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14일
물건 사러 갔다가 혼비백산-_;
현대상업표준어
조나단님이 올리신 현대상업표준어... 를 읽자 수많은 사례들이 불끈불끈;;;
쿄씨의 경우 저런 아스트랄한 말들은 주로 의류매장이나 소위 명품매장이라고 하는 곳들에서 많이 들었는데, 특히 명품매장은 대체 어떻게 교육을 받는 건지 진짜 기기묘묘한 화법을 구사하는 언니들이 좀 계시더라. 본사차원에서 손님보다 가방을 존중하라고 가르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든다 덜덜덜.
그 예.
*신상 가방을 보고 있는데 점원언니가 방긋방긋 웃으며 하는 말.
" 그 가방은 이번에 상당히 저렴하게 나와주셨구요, 딱 한개 남으셔서 그게 마지막이세요."
.............어디 송구해서 가방 사겠나염.....--;;;이건 뭐 가방 앞에 놓고 큰절을 하며 굽신굽신을 해야할 듯.-_
*코트 입어보고 작은 건 없냐 물어보았더니 대답.
"지금 고객님 사이즈는 없으시구요, 주문하시면 일주일 정도 걸려서 들어오세요."
코트도 앞에 놓고 굽신굽신 해야겠군아...-_;
*가방 다른 색 없냐고 물어보니 나오는 말.
"이 가방은 이번시즌엔 블랙이랑 브라운만 나와주셨구요, 아이보리는 여름시즌에 잠깐 나왔다가 완판되셨어요. 지금은 브라운만 있으세요."
그러니까.. 가방님은 상전이신 거야...? 아니 솔직히 상전처럼 모셔야 되는 애들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존대말까지 해야되는 거샤? 그런거샤?-_;
*신발 신어보려고 이 디자인으로 35 반을 달라고 하자.
"지금 그 색상으로 그 사이즈는 없으시구요, 바로 옆에 브라운 색상 구두는 있으신데 그걸로 보여드릴까요?"
가방이랑 코트도 모자라서 구두까지 상전.......--;
*카탈로그에서 본 구두를 물어보자.
"아 고객님. 그 신발은 이번에 수입이 안 되십니다."
너무 귀하셔서 감히 한국땅에 오실만한 분이 아닌데 제가 괜히 물어본 듯 싶었어효......
*언제 들어오냐고 묻자.
"겨울쯤에 들어오실수도 있어요."
드... 들어오실지도 모르는군요... 감동입니다T_T
...이거 쓰다보면 한도끝도 없을 것 같다...-_;;; 하튼;; 이런 대화들이 한 매장의 한 언니하고만 나온 게 아니라는 게 더 절망적;;;;이쯤 되면 진짜 물건님들이 진노하시니 존댓말로 얘기하라고 수업을 받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매장과 본사차원에서의 관리가 시급하지 않을까. 이거 주눅들어서 어디 물건 사겠냐....-_;;
짤방은 트랙백글이라 안 올립니다 쿨럭.
조나단님이 올리신 현대상업표준어... 를 읽자 수많은 사례들이 불끈불끈;;;
쿄씨의 경우 저런 아스트랄한 말들은 주로 의류매장이나 소위 명품매장이라고 하는 곳들에서 많이 들었는데, 특히 명품매장은 대체 어떻게 교육을 받는 건지 진짜 기기묘묘한 화법을 구사하는 언니들이 좀 계시더라. 본사차원에서 손님보다 가방을 존중하라고 가르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든다 덜덜덜.
그 예.
*신상 가방을 보고 있는데 점원언니가 방긋방긋 웃으며 하는 말.
" 그 가방은 이번에 상당히 저렴하게 나와주셨구요, 딱 한개 남으셔서 그게 마지막이세요."
.............어디 송구해서 가방 사겠나염.....--;;;이건 뭐 가방 앞에 놓고 큰절을 하며 굽신굽신을 해야할 듯.-_
*코트 입어보고 작은 건 없냐 물어보았더니 대답.
"지금 고객님 사이즈는 없으시구요, 주문하시면 일주일 정도 걸려서 들어오세요."
코트도 앞에 놓고 굽신굽신 해야겠군아...-_;
*가방 다른 색 없냐고 물어보니 나오는 말.
"이 가방은 이번시즌엔 블랙이랑 브라운만 나와주셨구요, 아이보리는 여름시즌에 잠깐 나왔다가 완판되셨어요. 지금은 브라운만 있으세요."
그러니까.. 가방님은 상전이신 거야...? 아니 솔직히 상전처럼 모셔야 되는 애들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존대말까지 해야되는 거샤? 그런거샤?-_;
*신발 신어보려고 이 디자인으로 35 반을 달라고 하자.
"지금 그 색상으로 그 사이즈는 없으시구요, 바로 옆에 브라운 색상 구두는 있으신데 그걸로 보여드릴까요?"
가방이랑 코트도 모자라서 구두까지 상전.......--;
*카탈로그에서 본 구두를 물어보자.
"아 고객님. 그 신발은 이번에 수입이 안 되십니다."
너무 귀하셔서 감히 한국땅에 오실만한 분이 아닌데 제가 괜히 물어본 듯 싶었어효......
*언제 들어오냐고 묻자.
"겨울쯤에 들어오실수도 있어요."
드... 들어오실지도 모르는군요... 감동입니다T_T
...이거 쓰다보면 한도끝도 없을 것 같다...-_;;; 하튼;; 이런 대화들이 한 매장의 한 언니하고만 나온 게 아니라는 게 더 절망적;;;;이쯤 되면 진짜 물건님들이 진노하시니 존댓말로 얘기하라고 수업을 받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매장과 본사차원에서의 관리가 시급하지 않을까. 이거 주눅들어서 어디 물건 사겠냐....-_;;
짤방은 트랙백글이라 안 올립니다 쿨럭.
# by | 2007/10/14 19:28 | 그 외 | 트랙백 | 덧글(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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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A님/진짜 그런 것 같아요. 어느 매장이든 비슷하다능;; 그냥 편하게 조곤조곤 얘기해주심 더 듣기 좋을 텐데;
제가 너무 까칠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말투 거슬려 하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ㅎㅎㅎ
백화점 뿐만이 아니라 (심지어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저런 경우 참 많죠. 거슬려요 ㅠ_ㅠ
-이건 다이아가 박히셔서요.xx만원 비싸십니다.
-시계줄이 언제 수입이 되실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마이럽님/그건 클레임거는 사람들이 대략 제정신이 아닌;;;;
김복숭님/글쳐글쳐ㅠㅠㅠㅠ저 가방이랑 구두랑 신발한테 완전 미안함 그냥 닥치고 모셔가야하는데 내가 왜 사이즈랑 색깔 물어봤지 흑흑 막 이런 감정이...;
서미돌님/헉 시계님! 완전 상전이실듯;;;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효. 이 시계는 세팅이 고급스럽게 되셔서 문자판은 자개판 되시고... 등등.. 담엔 시계매장 가서 구경할까봐요 호호호.
좀비君님/매장에서 저런 말을 쓰시는 분을 만나면 웃지도 못하고;; 참 난감하답니다.^^;;
하늘이님/명박씨는 영어 이전에 한글공부 다시 하셔야겠던데..^^; 하지만 매장언어는 영어로 해도 뭔가 굉장히 아스트랄해질 것 같아요!
저는 매장가서는 언니 분들 안와주시면 좋겠어요 ㅠㅡㅠ
가방님 만지기 두려워 지고 만다는 ㅡㅡ;;;;;
귀하신분 만졌으면 무조건 사라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어제 이쁜구두아이들을 많이 봐뒀는데 가격의 압뷁이..ㅡㅜ 님히... 직장인은 어쩔수 엄써연~~ 크헉...
백화점 물건들은 물건'님'들이었나봅니다;
'가방이 무슨 상전이라고 오신다 안오신다 하는거에요? 국어교육 뻘로 받으셨어요?'
금방 거슬리니까...
저는 가격이 낮은 제품매장만 가서 그런경험을 못한거실까연? -_-;;;
너무 귀하셔서 감히 한국땅에 오실만한 분이 아닌데 제가 괜히 물어본 듯 싶었어효......푸핫..ㅋ드... 들어오실지도 모르는군요... 푸핫...으헉으헉 ㅋㅋ 역시 재밌으셔 ㅋ
...................쿄코님이 쓰신대로 하라고 하시더군요, 사장님이...................;;;;;;;;;;;;;;;;;;
버릇없어 보일수도 있다고...;; 아니 어디가!;
저거 듣느니 동대문간다 싶을때도 있어요 사실=_=;;; 근데 진짜 매장 점장들이 저렇게
쓰라고 시키는 듯도 싶어요, 워낙 여기저기서 저렇게 쓰니까;
브라이언님/저건 아마 본사차원에서 저렇게 하라고 시키시는 듯;; 쓰시는 분을 욕할 것도 아닌 것 같아요ㅠㅠ 그냥 조곤조곤 목소리 곱게 정확한 한국어 쓰시면 될 것도 같은데 판매쪽에선 워낙에 진상손님이 많으니; 가능하면 트집을 안 잡히는 것도 중요하겠죠 뭐; 그래도 듣고 있으면 넘 우습다는;;;;;
예쁜 구두님은 날이면 날마다 나타나시는 게 아니니 보셨을 때 지르심이;;;
연화님/맞아요 물건님; 저까지 물건들에게 님을 붙여야 할듯;
태클인생님/들어오실 때 공항에 마중도 나가야..^^;
시안님/그렇죠. 손님한테 쓸 때는 그렇다 쳐도 나중에 한가할땐 왠지 본인도 헛웃음이 나올듯하달까;; 옆에서 다 저렇게 쓰고 계시면 나만 안 쓰면 안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럴 것 같아요.
리꾸리꾸님/역시 사장님이 시키시는군요ㅠㅠ 아예 상업표준어를 따로 만들어야?;
nath님/글쳐.. 정말 거북한데 또 저리 안 하면 클레임 거는 진상까지 있다니;;;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게 최선인 입장에서는 일단 쓰고 봐야 하실 듯해요 흑흑.
서비스 정신의 삐뚤어진 일면인걸까요...
고객에게 높임말을 쓴 것이 확장된 마음을 알겠으나...;;;
사실 가격표를 보면 모셔야 할 듯한 느낌이 드는 물건도 많죠;;
어제도 백화점 갔다가 가방님들에게 굽신굽신 하다 왔네요.
일본식 서비스 교육 아주 질색입니다. 정해진 멘트 하며 허공에다 절하는 집도 안 갑니다.
무릎꿇고 주문 받는 집에 가면 상황 봐서 "죄송하지만 일어서서 주문 받아 주시겠어요? 제가 불편해서요." 하고 말합니다. 척 봐서 그렇게 요구할 상황이 아니거나, 그런 요구가 종업원을 크게 당황하게 할 만큼 각박하게 매뉴얼화되어 있는 집 같으면 그 후로 다시 안 갑니다.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네요 :)
교육의 문제라기보다는 인식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손님은 왕이다'라는 명제부터 시작해야되려나요? 이런 문제 너무 어렵습니다.
대신 주로 이동통신업체에서 거의 그러는데 "사랑합니다 고객님 ... 같은 소리는 좀 안했으면
전번엔 하도 열받아 해지신청하려 전화했는데도 저런 소리하기에 저도 사랑합니다 알라븅 했더니 막 웃어대더군요.
결국 해지 못하고 그냥 피식 끊었다는 --;;
위에 로스님의 저도 사랑합니다 알라븅 너무 귀여운데요 ㅋㅋ
아 너무 웃기네요. 백화점 직원들 말투 참..그렇죠
'양송이 스프엔 양송이가 들어가 계십니다.' 라는 말에 일행이 다같이 뒤집어졌던 기억이 있어요. 어쩐지 양송이가 양반다리를 하고 반신욕이라도 할 것 같은 뉘앙스였어요.
교육의 힘이었군요!
뭔가, 말싸움이란 참 소모전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