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참치랜드.

늦은 밤 일하다가 짜증이 나면 가끔 '에잇! 삐뚤어질테다!' 모드가 되곤 하는데, 그러면 보통은 저 아래 글처럼 쇼핑(..)을 하지만, 가끔은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뭔가를 먹으러 밖으로 뛰쳐나간다. 느는 건 뱃살 뿐이지만(...)그래도 맛난이라도 먹어야 하는데 어떡해.

그래서 어느 날 밤 11시에 뛰쳐나가 들어간 곳은 집 근처 참치랜드. 보통 영업시간은 새벽 2시 정도까지고 가격은 참치 1인분에 18000원 하는, 여기저기 웬만한 동네는 널려있는 참치집이다. 예전에는 심심찮게 12000원 참치집도 보이더네 요새는 대부분 18000원, 아니면 싼 것이 15000원쯤 하는 것 같다.
나오는 건 간단한 먹을것들과 냉동참치. 회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많이는 먹지 못하는데, 실은 한참 버닝중이었던 다큐멘타리 일본인과 마구로 때문에 들어간 것 같기도...-_-; 그럭저럭 괜찮게 먹었다.
술은 집 냉장고에서 꺼내들고 간 샤브리. 와인잔은 제공해 주시고, 코키지는 안 받는다. 한참 회를 먹다 어느정도 줄어드니 또 부위별로 잔뜩 더 주시더라. 락앤락통을 가져갈 걸 그랫나봐...-_-; 어쨌든 술마시기엔 좋았다.
아래는 사진.

먼저 서빙되는 건 장국과 죽.

일식집 죽을 좋아합니다.

간단하게 회무침.


좋아하는 반찬인 생선 무 조림. 참치랜드답게 참치와 무를 넣고 조렸다.

술은 샤브리. 그럭저럭 맞지만 일반적인 초밥에 매치하는 쪽이 더 나은 것 같다.



버섯철판구이. 이런 안주 좋아한다.*_*


버섯님 하악하악;

옥수수도 좋아합니다.


좀 기름지긴 했지만 맛은 괜찮았어요.

그리고 주인공 참치. 반쯤 얼어 나오는지라 천천히 녹여 술이랑 같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계란찜을. 하지만 배가 불러 거의 못 먹었다 흑흑.

적은 인원보다는 세네명 이상이 가서 술을 마시면 좋을 것 같다. 당분간 참치회는 쳐다도 보기 싫을 정도로 원없이 먹었... 는 줄 알았는데 이걸 먹으니 초밥이 급땡겨서; 연이틀 초밥을 먹었다지.-_-; 역시 회는 회고 초밥은 초밥이야 흑흑흑.

그건 그렇고 오오마산 생 마구로님은 대체 언제쯤 만나뵐 수 있을까..-_ㅜ
 

by kyoko | 2007/05/30 00:55 | 맛있는 집 맛없는 집 | 트랙백 | 덧글(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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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복숭아 at 2007/05/30 00:58
회는 회고, 초밥은 초밥이고, 아무리 배불러도 생선 들어갈 자리는 늘 있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여름공주 at 2007/05/30 00:59
아우... 이 야밤에...... 격침...... ㅇ<-<
Commented by 아델 at 2007/05/30 00:59
여느때는 안 그런거 아니지만..저녁을 거른 오늘은 유난히도 배와 혀를 자극하는 포스팅이군요..아마쉬께따..ㅠㅠ
Commented by 재인 at 2007/05/30 01:00
원래 참치회 먹지도 못하는데..; 배가 고파서 그런지 너무 맛있어보이네요. 밖으로 뛰어나가고 싶지만 참고 있습니다 ㅠ_ㅠ
Commented by 쁘뉴마 at 2007/05/30 01:02
저 속살 왜이리 먹음직한 겁니까. T.T
Commented by Devilot at 2007/05/30 01:05
어이구 맛난 것 투성이군요ㅜㅜ 술안주의 천국일세ㅜ_ㅜ
Commented at 2007/05/30 01:1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hloe at 2007/05/30 01:11
어, 음, 그런데 왠지 회가 좀 적어도 보이는(...) 한 번쯤 저런 '18000원에 참치 무제한'뭐 이런 곳 가보고 싶긴 한데...아직은 돈이 후덜덜스러운지라...ㅠㅜ

하고 링크신고합니다. ^^
Commented by 홍군 at 2007/05/30 01:14
아악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이ㅜ
Commented by belba at 2007/05/30 01:20
일인당 20불로 이런 음식이요? 아.. 한국은 역시 좋은 나라예요.
아아, 대한민국~
Commented at 2007/05/30 01:2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꽃달고땐스 at 2007/05/30 01:27
아아....이러지 말아요 ㅠㅠ

격침2 .... o<-<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7/05/30 01:31
음음...참치만 빼고 다른 것들이 먹고 싶네요;;; 특히 죽과 버섯..
Commented by xmaskid at 2007/05/30 01:44
설마 혼자 다드신것은...^^;;... 말씀하신대로 샤블리는 좀 새콤하면서 가벼운 느낌이라 향이 강하거나 기름진음식과는 잘 안맞더라구요. -_-;;; 사실 갈비살을 구워먹으며 샤블리를 딴 제가 문제였지만. 흐, 저 별로 안바쁜데다가 낯술도 좋아하는데...ㅋㅋ
Commented by 에린지움 at 2007/05/30 01:55
그러고보니 저 참치 먹어본지도 꽤 오래 되었군요...
쿄코님이 올리신 사진에서 지난 날 참치의 감촉을 추억해봅니다.


해석 : 저도 먹고 파요 ;ㅁ;
Commented at 2007/05/30 02:0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폼폼 at 2007/05/30 02:01
동네 참치집에서 나름 '스페셜' 시키면
(스페셜이어봐야 1인당 23000원)
제가 생각하는 기름지고 윤기나는 '토로'는
절대 나오지 않더군요 ㅠ_ㅠ
사실 조금이나마 나올 토로를 기대하고 먹는건데. 흑흑 ㅠ_ㅠ
Commented by Azafran at 2007/05/30 02:35
밤에 찍었는데도 사진이 예전보다 많이 깨끗해진 것 같습니다. 혹시 카메라 업글?

belba님/ 아메리카 대륙도 좋은 점 많은걸요. 오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처음 도착해서 밥먹으러 나갔는데 5달러 남짓한 돈에 숯불에 구운 갖가지 부위의 고기들이 무한 리필인 걸 보고 완전 반해 버렸습니다. 와인 반 병이랑 물 끼워도 10달러가 안 나오고 샐러드와 후식, 다른 음식들도 우리 나라 호텔급 부페 이상이던걸요. 소고기 값에 있어서만은 우리나라는 서민들에게 참 난감한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pacifica at 2007/05/30 04:19
이제는 이런걸 봐도 전부 술안주로뿐이 안보이는군요;;;
요새 술이 줄어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며칠전 술자리에서 시험해 본 결과, 아직은 그럭저럭 괜찮은거 같습니다. 소주로 시작해 맥주를 거쳐서 다음날 다시 맥주와 공부가주까지 마셔도 아직은 괜찮네요;;;
지금도 진과 맥주를 마시면서 음주 리플중이네요;;;
Commented by 火炎 at 2007/05/30 05:06
좋아보여요.
Commented by LuDa at 2007/05/30 06:50
회나 초밥이나 좋아하는데 얼어나오는걸 그닥 좋아하지않는지라...
그래도 사진보니 갑자기 배가 고프네요 ㅠㅠ
Commented by 새디달기 at 2007/05/30 06:53
그렇죠- 초밥은 초밥이고 회는 회죠ㅎ;
분홍 참치살=ㅠ= 캬~
근데 쿄님 혼자만 가셔서 술드신건가효;
Commented by 좀비君 at 2007/05/30 07:43
야식보다도 아침에 당하는게 참 괴롭네요. ㅠㅠ
Commented by MrNoThink at 2007/05/30 08:27
허기질 때 이 사진들을 보니 고문의 의미를 깨치겠습니다.(;;)
Commented by 징소리 at 2007/05/30 08:33
크헉... 그러고보니 참치회 먹어본지도 꽤 되었군요.. 츄릅츄릅...;ㅁ;
Commented by Cith at 2007/05/30 08:35
으아아아악 참치이!!!

며칠전 4명이서 참치집 잘못갔다가 17만원 날라가서 캐안습
(물론제돈은 아니지만...)

회사앞 마X이 스시가 싸고 맛있어서 좋은데 같이 갈 사람이 서울엔 없네효 ㅠ_ㅠ
Commented by luxferre at 2007/05/30 09:07
아아...
Commented by 약괭이 at 2007/05/30 09:44
하아...참치...참치...
근데 18000원을 내면 맘껏 먹는건가요? 진짜루?
Commented by 빅미니 at 2007/05/30 09:59
첫사진 보고 원령공주에 나왔던 까만것들이 생각 났습니다. 크크
Commented by 스피리아 at 2007/05/30 10:04
우와 참치회..ㅠㅠㅠㅠ
Commented by 우미 at 2007/05/30 10:13
아침공복에 직격 당하니 입에 침이 고입니다 ㅠㅠㅠㅠㅠ
Commented by 미나뇨 at 2007/05/30 10:26
오.. 부럽사와요.
전 참치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처음에 멋도 모르고 먹었을때는 얼굴이 확 뒤집어 지길래 왜 이러나 싶었는데 두번째 먹을때는 정말...ㅠㅠ
아우 아우 아우.. 참치캔은 괜찮으면서 왜 참치회에는 알레르기가 나타나는지 모르겠어요.
Commented by 에린 at 2007/05/30 10:35
회는 막상 앞에 두면 잘 먹지 못하는 편이지만 왜 이리 보고 있으면 이리도 고우실까요.ㅇ<-<
Commented by D-cat at 2007/05/30 10:44
하악하악 아침을 못먹어서 배고파져요..
Commented by superbass at 2007/05/30 10:47
대학원 다닐때 실험실 선배랑 2주에 한번 정도는 갔었습니다. 가격이 크게 비싼것도 아니고 (자주 얻어먹었지만.. -_-;;) 맛있어서..

주방장 아저씨랑 친해지면 맛있는 부위 여기저기 떼서 주시기도 하시더라구요. 진짜 기억에 남는건 "눈물주".. 좋은 거라고 하셔서 뭔지 모르고 받아마셨는데.. 토할뻔했다는.. 알고보니 참치 눈알에서 뺀 액이랑 소주랑 섞어서 만든거였더군요. -ㅠ-

군침돌아요~
Commented by 붉은거미 at 2007/05/30 10:49
우우 저도 참치 꽤나 좋아하는데 우리 동네 참치집은 개판이에요. 그냥 1만 8천원이랑 5만원짜리랑 별로 차이점도 없었다는 -_-
Commented by 로무 at 2007/05/30 13:58
헤- 코키지를 안받는다는 건 놀랍네요.
Commented by 난이 at 2007/05/30 17:10
참치를 보고 있는데.. 왜 복어가 먹고 싶은걸까요... 복지리... 추릅...
Commented by 연화 at 2007/05/30 21:08
버섯이, 버섯이이이 OTL
버섯 너무 좋아요. 아름답고 쫄깃한 너. 사랑스럽답니다. T_T
Commented by 폼폼 at 2007/05/31 03:58
저희 동네는 눈물주 칵테일인가?
민트 리큐르랑 라즈베리? 그런거 섞어서

4층으로 색색이 층이 분리되는 눈물주를 주는데
마지막으로 민트가 쏙- 넘어오는 맛이라 거부감이 덜해요-
특유의 그 꿀렁한 느낌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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