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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번 열리는 와인 21닷컴 주관 와인벼룩시장에 다녀왔다.
6월 8일~10일 3일간 진행되는 행사인데, 오늘 낮 한시 열리자마자 바로 들어가서 적당히 이것저것 사 가지고 얼른 나왔다. 실은 작년에 두시간쯤 뙤약볕에서 기다렸던 악몽이 떠올라서;; 사람이 비교적 없을 평일 낮에 얼른 다녀와야지 싶었는데, 그럭저럭 무사히 다녀왔다. 혹시 오늘 오후나 주말간 가실 분들이 계실까 해서 얼른 후기 올린다. 일단 작년과 비교가 많이 되는데, 작년엔 물류창고 지하에서 와인을 널어놓고-_-;정신없이 확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최소 세명은 인원이 있어야 했고(한 명은 모아놓은 와인 지키고-_-; 둘은 와인과 다른 술을 모으러 다녀야..;) 창고다보니 너무 많은 인원은 들어갈 수가 없어서 50명씩 끊어서 들어가는 걸 반복하다보니 앞의 사람들이 좋은 와인은 쓸어가고 해서 몹시 혼잡하기 그지없었다. 와인도 창고에서 오래 보관한 재고인지 좀 끓거나 꺾인 게 많았다. 대신 장점은 비교적 구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았다는 것. 와인은 사실 그렇게 많진 않았는데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하프보틀 와인도 눈에 많이 띄었고, 꼬냑이나 브랜디, 리큐르가 정말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어서 그 점이 아주 좋았다. 그에 비교해 올해는 역시 한 해동안 와인을 즐기는 인구가 엄청나게 늘어난 탓인지 무려 양재동 AT센터 1층 홀을 빌려서 아예 업체별 부스를 나눠 진행하더라. 들어가는 것도 만원짜리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야 한다.(이 입장권으로 만원짜리 와인을 살 수 있다.) 부스별로 시음도 진행한다. 시음을 원한다면 싸구려 와인잔 하나 들고 들어가는 게 좋을 듯하다.(안에서 시음용 잔을 2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나 말 그대로 시음용이므로 행사 끝나면 소용이 없다.-_-;) 시음 후 와인이 맘에 들면 바로 그자리에서 구입, 계산하면 된다. 각 부스에서 계산하다보니 전처럼 혼잡하지 않다. 한 마디로 코엑스에서 진행하는 와인박람회를 연상하면 되겠다.-_-; 많이 사실 게 아니라면 혼자 가셔도 된다. 단 부스별로 쇼핑백 등을 준비하지 않은 곳도 있으니(네군데서 샀는데 그중 세 군데는 쇼핑백 주긴 했다.) 가급적 간단한 포장재 정도는 준비하고, 큰 배낭을 매고 가는 게 좋을 듯 하다. 아니면 차량을 제공하는 분과 같이 가는 게 좋을 듯. 하지만 전처럼 애써 고른 걸 남이 채 가는 경우는 없으니 그 점은 안심하셔도 된다. 그리고 중요한 와인의 가격. 광고에는 90%정도 세일하는 것도 있다고 했는데 오늘 시작하자마자 가서 그랬는진 몰라도-_-; 그런 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보통 샵 판매 가격의 50% 정도를 예상하고 가면 된다.(부스에 따라서는 20~30%만 하는 곳도.) 이 정도는 사실 샵에서도 50% 세일하는 경우가 가끔 있으므로 아주 큰 메리트는 아니긴 한데, 그래도 한 자리에서 많은 수의 와인을 한꺼번에 볼 수 있고 전체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이니 잘 고르면 나름 차비랑 인건비는 뽑았다.. 고 할 수 있을 듯. 주말엔 혼잡할 것 같아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한 구석엔 테이블도 놓여 있고 취영루 등에서 바로 만든 만두 등도 판매하고 있으므로;(달팽이랑 캐비어도 팔더라. 치즈는 못봤다.-_-;) 바로 구매해서 마시고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와인 외의 주류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심 되겠다. 물론 내일은 어찌될지 모르지만;; 일단은 와인 외엔 광명주류에서 맥주-_-;파는 걸 본 게 전부라; 들어와도 그리 많진 않을 듯. 쿄씨는 꼬냑 등을 좀 기대했는데 안 보여서 몹시 안타까왔다 어흑. 하지만 나름 마음에 드는 와인들도 있었고, 시음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꽤 장점이니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주말에 구경삼아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본다. 원래 저렴한 와인들이긴 하지만 5천원~만원 사이 와인도 많이 눈에 띄었다. 참, 와인 외 와인잔이나 와인셀러 부스도 있다. 그럭저럭 쓸만하게 생긴 보헤미아산 부르고뉴잔을 두개 만원에 샀다. 와인셀러도 장만해야 해서;; 디오스를 봤는데(옆의 무소음.. 과는 정말 많이 차이가 나더라. 돈 좀 주고라도 디오스가 나을듯.) 20% 할인해 준단다. 원하는 옵션은 디오스의 경우 대충 170정도선에 구입 가능한 듯. 제일 저렴한 건 26병인가짜리인데 90만원대. 아주 저렴하진 않으므로(판촉용으로 나온 듯.)구경만 하시길 권장한다.-_-; 이 정도면 쇼핑하시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믿는다. http://news.wine21.com/LEFT_MENU/news.html?db=_news_event&ll=view&idx=681 장소 등은 위 링크 참조하시고. 아래는 오늘 집어온 와인들의 사진과 가격. 참고가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올려 본다. ![]() ![]() 샤또 물린. 그리 좋지 않은 2004년 빈티지지만 보르도 AOC등급임에도 무시무시하게 저렴한 가격인 7천원. 맛은 시음부스 없어서 모르겠음.-_-; 샤또 오 벨리앙. 여름에 마시기 좋을 듯. 얘는 6천원인가; 그랬음. 역시 AOC등급. 라루씨 보까스텔. 보르도 슈페리어급인데 만원에 샀음. 빈티지도 2003. 그럭저럭 괜찮지 않을까 생각중. ![]() 스모킹 룬. 뭐 유명한 와인이라; 얘는 15000원 정도였던 듯. 일 볼라노. 토스카나 와인을 좋아하는지라 낼름 집음. 2만원대 중후반이었던 걸로 기억. 라무라의 네로 다볼라. 원래 네로 다볼라 품종을 좋아해서 얼른 집었음. 이건 만원.^^ ![]() 레인 빼도크의 보졸레 빌라쥬. 이 브랜드의 포마르나 알록스 꼬르통을 좋아하는지라 반가운 마음에 두병 삼. 가격은 15000원인가 했던 듯. 역시 레인 빼도크의 샤브리. 보통 마시는 장 모리유의 샤브리보다 좀 더 벌꿀, 꽃 등의 아로마가 많이 나는 느낌. 해물과는 좀 안 맞을 것 같고 가벼운 연성 치즈, 샐러드 등에 매치하면 좋을 듯. 가격은 18000원인가? 적당히 들고 오긴 했는데 좀 더 지르고픈 마음도..-_; 그래도 작년보다는 사람됐네효 아하하. 관심있으신 분들은 주말에 한번 다녀오셔요.^^ 아래 링크는 작년 와인벼룩시장 글입니다. 이번이랑 비교하면 와인이 많이 달라요. 와인벼룩시장에 갔다왔어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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