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웠던 그란구스또의 특별 디너 코스.
바로 아래아래에도 포스팅했지만, 쿄씨의 단골 이탈리안 레스토랑 중 한 곳인 그란구스또의 사진을 또 올린다.

이번에 올리는 건 좀 특별한 디너. 동호회 저녁 식사 모임인데.. 마침 그란구스또 사장님이 동호회 회원이셔서^^;;그란구스또의 각종 메뉴들을 조금씩 골고루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짜 주셨다. 덕분에 특별한 코스를 먹게 되어 너무 기뻤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한 식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뭐 긴 글은 필요없을 듯. 아래는 사진.^^;;




특별히 따로 만들어주신 메뉴판. 기념으로 집에 가지고 왔다.





세팅이 좀 많다.^^;; 사실 저거로도 포크 나이프가 모자라 서버분들이 중간중간 계속 채워주셨다.



처음에는 식전주로 샴페인 한 잔.




너무너무 맛있었던 말랑말랑 빵.



그리고 처음 나온 건 세 가지 전채. 왼쪽부터 포와그라 무스와 망고 살사, 스테이크 타르타르 허브 아이올리, 문어 전채. 셋 다 맛있었지만 포와그라가 가장 입맛에 맞았다. 샴페인과도 잘 어울렸고.



이게 포와그라.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포와그라의 맛을 망고 살사가 깔끔하게 씻어 준다. 두 입밖에 안 되는 게 너무 안타까웠던 요리.



한 입에 낼름 먹어버린 스테이크 타르타르와 허브 아이올리.



얘는 사실 요새 올 때마다 한 번씩은 먹었던^^;; 문어 전채. 새콤하고 깔끔한 맛에 쫀득한 문어의 식감이 좋아 입맛을 돋군다.



계속 서빙되는 와인. 종류가 상당히 많았는데(6가지 정도?)사진을 못 찍어서.. 느무 아쉽다..-_ㅜ



그 다음에 먹은 건 버터에 익힌 랍스터와 완두콩 소스. 신선하고 쫄깃한 랍스터살과 고소한 완두콩소스가 잘 어울린다. 소스가 맘에 들어 빵으로 슥슥 닦아 깨끗하게 먹어치웠다.



베샤멜 소스를 얹어 구운 해산물 그라탕. 오른쪽의 건 버섯. 진하고 감칠맛이 나 저절로 와인을 부르는 메뉴.




와인을 서빙해 주시는 주방장님. 이 분이 사장님이시다.^^;;




스프는 특이하게 청포도 찬 스프. 청포도를 부드럽게 간 것과 생크림이 들어가는 새콤 달콤한 메뉴. 시원하면서도 다음 요리가 땡기게 하는 묘한 마력을 지녔다.



큰 접시에 나와 밑접시에 덜어 먹었던 올리브오일 소스의 매콤한 생멸치 스파게티. 저 마늘이 너무 맛있다. 면은 적당한 알덴테. 역시 와인을 부르는 메뉴다.^^;;



입을 씻어주는 멜론 셔벗. 뱃속이 순식간에 시원해진다.



그 다음 코스는 랍스터 테일. 가니쉬로 나온 가지칩부터 날름 먹어치우고(맛있다!)랍스터 해체를 시작.
탱글탱글 적당히 익힌 랍스터에 마늘의 향이 식욕을 돋구고, 오렌지소스도 잘 어울린다. 들고 뜯었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_-;;



안심 구이에 딸려나오는 새싹 샐러드. 4인분.^^;;



너무너무 보들보들했던 안심 구이. 딱 적당하게 익었다. 소스도 좋지만 그 옆에 결들여 나온 프랑스산 꽃소금이 너무 맛있다.^^ 다 먹고 소금만 찍어 먹었을 정도-_-;; 역시 음식은 소금이 맛있어야 한다.



디저트는 아이스크림에 블루베리, 딸기 등의 베리류를 넣어 굳힌 것에 초콜렛 소스.



여기서 무서운 짓 한번... 술은 남았는데 식사는 끝나고.. 배는 그득하지만 아쉬움에 한 접시 더 시킨;; 버섯 굴 크림 스파게티. 정말 원없이 먹는;;;



마지막은 라바차 커피로. 에스프레소로 할까 하다가 레귤러로 마무리했다.

맛난이를 종류별로 원없이 먹은 특별한 디너였다. 사진만 봐도 행복... 한게 아니라.. 이 야밤에 배가 고파온다.-_-;;; 샌드위치라도 사러 나가야겠다 으흑.

 

 

by kyoko | 2007/03/20 23:23 | 맛있는 집 맛없는 집 | 트랙백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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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스모커 at 2007/03/20 23:30
생멸치 스파게티랑 안심구이 이거 완전...
저도 야밤에 완전 배가 고파졌네요.
Commented by 물꿈 at 2007/03/20 23:35
이것 참 ㅠ 가뜩이나 오늘은 저녁식사도 미나리 버무린거 조금으로 건너 뛰었는데;;
계속 이렇게 야밤에 테러포스팅 하실껍니까 ;ㅁ;
Commented by 하늘이 at 2007/03/20 23:45
무자비한 야밤테러로군요. 거의 핵폭탄급입니다 그려...ㅜㅅㅜ
Commented by Andrea at 2007/03/20 23:48
아아..너무너무 배고픈데..ㅠㅠ
잔인한 시련입니다ㅠㅠ
Commented by 연화 at 2007/03/20 23:52
종류별로 정말 죄다 있군요;
안심구이에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ㅁ;
Commented by Ryuciele at 2007/03/21 00:02
허억...부럽습니다...OTL
이 시간에 배고파서 배 부여잡고 울고 있어요 ;ㅅ;
Commented by 달빛이야기 at 2007/03/21 00:13
...뭐랄까, 밸리에서 보고 들어왔습니다만 엄청난 테러네요.

'야밤의 빈라덴'이 따로 없습니다그려 ㅠㅠ
Commented by aquanox at 2007/03/21 00:15
먹다 남은 과자로 야식 채운 밤에는 힘들어지는 포스팅입니다..
^^ 소화시키면서 먹을수 있는 코스네요..얼마전에 중화요리집에서 5코스정도되는걸로 간단히 먹고왔는데 은근히 양이 되서 따끈따끈하게 배를 채우고 왔었어요.가끔은 우리나라 음식도 한상에 뚝딱-보다는 느긋하니 소화시키면서 먹을수있는 코스쪽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7/03/21 00:38
어흑....저 코스 얼마인겁니까?......T-T
Commented by amarda at 2007/03/21 02:22
하악하악
Commented by 새디달기 at 2007/03/21 02:23
어머~+_+)
안심구이 님이네요~ㅎㅎ
쿄님 외식갈 때 제 위장이랑 바꿔치기 했으면 좋겠어요^-^);
Commented by 소마 at 2007/03/21 08:31
우어우어ㅠㅠ 저 많은걸 종류별로 다 드셨단 말씀입니까아~!
Commented by 비리 at 2007/03/21 08:36
요래요래 올려주시는 염장포스팅에 당해서;; 저도 그란구스또 방문하여 맛있게 먹고온적이 있습죠;;;;
Commented by 좀비君 at 2007/03/21 10:07
으악! 그란구스또 꼭 가봐야겠어요 ㅠㅠ
Commented by Charlie at 2007/03/21 11:19
문어가 너무 맛있어보입니다. 말캉하고 오독거리는 느낌이 상상이 가요..;; 안심구이 가운데 있는것은 뭐예요?
작년 겨울에 갔을때 못들려본것이 한입니다..;;
Commented by 난이 at 2007/03/21 11:20
배고파요~~ ㅠ.ㅠ 문어.. 흑흑
랍스터... 흑흑 배고파.....
Commented at 2007/03/21 11:5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징소리 at 2007/03/21 13:06
식도록 동호회이신가요^^?
Commented by 징소리 at 2007/03/21 13:06
식도락... 이런 오타쟁이( '')
Commented by 달빛느낌 at 2007/03/21 13:08
으아아앙;;; 맛있는 것 잔뜩 먹고 마시고 오셨군요!! 저도 맛있는 거 먹으러 가고 싶은데 좀 복잡하고 미묘하고 좋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일이 생겨서요;;
Commented by Forever at 2007/03/21 18:59
으아악. 너무 맛있겠어요.
절망중.. 오늘 전 항상 정체를 알수없는
감자탕을 먹으면 행복해했는데..
흑흑흑 배가 너무 고파요. 끄악.
Commented at 2007/03/22 05:4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gotona at 2007/03/22 16:45
근사한 저녁시간을 보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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