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오랜만에 얼굴사진. 호칭 문제?

1. 주말 저녁에 집에 있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_-;
점심약속을 잡고 나갔다가, 커피숍에서 일 좀 하고 들어오니 넘 일찍 들어왔다;; 공포의 이빨 3개 발치의 날도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 오늘 놀아뒀어야 하는데 실책이다 흑흑.
돌아오니 택배가 장난아니게 많이 와 있다. 지른 게 있으면 오는 게 있는 것도 당연하긴 하지만 하루에 택배 여덟개는 좀 심한 것도 같다(......) 그래도 이게 나아진 거라능..ㅠㅠ
한때 이베이질까지 하면서 심각했던 시절에는 모든 택배 아저씨들이 내가 쇼핑몰을 하는 줄 알았단다; 송파 살던 시절이었는데, 그 집이 문을 열면 방 안이 빼꼼히 보이는 집인데다 그 사이로 보이는 게 뻥 아니고 천장까지 닿아있는 구두박스들이었던지라.. 내가 봐도 이게 사람 사는 집인지 물건 쌓는 창고인지 헷갈렷다.-_-; 그땐 쿠로도 매일매일 오는 택배아저씨를 보면 마치 손님인 양 반겼다. 문을 두드리면 일단 문 앞으로 후다닥 가서 배를 보이며 데굴데굴 하고 있는 거다;;; 택배 아저씨 중에선 "저.. 이게 뭐예요...? 돼지....인가요?" 라고 물었던 분도 계셨다지.(쿠로의 수치다.-_;) 워낙 친구들이 많이 오던 집이기도 하고, 다들 고양이를 예뻐하다보니 손님이 오면 그저 반가운 쿠로의 맘도 알겠는데... 그래도 택배아저씨한테까지 그러는 건 좀....
하튼 세계 곳곳에서 택배들이 오던 시절이 한 5~6년간 지속되었는데, 그러다 정신을 차려 보니 집은 사람이 살지 못할 지경이 되었다.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안 입고 안 들고 안 신는 걸 팔아치우기 시작하여 그나마 위태로운 균형을 잡고 있는 오늘에 이르렀다. 지금은 자주 사진 않고 한 큐에 비싼 걸 크게 지르지만(..) 이번에 인터넷 쇼핑은 오랜만에 자질구레한 걸 여기저기서 신나게 질러댄거라 갯수가 좀 많구나... 하지만 갯수가 많으면 역시 실패할 확률도 올라가는지라 바지 한벌이랑 자켓 하나는 좀.. 그렇다.(역시 사이즈 문제다; 바지는 꼭 입어보고 사야 하는데.. 젠장.)
그래도 반품이 귀찮아서 그냥 두기로 했는데 이건 어쩐담. 또 벼룩질인거야?-_ㅠ


2. 요리를 더럽게 안 하고 살다가 오랜만에 어제 하야시 스튜를 한 냄비 끓였다. 내가 끓였지만 맛있길래 맥주까지 사다가 낮술을 퍼마시며 신나게 먹었다. 먹을 땐 좋았다. 하지만 그 뒤에 배탈이 났다. 바닥이 보이지도 않는 큰 냄비에 한솥을 끓이는 게 아니었어...
아래 그릇의 바닥이 안보이면 평소보다 음식을 73% 더 섭취한다는 연구를 발표한 미국 코넬대 연구팀의 연구는 나를 대상으로 한 게 틀림없다.-_ㅠ배가 터지도록 먹는 토끼가 된 기분이었다;;;
하튼 그 여파가 오늘까지 미쳤는지 아까 점심을 먹고 나니 속이 좀 안 좋더라. 그래서 저녁은 걸렀다.
발치까지 하면 절로 다이어트 되겠구나 허허허.....ㅠㅠ


3. 아까 전에 친구랑 전화하면서 잠시 온라인에서의 호칭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나는 역시 잘 모르는 사람이 누님, 언니 등의 호칭으로 부르는 게 좀 불편하다.(둘 중에선 누님 쪽이 조금 더 불편하다. 언니는 그나마 익숙한 호칭이라 그런갑다.-_;)
그렇게 나를 부르는 사람을 내가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누구누구 님으로 부르는 것도 좀 어색하고, 그렇다고 친밀하게 누구야~! 라고 부르기엔 나는 그 분을 모른다.-_-;;
나랑 친한 사람들은 대충 알겠지만 오프라인에서 여러 번 만나 친하게 되거나 서로 합의;;하기 전엔 나는 어린 상대방이라도 절대 말을 놓지 않는다. 심지어 H언니에게도 아직까지 존댓말을 한다.-_-; H언니는 올 초, 이제 말을 놓을 때가 되었는데 왜 계속 존대말을 하냐는 얘기까지 하더라. 물론 언니의 경우엔 친하다보니 존대말 반, 반말 반 섞긴 하지만-_-; 그래도 꽤나 친해져도 역시 말을 놓는 건 나에게 좀 어려운 일이다. 오프라인에서 말 놓기로 하지 않는 이상에야.
나이가 많다면 당연히 존댓말을 하고, 누구누구 님이라고 부르는 게 편하고, 나보다 나이가 어린 분이라도 역시 누구누구 님이 편하다. 그런데 요새 부쩍 양해를 구하지 않고 다짜고짜 쿄언니, 쿄누나 등을 쓰시는 분이 많아진 것 같아 좀 당황하고 있는 중이다.;; 친밀감의 표현...이면서도 사실 그거에 큰 의미를 두시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그리 쉽게 나오는 호칭이 아니다 보니 다른 사람이 나를 그렇게 부르는 것에도 저절로 의미 부여를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렇다고 공지로 올려 저를 누님이라든지 언니라고 부르지 마셈. 이러고픈 것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호칭에 신경을 써 주신다면 감사하겠다.. 정도랄까. 하튼 그렇다구요.^^;;


4. 오랜만에 사진을 찍었다. 왠지 성격이 되게 나빠보여서 기뻤다.(응?)


오늘 원피스가 좀 아슷흐랄했다.



눈이 좀 피곤.


사진이 흔들; 그래도 가방 죽이쥬?-_; 비즈가 자글자글자글해서 실제로 보면 무지 화려하다.

사진은 폭파. 자기 전에 폭파하는 걸 까먹었네요;;



대신 짤방을 올립니다. 켈리 브룩 언니~


by kyoko | 2007/10/06 22:34 | 일상 | 트랙백 | 덧글(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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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hloe at 2007/10/06 22:49
엄머 눈이 넘흐 이쁘셔요>_<꺄악!!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7/10/06 22:57
음핫핫 첫번째 사진 포스가 장난이 아니십니다!!!

밥먹고 곧 채팅 끼러 가죠(...)
Commented by 불꽃팬돌이 at 2007/10/06 23:02
후...폭파..라는 단어는 묘하게 저장 버튼을 누르게 하는 마력이..
Commented by woodstock at 2007/10/06 23:05
와 첫번째 사진 멋지다 폭파하긴 아깝다 놔두셈.
Commented by 폼폼 at 2007/10/06 23:12
우와 드디어 폭파 전을 보는군요 i_i
아 왠지 너무 기쁜.. 후후
전 되게 날카롭게 생기셨을 것 같다는 (왜지?)
상상을 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부드러운 이미지 !
그나저나 옷이랑 가방 무지 화려하네요 후후
Commented by 영지윤 at 2007/10/06 23:16
꺄 폭파전에 들어와서 기뻐요~ㅋㅋ
아까 들어오자마자 닥치고 저장부터 하고 다시 들어왔답니다^^;
Commented by Ryuciele at 2007/10/06 23:22
오우.오랜만에 폭파 전을 보네요.
쿄누님이라고 불러도 될까요?(도주).
Commented by holic at 2007/10/06 23:35
아..드디어 쿄님 사진을 보는군요.(아..어쩐지 감격스럽다;)
그런데요....쿄님 제 상상보단 인상이 수더분 하세요+_+
Commented by 민현 at 2007/10/06 23:43
첫번째 사진 진짜 멋져요. 저도 사진에서 성격 나쁘게 보이면 좋아해요.^^
Commented by nath at 2007/10/06 23:44
맥북으로 보는 쿄님과 맥북이 좋군요^ㅁ^
저도 드디어 쿄님 사진을 보았습니다! 매번 폭파된 흔적만 봤거든요ㅠㅠ
Commented by 에린 at 2007/10/06 23:58
오랜만에 폭파 전에 들어왔군요. 이런 감격스러울데가.ㅠ_ㅠ
사진 괜찮아보이는걸요.'ㅂ'
Commented by ERiO at 2007/10/07 00:02
맥북이 인상적입니다(..)
Commented by 위키드메르 at 2007/10/07 00:22
쿄님 정말 예쁘세요~
뭐랄까 전, 여자이지만 '누님포스'가 느껴진다고 해야할지[....]
Commented by 히스하 at 2007/10/07 00:34
저도 폭파전은 처음!!!
근데 멀리서 찍은 사진보다
가까이서 찍은 사진이 더 청순해 보이는 타입이시군요
Commented by 서미돌 at 2007/10/07 00:42
오오 누님이셔요 역시 오오
..ㅠ.ㅠ..원피스 잘어울리시네요 하악;
빨간원피스+맥북 왠지 미녀만 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인듯..ㅠㅠ
Commented at 2007/10/07 01:1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호시 at 2007/10/07 01:22
맨 마지막 사진은 20대초반이래도 믿겠습니다.
아? 긍정적인뜻이에요
Commented by 이오냥 at 2007/10/07 01:22
원피스 너무 이뻐요 아흥.
저도 성격 나빠 보이고 싶습니다. 흑흑...
까만 뿔테 안경을 써도 얼굴이 순해보이는 건지 멍청해 보이는 건지, 코엑스몰 반디북에서 의자에 앉아있는데 '수도하는 사람인데 살이 껴있다. 인상이 참 좋으시다. 재능이 많으데 풀리지 않는 듯하다. 정성을 들이셔야겠다'며 남녀가 접근해서 '말을 하려면 똑바로 해라. 살이 꼈다고 할 땐 언제고 인상이 좋고 멀리서도 환히 보이는 인상이라고 하는건 뭐냐. 살이 꼈는지 아닌지는 첫 눈에 알아채면서 정성을 들이는 방법은 왜 여기서 바로 얘기못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니 자리를 옮기자고 하는거냐'고 고래고래 소리질러줬어요. 저렇게 접근하는 사람들은 대체 뭘까요.
정말 순수한 의도로 말하는 거라면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 남녀가 자리에서 바로 말하지 못하던 '정성을 들이라'는게 어쩐지 너무 수상해요.
Commented by 연화 at 2007/10/07 01:37
앗 보아버렸습니다 ㅠㅠ/ 사진! 원피스도 가방도 너무 이뻐요..
저도 왠지 허락받지 않았는데 누님, 언니라고 부르는 건 미묘하게 어색하더라구요-_; 제가 불리는것도 그렇고...
Commented by schwarzwald at 2007/10/07 02:35
원피스 간지가 잘잘! 역시 훌륭하십니다
Commented by 스마슈 at 2007/10/07 02:53
간만에 폭파 전 사진 보고 갑니다. 아, 간만이라기보단 첨인 듯;; 여하튼 저는 간만에 이글루질 즐겁군요~
치과는 언제나 괴롭죠.; 얼른 벗어나셔서 어여 酒池의 세계로~ ^^
Commented by 스마슈 at 2007/10/07 02:53
간만에 폭파 전 사진 보고 갑니다. 아, 간만이라기보단 첨인 듯;; 여하튼 간만에 이글루질 즐겁군요~
치과는 언제나 괴롭죠.; 얼른 벗어나셔서 어여 酒池의 세계로~ ^^
Commented by 뚱띠이 at 2007/10/07 03:20
살다보니 폭파 전에 보기도 하네요....언제나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지원 at 2007/10/07 03:22
빨간 원피스와 맥북...간지폭풍이예요:)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7/10/07 03:52
흑흑 제가 요며칠사이 쿄로리 언니나 쿄로리 누님이라
불렀던게 걸리셨던거군요 T-T
앞으로는 꼭꼭 정식 호칭을 쓰겠습니다 T-T
Commented by 유 리 at 2007/10/07 04:55
만세 드디어 폭파되기 전의 사진을 봤다! (...)
전 사랑니가 안 나는 줄 알았는데 최근 나버려서 덜덜덜이에요. 그것도 잇몸 안에 살포시 누워 계신다는... ..., 대수술이 예상되어요. 아는 애도 사랑니 4개 뽑고 일주일 동안 죽도 제대로 못 먹어서 그야말로 반쪽이 됐던데 ㅠㅠ 쿄님 화이팅(?)
Commented by gene at 2007/10/07 05:02
사는 사람도 없는데 망하지도 않는 니코쇼핑센터 같네요 ㅋㅋ
Commented by hella at 2007/10/07 05:36
이 윗분 덧글 살짝 거슬리네요. 나만 그런가.
Commented by 달빛느낌 at 2007/10/07 08:09
아...역시 화려한 옷은 사진이 잘 받;;;
요리하기 귀찮다기 보다, 곰님께서 대형 플레이트로 한가득 밥을 얻어오신지라, 한달 내내 그밥 먹고 살았습니다;;;;;
그나저나 그것도 다 먹었는데 귀찮은디 밥을 꼭 해줘야 하나; 죽어도 빵은 먹기 싫다네요...ㅡ.ㅡ
이곳은 지르고 싶어도 무섭...다기 보다기 패션취향이 한국이랑 달라서 아직 취향인 곳을 못 찾았습니다. 다운타운을 역시 나가서 휙휙 돌아줘야 하는데 차가 없;; ㅠ.ㅠ
Commented by Sage at 2007/10/07 08:26
ㅎ 매일 오면 이런 운도 있군요. 맥북!
Commented by SNIKY at 2007/10/07 08:37
매일 쿄님 블로그 눈팅하다가 드디어 난생처음으로 폭파안당한 쿄님 얼굴을 보게 되었어요! 찰랑거리는 머릿결 너무 부럽습니다 orz
Commented by naruha at 2007/10/07 09:22
앗. 저도 폭파전의 쿄님 사진을 처음 봤어요. (눈팅족 중 한명이었습니다) 긴 생머리가 참으로 부럽습니다 ㅠㅠ 화려한 옷도 잘 어울리시네요! (전 감히 시도도 못할... ㅠㅠ)
Commented by 물속인간 at 2007/10/07 09:56
앗 사진 봤습니다. 약간 김정은 스럽기도 한...분위기인데요.;;
(비유가 맘에 안드셨다면 죄송..^^;;)
Commented by parTerre at 2007/10/07 10:06
사진이 폭파되었군요 ^^ (아쉽..)

조금 먹기 위해 앞접시는 필수 입니다 ^^
+1. 기회가 되신다믄, 마트가 1만원 미만의 레드와인 추천 좀.;;;;;
(당췌 뭐가 맛난 것인지 이누무 입이 싸구려라...)
Commented by Cith at 2007/10/07 10:36
악 랜파티 다녀와서 피곤해서 못봤네요!!! 엉엉 ㅠ_ㅠ
쿄님 사진은 기다려지는 이벤트중 하나인데!!!
Commented by 마리아 at 2007/10/07 11:10
저는 매번 쿄님 사진 놓치는 듯.....ㅜㅜㅜㅜㅜㅜㅜㅜ
왜 사진은 매번 밤에만 올리시고 폭파하시나요!(흑흑)
Commented by 보리초코 at 2007/10/07 11:53
요즘 폭파전 사진을 보기가 너무 힘드네효 흑흑
쿄롤님 얼굴도 얼굴이지만 원피스랑 구두랑 가방이랑 보고싶은데!흑흑흑
Commented by 한양댁 at 2007/10/07 13:28
짤방을 보면서 흐뭇해하고 있는데, 등 뒤 현관문이 열리면서 제부(!!!)가 들어왔습니다.
헉헉....조금만 스크롤이 늦었으면 '우리 마누라 친정언니는 변...?' 이럴 뻔 했습니다. 헉헉.....
Commented at 2007/10/07 18:5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D-cat at 2007/10/07 20:08
앗.........사진 폭파후 보고 말았어요;ㅅ;
아쉬워라......
Commented by 연아 at 2007/10/07 20:31
앗 폭파되어 버렸다 ㅠㅠ
폭파전 노리기 힘들어요ㆀ
Commented by 소마 at 2007/10/07 22:22
흠, 그러시군요. 알겠습니다.^^
Commented by aquanox at 2007/10/07 22:44
짤방은 늘 아슬아슬하니 좋군요...
Commented by 오케이 at 2007/10/08 12:56
으잉... 놓쳤다... 정말 궁금했는데.. ^^;
Commented by 사이오닉스톰H at 2007/10/08 16:21
피드백이 필요했던거야?
님하 꼴리는대로 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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