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7일
어느 된장녀의 유언장- 1편.
저번에 잠깐 얘기한 어느 된장녀(라 쓰고 쿄라 읽어야..-_;)의 유언장이나 한번 작성해보아야겠다 싶어 블로그에 들어왔다. 내 친구들은 거의 다 이 블로그를 드나들고 있으니(그런 걸로 안다.-_-;) 혹시라도 언젠가(..)무슨 일이 생기면 이 내용을 토대로 행동해 주길 바라며, 이 유언장은 향후 5년간 유효합니다. 내가 좀 질 안 좋은 된장이긴 하지만 의외로 물건에 그닥 애착이 없는 편이라. 5년이 넘도록 지금 있는 물건을 가지고 있을 자신이 없네그랴. 하여튼 현재 기준으로 작성....하다보니 아놔 졸라 기네; 일단 대학 친구들까지 쓰다 GG쳤다능; 나머지는 다음기회에...-_-;;
가족은 빼고, 나의 사랑하는 지인들에게.
순서는 가장 오래 사귄 친구부터.
HK에게.
초등학교때 내가 포도주로 사기를 친 걸 관대하게 용서해준 뒤부터(..) 너는 나의 충실한 친구였지. 사랑하는 친구야, 아마도 너는 계속 더러운 회사를 때려치지 못하고 울면서 다닐 것 같구나. 남자는 여전히 없을 거고. 그렇겠지?-_-; 남자라면 꼴도 보기 싫어하는 너를 감안하면 아마 앞으로도 그렇게 열심히 회사 다니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참 묘하구나. 여기서 제대로 간지가 나려면 '회사 때려쳐 내가 유산을 줄게' 해야겠지만 불행히도 네가 회사를 때려치게 할 만큼 큰 돈은 없구나ㅠㅠ 사실 돈이 킹왕짱인데 말야, 그치?
어쨌든 내가 너에게 남길 건 약간의 책과 내가 늘 차고 다니는 쇼메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시계란다. 넌 아마도 남자에게 예물을 받을 일이 없을 것 같으니 예물 대신 까르띠에의 원포인트 다이아 반지와 쇼메의 다이아 세팅 시계를 같이 남겨주고 싶었는데,(이 두 개는 정말 끝내주게 잘 어울린단다!!), 생각해 보니 네가 천하의 덜렁이라는 게 떠올랐단다. 내가 아는 너라면 반지 따위는 1년 내로 공중분해를 시킬 테니 그냥 시계만 주는 게 낫지 않을까 싶구나. 반지는 다른 사람 주련다. 책은 동화책 전집들이란다. 너는 언제나 에이브와 메르헨 등 예전의 동화 전집들에게 애정이 있었잖니. 그리고 주변 사람 중에 그 책들을 쓰레기 취급 안 하고 간직해줄 사람은 아무래도 너인 듯 싶다. 회사 다니다 지칠 때 가끔 들춰봐 주면 더 좋고. 책은 읽으라고 있는 거니까 말야. 그치?
JH에게.
이 쓰레기같은 년아. 내 생애 마지막 부탁인데 제발 와우 좀 작작하고 정상인의 생활로 돌아올 수는 없겠냐. 내가 너만 생각하면 걱정 때문에 제대로 죽지도 못할 지경이다. 너는 정말 훌륭하고 매력있고 멋진데다 영리하기까지 한 인간인데 대체 어째 그러냐. 왜 벌써 대부분의 것들을 그지경으로 포기한 건데. 아쥬 기양 내가 너만 생각하면 환장하겠다 엉엉.
하여튼 너 이 썅 내가 죽어도 장례식에만 코빼기를 보일 망할 년, 너는 일단 밖으로 내돌려야겠구나. 별로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내 통장에서 2백만원 가져가. 그 돈이면 잠깐 여행을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너도 돈 버니 돈 합쳐서 유럽이라도 가든지. 하여튼! 무조건 여행을 가길 바란다. 최대한 길게 다른 곳의 공기를 마시고 오길. 일 때문에 못 갈 것 같다고? 주말에만 시간 난다고? 그럼.. 아유 씨발 주말에 강원도라도 갔다오든지!!!!! 아님 명절을 이용하도록 해. 이걸 지켜주지 않으면 이년아 내가 머리풀고 네 뒤에서 와우 레이드 뛰는 거 지켜보고 있을 테니 그런 줄 알아. 오케이?
BM에게.
너에 대해서는 별 할 말 없구나. 좋은 남자친구도 생겼고, 마음을 의지할 수 있는 곳(그게 종교라는 게 나는 역시 그닥 마음에 들지 않는다만, 그래도 네가 행복하면 좋은 거겠지.)이 생겼으니 너는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살수 있을 거라 믿어. 사실 네가 천주교에서 기독교로 바꿀 때 나는 마음이 좀 안 좋았단다. 네가 천주교인이 될 때는 참 기뻤는데, 그래서 오래오래 간직하라고 내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유품으로 남겨주신 묵주도 네게 선물로 주었는데 말이지. 그걸 돌려주고 하필 내가 싫어하는 기독교로 가버리다니 흑. 어쨌든 그래도 너는 내 오랜 친구고 그건 변하지 않겠지. 행복하게 살렴.
네게는 내 옷장 안에 들어있는 한 번도 안 쓴 거위털 이불이랑 침구 세트를 줄게. 비닐에 포장되어 있는 그거야. 침구세트는 세갠가 안 뜯은 게 있으니 취향대로 가져가고. 남친이랑 따스하게 쓰렴. 어머니도 한 채 드리고. 참, 그리고 교회에 입고 나가기에 적당한 얌전한 모직 코트가 옷장에 분명히 있을 거야. 타임의 토끼털이 덧대진 기본형 블랙 캐시미어 코트가 좋을 것 같구나. 넌 항상 겨울에 얇은 코트를 입고 다녀서 볼 때마다 신경이 쓰였단다. 그거 가져가서 입으렴. 내가 입던 거라 찝찝하다고? 괜찮아. 난 그 코트에 붙어있지 않을 거야. 내가 가장 사랑하는 코트도 아닌 데다가 아마 JH년이 와우하는 거 옆에서 째려보고 있느라 바쁠 테니까.
HJ에게.
초딩 친구 외엔 친구가 없던 나에게(고등학교 친구가 하나 있었지만 그 망할 년은 나보다 성질이 더 급한지 훌렁 저세상으로 가버려서 말야.) 대학 시절에 와서야 그래도 친구라고 할 만한 네가 생긴 거 참 다행이라고 항상 생각한단다. 너 아니면 내가 새벽 한시에 전화질이 하고 싶을 때 누구에게 했겠니. 어쨌든 네게도 사랑한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구나. 너도 아마 HK처럼 혼자 살 것 같고 지금 하는 일을 계속 할 것 같은데, 지금은 좀 형편이 어렵지만 그래도 계속 쪼달리진 않겠지. 그러길 빌어 본다.
사실 네게 뭘 남겨 줄까 고민이 되긴 하는데 돈을 남겨 줄까도 했었지만 아마 얼마 되지도 않는 금액일거고 이미 넌 나한테 돈 빌려간 게 있잖니.-_-; 물론 갚았을 수도 있지만;; 아마 갚았다면 네 생활은 지금보다 좀 더 좋아졌을 테니 굳이 돈을 남기지 않아도 될 것 같고. 그래서 너에겐 내가 가장 아끼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블랙 캐시미어 후드 롱코트와 까르띠에의 트리니티 링, 그리고 책을 조금 남긴다. 후드코트는 사이즈에 관계없이 입을 수 있으니 네가 나보다 키도 훨씬 크고 사이즈도 다르지만 무리없이 입을 수 있을 거고, 까르띠에 트리니티 링은 예전에 너희 집에 벗어놓고 온 게 아무래도 너한테 가고 싶은 게 아닐까 싶어.(이렇게 말한다면 쇼메 시계도 줘야겠지만 그건 그냥 HK 주기로 했단다. 이해하지?-_-;) 게다가 그건 사이즈도 내 다른 반지보다 넉넉하고 까르띠에 링 중에선 유일하게 사이즈 조정이 가능하거든. 줄에다 연결해 목걸이로 착용해도 예쁘고 말야. 참, 코트는 비록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트긴 하지만 그렇다고 걔랑 떨어지기 싫어서 옷걸이 밑에 쪼그려 앉아있고 그런 일은 없을 거야. 왜냐면.. 위부터 읽었다면 알겠지만 알지? 나 바쁠 것 같거든.-_;
책은 동화책 중 초원의 집이랑 빨강머리 앤 전집이랑 그 외 우리가 꽃이야 별이야 시리즈라 부르는 것들을 주고 싶구나. 너도 있는 게 많겠지만 어쨌든 네가 가지고 가는 게 제일 어울리지 싶네. 아, 그리고 너에게 빌려준 나의 사랑하는 제너럴 일렉트릭 모터스 세탁기. 탱크가 깔고 가도 말짱할 것 같은 자태에 이불이 한꺼번에 두 채 들어가는 건 그것밖에 없어서 그건 내가 다시 이사를 가게 되면 무조건 뺏아올 생각이었다만-_-; 어쨌든 그것도 네 소유가 되겠구나. 부디 평생 잘 써 주렴. 이불빨래 할 때마다 나를 생각해 주겠니 친구야.
CH에게.
너는 정말 쓰레기같은 새끼였지. 내가 너 외 쓰레기 패밀리 일족한테 밥사주고 술사주고 엿먹고 욕먹은 걸 생각하니 눈가에 눈물이 고이는구나 흑흑. 씨발 이런 캐호구가 세상에 어딨나 싶다. 그래도 내가 너희 셋에게(미국에 있는 망할 녀석은 일단 빼고-_-;) 애정과 호의가 있기 때문에 이런 캐병진 캐호구 누님으로 지낸 건 잘 알 거라고 믿고. 어쨌든 내가 가장 어려웠던 시절부터 우리는 패밀리였고 아마 먹고살만해진 지금도 그렇겠지. 그러니 너에게도 뭔가를 줘야 할 텐데, 내가 된장남이면 모르겠다면 불행히도 된장녀라 남자인 네게는 뭘 줘야 할 지 모르겠구나. 내가 가지고 있는 야동 시디는 거의 다 너한테 받은 거니 내 하드따위 줘봤자 콧방귀나 낄 거고, 돈은 너도 잘 벌고 있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게임기는 너도 다 있을 거 아냐. 그래도 최선을 다해 찾아볼게. 일단 방바닥에 굴러다니는 에르메스 넥타이 중에 맘에 드는 거 골라 가져가. 네댓개쯤 되는 것 같은데 두 개만 가지렴. 뭐든지 나눠 가져야지. 그리고 내 옷방에 분명히 남자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노트북이 들어가는 멋진 가죽가방이 있을 거야. 루이비통 에피 라인이 좋겠다. 그 가방 뽀대는 와방인데 안타깝게도 좀 무거워. 하지만 넌 차가 있으니 뒷좌석에 던져 놓았다가 떡칠때만 의자 아래로 빼면 되지 않겠니. 에피는 기스도 잘 나지 않는단다. 웬만큼 굴려도 말짱할 거야. 그리고 무슨 정장을 입든 잘 어울릴 가방이란다. 인간이 쓰레기같으면 옷이라도 번듯해야지. 다행히 넌 인물이 번듯하니 앞으로도 사기 잘 치면서 행복하게 살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의 가방과 넥타이가 너의 연기에 도움이 되길.
BC에게.
휴... 너를 생각하면 이 누나는 걱정이란다. 어디 가서 또 캐호구처럼 조낸 캐당하지 않을까... 이젠 그런 일 없겠지? 그래도 혹시 모르니 누나가 와우하는 JH의 뒤에 서 있다가 너한테도 한번씩 와서 구경하고 그럴게. 겁내지 마 해치치 않아. 누나는 대체로 무해하단다. 어쨌든 그러다 또 어이없는 년한테 물릴 것 같으면 내가 먼저 간을 보고 훼방을 놓도록 해야겠구나. 아무쪼록 건강하게 잘 지내고 부탁이니 제대로 거절하는 법도 익히고 그러렴. 넌 너무 착한데다 우유부단해서 문제란다. 물론 그래서 누나가 널 무척 예뻐했지만 말야. 너에겐 뭘 줘야 할까 고민인데;; 누나 컴퓨터랑 야동씨디 다 네가 가지련? 야동은 옛날 게 많아서 그리 볼 건 없을수도 있다만 그래도 가끔 기분전환으로 보면 괜찮지 않겠니? 덤으로 DVD도 다 가져가고. 그리고 아빠는 요리사랑 맛의 달인이랑 맛 일번지는 다 네가 가지도록 해. 누나네 집에 JH랑 놀러올때마다 사이좋게 담배 한 대 피우며 열심히 그책들을 보던 게 기억나는구나. 가끔 꺼내서 이미 네버엔딩스토리가 되어버린 일미씨 일가족 얘기를 보는 거 꽤 즐겁단다. 앞권부터 보다 보면 뒷권 읽을 때쯤에 다 까먹는 것도 나름 장점이고 말야. 그 외에 가지고 싶은 만화책 있으면 다 가지고 가고. 이것만 남기려니 뭔가 아쉽네. 누나가 항상 쓰고 다니던 엠엘비 모자 가지고 싶어했었지? 그거랑 누나 서랍에 보면 남자가 차도 되는 빨간 줄이 포인트로 들어간 구찌 시계가 있단다. 좀 캐주얼하긴 하지만 너는 항상 어려보이는 얼굴이니 나름 어울릴 것 같네. 잘 차고 다니렴. 그리고 항상 차조심 불조심 여자조심하고.
JH에게.
우리 장하고 씩씩한 JH. 쓰레기 패밀리라기엔 넘 훌륭하고 착한 네게 누나는 정서적으로도 그렇고 실질적으로도 참 도움을 많이 받았어. 넌 항상 누나의 고혈을 빨아먹는다고 그러지만 그래도 누나는 오래 전 송파살던 시절 넘 힘들 때 네가 창고에서 일해서 어렵게 번 돈 70만원을 고스란히 누나한테 준 걸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단다. 물론 내가 밥사주고 술사주고 옷사준게 예전에 그 돈을 넘었을지는 모르겠지만-_;; 그건 돈이 문제가 아닌 거잖니. 처음에 너를 만났을 땐 참 어색하기도 하고 가까와지는데 시간도 걸렸지만 지금은 내 친동생보다 더 진짜 동생이지 싶구나. 내가 기를 모아서 로또번호 꼭 찍어줄게 흑흑. 꿈에서 왠지 숫자 여섯 개가 보이면 내가 보낸 텔레파시라 생각해 주렴. 당첨은 보장할 수 없지만 말야.-_-;;
너에겐 뭘 남겨줘야 하나? 일단 얼마 안 되지만 내 통장에서 3백만원을 가져가서 학자금 마저 갚으렴. 사람은 빚이 없어야 한단다. 그리고 누나 서랍장에 버버리 캐시미어 목도리 롱사이즈가 있으니 그거 꼭 네가 가져가렴. 전에 목도리가 따끔거려서 싫다고 했지만 그거라면 보들보들해서 따뜻하게 감고 다니기 좋을 거야. 예전에 누나가 사 준 겨울 코트에도 잘 어울릴 거고. 참, 역시 누나 장롱에 루이비통 크로스백 큼직한 게 하나 있으니 그것도 가져가렴. 모노그램 무늬는 네가 별로 안 좋아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넌 물건을 좀 험하게 쓰는 편이니 튼튼한 가방이 나을 것 같구나. 정장이나 캐주얼 아무데나 들어도 될 것 같고 말야. 어쨌든 건강하고, 담배 조금만 줄이고.
너희 셋을 만날 때마다 누나는 웃는 시간이 그렇지 않은 시간보다 많았어. 고맙다.
이 다음엔 JN언니, ME, SW, MS, EA 등이 남았는데.... 넘 길어서 일단 여기까지.
나머지도 대충 생각해 놨으니 근시일내에 작성해야겠다. 어쨌든 꽤 재밌네 이거. 오호호호호.-_;; 오시는 분들도 함 해보시라능...;
가족은 빼고, 나의 사랑하는 지인들에게.
순서는 가장 오래 사귄 친구부터.
HK에게.
초등학교때 내가 포도주로 사기를 친 걸 관대하게 용서해준 뒤부터(..) 너는 나의 충실한 친구였지. 사랑하는 친구야, 아마도 너는 계속 더러운 회사를 때려치지 못하고 울면서 다닐 것 같구나. 남자는 여전히 없을 거고. 그렇겠지?-_-; 남자라면 꼴도 보기 싫어하는 너를 감안하면 아마 앞으로도 그렇게 열심히 회사 다니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참 묘하구나. 여기서 제대로 간지가 나려면 '회사 때려쳐 내가 유산을 줄게' 해야겠지만 불행히도 네가 회사를 때려치게 할 만큼 큰 돈은 없구나ㅠㅠ 사실 돈이 킹왕짱인데 말야, 그치?
어쨌든 내가 너에게 남길 건 약간의 책과 내가 늘 차고 다니는 쇼메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시계란다. 넌 아마도 남자에게 예물을 받을 일이 없을 것 같으니 예물 대신 까르띠에의 원포인트 다이아 반지와 쇼메의 다이아 세팅 시계를 같이 남겨주고 싶었는데,(이 두 개는 정말 끝내주게 잘 어울린단다!!), 생각해 보니 네가 천하의 덜렁이라는 게 떠올랐단다. 내가 아는 너라면 반지 따위는 1년 내로 공중분해를 시킬 테니 그냥 시계만 주는 게 낫지 않을까 싶구나. 반지는 다른 사람 주련다. 책은 동화책 전집들이란다. 너는 언제나 에이브와 메르헨 등 예전의 동화 전집들에게 애정이 있었잖니. 그리고 주변 사람 중에 그 책들을 쓰레기 취급 안 하고 간직해줄 사람은 아무래도 너인 듯 싶다. 회사 다니다 지칠 때 가끔 들춰봐 주면 더 좋고. 책은 읽으라고 있는 거니까 말야. 그치?
JH에게.
이 쓰레기같은 년아. 내 생애 마지막 부탁인데 제발 와우 좀 작작하고 정상인의 생활로 돌아올 수는 없겠냐. 내가 너만 생각하면 걱정 때문에 제대로 죽지도 못할 지경이다. 너는 정말 훌륭하고 매력있고 멋진데다 영리하기까지 한 인간인데 대체 어째 그러냐. 왜 벌써 대부분의 것들을 그지경으로 포기한 건데. 아쥬 기양 내가 너만 생각하면 환장하겠다 엉엉.
하여튼 너 이 썅 내가 죽어도 장례식에만 코빼기를 보일 망할 년, 너는 일단 밖으로 내돌려야겠구나. 별로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내 통장에서 2백만원 가져가. 그 돈이면 잠깐 여행을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너도 돈 버니 돈 합쳐서 유럽이라도 가든지. 하여튼! 무조건 여행을 가길 바란다. 최대한 길게 다른 곳의 공기를 마시고 오길. 일 때문에 못 갈 것 같다고? 주말에만 시간 난다고? 그럼.. 아유 씨발 주말에 강원도라도 갔다오든지!!!!! 아님 명절을 이용하도록 해. 이걸 지켜주지 않으면 이년아 내가 머리풀고 네 뒤에서 와우 레이드 뛰는 거 지켜보고 있을 테니 그런 줄 알아. 오케이?
BM에게.
너에 대해서는 별 할 말 없구나. 좋은 남자친구도 생겼고, 마음을 의지할 수 있는 곳(그게 종교라는 게 나는 역시 그닥 마음에 들지 않는다만, 그래도 네가 행복하면 좋은 거겠지.)이 생겼으니 너는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살수 있을 거라 믿어. 사실 네가 천주교에서 기독교로 바꿀 때 나는 마음이 좀 안 좋았단다. 네가 천주교인이 될 때는 참 기뻤는데, 그래서 오래오래 간직하라고 내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유품으로 남겨주신 묵주도 네게 선물로 주었는데 말이지. 그걸 돌려주고 하필 내가 싫어하는 기독교로 가버리다니 흑. 어쨌든 그래도 너는 내 오랜 친구고 그건 변하지 않겠지. 행복하게 살렴.
네게는 내 옷장 안에 들어있는 한 번도 안 쓴 거위털 이불이랑 침구 세트를 줄게. 비닐에 포장되어 있는 그거야. 침구세트는 세갠가 안 뜯은 게 있으니 취향대로 가져가고. 남친이랑 따스하게 쓰렴. 어머니도 한 채 드리고. 참, 그리고 교회에 입고 나가기에 적당한 얌전한 모직 코트가 옷장에 분명히 있을 거야. 타임의 토끼털이 덧대진 기본형 블랙 캐시미어 코트가 좋을 것 같구나. 넌 항상 겨울에 얇은 코트를 입고 다녀서 볼 때마다 신경이 쓰였단다. 그거 가져가서 입으렴. 내가 입던 거라 찝찝하다고? 괜찮아. 난 그 코트에 붙어있지 않을 거야. 내가 가장 사랑하는 코트도 아닌 데다가 아마 JH년이 와우하는 거 옆에서 째려보고 있느라 바쁠 테니까.
HJ에게.
초딩 친구 외엔 친구가 없던 나에게(고등학교 친구가 하나 있었지만 그 망할 년은 나보다 성질이 더 급한지 훌렁 저세상으로 가버려서 말야.) 대학 시절에 와서야 그래도 친구라고 할 만한 네가 생긴 거 참 다행이라고 항상 생각한단다. 너 아니면 내가 새벽 한시에 전화질이 하고 싶을 때 누구에게 했겠니. 어쨌든 네게도 사랑한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구나. 너도 아마 HK처럼 혼자 살 것 같고 지금 하는 일을 계속 할 것 같은데, 지금은 좀 형편이 어렵지만 그래도 계속 쪼달리진 않겠지. 그러길 빌어 본다.
사실 네게 뭘 남겨 줄까 고민이 되긴 하는데 돈을 남겨 줄까도 했었지만 아마 얼마 되지도 않는 금액일거고 이미 넌 나한테 돈 빌려간 게 있잖니.-_-; 물론 갚았을 수도 있지만;; 아마 갚았다면 네 생활은 지금보다 좀 더 좋아졌을 테니 굳이 돈을 남기지 않아도 될 것 같고. 그래서 너에겐 내가 가장 아끼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블랙 캐시미어 후드 롱코트와 까르띠에의 트리니티 링, 그리고 책을 조금 남긴다. 후드코트는 사이즈에 관계없이 입을 수 있으니 네가 나보다 키도 훨씬 크고 사이즈도 다르지만 무리없이 입을 수 있을 거고, 까르띠에 트리니티 링은 예전에 너희 집에 벗어놓고 온 게 아무래도 너한테 가고 싶은 게 아닐까 싶어.(이렇게 말한다면 쇼메 시계도 줘야겠지만 그건 그냥 HK 주기로 했단다. 이해하지?-_-;) 게다가 그건 사이즈도 내 다른 반지보다 넉넉하고 까르띠에 링 중에선 유일하게 사이즈 조정이 가능하거든. 줄에다 연결해 목걸이로 착용해도 예쁘고 말야. 참, 코트는 비록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트긴 하지만 그렇다고 걔랑 떨어지기 싫어서 옷걸이 밑에 쪼그려 앉아있고 그런 일은 없을 거야. 왜냐면.. 위부터 읽었다면 알겠지만 알지? 나 바쁠 것 같거든.-_;
책은 동화책 중 초원의 집이랑 빨강머리 앤 전집이랑 그 외 우리가 꽃이야 별이야 시리즈라 부르는 것들을 주고 싶구나. 너도 있는 게 많겠지만 어쨌든 네가 가지고 가는 게 제일 어울리지 싶네. 아, 그리고 너에게 빌려준 나의 사랑하는 제너럴 일렉트릭 모터스 세탁기. 탱크가 깔고 가도 말짱할 것 같은 자태에 이불이 한꺼번에 두 채 들어가는 건 그것밖에 없어서 그건 내가 다시 이사를 가게 되면 무조건 뺏아올 생각이었다만-_-; 어쨌든 그것도 네 소유가 되겠구나. 부디 평생 잘 써 주렴. 이불빨래 할 때마다 나를 생각해 주겠니 친구야.
CH에게.
너는 정말 쓰레기같은 새끼였지. 내가 너 외 쓰레기 패밀리 일족한테 밥사주고 술사주고 엿먹고 욕먹은 걸 생각하니 눈가에 눈물이 고이는구나 흑흑. 씨발 이런 캐호구가 세상에 어딨나 싶다. 그래도 내가 너희 셋에게(미국에 있는 망할 녀석은 일단 빼고-_-;) 애정과 호의가 있기 때문에 이런 캐병진 캐호구 누님으로 지낸 건 잘 알 거라고 믿고. 어쨌든 내가 가장 어려웠던 시절부터 우리는 패밀리였고 아마 먹고살만해진 지금도 그렇겠지. 그러니 너에게도 뭔가를 줘야 할 텐데, 내가 된장남이면 모르겠다면 불행히도 된장녀라 남자인 네게는 뭘 줘야 할 지 모르겠구나. 내가 가지고 있는 야동 시디는 거의 다 너한테 받은 거니 내 하드따위 줘봤자 콧방귀나 낄 거고, 돈은 너도 잘 벌고 있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게임기는 너도 다 있을 거 아냐. 그래도 최선을 다해 찾아볼게. 일단 방바닥에 굴러다니는 에르메스 넥타이 중에 맘에 드는 거 골라 가져가. 네댓개쯤 되는 것 같은데 두 개만 가지렴. 뭐든지 나눠 가져야지. 그리고 내 옷방에 분명히 남자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노트북이 들어가는 멋진 가죽가방이 있을 거야. 루이비통 에피 라인이 좋겠다. 그 가방 뽀대는 와방인데 안타깝게도 좀 무거워. 하지만 넌 차가 있으니 뒷좌석에 던져 놓았다가 떡칠때만 의자 아래로 빼면 되지 않겠니. 에피는 기스도 잘 나지 않는단다. 웬만큼 굴려도 말짱할 거야. 그리고 무슨 정장을 입든 잘 어울릴 가방이란다. 인간이 쓰레기같으면 옷이라도 번듯해야지. 다행히 넌 인물이 번듯하니 앞으로도 사기 잘 치면서 행복하게 살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의 가방과 넥타이가 너의 연기에 도움이 되길.
BC에게.
휴... 너를 생각하면 이 누나는 걱정이란다. 어디 가서 또 캐호구처럼 조낸 캐당하지 않을까... 이젠 그런 일 없겠지? 그래도 혹시 모르니 누나가 와우하는 JH의 뒤에 서 있다가 너한테도 한번씩 와서 구경하고 그럴게. 겁내지 마 해치치 않아. 누나는 대체로 무해하단다. 어쨌든 그러다 또 어이없는 년한테 물릴 것 같으면 내가 먼저 간을 보고 훼방을 놓도록 해야겠구나. 아무쪼록 건강하게 잘 지내고 부탁이니 제대로 거절하는 법도 익히고 그러렴. 넌 너무 착한데다 우유부단해서 문제란다. 물론 그래서 누나가 널 무척 예뻐했지만 말야. 너에겐 뭘 줘야 할까 고민인데;; 누나 컴퓨터랑 야동씨디 다 네가 가지련? 야동은 옛날 게 많아서 그리 볼 건 없을수도 있다만 그래도 가끔 기분전환으로 보면 괜찮지 않겠니? 덤으로 DVD도 다 가져가고. 그리고 아빠는 요리사랑 맛의 달인이랑 맛 일번지는 다 네가 가지도록 해. 누나네 집에 JH랑 놀러올때마다 사이좋게 담배 한 대 피우며 열심히 그책들을 보던 게 기억나는구나. 가끔 꺼내서 이미 네버엔딩스토리가 되어버린 일미씨 일가족 얘기를 보는 거 꽤 즐겁단다. 앞권부터 보다 보면 뒷권 읽을 때쯤에 다 까먹는 것도 나름 장점이고 말야. 그 외에 가지고 싶은 만화책 있으면 다 가지고 가고. 이것만 남기려니 뭔가 아쉽네. 누나가 항상 쓰고 다니던 엠엘비 모자 가지고 싶어했었지? 그거랑 누나 서랍에 보면 남자가 차도 되는 빨간 줄이 포인트로 들어간 구찌 시계가 있단다. 좀 캐주얼하긴 하지만 너는 항상 어려보이는 얼굴이니 나름 어울릴 것 같네. 잘 차고 다니렴. 그리고 항상 차조심 불조심 여자조심하고.
JH에게.
우리 장하고 씩씩한 JH. 쓰레기 패밀리라기엔 넘 훌륭하고 착한 네게 누나는 정서적으로도 그렇고 실질적으로도 참 도움을 많이 받았어. 넌 항상 누나의 고혈을 빨아먹는다고 그러지만 그래도 누나는 오래 전 송파살던 시절 넘 힘들 때 네가 창고에서 일해서 어렵게 번 돈 70만원을 고스란히 누나한테 준 걸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단다. 물론 내가 밥사주고 술사주고 옷사준게 예전에 그 돈을 넘었을지는 모르겠지만-_;; 그건 돈이 문제가 아닌 거잖니. 처음에 너를 만났을 땐 참 어색하기도 하고 가까와지는데 시간도 걸렸지만 지금은 내 친동생보다 더 진짜 동생이지 싶구나. 내가 기를 모아서 로또번호 꼭 찍어줄게 흑흑. 꿈에서 왠지 숫자 여섯 개가 보이면 내가 보낸 텔레파시라 생각해 주렴. 당첨은 보장할 수 없지만 말야.-_-;;
너에겐 뭘 남겨줘야 하나? 일단 얼마 안 되지만 내 통장에서 3백만원을 가져가서 학자금 마저 갚으렴. 사람은 빚이 없어야 한단다. 그리고 누나 서랍장에 버버리 캐시미어 목도리 롱사이즈가 있으니 그거 꼭 네가 가져가렴. 전에 목도리가 따끔거려서 싫다고 했지만 그거라면 보들보들해서 따뜻하게 감고 다니기 좋을 거야. 예전에 누나가 사 준 겨울 코트에도 잘 어울릴 거고. 참, 역시 누나 장롱에 루이비통 크로스백 큼직한 게 하나 있으니 그것도 가져가렴. 모노그램 무늬는 네가 별로 안 좋아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넌 물건을 좀 험하게 쓰는 편이니 튼튼한 가방이 나을 것 같구나. 정장이나 캐주얼 아무데나 들어도 될 것 같고 말야. 어쨌든 건강하고, 담배 조금만 줄이고.
너희 셋을 만날 때마다 누나는 웃는 시간이 그렇지 않은 시간보다 많았어. 고맙다.
이 다음엔 JN언니, ME, SW, MS, EA 등이 남았는데.... 넘 길어서 일단 여기까지.
나머지도 대충 생각해 놨으니 근시일내에 작성해야겠다. 어쨌든 꽤 재밌네 이거. 오호호호호.-_;; 오시는 분들도 함 해보시라능...;
# by | 2007/11/17 01:18 | 놀이 | 트랙백 | 덧글(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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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요 ;ㅁ;..근데 중간중간이 돈나눠주는 얘기네요..
아르메리아님/전 이걸 쓰면서 애들한테 주기 위해서라도 쇼핑을 좀더 해야하는 게 아닐까 고민까지 했습.....;
이게 아니라, 왠지 찡한데요 가슴이 허허.. 저도 써보고 싶지만 줄게 없다는게 슬프군요.;
역시나 카더라 통신입니다만...
이런 유언장도 재밌네요 'ㅅ' 유언장이라기 보단 유산분배장 -_-?;
yourrachel님/어느 오덕의 유언장! 꼭 읽고싶습니다!! 트랙백해주시면 저야 영광이죠 으흐흐.
카니님/아니 뭐 제가 원래 대체로 무해.. 흐흐흐.
슈타인호프님/으음; 모르시는 게 다행.. 일까요?^^;;
비공개 ㄹ님/저 코스프레옷을 받으면 왠지 굉장히 기쁠 것 같아요;;;;비공개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레키님/아! 유산분배장이 맞는 것 같네요. 유언장이라 하면 역시 포인트는 유산분배! 하악하악.
나이브스님/좀 안드로메다...?
제가 이런 유언장을 쓴다면...나눠줄건, 책과 빈 술 병 --?
근데 만화라면 저도 좀 ㅋㅋㅋ (농담이어요~)
아직 초등학교 다닐 때는 미래의 모습을 써오라 하더니 나이가 드니 유언장을 써놓으라 하더군요. 그래 미래를 준비하는 자만이 승리한다 이건가...
어쨌건 제가 유언장을 쓴다면 부디 노트북만은 포맷해줘 ㅠㅠ 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는 종종 들려서 안부인사 드리고 갈게요 :) 정말 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쿄님!
아니, 너무나도 쿄님다운 유언장인지라 재밌게 잘 봤어영~~
무비자 되면 함 오세요...흑흑;(라스베가스 가서 함께 프렌치 먹을 인간이 없어...엉엉)
그래도 나는 와우대신 '캐러비안 해적'을 하는구나 내심 안도를 했지요. 밤중에 존나 낄낄대고 웃다가 캐뻘쭘합니다. 크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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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입던 거라 찝찝하다고? 괜찮아. 난 그 코트에 붙어있지 않을 거야.
내가 가장 사랑하는 코트도 아닌 데다가 아마 JH년이 와우하는 거 옆에서 째려보고 있느라 바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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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에서 아침부터 정신없이 웃었습니다;;
그나저나 전 이바닥(?) 사람이 아닌 사람에겐 유산 분배로 남겨줄게 없네효;;
이 유언장(?)이 한 40년 후에 사용되면 좋겠네요 ^^
5년 후에 폐기라서 상관없나?
재산이 엄쓰니 쓰기도 뻘쭘. 전에 이런거 한번 해본적이 있는데 전 책이면책, 돈이면돈 덩어리채 나눠줘야 한다는 생각을 무심결에 했더랍니다. 기냥 이렇게 한개씩 나눠줘도 되눈거였군요(왜 이 생각을 못했지. 바보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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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코트는 비록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트긴 하지만 그렇다고 걔랑 떨어지기 싫어서 옷걸이 밑에 쪼그려 앉아있고 그런 일은 없을 거야. 왜냐면.. 위부터 읽었다면 알겠지만 알지? 나 바쁠 것 같거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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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함 작성해 보고 싶어지는...
전 아마 아빠는 요리사를 같이 묻어달라고 아님 화장이나..(잘 타겠다... ㅎㅎㅎ)
우리들이 있었다도 묻어달라고 할까나.. 흐음...
보고있자니 저도 제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나눌 것이 뭐 있나 막 찾아보게 되네요..
2편 연재해주세효 >_<
...제가 유언장을 쓴다면 얼마나 꿀쩍하고, 언급된 사람들에게 약간씩 폐끼치는 내용이 될까를 짚어보고는 크게 반성중.
잘하면 이거 인터넷에 완전 유행될지도 모르겟는데요?
유언장을 쓰려고 보니..음..제 물건들은 제발 같이 태워달라 부탁할 수 밖에 없는 것들 뿐이네요
저도 해볼래요 캬하핫.
제 유언은 아마도 몇 년이 지난들 닥치고 하드포맷(...) 그리고 집에 있는 공책류는 모조리 불살라주(...) 가 될 것 같습니다 -_;;;; 이거 뭐 공개할 수 없는게 많아서;
애정이 묻어나는 세심한 물건 선택들과 다정한 말투(..) 인상깊었습니다
[너는 정말 쓰레기같은 새끼였지~나의 가방과 넥타이가 너의 연기에 도움이 되길.]
이 분에게 남긴 글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으하하하;;;;; 이 부분에도 느껴지는 세심한 애정 .
나중에 친구분들 사이에서 재산분할(?)로 의상하는 일은 없겠죠?
저도 뭔가 남겨둘만한 재산이 되는 물건을 곁에 두자.. 라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허허
저도 뭔가 돈될만한걸 사놔야 될까요? 그나저나 친구분이 와우 폐인이라니..
많이 걱정됩니다.-_-'''
제 유언은 아마도...'닥치고 다이어리 열어보면 죽어서라도 죽여버리겠다'하고...
펀드랑 통장은 엄마가 챙겨서 둘째 연수 보내고 남은 돈은 엄마 아빠가 쓰세요? 정도가 될 거 같네요. 가방들은....친구들이 이미 다 찍어놨을거 같으니...^^;;알어서 나눠가지라고 해야겠습니다(아비규환 조장)
저도 국민학교 3학년 때 비장하게 안경닦는 천에(....왜?)
볼펜으로 유서 남긴 전적이 있어서 뭔가 추억에 젖네요.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제 주위엔 위선과 허례허식으로 가득찬 여성들 뿐인가 봅니다...-_-;
지금 제 옆에도 와우에 중독된 놈이 옆에서 열심히 인던 돌고 있습니다. 님 친구분과 같이 좀 엮어서 세트로 욕좀 먹었으면 좋겠네요... 혹시 짬이 나신다면 순간이동으로 잠깐왔다가 째려보다가 가주십사하고 부탁드립니다. 그럼...(_`_)
재밌게 보고 갑니다...^0^
근데 구두는 아무도 안주실건가봐요? ^^
措大님/의외로 그런 건 잘 없을 것 같아요.^^; 한짝남은 양말이나 스타킹은 한번씩 정리해 버리고 있고, 귀는 안 뚫어서...; 하지만 빈 술병은 장식장에 가득;;
비공개 ㄹ님/즐겁게 보셨다니 기뻐요ㅠㅠㅠ 볍적으로 효력이.. 있지 않을까요? 이름 제대로 밝혀서 올려두면-_-; 블로그에 이름올리긴 좀 그래서; 그냥 이니셜 처리했어욤.
Nariel님/Nariel님도 책 무지 많이 가지고 계실 듯!
schwarzwald님/구두는... 음음-_;고민이 좀 있습니다 흑.
빈틈님/흐흐 빈틈님이 어떤 걸 써 주실지 넘 궁금해요!
빵발이님/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뵈어요!^^
초등학교때 미래의 제 모습은 현모양처였는데 지금은 이지경인 걸 보면 참 인생이 무상합니다ㅠㅠ 전 컴터에 그닥 문제될 게 없어서(야동같은 것 쯤이야 뭐..-_;)그리 걱정될 건 없네요. 다만 중고딩때 쓰던 일기장 중에 남아있는게 있는지는 찾아봐야...-_
처음 왔다가 많이 웃고 갑니다
유언장이라,
이런 유언장을 쓰기에는
저는 모아둔 것도, 이뤄둔 것도,
그리고 유언을 줄 사람도 그렇게 많지가 않군요
한 5년쯤 뒤에, 이런 유언장을 써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자주 놀러오도록 하겠습니다 ^_^
달빛느낌님/라스베가스에 프렌치 맛있는 데가 있나요?!+_+ 넘 좋습니다. 마침 동생도 새 회사가 금호그룹이라; 아시아나 항공권 할인된다고 자랑했는데;;무비자되면 정말 가서 프렌치요리 ㄱㄱㅆ을 하고픈 마음이 무럭무럭;
제이님/헉...혹시 저 이니셜은 와우하는 사람 중에 많은...?-_;까지 쓰다보니 와우대신 캐러비안 해적을 하신다 써 있군요 흐흐흐.
比良坂初音님/뒤에 나올 예정이에요.^^;
병달님/5년에 한번씩 상황에 맞게 갱신될 듯 합니다 호호. 그래도 오래오래 살게요.^^;;
좀비君님/저.. 좀비님 모자가 갖고싶다면 때리실건가요-_;;;;
Dummy님/...설마 이런 것 가지고 저를 죽이겠습니까; 살려놓고 지르게 하는 게 자기들에게 더 떨어지는 게 많을 거라능;
마른미역님/흑흑 아녜요 살려놓고 옆에서 이것도 지르고 저것도 지르라고 꼬실거예요;
skalsy85님/흑흑 그럼 뭔가 느끼고 좀 때려쳐줬음 좋겠는데....ㅠㅠ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기뻐요.^^
난이님/아빠는 요리사를 정말 좋아하시는군요! 전 가장 아끼는 구두를 같이 화장해달라고 할까 하다가; 구두한테 무슨 죄야.. 하는 생각에.-_; 그래도 이뻐하던 건 다른 사람이라도 잘 쓰고 잘 입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Shoo님/흑흑 왠지 과분한 말씀을;; 저 위의 인간들에겐 참 나름 애정이 있는데, 어쨌든 뭔가 주는 것보단 사실 건강하게 오래 즐겁게 노는 게 가장 좋다능!
superbass님/그럼요^^ 저도 웃겨서 올렸는걸요;;
Core_Geek 님/우왕 저 부르셨쎄요?;; 2편도 꼭 올리겠습니다!
포더윙님/음음; 그럴리가요; 좋은 사람의 범주에선 좀 많이 비껴나있는지라;;;
포더윙님은 나눠주실 건 많은데 발굴;; 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군요. 어서 같이 청소를... 쿨럭;
에이미님/우왕 피겨 동영상;; 화장품이 왜용? 전 화장품은 우리 H언니 드릴것임;;;;
Forever 님/재밌게 봐주셨다니 기뻐요^^ 하지만 트랙백하신 분은 아무도 안 계시니 유행은...;
연아님/헉 대체 뭘까요.. 그림이라든지 일기장 같은 걸까..; 연아님도 꼭 한번 해보세요.^^ 궁금하지 말입니다 하악하악.
비공개 ㅅ님/그년은 이글루을 안해요.^^;; 봐도 내가 뭘 이지랄할게 틀림없음-_
연화님/흑흑 그러게요 블리자드 미워효. 닥치고 하드포맷... 하드에 혹시 직접 쓰신 야설이라도...-_;;;;공책류는 왜 또...ㅠㅠ
폼폼님/다정한 말투...^^;; 재산분할로 의상하는 일은 아마 절대 없지 말입니다; 찝찝하다고 안 받고 갖다버릴가봐 걱정이 될 뿐-_;; 전 물건이 넘 많아서ㅠㅠ 그게 오히려 문제예요. 나주엥 이거 치우는 사람은 어떡하나..-_;;;;
물속인간님/저도 와우폐인 친구년때문에 걱정이 많답니다ㅠㅠ 이년 이번주 약속도 또 깼어요 엉엉. 전 다이어리에 글도 안 쓰고;;해서 그닥 남이 보면 안될만한 게 없네요. 그건 그렇고 아비규환 조장이라.. 그건 맘에 듭니다; 저도 해보고싶은... 하지만 제 친구년놈들은 대략 무심한듯 시크한 애들이라;
위키드메르님/아;;;안경닦는 천?! 대체 왜 그런 곳에;;;;;;;;;
레미앙님/써보니 재미있더라구요!^^
시안님/우웅?;;가 감격씩이나;;
영혼의굴절님/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블로그 글만 보시면 제가 여자인 줄 모르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구요.^^;; 주변분들은.. 혹 더 친해지시거나 하면 본색^^;을 드러내시지 않을까요? 저도 처음 본 사람들은 무지 가증스럽고 여성스러운 인간인 줄 압니다만 한 30분 말섞으면 다 후덜덜 떱니다.-_;;;; 옆에 와우중독분이 계시다니 그 슬픔이 저에게도 전해져 옵니다 어흑. 아무래도 밤마다 블리자드 사장 침대 위에 서서 머리 내려뜨리는 게 더 낫겠어요.-_ㅜ
동글이님/감사합니다.^^ 구두도 나눠줄거예용.^^; 그런데 제 구두취향이 좀... 그래서 주변에서 좋아할지ㅠㅠ
aquanox님/관에 구두를 넣으면 시체가 안 들어가는 불상사가.... 저도 윗 글을 쓰면서 참 인생 별거 없구나 싶기도 했는데, 그래도 저렇게 주절주절 쓸 친구가 있는 것만으로도 별 게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다시 들더라구요.^^
luxferre님/사실 5년에 한번 갱신이;;일단 제가 계속 가지고 있을 것 같은 애들을 얘기하긴 했지만 제가 워낙 벼룩질의 여왕이라;; 야동씨디는 럭스페레님 몫도 구워놔야겠...;
Xoph님/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전 마치 까마귀처럼 뭐든 모아놓는 인간이다보니 너저분하게 모은 게 꽤 되네요. 이뤄놓은 건 없구요. 그래서 5년 후에 다시 쓸 땐 좀더 나은 걸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중이랍니다. 즐거운 일요일 되셔요.^^
...
쿄님은 언제나 최고이십니다!! 아 너무 위트 넘치는 매력적인 유언장(..)이에요!
가루에서 산 케익이 친구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_^ 정말 맛있더군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_^~
하여간 그후 훈련소에 몇 친구들에게 편지가 와서는 그래 고생해라 ... 서운하다 자식아 술이라도 한잔하고가지 .. 등등이었는데
아직도 기억나는 한놈의 편지는 딸랑 두줄
굵은 메직으로 이렇게 써보냈더군요.
샠킈가 미쳤나
좆뺑이쳐라
이렇게 다채롭진 않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