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렐라- 싸고 맛있는 이탈리안 요리.

어제는 우드스탁양, 한모군이랑 저녁 약속이 있어서 분당 정자역에서 만났다. 양고기집이라도 갈까 하다가 점심을 거하게 먹었다는 우드양의 말에 그럼 간단하게 먹을만한 걸 찾자고 하다가 스파게티로 결정. 정자엔 소노파스타나 알리오 등의 파스타집이 있지만 다 먹을만은 하지만 아주 맛있진 않아서 어딜 갈까 하다가 이번에 가기로 결정한 곳은 쏘렐라. 이 곳은 인터넷으로 이미 입소문이 많이 돈 집인 듯, 예약을 하지 않으면 꽤나 오래 기다려야 한단다. 다행히 7시 반 예약을 받아주시길래 미리 예약을 해 놓고 방문.
위치는 인텔리지 2 빌딩 3층에 있다. 정자역 3번출구로 나와서 안쪽으로 걸어들어오면 작은 차길 건너편에 바로 보인다. 그닥 헤매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하니 줄이 장난이 아니다.-_-;; 5분정도 일찍 와서 잠시 기다리자 곧 테이블을 치우고 먼저 안내를 해 주신다.
분위기는 그냥 편안한 편. 고급스럽진 않지만 그냥 깔끔한 집이다. 와인리스트는 종류는 많지 않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3만원부터 시작하고, 아래 시킨 끼안띠가 32000원. 메뉴는 한우 안심이 들어가서 비싼 만조 파스타가 15000원이고, 그 외엔 대체적으로 만 원 안쪽이라 정자동 일대에선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한국식 뚝배기 파스타와 만조 파스타, 빵 위에 그림소스가 얹혀 나오는 빠따따 라구 디 마레, 그리고 와인 한 병 시켰는데 가격은 67000원인가 그랬다. 배불리 먹은 걸 감안하면 상당히 싼 편이다. 와인을 시켰더니 샐러드 안주까지 서비스로 나오더라. 안주엔 치즈가 그득. 인심도 좋고, 양도 많은 편이고, 맛도 가격대비 괜찮다. 와인을 시키지 않는다면 셋이서 3만원에 배가 찰 수 있는 집.

아래는 사진이다.


일단 저렴한 와인 한 병 시키고.

세팅은 간단하다.

2006년산이라 아직 영해서 그런지 오픈하자마자 바로 마시니 상당히 시고 모가 난 맛이었지만 그래도 회전을 시켜주자 금방 열리더라. 요리랑 무난하게 마실만한 와인이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빵. 작은 고구마와 풋콩, 부드럽고 따뜻한 빵이 같이 나온다. 일 치프리아니 생각도 잠깐 나더라.

이 집의 유명 메뉴인 듯. 빠따따 라구 디 마레. 부드러운 식빵의 속을 파서 한켠에 놓고, 안엔 감자, 해물, 파스타, 치즈 등의 건더기가 들어간 크림소스를 잔뜩 부어 준다. 양도 많고 맛도 괜찮았다. 와인 안주로도 무지 좋음. 가격은 만원인데 가격대비 괜찮은 음식이다.

한국풍 뚝배기 파스타. 분식집 떡볶이스러운 맛이기도 한데^^; 해물도 푸짐하게 들어있고, 맛이 나름 면과 어울린다. 면을 건져 먹은 다음엔 옆에 따로 나오는 밥을 말아 먹으면 그게 또 별미다. 마치 여고시절 학교앞 분식집에서 떡볶이에 밥 비벼먹는 그 맛 같달까.(나는 고등학교때 그런 일이 없었는데 우리 우드스탁양이 그 얘기를;)어쨌든 먹다보면 정드는 맛.^^

셋 중에 제일 맘에 들었던 만조. 쇠고기 안심과 살짝 짭쪼롬하면서 새콤한 맛도 조금 나는 면과 야채가 맘에 든다. 불맛이 나는 메뉴지만 이런 게 또 와인안주로는 좋지 않은가 흐흐흐. 면 익힘도 적당하고 야채와 고기 질도 무난했다. 가격은 셋 중에서 제일 비싼 15000원. 그래도 일반 파스타집 가격을 생각하면 그리 비싸진 않다.

이건 서비스로 받은 샐러드. 서비스지만 치즈 진짜 많이 넣어주셨더라;; 와인 고를 때 무심코 '여기 와인 싸다~!' 그랬더니 소머즈의 귀를 가지신 사장님이 저 쪽에서 '네! 저희 와인 싸요!' 그러시더만, 나갈 땐 '다음에도 꼭 와인 시켜주세요. 서비스안주 꼭 챙겨드리니까요.' 그러시더라. 술 먹긴 좋겠다.-_-;;

전체적으로 저렴하면서도 편안하게 식사하긴 좋은 집. 단 사람이 넘 많으므로 천천히 식사하려면 약간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 게 좋을듯하다. 7시 반 정도면 무리가 없지만 6~7시 사이엔 천천히 앉아서 즐기기엔 밖의 사람들의 압박이 좀...-_-;;혹시 방문할 분은 참고하시고.
이렇게 먹고 버터핑거 팬케이크까지 걸어가는데 눈이 펑펑. 우왕 첫눈이야!! 하지만 옆의 친구 둘은 첫눈을 이런 인간들이랑 맞아야 된다니 엉엉 하고 울었지 말입니다.-_;;;


그래도 넘 이쁜 우리 우드스탁양. 크리스마스 분위기 완전 반짝반짝;;; 
참, 인물사진들은 좀 있다 폭파할게욤.-_-;


감기에 걸려 칭칭 감고 나온 한모군. 빨강골무모자가 알흠답습니다;
눈이 막 내리고 있었는데 카메라에 안잡혔어요;;;아놔;

이건 쿄로리씨. 집에서 구르다 세수만 하고 나온 몰골;;;당연히 화장도 안 하고 입술에 뭐도 안 바르고 폐인이 따로 없음-_; 원래는 이러면 모자라도 쓰고 나오는데 모자도 깜빡했음-_;;; 이럴거면 대체 화장품은 왜 사냐고;; 엉엉ㅠㅠㅠㅠ
인물사진 다폭파-_;

바나나 월넛 팬케이크를 먹고 집으로 갔습니다. 팬케익 위에 눈이....


by kyoko | 2007/11/20 13:44 | 맛있는 집 맛없는 집 | 트랙백 | 덧글(43)

트랙백 주소 : http://cool120p.egloos.com/tb/349383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나는그네 at 2007/11/20 13:45
아싸 회사에서 상위권 ㄳ 사진 잘 봤어요 ㅋ
Commented by 나는그네 at 2007/11/20 13:45
덧글 달릴 줄 알고 상위권이라고 썼는데 알고보니 1등 ㄳ ㄳ
Commented by kyoko at 2007/11/20 13:46
나는그네님/우왕 불량직장인 ㄳ
Commented by kyoko at 2007/11/20 13:46
푸하하하하하
Commented by 마동탁 at 2007/11/20 13:49
헉헉 탑파이브
Commented by 마동탁 at 2007/11/20 13:49
닥저 닥저 ㄱㄱ 우왕ㅋ굳ㅋ
Commented at 2007/11/20 13:5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비리 at 2007/11/20 13:53
불량직장인...뜨끔.ㅎ
Commented by 부엉 at 2007/11/20 13:55
오랜만에 폭파직전 사진이구먼....
점심은 잘 드셨소?
Commented by 시이나 at 2007/11/20 13:55
우왕 ㅋ 굳 ㅋ 어제 첫눈이 처절하게 내렸죠:3 만조가 정말 맛깔나보이네요!!!
Commented by 魔女 at 2007/11/20 13:57
와아- 오랜만에 폭파전 사진을 보는 군요 :)
Commented by 부엉 at 2007/11/20 13:57
저 이쁜척하는 우드양은 너흐 가증스러워...
난 이탈리안엔 맥주한잔이 젤 나은것 같던데...
빵 얇은 피자에 맥주 한잔..우왕ㅋ 굳ㅋ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7/11/20 13:58
간만에 사진감상 잘했습니다. 우드스탁님이랑 찬모군님은 작년 12월 개화오프에서 뵙고 첨이군요 ㅎㅎ

쿄롤님....죽어가는 시체같아보여요....그리 잘 드시면서 왜 이리 창백하신 겁니깟~살이 토실토실 올라 잡아먹혀도 시원찮으실 판국에?
Commented by 좀비君 at 2007/11/20 14:01
소노파스타도 괜찮은 편이었다고 기억하는데...소렐라는 더 맛있는 건가요 하악하악. 근데 저 쪽은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갈 일이 없는데다 멀어서...ㅠㅠ
한모님 빨간모자는 예전에도 봤던 거 같군요. 흐흐...쿄코님 생얼을 보다니 이런 영광이!
Commented by woodstock at 2007/11/20 14:05
꾸엑 못난 얼굴 빨리 지워주삼-_ 자기는 이쁜거 올리고 쳇;
아 글고 부엉님..님하 맞을래요? 맞을래요? 맞을래요? 맞을래요?-_;;;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7/11/20 14:13
쿄 언니 넘흐 사랑스러버요
풍의 쿄빠 풍 리플을 달려고 오니 이미 사진은 가고 없군요. 이럴수가... ㅠㅠ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7/11/20 14:13
우드스탁님 사진도 있었쎄요?
아 오늘 뒷북 제대로네요 ㅠㅠ
Commented by 소마 at 2007/11/20 14:24
그 쪽 지역은 눈 왔다고 거기 사는 친구들이 문자랑 전화 왔더군요^^
맛난거에 좋은 친구분에 눈까지~ ㅎㅎ~
Commented by Lisa at 2007/11/20 14:29
한발 늦었습니다요...사진이 이미 폭파됬군요....
Commented by kyoko at 2007/11/20 14:37
마동택님/헉;;;아까사진을 닥저하심 아니되어요ㅠㅠㅠㅠ담에 점 구라샷을;;;

비공개 C님/첫눈오면 만나자는 친구가... 있을 리 없죠ㅠㅠ 전 친구 만나는 거 좋른데 애들이 저랑 첫눈을 안 보고 싶어한다능....ㅠㅠ
그건 그렇고 신천성당 첫눈! 신천성당 문 앞에서 찻눈오면 만나는건가요?! 그거 좋을 것 같.... 은데 15년동안 어기고 계시다니...-_;;

비리님/이히히

부엉//옹 이거 올리고 조금 늦게 밥 먹었어. 사진이 반찬...-_;;;
그래도 우리 우드 이쁘자나. 이쁜애가 이쁜척하는 건 괘안은거야 헐헐. 저기 맥주도 싸드라. 맥주 먹을까 하다가 와인으로 갔음.
Commented by kyoko at 2007/11/20 14:41
시이나님/그러게요 아주 제대로 진눈께비 함박눈 싸리눈이 섞여서 션하게 오더라구요.;;;만조 참 맘에 들었어요! 수입고기로 해주시고 만원만 받으시면 더 기쁠지도-_;;

魔女님/저런 면상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ㅠㅠ

슈타인호프님/앗 저넘은 한모군이었어욤.^^; 제가 원래 화장을 안 하고 까만옷입으면 얼굴 되게 창백해보인다능; 그나마 지금은 건강해져서 혈색이 점 생긴거라능;; 예전엔 무덤에서 갓 파놓은 시체꼴이었다능;;;;

좀비君 님/넴 제 입맛엔 소렐라가 소노보다 나았어욤.^^ 한모의 빨간모자는 전에 개화오프때 우드에게 씌웠던 바로 그;; 제 생얼은... 우왕...ㅠㅠㅠㅠㅠ

woodstock//뭐야 이쁜 거 올렸구만! 저게 안 이쁘면 대체 뭐가 이쁘단고야 흥ㅠㅠ 하튼 지웠삼.-_
Commented by gene at 2007/11/20 14:42
쿄코님 죄송한데 여기 메뉴 가격좀 알려주실수 있나요 ^^;;
Commented by kyoko at 2007/11/20 14:43
빈틈님/이쁜 우드스탁양이 앙탈을 부려서-_; 지웠답니다 흑흑흑. 저 자기저넹 빈큼님 블로그 봤다가 오레오 치즈케잌 꿈에 나왔어요.-_보기만 하고 먹지는 못했어요 이건 뭐.....-_ㅜ

소마님/넹^^ 전 기뻤는데 우드는 남친이랑 전화하면서 막 징징댔음.-_제 친구들은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능...ㅠㅠ

Lisa님/다음에 구라샷으로 올릴게요; 완전 폐인생얼이라--;;
Commented by kyoko at 2007/11/20 14:43
gene님/웅; 대충 가격 올렸는데 저걸로 부족하신가욤?^^; 대충 만원 안짝이고 네이버등에서 검색하심 더 자세히 아실수 있을거예요.^^
Commented by 부엉 at 2007/11/20 14:44
흥. 그래도 입은 진실을 말하라고 달려있느거에염
가증가증가증. 냐하하.
Commented by 아이리스 at 2007/11/20 14:57
아아. 폭파되어 버렸군요. 그래도 한 번 가볼까 싶은데요.
Commented by pacifica at 2007/11/20 14:58
저도 어제 친구들하고 술마시다가 첫 눈을 맞았는데, 갑자기 우울해 지더군요. 에휴... OTL
Commented by june at 2007/11/20 15:02
인물사진또놓쳤다.떠시.
Commented by gene at 2007/11/20 15:16
아우 저 난독증인가봐요 ㅋㅋ 이제야 봤네요...

더 자세한건 인터넷 검색해 보겠습니다 ^^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7/11/20 16:03
에에.....한모님이라고 친다는 게 찬모님이라고 쳤네요. 이놈의 오타!!
Commented by 제이 at 2007/11/20 16:50
크흑~~~ ㅠ_ㅠ 맛있겠당~ 정자동가도 술처먹기 바쁜지라;;
그나저나 다들 순위놀이를 하시다니... 저도 담에는 꼭 도전해보겠습니다~
Commented by 달려야하니 at 2007/11/20 16:58
컴퓨터가 잘못되서 사진이 안나오는줄 알고 새로고침 열번 눌렀는데 -_- 근데 생얼이 창백하시고 화장하면 나아지신다면 까만 파운데이션을 쓰시나..-_-저는 화장하면 무조건 퍽퍽 처바른 가부키가 짱
Commented by 흔한이름 at 2007/11/20 17:14
와우~ 이오공감타고 무심코 클릭질했다가 퇴근시간 아사직전의 뱃속에 폭동을 부추긴..ㅠㅠ
쿄코님.. 훈훈한(?^^:) 얼음집 링크 업어갑니다~
혹시 반사(;)하고 싶으시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웃음)
Commented by 세라비 at 2007/11/20 17:17
여기에 몇번 갔었는데, 이런 요리들이 있는 줄은 모르고 평범한 스파게티들만 먹었군요.
Commented by Forever at 2007/11/20 18:42
아아 이제 전역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그러면 이제 쿄코님이 올리신곳들 한두곳씩 여행을! 음하하
같이 갈 여성분이 없다는게 제일 큰 문제지많요..ㅠ_ㅠ
Commented by 夜風 at 2007/11/20 19:30
바나나 월넛 케익이 너무 유혹적입니다!!
분당에 친구 만나러 갈때 한번 가보고 싶네요.
Commented by parTerre at 2007/11/20 19:44
밥 못 먹고 야근 중인데, 지대로 염장이예요 :ㅁ:
(흐... 인물사진 폭파 전에 들왔어야 했는데...)
Commented by 스프 at 2007/11/20 20:26
여기 정말 친절하시고 맛있죠.
Commented by 물속인간 at 2007/11/20 20:44
앗 폭파되었다.^^;;맛있어 보이는 사진입니다. 왠지 제 입맛에 맞을 거 같은집이네요.;;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7/11/20 21:18
어억....사진 못봤습...T-T 그나저나 가격 정말 싸네요;;
택스까지 포함해서 6.7이면 정말 메리트있는 가격인데...
Commented by 연아 at 2007/11/20 22:06
으앗 인물사진 또 놓쳤다 ㅠㅠ 다음엔 보고 말테야요
아아..치즈가 가득한 샐러드..
Commented by 브라이언 at 2007/11/20 22:14
밤에만 보니 이거원...ㅡㅡ; 배고파용~
Commented by KillinS at 2007/11/21 23:36
쏘렐라 완전 좋다능
최강의 가격대 성능비!!!
버러핑거는 너무 비싸다규 ㅠㅠ
양은 많지만...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