ㅠ 갈데없음 저희집이라도;
比良坂初音님/예 정말 큼직하고 거대한 넘이셨어요; 가리비도 맛있었습니다.^^
KeRo님/헉 롯데에서 일하시는군요. 혹시 사원할인으로 이거랑 그거랑 저거랑...(야-_;)
롯데가 전에는 그래도 이것저것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본점만 그런가요?ㅠ.ㅠ
달빛느낌님/세상에..ㅠ.ㅠ 뭔가 악재에 악재가;; 다음주에 듀파르 가셔서 맛있게 드시고 건강해지시는 겁니다!;ㅁ;
새디달기 님/식사로 전향한지 좀 됐...-_-;
요샌 제 블로그가 낯설 지경이라니까요. 하도 건전해서;
Beatriz님/전 살아서 만났어도 일단 침을 흘렸을 것 같아요; 저것의 맛을 알아버렸으니-_-;;;
Beatriz님 뵙게 되면 와인이나 할까 생각했는데.. 증류주로 노선을 바꿔야겠어요! 포숑 케이크.. 전에 잠실점에서 샀었던 쇼콜라 라스베리 무스랑 레몬치즈무스는 참 맛있게 먹었었는데.. 이젠 만들지도 않더군요;; 완전 좌절했습니다..ㅠ.ㅠ
이상민/제 인생의 목표 중 하나가 아침부터 한잔 땡길 수 있는 삶을 살자입니다.-_-;그냥 그렇...
나무벌레님/앗! 반갑습니다.^^ 링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__)지금 네덜란드에 계시는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정말 멀리 계십...ㅠ.ㅠ)술도 즐겁게 드시는 분인 것 같아 언제 한번 술이라도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레이시님/5800원... 너무 충격받았어요..ㅠ.ㅠ 제대로 데려다주지도 않고!!
나중에 갑부가 되면 영등포 일대에서 맛있는 케이크집이라도 하나 해야겠습니다.-_-;
gotona 님/감사합니다;ㅁ; gotona님 요새 건강은 어떠신가요? 뵌지도 오래되어.. 조만간 식사+단것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