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빠스텔라- 왠지 도와주고 싶은-_;;이탈리아 요리점

어느날 아카짱님의 포스팅 덕에 이글루에서 화제의 음식점이 된 라 빠스텔라. 쿄씨도 그 글을 읽고 '헉 이렇게 아슷흐랄한 음식점이;;;; 그런데... 어라? 수지면 가까운 편인데?? 함 가봐야겠다...' 고 생각을 했지만, 수지가 워낙 차 없음 가기 어려운 동네인 데다가 결정적으로 그 글의 힘이 엄청나서 전국 각지에서 블로거들이 라 빠스텔라를 찾아가는 일이 벌어져 막 3시간, 5시간씩 기다려야 밥을 먹을 수 있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걸 다른 분들 포스팅에서 보고 알게 되어 그냥 나중에 기회되면 가야지.. 정도로 미뤄놓고 있었는데, 지난 블로그 개싸움-_;; 에서 알게 된 빈틈님이 한번 가보자고 청해주셔서(빈틈님은 차가 있다능... 늠 존경스럽다능 굽신굽신;)감사한 마음으로 차를 얻어타고 라 빠스텔라로 향했다. 
역시 수지의 교통은 좀...-_-; 막히기도 막히고 주차할 덴 정말 없더라. 마치 성남 구시가지 같달까?; 거의 주차 지옥;; 가게는 그리 헤매지 않고 금방 찾았는데 주차할 곳이 없어서 헤매다가 간신히 주차를 하고 가게로 들어갔다. 워낙 많이 기다려야 된다는 소문을 들어 넘 오래 걸릴 것 같으면 그냥 쏘렐라로 가야지 싶었는데 일찍 가서 그런지 다행히 바로 주문을 받으시더라. 물론 나오는 덴 30분정도 걸렸다.-_-;; 그 사이 가게를 구경하는데.. 마치 동네 중국집이나 피자집 분위기.... 그런데 주방은 엄청 넓다. 왠지 저 냉장고로 가려진 뒷쪽에 살림방을 차려놓고 저기서 먹고 자는 게 아닌가 걱정까지 되는(..)구조.-_;;;정말 저 뒤에 침대가 있는 게 아닐까;;;;음식은 셀프로 받아오는 시스템이고 물도 셀프. 옆에 그 유명한 종이컵 홀더가 있다.-_-; 테이블 5~6개가 전부인 작은 가게라 이정도면 그냥 예약을 받아서 운영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와인 등은 아무래도 안 파는 것 같고 음료 몇 가지가 있다. 거의 모든 요리에 반주를 곁들이는 쿄씨로서는 좀 슬픔이... 어쨌든 아래는 사진.
   


메뉴판. 메뉴가 상당히 많았던 것 같지만 반절정도를 쳐내서 지금은 저 열가지만 주문이 가능하다. 가격은 무난한 듯.



먼저 나온 왕게살 크림소스 스파게티. 쟁반에 이렇게 세팅을 해서 주신다. 마늘빵과 피클은 그냥 그렇다.^^;



스파게티는 맛있다. 딱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주는 듯한 느낌. 게살은 냉동을 쓴듯하지만 어쨌든 진짜 게살이고, 방금 볶은 듯한 느낌의 양파와 버섯 등이 올라가 있다. 전체적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만드는 느낌이; 주문 들어오면 양파 썰어 볶고 버섯 썰고 브로콜리 데치고 하는 것 같은...;; 음식이 오래 걸리는 이유를 알겠더라; 그래도 주방 인원에 비해 이런 식으로 하심 넘 힘들텐데;; 그냥 먼저 준비해 둘 수 잇는 건 준비를 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능...ㅠㅠ 아니 그게 아줌마랑 아저씨가 막 분주하게 왔다갔다하시는 걸 보니 막 마음이 아파서 흑흑 내가 주방에 들어가 잡일을 해줘야 할것 같다는 마음마저 들었음;;;;;;;;


한참 오래 걸려 나온 피자. 야주 얇은 밀가루 도우에 토마토소스를 얇게 바르고 치즈를 잔뜩 얹어 구워냈다. 위에 뿌린 건 바질.
마르가리타면 원래 토마토와 생바질이란 느낌이 있지만 이 집은 루꼴라를 얹어냈다.
일단 피자용 고온오븐에 구운 건 아닌 듯. 도우가 아주 얇긴 하지만 가운데 바닥 부분은 약간 밀가루맛이 나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맛있었다. 얘도 엄마가 정성들여 바로 구워준 따뜻한 음식이라는 느낌이라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다는...ㅠㅠ 


근데 엄마가 만들어준 요리 같은 걸 먹으면서도 술 생각이 나는 저는 막장인가효..-_;

전체적으로 소박하고 따스한 엄마의 손맛같은 요리. 나가면서 에약시스템을 갖추면 연락주신다기에 이름을 적는데... 장례식장이나 결혼식장에서나 볼 수 있는 방명첩을 내놓으시더라;; 나 세로로 쓸 뻔했어...-_;;;; 그런데 테이블이 반절정도만 차도 굉장히 주방에서 힘들어하시는 듯. 우리 다음에 두 테이블 전부 5명이 들어왔는데, 그 다음 두 분이 더 들어오자 한시간 걸린다고 그러시더라. 손님은 바로 나가심..-_;; 주방보조라도 꼭 두셔야 할듯...ㅠㅠㅠㅠㅠ 막 빈틈님이랑 내가 엉덩이가 들썩들썩거리더라 쿨럭. 망할까봐 걱정된다...ㅠㅠ

밥 먹고는 버터핑거 팬케익 가서 커피랑 디저트 먹었다. 라 빠스텔라에서 그것까지 시키면 넘 부담되실 것 같았다능.. 그렇다능...ㅠㅠ





그래서 이런 걸 먹고 집에 돌아왔다.
빈틈님 넘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또 뵈어요!^^*

by kyoko | 2007/12/11 11:36 | 맛있는 집 맛없는 집 | 트랙백 | 덧글(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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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부엉 at 2007/12/11 11:39
흑흑;;; 언제나 테러하는 타이밍 하나는... ;ㅁ;
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7/12/11 11:40
저는 해산물 크림소스 스파게티를 먹었는데 크림소스에 굴을 넣어서 새로웠어요. 해산물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할 거 같아요. (소스에서 바다내음이 물씬>_<)
아직도 그리 몰리다니 대단하네요. 저는 그 글 이오공감 오르고 일주일 뒤에 갔었을 땐 3시간정도 기다렸었는데; 1월에는 예약제가 됐으면 좋겠어요 ㅠㅠ
Commented by 아쑬 at 2007/12/11 11:44
점심시간 전이라 가서 막 먹고 싶다는....
Commented by skalsy85 at 2007/12/11 11:48
쿄님. 혹시 다음에 혹시 또 가시면 와인을 가져가셔도 될 듯 해요. 코키지 차지 안 받으시거든여...-_-;; 가격 대비 굉장히 훌륭해서 좋아했던 집이었습니다. 근처였거든여~ :)


(은근 쿄님의 리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Commented by 브라이언 at 2007/12/11 11:56
수지에 이런곳이 있는거에요???!!!
울회사 수지인데...크허..가봐야겠다...이런곳이 있구낭..
Commented by 고양이 at 2007/12/11 11:59
바람직한 가격이네요- 지난 달 초쯤 간만에 로씨니에 갔다가 퍽 실망하고 돌아온 참이라.. 면은 변함이 없지만, 봉골레의 조개가 제대로 해감이 되지 않아 속상했어요. 홀매니저(로 짐작하는) 분께 말씀을 드렸더니 "이미 너무 많이 드신 뒤라.."라는 이상한 대답을 해 주시더군요. 뭔가 구차한 느낌이 들어 이제 가지 말아야겠다 하고 생각해버렸어요. ㅡ.ㅡ

쿄님께 한가지 여쭙고자- 선물로 샴페인을 한 병 구입해야 하는데, 제가 술을 못 마셔서 와인이냐 샴페인은 도통 아는 것이 없거든요. 예산은 9만원 정도인데, 혹시 추천을 좀 받을 수 있을까요? 지금 한참 바쁘실 것이 눈에 선합니다만.. ^^;; 젤 와인에 연락을 해보니 저로서는 좀 생소한 '듀발 르로이 콜렉션 한정품'을 권하더군요. 받는 분은 저보다는 와인을 좀 아시는 분이긴 한데 얼마나 즐기시는지 솔직히 잘 몰라서 그냥 뵈브 클리코 종류의 더 잘 알려진 레이블을 선택하는게 나을지 어떨지 고민이 됩니다. 아는 것이 짧으니 이런 때는 참 괴롭네요..
Commented by 글틀양 at 2007/12/11 12:00
흠 평일 오후 3~4시쯤 가셨나 봐요... 오후5시만 되어도 주문에서 먹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한시간 가량.... (시간을 죽일 것을 가져가야 하는 식당이죠~)
그집 음식중에서 가장 빨리 나오는 게 커피라죠...동생과 가서 다먹고 마지막에 커피를 시켰는데 금방 나왔어용~
Commented at 2007/12/11 12:1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KillinS at 2007/12/11 12:19
헉 버터핑거 자주가는데 혹 쿄님이 계실지도 모르겠근영
라 빠스뗄라는 가봐야지가봐야지 하면서도 그 무한정기다리기 악명에 쫄아서...
Commented at 2007/12/11 13:0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7/12/11 13:0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메르세드 at 2007/12/11 13:22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괜찮네요~ 나중에 꼭 가봐야겠어요.
아으.. 점심시간인데 굉장히 맛있어 보이고 말이죠 ㅠ_ㅠ
Commented by 달빛느낌 at 2007/12/11 13:24
요즘 유명한데긴 한가보더라구요... 메뉴를 줄인 건 아마, 손님이 많아져서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에잇! 내가 서울에만 있었어두............ㅠ^ㅜ
Commented by parTerre at 2007/12/11 14:26
음.. 전 어머니께서 김장을 담그시면 항상 막걸리(..)를 사 갑니다. 김치 속을 잘 절인 노란 배추에 싸서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키고 먹으면 그 기분이란.........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을 먹으면서 반주 생각이 난다고 막장은 아닙니다요~)
+1. 근데, 전 스파게티든 스테이크든 소주나 막걸리가 딱이라고 생각하는데... (막장이 아니냐고 묻진 않겠습니다 - -.;;;;;)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7/12/11 14:42
과연 쿄언니는 항상 술부터 찾(.....후다다닥)
Commented by 에바 at 2007/12/11 16:35
스파게티 가격 대 성능비가 참 좋아 보이네요. 차도 없는 학생 신세라 찾아가는 건 꽤나 어렵겠다만..;; 그래도 좋아 보여요. 엄마가 막 만들어주신 맛이라니, 자취생 입장에선 천상의 맛이겠군요;ㅅ;
Commented by 나이브스 at 2007/12/11 17:40
럭셔리!
Commented at 2007/12/11 19:1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kyoko at 2007/12/11 20:23
부엉//왜 일부러 점심시간에 올렸구만-_;

아르메리아님/앗 크림소스 굴 저 넘 좋아해요^^그란구스또에서 굴 크림소스 스파게티 먹었었는데 그것도 무지 맛있었거든요. 그 뒤로 굴 크림소스 스파게티에 커다란 호감을;; 담에 갈때 꼭 먹어볼래요.^^
제가 갔을 땐 손님이 많다기보다는 뭐랄까.. 손님에 비해 넘 바빠 보이셨달까.. 하튼 그렇습니다ㅠㅠ

아쑬님/점심 맛있게 드셨어요?^^ 전 점심에 한솥도시락을...ㅠㅠ
Commented by kyoko at 2007/12/11 20:44
skalsy85님/ 넵^^ 다음에 갈때 꼭 와인 들고 갈게용. 말씀 감사합니다.(__)

브라이언님/헉 수지에 회사가;; 여기 수지랍니다. 꼭 한번 가 보세요!

고양이님/전 로씨니 간지 한참 되었는데;; 요새 그런 일이 있었군요ㅠㅠ 한동안 열심히 가다가 올해는 어째 자주 안 가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매니저님이 저런 말씀을 하셨다면.. 으음...-_;;;
샴페인 뵈브도 좋지만 듀발 르로이도 좋답니다.^^ 와인 잘 아시는 분이라면 둘다 맘에 드실 듯 싶어욤. 제가 추천하는 것보단 역시 와인샵 분이 더 잘 아실듯^^;; 그래도 대충 원하는 가격대에서는 생각하시는 두 개 외엔 포므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글틀양님/아.. 평일 12시 약간 넘어 갔습니다.^^ 기다릴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이었어요. 저희 먹고 나올 대 테이블에 손님이 많아서 추가로 시키기가 그렇더라구요.^^;;
Commented by kyoko at 2007/12/11 20:47
비공개 s님/넹^^ 확인했어요~

KillinS님/저도 그거에 쫄아서-_-;; 그래도 바로 먹을 수 있어 다행이었어요. 버터핑거는 요새 자주 가고 있답니다; 머리길고 못생긴 언니 보면 아는척해주세효-_;

비공개 ㅂ님/흐흐흐 사랑;; 기대하겠습니다.^^ 27일 기다릴게요!

비공개 t님/죄송해용^^; 거래완료되었답니다.(__);
Commented by kyoko at 2007/12/11 20:51
메르세드님/네^^ 가격도 착하고 맛도 괜찮앗답니다. 근처라면 자주 갈 텐데 아쉬워요.

달빛느낌님/원래 적은 주방 인원이 감당할만한 종류의 메뉴가 아니었던 듯해요; 더 줄이실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그래도 맛은 괜찮았답니다.

parTerre님/전 막걸리는 잘 못마셔서-_;; 그래도 맥주랑 엄마김치라면... 무지 맛있을 것 같습니다ㅠㅠ

比良坂初音님/제가 술을 좋아하긴 하지만..-_;

에바님/저도 자취생이라 그런지 이런 음식을 먹으면 막 기분이 좋습니다ㅠㅠ

나이브스님/럭셔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소박한 느낌이랍니다.

비공개 ㅂ님/음; 방금 덧글과는 달리 구입 안하신다는 문자를 주셨네요. 어쨌든 잘 알겠습니다.
Commented by 부엉 at 2007/12/11 21:21
쳇! 마귀!!
그런데 이 가게 정말 맛보고싶은...... 문제는 너무 멀어 ;ㅁ;
Commented by 폼폼 at 2007/12/11 22:07
글 시작에선 뭔가 요상한 집일 줄 알았는데 괜찮은 집이었군요. 반전.......
근데 왜 그렇게 일하는 분들이 힘드신건지 의문은 풀리지 않고...
Commented by 연화 at 2007/12/11 22:41
가정요리같은 소박한 느낌 너무 좋아요 ㅠㅠ
으미 크림소스 스파게티 진짜 좋아하는데 넘 맛있어 보이네요;ㅁ;
Commented by Frey at 2007/12/11 22:41
30분 정도면 사람이 많이 준 것 같네요. 이 기회에 저도 한 번 가봐야겠어요^^
Commented by 뚱띠이 at 2007/12/11 22:50
해물을 무지 좋아하는데....이런 거만 보면 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데....

이번 원유사고로 향후 몇년간은 침만 삼켜야할 것 같아요....ㅠㅠ
Commented by shinhye at 2007/12/11 23:19
우와...가보고 싶어요...ㅠㅠ
팬케잌도 엄청 맛있게 보이구요;ㅁ;우잉~~~
Commented by 미콩 at 2007/12/12 04:13
꺅! 여기 진짜 가보고 싶던 곳이어요..'-'
조만간 가봐야겠어요^^
Commented by 유 리 at 2007/12/12 05:02
아으, 맛있겠다 ㅜㅜ;; 여긴 저도 나중에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Commented by aquanox at 2007/12/12 05:08
아...어제 임플란트 하고와서 일주일은 죽으로 먹고 술,담배,매운것은 끊으라는 통지를 받았는데.....두툼~한 고기 질겅질겅~ 씹으면서 반주하고 맵싹-한 안주가 유일한 낙인데ㅠㅠ..피자 너무 맛있어보이네요! 요샌 피자를 시켜도 치즈를 더블로 추가주문해서 먹는데..아..못먹는다는게 괴로워요 ㅜㅜ..
Commented by 지소영 at 2007/12/12 08:21
피자가 짭쪼롬하니 맛있을 것 같아서 확 땡기네요, 쓰읍[침]
Commented by 아이리스 at 2007/12/12 14:53
아 저번에 본 그곳이네요. 2시간 기다려야 된다고 했던;

제대로 포스트를 보고 기억해 두고 있었습니다만,,,(그냥 집에서 해먹어도 될 듯)
Commented by 서미돌 at 2007/12/13 20:30
으아앙 저도 쿄님이랑 팬케익 항가항가 하고 싶어요 ㅠ0ㅠ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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