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24일
동물원 번개 후기.^^
어제는 동물원 번개의 날. 4년전 블로그질 시작하면서부터 계속 동물원 번개를 하려고 했는데 드디어 어제 소원 풀었다 흐흐.
쿄씨까지 전부 11명이었는데, 전날 글을 올리자 한 분이 못오신다고 문자를 주셨다...ㅠ.ㅠ다른 분들에게라도 오시라 하고 싶었지만 시간은 열시가 넘었고 모임은 다음날 두시. 그냥 열명이서 만나야지.
그 다음날. 주최한 사람이 늦으면 안 될 것 같아 긴장하고 후다닥 집을 나섰다. 전날부터 시원하게 넣어 둔 맥주 두 캔이랑, 육포 다섯 봉이랑 믹스너트랑, 일회용 포크 몇 개랑, 물티슈랑, 휴지랑, 대공원 돌아다닐 때 신을 운동화랑 우산 등등을 가방에 열심히 집어넣고 버스를 타러 가다가 파리크라상에서 빵이랑 샌드위치를 샀다. 그냥 나오려는데 케익 진열장에 이쁜 조각케익들이 보인다. 그래..amarda 님이 생일이라셨으니까 작은 케이크라도 선물로 드려야지 싶어 제일 이쁘게 생긴 넘으로 하나 샀다. 그리고 대공원으로 출발. 날씨도 적당히 흐려서 돌아다니기 딱 적당할 것 같다. 비가 안 와서 다행이야 흑흑. 어쨌든 대공원역에 도착하자 시간은 1시 반. 두시까지 모이기로 했는데 넘 빨리 왔네. 그래도 지각하는 것보단 낫지 싶어서 숨을 돌리며 앉아있는데.. 문자가 여기저기서 쏟아진다.....
amarda님.. 친구분들께 케익 받으신다고 늦게 오신단다......ㅠㅠ 늦게라도 오신다 하셨지만 결국 안 오셨다. 헤아림님... 어찌된 일인지 전화를 안 받으신다....ㅠㅠ 안오셨다...ㅠ.ㅠ
슈타인호프님, 부엉님, 比良坂初音님, 스마슈님, ciel님.....늦게 오신단다.....................ㅠㅠ
결국 제시간에 오신 분들은 좀비님이랑 닉네임님 뿐... 나머지 분들이 다 모인 건 2시 반이 넘은 시각이었다.... 늦은 분들 미워.. 안오신 분들은.... 나 막 삐졌다...... 삐뚤어질거다.....-_
그래도 어쨌든 모인 인원 8명은 동물원으로 출발. 코끼리열차+동물원 입장권+리프트권 패키지를 사서 다 같이 코끼리 열차를 탔다. 흑흑 이거... 너무 즐겁자나!!;ㅁ; 8명이 마주보고 주루룩 앉아서 신나게 수다를 떠는데 완전 소풍 분위기로 화기애애하다. 동물원 입구에 도착해서 동물원 내 리프트쪽으로 이동, 리프트에 두세명씩 나눠 탔다. 높은 곳을 좋아하는 쿄씨인지라 아주 신이 나서 울라울라 놀고 있는데 뭔가 이상해서 앞으로 보니 슈타인호프님이 도촬-_;을 하고 계신다; 분명 기괴한 사진이 찍혔을 거다....-_ 어쨌든 그걸 보고 쿄씨도 찰칵찰칵 사진을 찍었다. 호프님을 본받아 뒷팀 사진도 찍고 호프님도 찍고 그랬는데 인물 사진은 허락을 안 받았으니 올리지 말아야지...
그래도 요 정도 크기는 괜찮겠.. 지?_-; 공포에 떨며 앉아계셨다는 남성동지 세 분. 왼쪽부터 젊고 귀여운 영계님이신(흑흑)닉네임님, 가운데는 이 날의 최고 고령자(..)로 추정되는 스마슈님(제가 제일 많은 게 아니어서 막막 기뻤지 말입니다 으흑), 오른쪽은 부엉님.
나무가 정말정말 많군아 흐흐.
이날 새로 꺼내 신은 크리스찬 라크르와의 리봉 웻지힐. 그간 관상용으로만 사용하다 꺼내 신었는데.. 스페인산 신발님은 좀 뻣뻣하네효.-_; 보통 애용하는 구두들이 발 닿은 안쪽을 부드런 램스킨이나 세무로 대던데 얘는 튼튼 소가죽을 댄 듯. 길들이면 괜찮을 것 같긴 한데 발을 넣은 순간 작살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반창고를 더덕더덕 붙이고 나왔음. 그래도 이쁘니 참고 신어야 하나...
결국 동물원 안에선 운동화 신고 다녔습니다...-_;
그래서 리프트에서 내린 뒤, 바로 만난 동물은 흉폭한 토끼. 사나우니 만지지 말라는데 귀여워서....ㅠㅠ 그래도 여기선 일단 꾹 참긴 했지만.. 이날 먹이주기 투어를 예감할 수 있는 첫 스타트였다. 글타.." 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를 철저하게 개무시한 쿄씨. 이러면 안 되는데 어흑;;;
호프님 사진 쓱삭. 귀여웠던 토끼님!
처음 간 곳은 호랑이 우리. 우리집 깔개(..)로 찜해놓은 시베리아 백호님은 아직 건강하게 잘 계시더라. 우리집 쿠로를 50배로 키워놓은 사이즈 흑표범님도 잘 계시고.-_; 그 다음 만난 동물은 라쿤. 조낸 비굴하게 먹을것좀 굽신굽신 하길래 가져간 육포를 조금 찢어서 줬더니 까무라치게 좋아한다. 사실 한 번 줄 대는 더 줄 생각이 없었는데... 그게.. 라쿤 발바닥이 그렇게 부드런 줄 몰랐지 뭐예요; 육포를 주면 앞발로 공손히 받는데 그 때 느껴지는 발바닥의 올록볼록한 감촉이 그저 따끈따끈 보들보들해서 하악하악. 이성을 잃고 라쿤님에게 그 비싼 육포를 아낌없이 주기 시작한 쿄로리였습니다... 이게 다 노무현.. 아니; 라쿤 발바닥 때문이다;
호프님 댁에서 퍼왔음-_;라쿤에게 먹이를 주는 쿄롤....;
그 뒤 마침 밥을 나눠주시는 사육사님을 만나 사육사님 대신 귀엽게 생긴 애들한테(미안해 이름 까먹었어; 이 일탈의 현장을 모두 사진으로 찍으신 호프님은 알고 계실 듯) 바나나 자른 걸 먹이로 주었다. 어찌나 얌전하게 받아먹는지 그저 하악하악. 아아아... 동물은 좋구나....ㅠㅠ
그렇지만 오후 3시의 햇살은 돌아다니기엔 조금 따갑잖아. 8명은 우루루 정자로 향했다. 그렇다. 원래 이런 날의 백미는 간식! 시원한 정자에 앉아 먹을 걸 잔뜩 풀어놓고 간식을 먹으며 술을 마시면 그게 바로 천국이 아닌가. 그래서 일행은 다들 주섬주섬 가방을 풀어헤쳤다.
사진이 흔들.. 하지만 먹느라 다시 안 찍었다...-_;
저중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건 닉네임님이 직접 싸오신 참치김밥이었다..ㅠ.ㅠ 넘 맛있었어요 흑흑흑.
그 외 스마슈님이 무려 족발(!)을 사오셨고(보드카도 가져오셨..;), 쿄씨는 샌드위치 등 빵이랑 육포랑 견과류 등을, 좀비님은 냉동딸기를, 호프님은 참외를, ciel님도 샌드위치를, 부엉님은 중국술 두 병을(이건 2차로 간 고깃집에서 광속으로 해치웠다;) 가져오셨다. 맥주도 잔뜩... 배두들기며 행복하게 먹었다.
하지만 amarda님을 기다리던 이 케이크는 짜게 식어갔다.... 살 때는 케익집에서 젤루 이쁜 넘으로 골랐던 건데..... 이동 중 고생이 많았다. 휴...ㅠㅠ
이건 나중에 고깃집에서 장렬하게 산화했다.-_ㅜ
이것도 호프님 댁에서... 전날 잠을 잘못 자서 허리가 아프셨던 좀비님을 주물러드리는 강남안마 쿄롤...-_;
이렇게 먹고 수다떨며 데굴데굴 놀다가 다시 동물원을 돌기 시작. 그 다음 간 곳은 비굴 불곰이 사는 곰 우리였다. 하지만 날이 너무 더운지 평소의 반만큼도 비굴하지 않았어...ㅠㅠ 그래도 땅콩을 던져주며 비굴 불곰의 자세를 즐겼다 흐흐흐. 옆 우리 곰한테는 호프님이 가져요신 참외를 깨서; 던져주었다. 이쯤 되니 '왠지 동물원 동물 먹이주기 투어' 같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사슴 우리랑 말 우리 등을 지나가는데.. 애들이 이쁘다... 눈도 초롱초롱하다... 그런데... 배고프다고... 먹을 거 없냐고 막 물어본다...ㅠㅠ 그만 홀랑 넘어가 아몬드를 줘 봤다. 살짝 입에 넣어주는데 입의 감촉이 죽인다! 아아아 너무 보들보들 말랑말랑 따끈따끈하다...ㅠㅠ 사슴 입술이 그렇게 기분좋은지는 몰랐어효... 넘 많이 주면 안 될 것 같아서(라기보단 애초에 주면 안 되잖아 이것아;) 몇알씩 주고 도망갔지만 그 감촉을 잊을 수가 없네효 사슴 하악하악. 다음엔 언니가 말린 당근 들고 찾아갈께 날 잊지 말아줘ㅠㅠㅠㅠ
그 뒤 백곰님하고 바다사자님, 그리고 조낸 이기적이라고 남자분들이 눈물을 흘린 해구님(나나 해구신-_;)을 보았다. 해구... 수컷 한 마리가 암컷 20마리를 거느리고 산다고 설명에 써 있더라.. 남자분들은 모두 분노하셨는데 그걸 본 쿄씨는 "베리 나이스! 앞으로도 열심히 하세효 짝짝짝." 의 반응을..-_; 하지만 동물원의 수컷 해구는 암컷이 두마리밖에 없어서 슬펐는지 우리가 떠날 때까지 기괴한 목소리로 꺼우꺼우거우 울었습니다. 두 마리가 저그냐?
그리고는 조금씩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으며 악어랑 뱀, 원숭이를 보러 동양관에. 악어가 누워 있는데 생각나는 건 오로지 에르메스 벌킨백...-_; 나나나나나나 악어백 나나나나나 타조백. 저거저거 오려서 가방. 미안해 악어야;
하지만 뱀가죽은 패스. 모르죠 혹 파이톤이 있었으면 눈 뒤집혔을지..-_;
원숭이 우리에서도 마찬가지로 땅콩 던지기의 시간을 잠시 가졌다. 요기서는 그 사이 쿄씨에게 감화를 받은(?)일행 남성동지들이 훌륭한 던지기를 보여주었습니다.-_; (범법을 저지른 게-_;)혼자가 아니야 외롭지 않아.
그리고 내려오면서 착한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코끼리 우리를 지나(아무도 코끼리 못 봤다. 똥만 보였다...;) 새끼 하마와 기린 우리를 거쳐 입구로. 다시 코끼리 열차를 타고 역으로 가는데 다행히 비가 거의 안 온다. 그럭저럭 날을 잘 잡은 듯 싶다 흑흑.
거기서 일단 ciel님은 댁으로 돌아가셨다. 임신 중이시라 술을 한 잔도 못 드셔서 넘 아쉬웠는데....ㅠㅠ 2차는 역시 술이니 같이 가십사 할 수도 없고. 정말 많이 걸었는데 몸에는 지장이 없으실까 걱정이다. 출산 후에 꼭 뵙고 술을..+_+
나머지 인원은 평촌역의 고깃집으로. 갈빗살을 시켜 놓고 고량주 두 병과 보드카를 비우는데 7명이 고기를 15인분쯤 먹은 것 같다.-_-; 맛있게 먹고 신나게 놀다가 9시 반쯤 헤어졌다. 나머지 분들은 3차 가실 것 같았는데 가셨는지 모르겠다 흐흐.
그리고 쿄씨는... 집에 와서 12시쯤 정신을 잃고 잤스무니다.-_;;; 이제 나이가 나이라 체력이...... 오늘 옷정리 하나도 못했어요 음하하하하하하.
그래도 넘 즐거운 하루였다.^^ 어제 나와주신 분들 정말 반가왔습니다. 동물원 번개 넘 좋아효! 다음에도 또 해야겠습니다 흐흐흐.
이상 후기 끝. 이제 또.. 일해야지. 어흑.
동물원 번개 다녀왔어요~
요건 슈타인호프님 후기랍니다.^^
쿄씨까지 전부 11명이었는데, 전날 글을 올리자 한 분이 못오신다고 문자를 주셨다...ㅠ.ㅠ다른 분들에게라도 오시라 하고 싶었지만 시간은 열시가 넘었고 모임은 다음날 두시. 그냥 열명이서 만나야지.
그 다음날. 주최한 사람이 늦으면 안 될 것 같아 긴장하고 후다닥 집을 나섰다. 전날부터 시원하게 넣어 둔 맥주 두 캔이랑, 육포 다섯 봉이랑 믹스너트랑, 일회용 포크 몇 개랑, 물티슈랑, 휴지랑, 대공원 돌아다닐 때 신을 운동화랑 우산 등등을 가방에 열심히 집어넣고 버스를 타러 가다가 파리크라상에서 빵이랑 샌드위치를 샀다. 그냥 나오려는데 케익 진열장에 이쁜 조각케익들이 보인다. 그래..amarda 님이 생일이라셨으니까 작은 케이크라도 선물로 드려야지 싶어 제일 이쁘게 생긴 넘으로 하나 샀다. 그리고 대공원으로 출발. 날씨도 적당히 흐려서 돌아다니기 딱 적당할 것 같다. 비가 안 와서 다행이야 흑흑. 어쨌든 대공원역에 도착하자 시간은 1시 반. 두시까지 모이기로 했는데 넘 빨리 왔네. 그래도 지각하는 것보단 낫지 싶어서 숨을 돌리며 앉아있는데.. 문자가 여기저기서 쏟아진다.....
amarda님.. 친구분들께 케익 받으신다고 늦게 오신단다......ㅠㅠ 늦게라도 오신다 하셨지만 결국 안 오셨다. 헤아림님... 어찌된 일인지 전화를 안 받으신다....ㅠㅠ 안오셨다...ㅠ.ㅠ
슈타인호프님, 부엉님, 比良坂初音님, 스마슈님, ciel님.....늦게 오신단다.....................ㅠㅠ
결국 제시간에 오신 분들은 좀비님이랑 닉네임님 뿐... 나머지 분들이 다 모인 건 2시 반이 넘은 시각이었다.... 늦은 분들 미워.. 안오신 분들은.... 나 막 삐졌다...... 삐뚤어질거다.....-_
그래도 어쨌든 모인 인원 8명은 동물원으로 출발. 코끼리열차+동물원 입장권+리프트권 패키지를 사서 다 같이 코끼리 열차를 탔다. 흑흑 이거... 너무 즐겁자나!!;ㅁ; 8명이 마주보고 주루룩 앉아서 신나게 수다를 떠는데 완전 소풍 분위기로 화기애애하다. 동물원 입구에 도착해서 동물원 내 리프트쪽으로 이동, 리프트에 두세명씩 나눠 탔다. 높은 곳을 좋아하는 쿄씨인지라 아주 신이 나서 울라울라 놀고 있는데 뭔가 이상해서 앞으로 보니 슈타인호프님이 도촬-_;을 하고 계신다; 분명 기괴한 사진이 찍혔을 거다....-_ 어쨌든 그걸 보고 쿄씨도 찰칵찰칵 사진을 찍었다. 호프님을 본받아 뒷팀 사진도 찍고 호프님도 찍고 그랬는데 인물 사진은 허락을 안 받았으니 올리지 말아야지...



결국 동물원 안에선 운동화 신고 다녔습니다...-_;
그래서 리프트에서 내린 뒤, 바로 만난 동물은 흉폭한 토끼. 사나우니 만지지 말라는데 귀여워서....ㅠㅠ 그래도 여기선 일단 꾹 참긴 했지만.. 이날 먹이주기 투어를 예감할 수 있는 첫 스타트였다. 글타.." 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를 철저하게 개무시한 쿄씨. 이러면 안 되는데 어흑;;;

처음 간 곳은 호랑이 우리. 우리집 깔개(..)로 찜해놓은 시베리아 백호님은 아직 건강하게 잘 계시더라. 우리집 쿠로를 50배로 키워놓은 사이즈 흑표범님도 잘 계시고.-_; 그 다음 만난 동물은 라쿤. 조낸 비굴하게 먹을것좀 굽신굽신 하길래 가져간 육포를 조금 찢어서 줬더니 까무라치게 좋아한다. 사실 한 번 줄 대는 더 줄 생각이 없었는데... 그게.. 라쿤 발바닥이 그렇게 부드런 줄 몰랐지 뭐예요; 육포를 주면 앞발로 공손히 받는데 그 때 느껴지는 발바닥의 올록볼록한 감촉이 그저 따끈따끈 보들보들해서 하악하악. 이성을 잃고 라쿤님에게 그 비싼 육포를 아낌없이 주기 시작한 쿄로리였습니다... 이게 다 노무현.. 아니; 라쿤 발바닥 때문이다;

그 뒤 마침 밥을 나눠주시는 사육사님을 만나 사육사님 대신 귀엽게 생긴 애들한테(미안해 이름 까먹었어; 이 일탈의 현장을 모두 사진으로 찍으신 호프님은 알고 계실 듯) 바나나 자른 걸 먹이로 주었다. 어찌나 얌전하게 받아먹는지 그저 하악하악. 아아아... 동물은 좋구나....ㅠㅠ
그렇지만 오후 3시의 햇살은 돌아다니기엔 조금 따갑잖아. 8명은 우루루 정자로 향했다. 그렇다. 원래 이런 날의 백미는 간식! 시원한 정자에 앉아 먹을 걸 잔뜩 풀어놓고 간식을 먹으며 술을 마시면 그게 바로 천국이 아닌가. 그래서 일행은 다들 주섬주섬 가방을 풀어헤쳤다.

저중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건 닉네임님이 직접 싸오신 참치김밥이었다..ㅠ.ㅠ 넘 맛있었어요 흑흑흑.
그 외 스마슈님이 무려 족발(!)을 사오셨고(보드카도 가져오셨..;), 쿄씨는 샌드위치 등 빵이랑 육포랑 견과류 등을, 좀비님은 냉동딸기를, 호프님은 참외를, ciel님도 샌드위치를, 부엉님은 중국술 두 병을(이건 2차로 간 고깃집에서 광속으로 해치웠다;) 가져오셨다. 맥주도 잔뜩... 배두들기며 행복하게 먹었다.

이건 나중에 고깃집에서 장렬하게 산화했다.-_ㅜ

이렇게 먹고 수다떨며 데굴데굴 놀다가 다시 동물원을 돌기 시작. 그 다음 간 곳은 비굴 불곰이 사는 곰 우리였다. 하지만 날이 너무 더운지 평소의 반만큼도 비굴하지 않았어...ㅠㅠ 그래도 땅콩을 던져주며 비굴 불곰의 자세를 즐겼다 흐흐흐. 옆 우리 곰한테는 호프님이 가져요신 참외를 깨서; 던져주었다. 이쯤 되니 '왠지 동물원 동물 먹이주기 투어' 같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사슴 우리랑 말 우리 등을 지나가는데.. 애들이 이쁘다... 눈도 초롱초롱하다... 그런데... 배고프다고... 먹을 거 없냐고 막 물어본다...ㅠㅠ 그만 홀랑 넘어가 아몬드를 줘 봤다. 살짝 입에 넣어주는데 입의 감촉이 죽인다! 아아아 너무 보들보들 말랑말랑 따끈따끈하다...ㅠㅠ 사슴 입술이 그렇게 기분좋은지는 몰랐어효... 넘 많이 주면 안 될 것 같아서(라기보단 애초에 주면 안 되잖아 이것아;) 몇알씩 주고 도망갔지만 그 감촉을 잊을 수가 없네효 사슴 하악하악. 다음엔 언니가 말린 당근 들고 찾아갈께 날 잊지 말아줘ㅠㅠㅠㅠ
그 뒤 백곰님하고 바다사자님, 그리고 조낸 이기적이라고 남자분들이 눈물을 흘린 해구님(나나 해구신-_;)을 보았다. 해구... 수컷 한 마리가 암컷 20마리를 거느리고 산다고 설명에 써 있더라.. 남자분들은 모두 분노하셨는데 그걸 본 쿄씨는 "베리 나이스! 앞으로도 열심히 하세효 짝짝짝." 의 반응을..-_; 하지만 동물원의 수컷 해구는 암컷이 두마리밖에 없어서 슬펐는지 우리가 떠날 때까지 기괴한 목소리로 꺼우꺼우거우 울었습니다. 두 마리가 저그냐?
그리고는 조금씩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으며 악어랑 뱀, 원숭이를 보러 동양관에. 악어가 누워 있는데 생각나는 건 오로지 에르메스 벌킨백...-_; 나나나나나나 악어백 나나나나나 타조백. 저거저거 오려서 가방. 미안해 악어야;
하지만 뱀가죽은 패스. 모르죠 혹 파이톤이 있었으면 눈 뒤집혔을지..-_;
원숭이 우리에서도 마찬가지로 땅콩 던지기의 시간을 잠시 가졌다. 요기서는 그 사이 쿄씨에게 감화를 받은(?)일행 남성동지들이 훌륭한 던지기를 보여주었습니다.-_; (범법을 저지른 게-_;)혼자가 아니야 외롭지 않아.
그리고 내려오면서 착한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코끼리 우리를 지나(아무도 코끼리 못 봤다. 똥만 보였다...;) 새끼 하마와 기린 우리를 거쳐 입구로. 다시 코끼리 열차를 타고 역으로 가는데 다행히 비가 거의 안 온다. 그럭저럭 날을 잘 잡은 듯 싶다 흑흑.
거기서 일단 ciel님은 댁으로 돌아가셨다. 임신 중이시라 술을 한 잔도 못 드셔서 넘 아쉬웠는데....ㅠㅠ 2차는 역시 술이니 같이 가십사 할 수도 없고. 정말 많이 걸었는데 몸에는 지장이 없으실까 걱정이다. 출산 후에 꼭 뵙고 술을..+_+
나머지 인원은 평촌역의 고깃집으로. 갈빗살을 시켜 놓고 고량주 두 병과 보드카를 비우는데 7명이 고기를 15인분쯤 먹은 것 같다.-_-; 맛있게 먹고 신나게 놀다가 9시 반쯤 헤어졌다. 나머지 분들은 3차 가실 것 같았는데 가셨는지 모르겠다 흐흐.
그리고 쿄씨는... 집에 와서 12시쯤 정신을 잃고 잤스무니다.-_;;; 이제 나이가 나이라 체력이...... 오늘 옷정리 하나도 못했어요 음하하하하하하.
그래도 넘 즐거운 하루였다.^^ 어제 나와주신 분들 정말 반가왔습니다. 동물원 번개 넘 좋아효! 다음에도 또 해야겠습니다 흐흐흐.
이상 후기 끝. 이제 또.. 일해야지. 어흑.
동물원 번개 다녀왔어요~
요건 슈타인호프님 후기랍니다.^^
# by | 2007/06/24 17:47 | 놀이 | 트랙백(1) | 핑백(1) | 덧글(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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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동물원 나들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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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동물과 발바닥 접촉도 가능하다니 저도 꼭 가봐야겠어요+_+
그리고 저 코스...술과 안주...그대로 밟아야지..
중간에 죽 늘어진 토끼님 자태가 너무 편안해보여요.
전 어제 크리스 아가씨 공연엘 다녀왔지요. 아가씨가 정말 훌륭한 슴가랑 다리를 지녀서 눈보신 잘하고 왔답니다^^*
저도 외출하고 싶어요 ;ㅁ; orz
전에 분명 퓨마-_-님이 절 계속 따라다니셨는데(동행 왈 맛있게 생겨서..) 잘 계시나 모르겠네요. 흑.
라쿤...은 그 매달리던 한마리 덕에 지속적으로 포복절도;;;
정말 끝내주게 욕심많으면서 잔머리 잘굴리는 놈이었습니다(...)
원숭이 우리의 땅콩 던져주기는 역시 그 라쿤만큼이나 머리 좋은 녀석이 한놈 있었고^
전 대충 동물원에서 나올때쯤부터 좀 몸상태가 맛이 가려는 조짐을 보이더니
결국 고깃집에서 반쯤 가버리는 바람에 귀가 때부터 고생을 좀;;;
(흑흑 금정역에서 집까지 가는 버스 정류장 찾느라 30분쯤 헤매고 버스 기다리느라
또 기다리는데 비와서 1시간쯤 비를 좍좍 맞았;;;;)
동물원은 초딩 2학년 때 가보고 나서 한번도 안가봤는데 즐거웠습니다^^
친구놈이 그러더군요, 너 라면 그 부분만 사진 찍어서 블로그에 대문짝만하게 올려놓을 놈 이라고-_- 아니 이 놈이 날 도대체 어떻게 보고 그리 정확한 말을 ;;;
안마의 기본은 역시 허리와 어깨! 오오오~
으아으아.. 결국 3차는 스마슈형이랑 갔는데요...
그날 걸어댕긴게 피곤했는지 제가 그만 잠들어버렸;;;
그 맛난 데낄라를 앞에두고..어흐흑;
형 미안해요; 담엔 내가 쏠께요.. (__)
암튼. 백만년만에 가보는 동물원이라 죠낸 잼났습니당..
역시 수다는 즐거워... -ㅅ-
그러다 못갔는디 그동물원이 저가 아는 동물원이 아니내요
저는 어린이 대공원 생각했는디^^*
나중에 시간이 되면 한번 참석하고 싶군요
역시 아부는 출세의 지름길?
뒷다리를 꼬와주었더라면 섹시미가 한층 돛보였겠습니다.
동물원 번개 시리즈물로... 수영장 번개라던가 (다같이 수건을 돌돌말고 언니들 감상하기) 도서관 번개라든가(도서관에 가방만 던져놓고 휴게실에나 식당에서 무한 수다하기...) 도강번개라든가(특정강의 단체 도강하기..) 볼링장.. 당구장...등의 의미없는...-_-;; 시리즈 번개도 왠지 잼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봄니다아.
토욜 내내 정자동에서 빈둥빈둥빈둥빈둥빈둥빈둥.. 하고 있었스빈다.. ㅠ_ㅠ
이날..양수리 간다고 차끌고 나섰다가..
왕복 운전시간만 다섯시간이 넘었던 하루였었습니다-_-;;
역시 지하철이 좋았을텐데..하고 후회하고있습니다-_-
장마 지나면 한번 더 잡아 주시길!!!
즐거우셨겠어요!
저 안마 사진에서 쿄님 손이 슉슉슉
슉슉슉슉 슉슉
그나저나 동물의 발바닥이나 입술이 그리 좋군요. +ㅅ+[눈 번뜩]
당장 달려가 먹이를 주고 싶은걸요.
갈비살 11인분(처음 7인분+4인분)에다가 차돌박이 3인분 먹었죠...^^
저 화장실 간 사이에 안마 퍼포먼스가 있었군요. 못봐서 아쉽~;;
요즘 회사일이 무척 바빠 별 낙이 없었는데, 즐거운 하루를 보내서 좋았습니다. 술 후유증으로 일요일 내내 뻗어 있긴 했지만요; 하핫~;
그나저나, 쿄님~ 최고령자인 걸 굳이 강조하실 것까진;; 아하하;;;
징징징징징징징징징
ㅠ_-
진짜. 가고싶었어요......................ㅠ.
준비해주신 쿄님께도 죄송하고
못먹여준 제 입에게도 미안하고....ㅠ
오자마자 뻗어 자고 일어나니 일요일 오후더군요..그래서 후기는 (아직) 못 썼답니다. ^^;
자세히 잘 써 주셔서 거의 더하거나 뺄 게 없는 듯..
번개 주최하시느라 수고하셨구요, 그날 지각해서 죄송..
다음에도 기회 있으면 또 참가해도..되죠오오~?
술을 못 먹어 안타까왔지만 맛난이 먹으러 갈 때라도 불러주세요..(굽신굽신)
다음엔 타이밍 잘 맞춰서 꼭 가야지 ㅠ_ㅠ
이번 동물원번개 신났으니까, 다음 번개도 조만간 하는건가효?! +_+ (해주세요 ㅠ_ㅠ)
저도 가고싶;
아아아..
희고 매끈한 자태 꺄 -
중간 토끼님은 편안하다못해 건방져 보였습니다. 왠지 날라리 토끼;
형광등님/앗^^ 공연 다녀오셨군요. 지각공연이었지만 공연 내용이 정말 최고였다고 주변에서 얘기하더라구요. 즐거우셨겠습니다.
BbasyLover님/ 엉덩이는 균형을 잡기 위해...-_;광속으로 움직이는 오른손을 봐주세효-_;
미리내님/....건강을 위해 가끔 뒤집어서 바람을 쐬어주시는 게;스킨은 무섭다는 분들 때문에ㅠㅠ바꿨습니다.
연화님/세상에.. 라쿤에게 사기를... 우리 불쌍한 라쿤(이게 아닌데;)퓨마님 잘 계셔요.^^
比良坂初音님/에고; 감기 걸리셨군요; 너무 무리하셨나 봅니다ㅠㅠ나와주셔서 넘 감사드리구요, 어서 쾌차하시기 바라겠습니다(__)
woodstock//..그냥 부러우면 부럽다고 말해-_
알바트로스K님/흑흑 맞아요 저거 엉덩이 아니고 허린데....ㅠㅠ
부엉님/엄훠-_이런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글을.... 그런데 3차에서 잠들어 버리셨군요; 댁엔 어떻게 가셨나요??;;;;;;
che7님/아^^ 대공원 생각하셨군요. 이번에 간 곳은 과천에 있는 서울대공원이었답니다. 비 오면 미술관으로 갈 생각이어서;
사발대사님/그렇죠. 정치를 아는 너구리였습니다.^^ 육포 한조각이라도 더 얻어먹고;
소마님/흑흑 바로 그거였습니다ㅠㅠ넘 행복했어요!
비공개님/저도 넘 반가왔습니다.^^ 비공개로 하시면 다른 분들께는 전혀 보이지 않으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되어요.^^ 문자도 괜찮습니다만 제가 문자 답문을 잘 안 보내는 편이라-_; 편하신대로 말씀주셔요.^^
시루떡님/ 토끼님의 거만한 자세.. 실제로 보면 아주 그냥... 탕으로...-_;;;
아리님/ 시리즈 번개; 제가 계획중인 다음 시리즈 번개는 디저트 번개입니다.-_;;;;
냐냐냐옹님/ 흑 그럴 걸 그랬습니다ㅠㅠㅠ넘 촉박하게 연락드리는 것 같아 그냥 연락 안 드렸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Andrea님/ 세상에; 바람쐬려다 고생하셨군요; 전 나가면 주로 술을 마셔서; 차는 꿈도 못 꿉니다;;;
edujin님/ 글쎄요^^; 당분간은 조용히 지내야;
빌하바님/예^^ 즐거웠습니다. 안마 다들 엉덩이의 손(..)만 보시는데 빌하바님만 제 슉슉슉 손을 봐주시는군요ㅠㅠ감사합니다.
찬별//...난 임자있는 남자는 안 건드려-_; 그래도 좀비님 살찌셔야 될듯했으.. 엉덩이에 살이 너무 없... 쿨럭.
히카리님/발바닥.. 입... 하악하악 너무 좋아요;ㅁ;/ 꼭 줘보세효.. 라고 쓰고 보니 이러면 안 되겠군요; 전 담엔 동물용 간식으로 나온 닭고기 말린 거랑 당근 말린 거 들고 가려구요ㅜㅜ
슈타인호프님/아 그렇군요; 딱 2인분씩 먹었..-_;많이 먹었네요;
스마슈님/ 저도 만나뵈어서 넘 재미났어요.^^ 최고령자.. 강조는 어니데 어쩌다 보니 흐흐-_;;
3차까지 가셨으면 일요일에 좀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만나뵙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즐거운 시간 보내서 넘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또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폼페이 최후랑 도리언 그레이.. 이건 전집 중에 있다는.. 쿨럭;
coppelia님/앗^^닉네임이 이뻐요!! 기린은 동물원 입구 근처에 있었어요. 하지만 사진은 비가 와서..ㅠㅠ
amarda님/.....쿄로리의 블랙리스트에 오르셨습니다. 우셔도 소용없어효.-_
다음엔 술 없고 맛난이가 많은 자리에서 뵈어요.^^ 또 뵙겠습니다!^^
붕붕님/ 음음; 그래도 한여름은 더우니 가을쯤으로;;;;
비공개 3님/고양이 발 저도 너무 좋습니다ㅠㅠ그래서 호랑이를 보면 저 발 내건데ㅜㅜ한번만 만져봤음;; 항상 이러고 있답니다.^^;; 그런데 라쿤 발바닥은 고양이랑은 완전히 다른 보들보들 따끈젤리같은 느낌이라.. 흑 생각만 해도...ㅠㅠ항상 재미있게 읽어주신다니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또 뵙겠습니다.^^
슈타인호프님/ 사진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또 뵈어요!
이상민님/ 예 무지무지 재밌었어요.^^ 다음에 꼭!
D-cat님/무척 즐거웠답니다.^^;;
사오시안트님/ 일산에도 동물원이 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군 입대...ㅠㅠ
비공개 4님/저의 안마를 받으면 소문에 의하면 무아지경에 올랐다가 환골탈태를 한다고 합니다?-_;이제 방학이실 듯..^^; 한가하실때 연락주셔요!
시안님/어?; 66사이즈도 올렸는데효 호호.
보세 물방울 시폰 원핏 문의주신 분/구매 가능하시구요 연락드릴게요^^
폼폼님/사진발이예효.....;
vavytoto님/다행히 지름신이 안 오십니다; 와인잔이 이미 많..;
리델, 슈피겔라우, 그 외 다른 회사 크리스탈 잔으로 보르도, 부르고뉴, 화이트잔 다 있어효 호호.
까지 쓰다 보니 삼페인잔을 살... 급 지름신....쿨럭;
원피스 많이 문의주신 비공개님/린, 보세면홀터 3만원짜리, 보세나시, 플라밍고 리넨롱, 윈 민트, 캉캉 하얀치마, 아르떼, 차르르 저지원피스, 마린룩 하얀원피스, 지고트 버버리스탈.- 요렇게 구매가능하시구요, 물방울 쉬폰은 다른님이 찜하셨고 잇미샤 블루는 좀 타이트하실 듯해서 구입 말립니다.^^;;
저도 원피스는 한두번 입으면 잘 안입는지라.. 저런 참담한 결과가....ㅠㅠ
샐리 민트색 외 원피스 문의주신 분/샐리민트색, 감의 노랑색 원피스, 올리브데 올리브 스트라이프 원피스, 스카브르 스트라이프 원피스, 고급보세 갈색 원피스, 나이스클랍 시폰 원피스 다행히(?) 전부 구매 가능하십니다.^^;;
축하드려요~~
http://anniversary4.egloos.com/4890
1- 옷상태가 너무 좋다. 새것이라 봐두 무방. 2- 입금 하루 후에 도착. 3- 꼼꼼한 포장(옷들이 각잡고 개어져 있었 ;;). 손 재주 없는 인간이기에 그저 감탄.경외. 4- 이 많은 옷들을 일일 포장.택배 보내드라 얼마나 손이 많이 가셨을지. 지금쯤 앓아 누우셨으리라고 추정. 그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