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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루종일 택배를 싼 하루였다.-_-;;
한꺼번에 여러개를 보내다보니 박스가 없어서 박스줍기 앵벌이로 변신; 거지꼴로 집 주변을 돌며 박스를 찾았다.-_;; 가끔 쇼핑욕구를 충족시키면서 돈을 벌기 위해선 쇼핑몰을 차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이렇게 포장 열 개만 해도 당장 그 생각은 싹 달아나고 그저 쇼핑몰 하시는 분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만 가득해진다. 일단 집 꼴이 너무 말이 아닌데다;; 먼지는 좀 날리냐. 택배 한번 싸면 목이 다 아프다;; 가면서 손상되지 않게 물건을 포장해서 박스에 넣고 싼 뒤에 송장에 주소 적고 있으면 하루는 그냥 날로 지나간다. 한두달에 한번 이 짓 하기도 힘든데 전문 판매자들은 오죽할까. 평소 직장인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쿄씨지만, 그와 함께 쇼핑몰 하시는 분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도 절로 생긴다는... 아 역시 백수 짱드셈ㅠㅠ 백수로 살아갈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이지 말입니다 엉엉엉. 1-1. 직장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일요일엔 초딩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친구 둘을 만났다. 가끔 밥도 먹고 술은 쬐끔 마시곤 하는데 한 명은 와우하느라(..)바쁘고, 한 명은 직장을 옮겨 고혈을 빨아먹히느라 바빠 몇달간 못 보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서 밥을 먹기로 했다. 원래는 듀파르에서 점심 먹기로 했다가 한 명이 속이 안 좋다고 그래서-_-;; 그냥 영화나 보고 죽집에서 죽이나 먹자고 하고 평촌에서 얼굴을 보았는데... 와우 하는 개폐인 친구뇬은 오히려 전에 봤을 때보다 얼굴이 좋아졌더만(..) 직장 옮긴 애는 못 본 사이 완전히 뼈랑 가죽밖에 안 남고 팍삭 늙었더라;;; 아니 진짜 양기를 완전히 빨아먹힌 느낌이 드는 게...ㅠㅠㅠㅠㅠㅠㅠㅠ 아놔 잘못하면 친구뇬 시체치우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아보였다;;;;; 카핑 베토벤을 보고 나와서 죽집에 들어가 앉았는데 본죽은 왜 그리 맛이 없는지. 첨에 죽집들 생기면서 굴죽이네 단팥죽 같은 거 나름 좋아하면서 먹었던 것 같은데 그 집이 이상한 건지 무지 느끼한 것이 영.. 아니 죽이 느끼하면 어쩌라는 거샤.-_-; 결국 나와서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비를 맞으며 찻집으로 이동. 탐앤탐스에 들어가 과일주스; 랑 커피 등을 마시면서 얘길 했는데.. 정말 연봉을 담보로 목숨을 갈취당하는 현장을 봐 버린 느낌이랄까. 어째 집에 쳐박혀 와우하는 인간보다 얼굴이 안 좋으면 어쩌자는 거샤 엉엉.ㅠㅠㅠㅠㅠ원래 피부가 참 곱고 깨끗한 친구였는데 눈가랑 입가에 주름도 생기고, 피부톤도 안 좋아지고.. 하여튼 몹시 맘이 안 좋았다능... 하지만 벌써 몇년간을 백수 비슷한 걸로 살면서 나름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쿄씨는... 날이 갈수록 피부에서 광도 나고-_;볼살도 살짝 생기고(예전에 나를 알던 모든 이는 이 얘기를 들으면 경악한다;;; 전엔 열라 말라서 볼에 살도 없고 피부는 창백해서 완전 귀신대가리가 따로 없었다; 하긴 그렇게 쳐먹고 마셔대는데;;; 살이 안 찌면 어쩌자는 거샤 엉;) 안색도 좋아보인다고 그러더라. 역시 사람은 출근을 하면 안 되는 동물인 게야ㅠㅠ 회사다니는 친구한테 어여 벌어놓은 돈으로 꼬치구이집이나 하나 차리자고 꼬셔야겠다. 안 그럼 애가 죽을 것 같다 덜덜덜;;;; 1-2. 원래 수다라는 게 말하다 보면 게속해서 삼천포로 빠지면서 이어지게 마련인데, 오늘 수다의 컨셉이 딱 그거로구나. 장사고 뭐고 기양 백수 만만세인 인간이지만 그래도 작고 맛있는 꼬치구이집은 차려보고 싶다. 위스키 몇 병 놓고 미즈와리 잔으로 팔고, 일본주 몇 병(라고 쓰고 나 먹을 만큼만-_;) 갖춰두고, 맥주는 병맥주만. 소주랑 매실주 정도만 더 갖추면 되려나. 하튼 그런 술에다가 정성들여 구운 꼬치구이를 파는 거다. 국물 안주는 가벼운 된장국이랑 오뎅이랑 대합탕 정도만 하고. 된장이랑 버터랑 간장바른 주먹밥도 팔고. 가격은 쬐끔 비싸지만 재료는 좋은 거 쓰고. 어라? 쓰다보니 길손하고도 비슷하구만. 전에 와라비도 이 비슷한 컨셉이었는데 거긴 가격이 좀 싸고 대신 현금박치기만 했었지.-_-;; 아줌마는 여전히 무서우실 거고.-_-;;; 하튼 테이블 3~4개에 카운터 다섯자리 정도인 작은 가게에서 정성들여 구운 꼬치랑 생선이랑 그런 거 팔면 좋을 것 같은데 말야. 아냐아냐 사실 그런 술집이 집 옆에 딱 붙어 있음 좋겠다.ㅠㅠ 왜 이렇게 간단해 보이는 술집이 없는거냐고 엉엉엉. 하튼 아쉬운 인간이 우물파는 거니까 음음;; 그냥 먹고 싶은 인간이 가게를 차려야.....-_;; 한 40쯤 되어 연륜있는 아줌마로 탈바꿈하면 그땐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겠다. 난 손님도 가려받을거야 음하하하하. 야이새캬 넌 들어와서 술좀 쳐마시면 주정부릴거지 우리집에 들어오지 마 쉐키쉐키 미소년 대환영 언니도 대환영 뭐 이런 거. 2. 쓰다 보니... 왜 이리 글자가 많아.-_-; 고만 쓰고 쉬면서 책이라도 봐야겠다. 백수 만세 만만세!! ![]() 짤방을 고르는 게 힘이 드네효......-_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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