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롤의 오사카 여행기2- 숙소와 조식.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사카 여행 리뷰. 이번주 주말에 강화도 여행을 가게 될 것 같아 시간 날 때 부지런히 써야 할 듯. 얼른 쓰고 치과 가야 함다..... 아 치과... 젠장...ㅠㅠ
오늘은 오사카에서 머물렀던 숙소 리뷰. 역시 인터파크에서 준 미션에 숙소 사진 3장 이상(내부,외관,음식등)이 포함되어 있으니 또 성실하게 써 보렵니다.

일본에서 머물렀던 곳은 오사카 후지야 호텔. 신사이바시 역과 난바역에서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곳이다. 가장 가까운 역은 나가호리바시 역인데 도보로 3분 정도면 호텔에 도착 가능. 위치상 오사카 최대 규모의 쇼핑장소와 맛집들이 몰려 있는 신사이바시 근처에 있어서 쇼핑과 밤마실을 즐기기엔 더할나위 없는 위치. 비지니스 호텔급이라 방도 작고 막판까지 동행이 없을 수도 있겠다 싶어 트윈베드 룸으로 요청을 안 했었는데, 역시 예상대로 방은 작고, 오래된 호텔이다 보니 시설도 그리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곳이라 즐겁게 지내다 왔다. 
아래는 사진.^^


이런 곳. 길가에 있지만 비교적 차는 많이 다니지 않는 도로변이라 그리 시끄럽진 않았다. 
1층엔 다른 호텔들과 마찬가지로 프론트가 있으며 대체로 일본어를 사용하시지만 한국 사람이신 듯 아주 한국어가 능숙한 여자분이 한 분 계셨다. 카페테리아 겸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장소도 1층에 위치한다.


2층에는 술을 마실 수 있는 곳도 있다는데.. 마지막 날까지 갈 일이 한 번도 없었다.-_-;;


내부. 트윈베드지만 약간 작다. 전체적으로 좁고 오래된 실내지만 청소 하나만큼은 정말 깔끔하게 해 주신다. 아침 10시~10시 반쯤  아주머니 세 분이 와서 청소를 해 주시는데 완전 프로페셔널의 솜씨 그 자체;;


TV. 뒷쪽의 열려있는 문은 화장실. 사진을 깜빡했는데;; 화장실 안엔 작지만 역시 한국보다는 좀 깊은 욕조가 있고, 세면대와 비데가 설치된 변기가 있다. ㅇ;번에 욕탕 사용만으로도 호텔비를 홀랑 뽑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일본 떠나기 전 몇 주간 일이랑 약속 때문에 계속 무리했다가, 갑자기 무지 더운 날씨에 죽어라 걸었더니 이틀째 되는 날부터 허리가 뽀샤지게 아픈 거다...ㅠㅠ 따뜻한 물에 담그고 좀 누워 있거나 자면 조금 나아지는데 걷기 시작하면 3백미터쯤부터 허리통증이 시작;;; 그래도 근성으로 신사이바시며 도톤보리 근처를 쑤시고 다니기도 하고 밥도 먹으러 나갔는데, 떠나기 전에 무척 가고 싶었던 고베의 양식 요리점들이라든지 나라의 사슴 등은 전부 안녕....... 그냥 오사카에서 멀지 않은 곳만 조금씩 돌아다녔다 흑흑흑.


앞의 팩에 담겨있는 입욕제를 하루에 두 봉 이상씩 쓰면서 근성으로 견딘 일본여행....;;
사진의 것들은 도큐핸즈서 산 비누랑 다 사용하지 못하고 남겨 온 입욕제들. 선물도 할 겸 많이 사긴 했는데; 어쨌든 매일매일 욕탕에 입욕제를 풀며 허리통증에 눈물을 흘렸다....ㅠㅠㅠㅠㅠㅠ 막판까지 같이 갈 인물에 고민하다가 결국 안간다고 징징 짜던 친구 모 군을 데려갔는데(생각해 보면 혼자 안 가길 백번 잘했다... 혼자 갔으면 허리 아파서 일본 호텔방서 말린 죽순이 되어있었을지도;;) 그 모 군은 일본에 안마해 주러 온 것 같다고 눈물을 흘렸다는 전설이 있다......... 
친구한테 진짜 조낸 미안하다.....ㅠㅠㅠㅠㅠ그래도 맛난이 좀 먹였으니 괜찮을 거야.. 암...ㅠㅠㅠㅠ


화장대. 조기 쭈그리고 앉아 모 군은 일을 하고 쿄로리는 침대에 누워 끙끙 앓았다...... 아 젠장; 쓰고 보니 조낸 안습이다;;;


TV에선 KBS방송이. 한국에서도 안 보던 아스트랄한 것들을 여기 와서 제법 본 듯;;


이건 첫째날의 조식. 아침 7시부터 9시 반까지 진행되는, 서양식과 동양식이 섞여 있는 부페 스타일의 식사를 할 수 있다. 이 날은 빵을 집었다.
그냥 평범한 식빵과 버터와 잼.


전체적으로 서양식이지만 계란말이와 절임이 생뚱맞다.-_-;


샐러드와 메론. 무난한 맛.
아주 맛있진 않지만 그냥 무난히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었다.


그리고 오렌지 주스로 마무리.

둘째날의 식단.


일본식과 서양식의 절충형. 쿄씨는 우메보시를 좋아하는지라 두 개 집어서 맛있게 냠냠 했다. 씨까지 있는 우메보시였음.


그리고 밥과 된장국. 베추를 넣은 유부 미소시루였는데 이게 무지 맛있었다. 두그릇이나 후루룩 먹어버렸다.


마지막 날의 조식은 어제의 된장국에 감명을 받아 일본식으로. 하지만 두부와 미역 된장국은 어제의 유부보다는 조금 맛이 없었다 흑흑. 그래도 먹을만했음. 


반찬으로는 연어님이 나와주셨다. 그 외엔 이것저것 잡다한 것들.
전체적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적당히 먹기 좋은 소박하고 따스한 식사여서 좋았다. 요리에 어울리게 만들어 주시는 분도 꽤 나이가 많으신 아저씨. 첨엔 무뚝뚝한 인상이었지만 아가를 보면 미소가 꽃처럼 피어나시는 분이셨다.;; 어쨌든 조식엔 그럭저럭 만족.

후지야 호텔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은 낡았지만 꼼꼼하고 깔끔하다는 것이었다. 호텔이라기보다는 왠지 친구네 집 같은 느낌도 있고. 위치도 아주 좋다. 특히 몸이 안 좋지만 쇼핑은 해야 했는데(..) 나가서 소고 백화점이나 다이마루 백화점, 로프트라든지 도큐핸즈 등에 갔다가 쇼핑백을 들고 와서 호텔에 던져 놓고 잠시 엎어져 쉬다가 샤워 한 판 때리고 다시 나갈 수 있어 좋더라. 술집에 갈 때도 마찬가지. 쇼핑과 밥먹기에는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이다.-_-;; 흑 몸만 말짱했어도 백화점을 거덜내고 오는 건데....ㅠㅠㅠㅠ담엔 좀 안 더울 때 지르러(..) 다녀와야겠다 흑흑. 

그럼 숙소 얘긴 끝난 듯 하니 다음 편에서 또 계속~ 치과다녀올게요(...)
  
 

by kyoko | 2007/09/20 14:22 | 놀이 | 트랙백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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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낭만여객 at 2007/09/20 14:24
kbs방송은 중국 호텔에서도 나오던데, 아마 공영방송이라서 그런가봐요.
Commented by 코드레인 at 2007/09/20 14:32
고생하셨어요, 몸 상태만 좋으셨어도 백화점과 면세점을 싸악- 훑고 오셨을텐데.... 전 여자로 태어났어도 옷이나 구두, 명품에 관심없는 족속이기는 한데 쿄 언니가 눈물 흘리시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ㅠㅠ

제가 아키바까지 가 놓고 몸살과 전신 근육통으로 일본음악 CD와 게임관련물품, 만화책을 사러가지도 못 한 슬픔과 맞먹을 수준이겠지요.. 엉엉.
Commented by Profane at 2007/09/20 14:44
저도 보름 전에 갔다왔는데 후지야 호텔에서 묵었답니다. 트윈베드룸 방안 풍경이 매우 친근하네요 ;; 그나저나 정말 말씀대로 호텔이라기보다는 이웃집같은 느낌이었어요. 조식에서도 된장국이 제일 먹을만했고요. 보니까 오사카 쪽 한국인 패키지가 이 호텔과 계약이 많이 되는 것 같더군요. ^^
Commented by woodstock at 2007/09/20 14:48
나도 여행만 가면 허리가 뽀샤질 것처럼 아파서 끙끙대는데 언니두 그렇군요! 왠지 동병상련 흑흑...그나마 중국이나 동남아 쪽은 수시로 안마를 받을 수 있어 좋은데 일본은 비싸서 그러지도 못하고..온천 있는 곳으로 가면 그나마 나은데..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7/09/20 14:54
재밌습니다! 아까부터 계속 재밌게 보구 있어요.
다음편 기대기대.
허리는 괜찮으신지? -.-;;
Commented by Andrea at 2007/09/20 15:05
미소시루 나오기 전까진..
일본 아니라고 해도 믿겠어요..ㅎㅎ

몸은 괜찮으세요?
Commented by 미리내 at 2007/09/20 15:39
저도 일본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저런 숙소에서는 한 번도 못 잔 것 같군요.
아무래도 가격을 감당하기가.. 혹시 저 호텔 숙박비가 어느 정도 되는지 아시나요 'ㅅ'?
Commented by 레인 at 2007/09/20 15:57
^^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7/09/20 16:48
오오오~~ 입욕제~ 그것은 천상의 이름~~(....)
Commented by 딴지 at 2007/09/20 18:30
앗~! 앗! 올 봄에 오사카를 다녀왔는데요.
저도 후지야에서 묵었어요>-<
조식중에서 서양식 반찬으로는 소시지-이거 육즙이 되게 풍부하더라구요.
일식에서는 두부 가 젤 좋았어요.
그리고 일본에서는 어디서 밥을먹던 쌀이 참 맛있었던 것 같아요.
후지야호텔 다시보니까 마구 설레는게 다시 떠나고 싶은..
Commented by 향이 at 2007/09/20 18:56
헐... 유부 진짜 많다!!!
다른것 보다도 정말 많은 유부에 1억배 감동!!! ㅠ_ㅠ!!!
Commented by 뚱띠이 at 2007/09/20 20:26
저런 곳에 며칠 묵었으면 하네요... 아... 편하겠다....
Commented at 2007/09/20 21:5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폼폼 at 2007/09/20 22:31
앗 왠지 낯익은 장소다 했더니 -_-;; 저도 저기서 있다 왔었어요 ㅎ_ㅎ
조식은 부페 말고, 2층인가? 식당같은데서 일식이나 양식으로도 고를 수 있는데
그것도 깔끔하게 좋았어요-
그래도 제가 갔을 때 보다는 이불이 많이 세련되어졌군요 허허..
Commented by 마르가리타 at 2007/09/21 00:32
와-, 다녀오셨군요^-^
Commented by D-cat at 2007/09/21 01:12
오오...오오! 배고파요. 먹는거 사진..털썩.
Commented by aquanox at 2007/09/21 01:40
정말 숙박비가 궁금하네요.. 조식은 포함되서 숙박비로 하신 건가요..?
우메보시도 씨 빼고 절인것만 봐서 그런지 우그리~ 쭈그리~한게 우메보시 매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씨를 안빼면 방울토마토 같네요..신기.. 쇼핑하다가 샤워한판 때리고 다시 쇼핑..최곱니다~!
꼭 명승지를 힘들게 걸어다니며 똑같은 풍경 몇번찍고 오는 게 다가 아닌듯해요..
Commented by 연화 at 2007/09/21 01:49
헉 유부된장국이 맛있겠습니다 OTL 유부 좋아하는데...
식단도 그렇고 내부도 참 심플한게 소담스러워 보여요~
Commented by luxferre at 2007/09/21 04:36
여행갈때 방안에 안마의자가 있는 방을 홈피에서 보고 업그레이드를 심각하게 고민해본적도 있었죠^^;
Commented at 2007/09/21 11:0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깡패병아리 at 2007/09/21 11:29
허리 많이 아프세요?
저도 직업이 이모양이라 허리를 항상 숙이고 있어선지 아파 죽는 줄 알았는데 척추클리닉에 다니면서(한달 반쯤 됐어요) 아픈건 없어졌어요.허리랑 일자목도 좀 나아진 거 같구..
근데 운동치료랑 기계치료랑 특히 물리치료 넘 아파요(특히 카이로프락틱으로 우두둑 뼈 맞추는 거랑 사이오닉스톰님이 당하신 거 같은 초음파치료는정말T.)T
계속 아프시면 정형외과 가셔서 물리치료 받으면 좀 나으실 거에요
전 허리아프면 만사가 다 짜증나더라구요
Commented by 이오냥 at 2007/09/21 11:46
일본 호텔은 청소를 너무 잘해서 좋아요.
지난 여름에 별다섯자리 라마다 호텔에서 묵었는데 방은 넓었지만 (비쌌으니까;ㅁ;) 객실 청소상태가 일본 비지니스 호텔보다 못해서 맘상하더라구요. 프론트 접객 태도도 영 꽝이고. 자기가 한 말을 자기가 헷갈려서 프론트에서 멍하니 기다리게 하고 말이죠. 말투도 영 거슬리구요;
Commented by 후유소요 at 2007/09/21 19:47
와, 오사카 성이 참 예쁘네요'ㅁ'* 가고 싶은 기분이 들 정도로 좋은 사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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