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며칠간 근황보고.

1. 토요일.

풍차군은 퇴원. 화요일에 깁스를 한다고 해서 겸사겸사 점심이나 같이 먹을까 했는데 어찌 될지 모르겠다.
낮엔 일하다 저녁에 약속이 있어 외출했다. 나는그네님 주최 킹크랩과 술 모임이라 평소 거의 갈 일이 없는 이수역으로 출발. 장난 아니게 먼 데다(거리 자체는 멀지 않지만 차편이 정말 애매하다ㅜㅜ) 날씨가 마치 열대우림 같아서 가는 길에도 몇 번이나 살심이 이글이글;; 하지만 도착하자 반겨주는 회님과 킹크랩님이 시름을 씻어주셨음;;; 여름이라 회를 먹을 일이 거의 없었는데, 오랜만에 먹으니 참 맛있더라. 소주도 아주 오랜만에 마셨음. 회랑 먹으니 잘 넘어가길래 약간 많이 마신 듯.-_-; 2차로는 맥주 5백을 두 잔 마시고 한시쯤 귀가. 오랜만에 사람들은 많이 만난 것 같아 즐겁고 기분좋은 자리였다. 참석하시기로 한 분위기 메이커 모 님은 몸이 안 좋으셔서 못 오셨는데(모임이 여느 때와 달리 참 조용했다-_-;) 어서 쾌차하시길 바란다. 조금 괜찮아지시면 수안보 온천모임을 갖기로 했다;; 여름에 온천은 가 본 적이 없는데 어떨라나....;


2. 일요일.

전날의 소주가 오랜만이라 그런지 숙취가 거의 없는 축복받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컨디션이 안 좋았다. 머리가 묵직하고 답답한 느낌. 더워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기운을 내서 일;; 하기 위해 어머니가 만드신 매실즙과 아카시아 꿀 두 스푼씩을 생수에 넣고 얼음을 잔뜩 넣어 마셔보았다. 그 뒤 30분 있자 머리가 맑아짐. 효과 죽인다.;;;;
점심에는 정육식당에서 해장을 위해 사골 육개장을 시켜보았다. 점심특선 4천원이라는데 꽤나 먹을 만한 게 나오는데다 양은 2인분이더라. 이 집 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순간.;; 돌아와서 다시 일하다 태풍을 예고하는 듯한 센 바람이 불어 밖에서 일해볼까 하는 마음에 노트북을 가지고 아래 소개한 커피의 정원으로 출발. 팥빙수와 뽕잎차를 시켜 먹으면서 두세시간 정도 일했다. 일요일엔 상당히 손님이 많아서 평일에만 가야겠다고 다짐. 유난히 커플들이 많았는데 혹시 그 중 아는 분이 있지 않을까 조금 망상을 했다.-_-; 중간중간 쉬면서 하루키의 먼 북소리를 읽음.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9월 중순에서 10월 중순에 걸쳐 그리스에 가는 건 어떨까 고민. 그런데 그쯤 되면 우리 나라도 기후적으로 견딜만해지지 않을까?
기분전환할만한 걸 찾다가 8월 말 드미트리 시츠코베츠키가 지휘하고 볼프강 슐츠가 협연하는 KBS공연을 예매해 두었다. 아아 바렌보임님 그냥 와 주시지 그러셨어요 흑흑. 


3. 월요일.

아침부터 일. 중간에 배달된 부라퀴를 조금 가지고 놀다가;; 다시 일. 점심은 집에서 대충 때우고 계속 일을 했더니 일단 1차 분량은 끝냈다. 저녁은 무조건 맛난이를 먹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청담 쪽으로 이동. 오랜만에 르 삐에를 가려고 작정하고 와인을 한 병 들고 나왔는데 가서 보니 월요일 휴무... 잊고 있었다.T_T 넘 덥고 피곤해서 그냥 냉면이나 먹어야겠다는 맘에 한우리에서 순모밀냉면과 로스편채를 안주로 맥주를 마시고 나왔다. 로스편채는 괜찮았는데 모밀은 평소보다 상태가 좀 안 좋은 것 같아(면에 약간 기분나쁜 찰기가 느껴졌다.-_-;) 쬐끔 더 맘 상함. 그냥 집에 들어가긴 억울해서 도산공원쪽으로 이동해서 에르메스 맞은편에 있는 pash에 들어가 케이크와 차를 시켰다. 자리는 좀 불편하지만 이 곳의 레몬크림타르트는 아주 제대로라 먹고 정신이 번쩍.-_-;;
총 4시간 정도 압구정 청담 일대에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동안 7번 정도 비가 오다 그치다를 반복했다. 거리의 가로수가 전부 야자랑 바나나로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을 듯. 아예 원숭이도 길을 활보하면 딱 좋겠다.-_-
그럭저럭 기분전환하고 들어와 책을 읽었다. 


4. 오늘. 

책상에 앉아 뭘 했는지 고민하면서 일기 비슷한 걸 쓰는데 등 뒤 창문에선 계속 빗소리가 들린다. 작았다가 다시 커졌다가 하는데 마치 드럼 소리 같기도 하다. 요새의 날씨 얘길 하다 보면 책 한 권도 모자랄 것 같아.
저녁엔 헤아림님, 부엉님, pacifica님(..기니까 앞으론 파프리카..아니 피망님-_;)과 함께 당구를 칠 듯. 블로그에서 징징거렸더니 현실의 당구 친구가 생기는구나. 인생 헛살지 않은 듯하다 흑흑. 그런데 피망님이 당구를 전혀 못 치신다고 하여;; 당구를 치실 수 있는 분을 하나 낚아야 하는데 낚을 사람이 없다. 우짠담; 오늘은 피망님 당구개인교습이라도 해야 하는 건가...-_;
아냐 원래 당구는 무적 30. 나랑 피망님이랑 편 먹는다 그래야지...;


5. 짤방.


바탕화면용 고화질 졸리언니. 보기만 해도 흐뭇하네효;


     


by kyoko | 2007/08/14 11:24 | 일상 | 트랙백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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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7/08/14 11:39
졸리냥은 눈이 넘 무서워요. 보다 부드러운 눈매의.....모르간냥!!!
Commented by 리플리 at 2007/08/14 11:41
저도 먼 북소리 재밌게 읽었어요. :-) 근래에 재판되기 전에 절판된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그걸 또 소장하고 싶은 마음에 제본까지 하는 집착을 보였었죠. 예상하셨겠지만 얼마 뒤 쌔끈한 모습으로 새로 나오더군요. -_-; 심지어는 제본비보다 책값이 쌌어요. OTL
Commented by 렉시즈 at 2007/08/14 11:42
어머나! 저는 졸리언니 얼굴보다 슴가에 눈길이 가고 말았어요. 아 본능에 충실한 소녀일 뿐이려니. 합니다.
Commented by 히카리 at 2007/08/14 11:42
졸리언니 예뻐요. 하악하악. 자태가 요염하네요.
맛난이 많이 먹고 다니셨네요. 아침 안 먹고 배고픈 상태라서 그런지
글만 읽어도 먹고파요!>_<
Commented by 삼두표 at 2007/08/14 11:46
동감입니다. 흐믓하네요. ㅎㅎ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7/08/14 11:56
무....무서운 눈;;;
Commented by 한양댁 at 2007/08/14 11:57
가로수가 야자로 바뀌어야 한다에 한 표 던집니다.
낮에는 하루 종일 비가 오면서도 밤만 되면 열대야가 찾아오는 이 요상한 날씨라니....
Commented by 조제 at 2007/08/14 12:01
하악...졸리 언니 ㅜㅜ 내가 남자가 아닌 게 다행.
Commented by kyoko at 2007/08/14 12:22
슈타인호프님/저는 저 눈이 너무 좋...ㅠㅠ매력적이에요 하악하악.

리플리님/저런....ㅠㅠㅠㅠ 가슴아픈 사연입니다;;전 중앙에서 나온 노랑표지로 가지고 있습니다만 요새 나온 건 표지가 더 예뻐졌더군요 흑.

렉시즈님/어디를 먼저 봐야할지 고민되는 사진입니다;

히카리님/저런 왜 아직까지 아침을 안 드셨나요ㅠㅠㅠ 얼른 챙겨 드셔요!
Commented by 소마 at 2007/08/14 12:22
역시 쿄님의 기분 풀이엔 맛난이가 최고인거 같군요. 레몬 크림타르트가 궁금합니다. ^^
덧붙여 졸리언니.. 흐흑...ㅠㅠ 피트랑 혹시라도 헤어지시면 솔로로 컴백하시면 많은 처자/남정네들가 빙글빙글 돌며 환영의 춤을 출...쿨럭;'
Commented by kyoko at 2007/08/14 12:25
삼두표님/그렇죠?+_+ 이 흐뭇함을 혼자만 즐길 수 없어 올렸습니다 흐흐.

比良坂初音님/이쁜데...ㅠㅠ

한양댁님/날씨가 진짜.. 차라리 야자랑 바나나가 길에 널려 있으면 먹을수나 있죠 흑흑. 열대야에 매일 비가 오니 정말 살 수가 없습니다ㅠㅠ

조제님/전 저의 성별과 관계없이 이미 폴인러브;;

소마님/으흐흐 위에 올렸어욤.^^;; 요새 졸리언니 피트 불화설이 좀 있는듯한데(라면서 둘째 임신설도 있;;) 정화수 떠놓고 결별을 빌 사람들이 한둘이 아닐 듯 합니다;;
Commented by 마리아 at 2007/08/14 12:34
졸리 언니....ㅜㅜㅜㅜ
참으로 착한 몸매입니다 물론 얼굴도 좋지만...(...)
Commented by kollie at 2007/08/14 12:37
졸리 누님이 요즘 좀 굶으셨나봅니다. 완전 '널 잡아먹겠어' 하는 표정인데요.
Commented by kyoko at 2007/08/14 12:54
마리아님/그런데 요새 졸리언니 너무 살이 빠지신 것 같아 제가 다 걱정이...ㅠㅠ 살좀 찌셨음 좋겠어요.

kollie님/모두 내 앞에 꿇어... 틱한 표정입니다 하악하악.
Commented by 에린 at 2007/08/14 13:58
졸리 언니 너무 좋아요. 엉엉.
전 처음에 머리가 저래서 언닌줄 몰라봤다는 거 아닙니까.
세상에 저렇게 멋진 눈에 아리따운 언니가!!! 하고 봤더니 졸리님!ㅇ<-<
하긴 저런 매력적인 눈에 저런 분위기가 또 있진 않겠죠.
Commented by GoZ- at 2007/08/14 14:21
요새 살이 다시 좀 붙고 있다던데요 ^^
저도 졸리 넘 좋아요 ㅠㅠ
Commented by pacifica at 2007/08/14 15:13
피망입니다... OTL
오늘 민폐만 끼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ㅁ;/
Commented by kyoko at 2007/08/14 16:06
에린님/그러게요.^^; 저런 언니님이 흔하실 것 같지 않음;; 평소 졸리언니와는 조금 다른 듯 하면서도 확실히 개성은 살아 있어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GoZ- 님/살이 붙고 계신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좋아하는 언니예요!

pacifica님/별말씀을요.^^;; 있다 뵙겠습니다!
Commented by 스파이크 at 2007/08/14 16:17
쿄롤님. 내기당구라면 꼭 이기셔야 합니다. (진지모드)
Commented by 마리리 at 2007/08/14 19:45
쿄님은 하루를 알차게 보내시는군효^^ 전 집에 있으면 왜 컴터만 하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매번 아침에 일어나 오늘은 밖에 나가서 커피마시면서 책도 읽고 과제도 해야지 하는데-_-
아침에 잠깐 컴터 키고 있다 정신차리고 보면 밤;;;; 항상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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