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오키친-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레스토랑
어제 저녁엔 아가씨 한분, 아줌마;시지만 액면가는 역시 아가씨 한분과 같이 셋이서 연말 오붓한 식사를 했다.^^
장소는 이태원의 오키친. 오키친은 원래 가회동에 본점이 있는데 이곳은 회원제로 예약 운영되었던 걸로 기억하지만(요새도 그런가?-_-;) 이태원 오키친은 그냥 전화예약을 하면 회원이 아니라도 방문 가능하다. 오키친은 오정미 푸드아트 인스티튜트의 부설기관으로 학생들의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한 장소라 요리부터 서빙 등을 모두 학생들이 담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서빙 등에서 약간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고, 요리도 잘 계산된 느낌이라기보다는 창의적이지만 약간 미흡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걸 모두 커버할정도로 코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_-; 즐겁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집. 같이 가신 분이 이미 넘 알흠다운 사진을 올려주셨지만-_; 나의 발사진도 올려 본다;;;

아래는 사진.   


오키친의 유명한 깃털조명. 본점에는 하나 있었던 것 같은데 여긴 두 개.^^


저녁 코스. 8가지 코스 전부 다 나오는데 45000원이다. 저녁코스치고 무척 저렴한 가격.^^
 


기본 세팅. 포크, 나이프 등은 계속 바꿔주지 않고 기본 세팅을 계속 사용한다.



맨 처음 요리는 아귀간 파테. 같이 나오는 빵에 발라먹었는데 비리지 않고 진한 맛이 좋았다. 금방 맛있게도 냠냠;;


같이 나오는 빵들. 푸짐하다.



두 번째는 그릴에 구운 오징어. 아주 연하게 슥슥 넘어간다.^^



연말엔 역시 샴페인! 저렴하지만 먹을만했다. ^^ 전채하고도 무척 잘 어울렸다.
샴페인을 주문했는데 레드와인을 저쪽에서 따서 가져오셔서-_-;; 당황해하며 말씀드리자 바로 바꿔 주셨다. 덕분에 따르다 만 레드도 쬐끔 마셨음 이히히. 


비프 카르파치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고기는 거의 생것에 가까운 거나 아니면 그냥 날거가 나왔으면 좋겠는데-_-; 가운데만 살짝 안 익고 겉은 다 익은 거라 넘 부스러지는 게 좀 아쉬웠다. 어쨌든 먹을만했다. 특히 위의 치즈랑 풀이 좋아요 하악하악. 



크림소스 스파게티. 면이 알덴테보다 약간 설익은 느낌이긴 했지만-_-; 그래도 맛 자체는 괜찮았다.



쥐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원래 생선요리를 넘 좋아함에도 이건 별로..-_-; 튀김옷의 식감이랑 생선이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안 든다. 소스는 발사미코랑 사프란 소스였던 듯한데 향은 좋았지만 생선보다 많이 약하다.



메인은 돼지고기. 안에는 복숭아를 채워넣었고 겉은 베이컨으로 감쌌다. 가니쉬로 나오는 풀과 감자는 맘에 들었고, 원래 돼지고기 비계를 안 좋아해서 걔를 좀 남기긴 했지만-_-; 고기도 괜찮았다.



이건 돼지고기를 못 드시는 다른 분의 메인메뉴. 양고기와 폴렌타인데 폴렌타를 참 좋아하지만(난민의 입맛인지 이상하게 옥수수로 만든 건 다 좋아한다;; 옥수수 통조림도 좋아한다능;) 한국에서 맛있는 폴렌타는 거의 먹어본 적이 없는데 이건 괜찮았다. 얼른 내 고기 먹어치우고 슬쩍슬쩍 뺏아먹었다능..-_-;;



디저트로는 셔벗 3종세트. 자몽, 감, 레몬인데 역시 셔벗은 신 게 짱인듯..-_-;; 감은 좀 맘에 안 들었고 나머지 두개는 맛있었다. 질감도 좋고.
 


그리고 진한 커피.



디저트로는 파이지에 바나나와 아이스크림을 얹은 건데.. 파이지가 죽도록 질겼다.-_-; 칼로도 안 잘려서 아예 잡아뜯어 먹었음;;
맛 자체는 나쁠 이유가 없는 거였는데;; 담부턴 아래를 그냥 얇은 타르트 같은 걸로 해주심 아주 기쁘게 먹을 듯 흑흑.



레몬 푸딩. 얘는 맛 괜찮았다.

이렇게 다 먹고 나니 시간은 10시가 넘었고-_-;; 배는 죽도록 부르고 밖에 비는 추적추적 오더라. 온갖 아슷흐랄한 대화를 나누며 정말 열심히 먹었다는...-_-;;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식사였다. 재방문의사 있음. 평일 점심에 저렴한 코스 먹고(점심 코스는 훨씬 싸다) 리움미술관 가면 괜찮을 듯. 와인 코키지도 저렴한 걸로 아는데 저녁에 술 모임 해도 좋을듯하다. 하여튼 잘 먹었다!^^

by kyoko | 2007/12/28 21:13 | 맛있는 집 맛없는 집 | 트랙백 | 덧글(27)
트랙백 주소 : http://cool120p.egloos.com/tb/355161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7/12/28 21:27
갑자기 등수놀이를 하고픈 충동이 팍팍(...)

하지 말까요오~~~?

참, 오늘 청계천에서 "재미있는 과핛기술의 세계"를 발견했는데 마침 돈이 없어서 그냥 왔습니다--;;

혹시 필요하세요? 수일 내로 한번 더 갈 거라, 원하신다면 확보해 두겠습니다.
Commented by gene at 2007/12/28 21:40
점심코스는 얼마인가요?? 안그래도 신문에서 오키친 기사를 읽고 왔는데...
한국온김에 방문해 봐야 ㅎㅎㅎ
Commented by 좀비君 at 2007/12/28 21:51
하앍, 아직 저녁을 안 먹었는데 입에 침이...뭐라도 먹고와야겠어요 흑흑
Commented by 미나뇨 at 2007/12/28 21:51
깃털조명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청소는 어떻게 하는걸까..;;;;;;;;;;
(죄송합니다. 전 실용적이에요..ㅠㅠ)
그나저나 정말 맛있어 보이는군요.
요즘 감기가 걸렸더니 아이스크림이나 셔벗이 너무 당깁니다.
어제도 나뚜루 파인트를 혼자서 다 먹어치웠는데 오늘 사진 보니 평소에는 잘 먹지 않는 레먼셔벗이 너무 먹고 싶어지네요.
맛있겠어요~~~*ㅠ*
Commented by 사오시안트 at 2007/12/28 22:24
난민의 입맛 ㅋㅋㅋㅋㅋㅋ 저도 그럼 난민의 입맛이군요. +_+ 옥수수 빵에 환장하는데...ㅋㅋ

아무튼 오키친, 저번에 이태원 갔다가 일행 따라 들어갔는데 정말 굳이였던...그 서버들이 전부 학생이였군요; 되게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한 서버한분이 계셨는데, 참 귀여웠다는...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7/12/28 22:26
오오오오~ 저녁 코스가 고작 4.5만원..T-T
엄청난 가격이군요. 돈생기면 꼭 가봐야;;;
Commented by 요시 at 2007/12/28 22:41
전 왜 옥수수하니까 샤니에서 파는 옥수수크림빵따위가 생각날까요; 볼때마다 느끼지만 쿄롤님 말씀을 너무 귀엽게 하세요~ㅎㅎㅎ
Commented by Frey at 2007/12/28 23:16
언제나 음식 사진을 보면 부럽기만 합니다 ㅠ_ㅠ
Commented by louie at 2007/12/28 23:18
옥수수!!! 그 맛있는게.....
난민이었던 건가효... 으음 나름 그래도 배고프지 않을때 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언제나 야밤의 테러를.. ㅜㅠ 자행하시다니용....
셔벗 3종셋....으으으응... 맛있으셨죠?? 흑흑.. 먹고싶어라...
Commented by 취한배 at 2007/12/28 23:27
엑, 저녁 코스 4만 5천원에 하나씩 선택이 아니라 여덟개 다 나와요? 오호라~
Commented by 보리떡 at 2007/12/28 23:42
저같은 저소득 계층은 들어가기조차 긴장되는 장소라능..
부럽다능... 나도 된장질좀 해보고 싶다능;;;
Commented at 2007/12/28 23: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7/12/28 23:54
호오, 저녁 코스가 저 정도면 진짜 싼거같아요 'ㅅ')!! (보통 8만원 10만원 했던 거 같은데 말이에요)
Commented by 에바 at 2007/12/29 00:02
점심 코스가 싸다니까 끌리네요. 레몬 종류에 하악하악 하는데 셔벗도 푸딩도 맛있어 보입니다;ㅅ;
Commented by 메르세드 at 2007/12/29 00:07
깃털 등도 너무 예쁘고, 돼지고기 메인, 레몬 푸딩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ㅅ;
나중에 친구들 끌고 가봐야겠어요.
Commented by ClioneYN at 2007/12/29 00:13
오~ 저 오징어님하의 포스가 범상치 않군요^^
Commented by 엘리자베스 at 2007/12/29 09:02
쿄님은 편식같은거 안할듯..^^ 전 편식쟁이라서 가리는게 대땅많아요 음식도 맨날 먹던것만 먹고..에휴.. 그래도 술은 참 좋아라 하는뎅..쿄님이 찍은 맛깔난 음식사진보다 샴페인 사진이 젤 먼저들어오니..엉엉
ㅠㅠ
Commented by 세시아 at 2007/12/29 10:49
항상 궁금한게, 어떻게 저런것을 먹고, 배가 죽도록 부를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양이 작으신건가.. ^^
Commented by 하치 at 2007/12/29 11:04
오 괜찮아보이네요. 연인끼리 가도 좋을듯. ^^
Commented at 2007/12/29 13: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소마 at 2007/12/29 14:09
인터넷 끊기고 간만에 찾아뵈니 맛있는 음식점이 기다리고 있군요. (왠지 끄덕끄덕) ^^
간만에 뵙습니다. 잘 계신가요? ^^
Commented by aquanox at 2007/12/29 22:22
파이지..신기하네요; 계란프라인줄알았어요^^; 연말 즐겁게 보내시고 계신가요~^^
Commented by 연화 at 2007/12/29 23:41
오 가격이 우왕ㅋ굳ㅋ네요. 8가지 다 나오는데 저 가격이라니; 점심 코스로 한 번 먹어보고 싶어지네요!
Commented by Spolu at 2007/12/30 10:09
친구 별명이 쿄롤(롯)이라 그런지 쿄님 블로그 들어오면 왠지 친숙한 느낌이 ... -_;;;
가격이 착하군요 ㅎㅎ
귀여운 애기를 데리고 한번 가봐야 할 듯.. 잘보고 갑니다 ^^
Commented by 아이리스 at 2007/12/31 09:59
저도 예전에 삼청동 부근의 오키친만 가봤는데요. 좋았습니다.
Commented by 깡패병아리 at 2007/12/31 16:22
저도 삼청동(가회동?)오키친에 가봤는데 서빙하는 학생들 넘 귀여워요.
글구 소보로 같은 거 얹어 있는 비스킷도 맛있구...
오정미씨 지인들이 오셨는지 나오셔서 같이 얘기하시는 모습도 보고(스스무상이 보고 싶었는데)
근데 둘이 가면 디저트나 셔벳은 share해야 한다는 게 좀 불만이었어요.
그거 빼곤 다 괜찮았어요
Commented by aquanox at 2007/12/31 17:49
음..그런데 발사진은 어디있나요 +_+;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일상과 책과 그밖의 것들에 대하여
by kyoko 2006 Egloos top100 2007 Egloos top100
Calendar
1. 제 블로그는 열려 있는 개인 공간이므로 저와 다른 시각이나 의견, 건전한 논쟁은 좋습니다만 무분별한 악플이나 도발까지 환영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일차적 차단을 위해 비로그인 덧글은 금지합니다. 선의의 비로그인 방문객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2. 덧글이 많으면 미처 답글을 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과는 관계없는 질문, 벼룩관련 글 등은 최근글 말고 방명록을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링크, 트랙백은 자유입니다만 제가 직접 찍은 물건 사진을 다른 곳으로 퍼가는 것은 금지합니다. 자신의 물건인 양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있어 말씀드립니다. 가급적이면 링크를 거시거나 출처를 밝혀 주세요.

Candle
카테고리
전체

식사
일상
질렀거나 지르고 싶어 버닝
맛있는 집 맛없는 집
와인일기
화장품 리뷰
영화 및 공연 감상
노처녀 만담
연재-_;;;;;
놀이
개삽질-_-
그 외
벼룩과 쇼핑 관련, 방명록
<임시>촛불문화제
이전 블로그
2008년 08월
2008년 07월
2008년 06월
2008년 05월
2008년 04월
2008년 03월
2008년 02월
2008년 01월
2007년 12월
2007년 11월
more...
최근 등록된 덧글
짤방에 별 생각없었는데..
by 아르메리아 at 12:17
이거 완전 익스트림인데..
by 클로이 at 11:50
하하하하 저도 그러는데..
by 지루치 at 11:47
확실히 시원해졌죠... ..
by 아이리스 at 11:28
아..초밥에 맥주. 흑흑..
by 나아가는자 at 11:02
양상추 너무 비싸요ㅠㅠ..
by Gullveig at 10:14
책정리! 이번에는 왠지 ..
by 신나샤 at 09:41
저두 자취시절에 물 사고..
by coups at 09:25
요즘 상추도 비싸요 ㅠ_..
by 타랴 at 09:03
헉, 짤방 보고 몸매 좋네..
by 텐(天) at 08:58
최근 등록된 트랙백
남자도 화장품 좋은 거 쓰..
by 난 달을 향해 여행을 떠..
기륭전자의 투쟁을 지지..
by 二重效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by 사람과 섬
이글루 파인더
태그
우왕ㅋ굳ㅋ miumiu 보그걸 생일선물 신촌 촛불문화제 또질렀냐 아놔ㅅㅂ 구두 종로 가방 아꼬떼 광우병 렛츠리뷰 와인 gucci 번개후기 생일 큐슈센닌 여성문답 미쳤구나 오프모임 디너 만우절 일본요리 fendy louboutin 버킨 ACOTE 프렌치
전체보기
rss

skin by zodiac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