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 와인과 유기농 이탈리안 요리...지만 칼로리는?-_;

12월도 벌써 절반이 지났다. 연말이라 약속도 많고 일도 많고 보고 싶은 사람도 많은데, 예전과 조금 달라진 건 블로그에서 알게 된 좋은 분들이 무지 많다는 거.^^ 그래서 얼마 전엔 그런 좋은 분들과 같이 성수동에 있는 이음이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겸 와인바에 들렀다. 성수동이라면 왠지 이미지상으로는 공장 등이 많을 것 같았는데, 4번 출구로 나와 길 모퉁이를 돌자 뒷편에 예쁜 레스토랑 하나가... 오픈한지는 얼마 안된 듯. 이곳을 소개해 주신 분의 친구분이 여기서 소믈리에를 하신다기에 먼 곳까지 찾아왔는데 즐겁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갈 수 있어서 좋았던 곳. 집에서 멀긴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 들리고픈 집이다.

참, 이 집 음식 메뉴판을 전혀 보질 못했는데-_-;(늦게 가서 내가 본 건 술 메뉴판 뿐이다;; 술은 정말 뚫어지게 봤다.-_;;) 이날의 주인공이신 아가씨가 이 집은 무시무시하게도 메뉴 옆에 칼로리가 모두 적혀 있다고... 재료는 유기농에 웰빙을 지향하는 레스토랑이라는 얘기를.. 헉 칼로리 생각하면서 무슨 읍식을 먹으라는 얘기야! 그럼 술은?? 술도 칼로리 생각해야 해?ㅠㅠ 난 먹는 걸 포기 못하고 배 나오는 걸 포기했는데 나같은 애는 어쩌라는 거야 내가 그런다고 못 먹을 줄 알아 흥.-_;; 하여튼 그래도 꿋꿋하게 크림소스에 세종류 치즈피자 시켜서 다 먹었다능.. 그렇다능...-_;;;

아래는 사진. 발로 찍어서-_; 좀 엉망입니다;;;


외관. 반짝반짝하는 예쁜 집이다.


기본 세팅. 깔끔하다.


늦게 도착한 쿄로리씨가 들어가자마자 본 건 굴!! 우왕ㅋ굳ㅋ 요새 굴이 너무 좋아요!! 하지만 서해안을 생각하면 눈물이 글썽.
아주 토실하고 맛있는 굴이었어요.


그리고 뭔가 몸에 좋을 것 같은 빵.

굴이랑 곁들인 술은 샴페인.


이넘이에요. 잔이 빌 것 같으면 키가 훤칠하게 크고 멋진 소믈리에 청년이 와서 따라주십니다 호호호.
하지만 그 분은 이미 이날 생일이신 모 님께 제물로 바쳐졌... 다고 쓰면 좀 이상하고-_; 그냥 관람권을 그분이 가지셨다능;;;;


그리고 크림소스 홍합. 원래 이거랑 샴페인을 먹기 위해 라 시갈 몽마르뜨나 갈까 햇는데 마지막 순간에 급변경.

굴님의 통통한 자태. 케비어도 좋아요!



그 다음 타자는 라비올리. 그런데.. 양이 적다.-_;;;


결국 한사람 앞에 반개씩 나눠먹었다는.. 맛은 있었지만 양이...흑..ㅠㅠ

샴페인을 후딱 비운 뒤 그 다음 딴 와인은 샤토뇌프 뒤 파프. 얼마전엔 장 보떼의 뒤 파프를 마셨는데 이번엔 폴 자불레의 뒤 파프였다. 풍부하면서도 스파이시하게 튀는 느낌이 있고, 바디감이 있으면서도 넘 무겁지 않은 녀석. 산도도 적당히 있다. 아주 맛있게 마셨다.^^




안주로는 세가지 치즈를 올린 피자. 칼로리가 어마무시한듯 했는데 난 그런 거 몰라요.-_;


잔에 따른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아져요.



그리고 나서 스테이크도 주문! 일단 구운 야채부터 받았다.


아주 기름지고 부드러웠던 최고급 한우님; 먹는 게 미안했다는..-_-;;


그리고 양갈비. 둘다 미디움 레어로.


이쯤 되면 한병 더..-_-;; 바르베라 다스띠 까 디 삐안. 첫향은 프레쉬한 과일향도 나는듯하고 플럼이나 건포도 등의 건과일 느낌도 조금.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진하게 열리는 느낌이 있더라. 맛있었다.^^



그리고 생일 케이크를.^^

홀은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다.


마지막으로 남은 와인에 치즈를 곁들이고


중국차로 입가심을 하니 즐거운 식사가 끝났습니다.

가격대나 그런 걸 전혀 몰라서-_-; 좀 아쉽지만(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메뉴판을 못 본게 슬프다능;;)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마음에 드는 집이었다. 다만 칼로리는.... 으음...-_;; 인생 뭐 있냐;;그냥 마음 비우고 먹으련다 흑.

한밤에 올리려니 배가 고프군요.-_ 내일 점심 약속을 생각하면 전 이만 자러 갑니다 오호호호흑흑흑.





by kyoko | 2007/12/15 00:54 | 맛있는 집 맛없는 집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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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샤리 at 2007/12/15 01:07
아 맛있어보여요.. 성수에 사는 아가씨 보러 갈때 가봐야겠네요~

Commented by kerakera at 2007/12/15 01:09
아악-막 입에서 쥬시한 침이 나오는 것 같아요ㅠㅠ 특히 치즈에 와인! 구운야채도 넘 땡기네요ㅠㅠㅠ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7/12/15 01:10
윽 3등(....)
Commented by 브라이언 at 2007/12/15 01:12
오홍~ 저도 맛을 음미하는 시간(평일에는 음식을 마시고 주말에만 음미해요...영양때문에..)
에는 즐길수 있는데..오호..와인... 구미가 당기는군요!
Commented by 에바 at 2007/12/15 01:28
오오 치즈...;ㅁ;ㅁ;ㅁ;
맛있어 보이네요. 역시 밤중에 쿄님 이글루는 들어오면 안 되겠어요.ㅠㅠ
Commented by 메르세드 at 2007/12/15 01:34
....으아아;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눈 와서 케익이 땡기고 있었는데 이걸로 격침당했어요.(눈과 케익이 무슨 관계..)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7/12/15 01:57
워워~ 테러는 안됩니다아 T-T
그런데 성수동이라니 위치가 좀 깨긴 하네요;;;
Commented by greatdobal at 2007/12/15 01:58
타이틀만 보고 왔는데.... (왠지 떡밥?)
셋팅 포함 데코가..센스!
(이~~쪽 전공자인) 제가 보기엔 저녁식사로 문제없는 칼로리입니다, 다만 염려는 지방산... 구운 애들, 최악의 크림애들... 다만 점심의 칼로리가 1500k 가량이면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사실 저 저 정도가 깔끔한 저녁밥인데;.;
Commented by JyuRing at 2007/12/15 05:19
크~ 캐비어가 올려진 굴 정말 탱탱하니 맛있어보여요..ㅠ.ㅠ
Commented by 엘리자베스 at 2007/12/15 10:09
대략 칼로리 높은 음식들인듯.. 원래 칼로리 높은게 맛있긴한데요..ㅋㅋ 전에 쿄님 사진보니까 날씬하시던데.. 실컷드시고 동네 열바퀴라도 뛰시는건지요..먹어도 살안찌는 사람 너무 얄미워요..흑..ㅜㅜ
Commented by 뚱띠이 at 2007/12/15 11:08
이런 먹는 사진만 나오면 슬퍼요....올 연말은 또 어디 가서 보내나....ㅜㅜ
Commented by Core_Geek at 2007/12/15 12:57
직접 스테이크를 만들어 봤는데, 은근히 쉽더군요 -0-;;;
맛도 나쁜 정도는 아니구 ㅋ! 그런 데 저런 포스의 스테이크는 후~ 아직 멀었군요 ㅋ
Commented by Forever at 2007/12/15 12:58
흑흑 맛있겠습니다.
전 부대에서 편안하게...
다행히 12월29일에는 코엑스인터콘티네털호텔에서
클럽파티 놀러가서 놀듯해서 다행입니다.
Commented by 소마 at 2007/12/15 13:49
..후우... 밤에 보나 낮에 보나 염장강도는 같군요. (먼 산)
내친김에 라면이라 끓여먹으러 가야겠습니다.
Commented at 2007/12/15 22:5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리스 at 2007/12/16 01:03
아이코,

좋은 모임이 있으셨군요.

저도 어제랑 오늘(어제는 코롤님 초대하려고 했었는데; ) 좋은 와인 모임이 있었답니다.

초대하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Commented by 에바초호기 at 2007/12/16 14:19
오오오오~~~양식이다~~~양식~~~~이탈리안 레스토랑~~~i...t...a....양식~~~~(웅이 어머니 톤으로)
Commented by aquanox at 2007/12/16 17:17
고기모양이 묘..하게 다리짧은 소모양이네요ㅎㅎㅎ 쿄님 이글루에서 연말 분위기 한껏 보고 갑니다^^ 12월말은 정말.. 쉴수가 없네요.
Commented by 모조 at 2007/12/17 21:40
성수동에도 이런곳이...
땅값이 많이 올랐는데 올른만큼 사람들 생활수준도 올라가나봅니다.
Commented at 2007/12/17 21:5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결바다 at 2007/12/18 16:54
하악...성수동에 저런곳이 있었군요
어떻게 저런곳을 잘도 찾아 다니시는지..
Commented by ckss at 2007/12/21 11:27
양고기가 정말 맛있게 생겼네요.
점심시간이 다가오는데, 흠, 회사식당밥먹기 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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