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새해 계획은 벌써 물거품.-_-

1. 어제 저녁 잠들기 전에 맥주가 너무 마시고 싶었지만 꾹 참고 얌전히 잤다. 아침이 되면 괜찮아지겠지 음음.
아침이 되었다. 물을 마시려고 냉장고를 열었더니 밀러캔이 보인다. 물 대신 이거 마시고 싶은데;; 왠지 일어나자마자 술을 마시면 넘 막장일 것 같아 꾹 참고 물을 마시고 있다. 역시 술을 이렇게 많이 냉장고에 쟁여두는 게 아니었어 흑. 이건 다 코스트코 때문이다.ㅠㅠ(물 건너서는 코슷코라고 하는 모양이지만-_-; 한국에선 홈페이지부터 코스트코라고 표기하고 있슴다;)
몇년간 회원권 끊어 잘 쓰다가 코스트코랑 먼 곳으로 이사를 가면서 회원권 연장 안 하고 필요할 때마다 양평점 바로 옆에 사는 친구 회원권으로 같이 들어가는 만행-_-;을 저질렀었는데, 지난 31일날 친구넘들이랑 코스트코에서 급하게 뭔가를 사야 할 일이 생겨서; 결국 코스트코 1년 노예계약서에 서명하고-_-;; 연말의 그 끔찍한 아비규환 속으로 들어가 정신없이 카트에 온갖 물건들을 담아 나왔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코스트코에서 파는 물건은 거의 박스단위. 그래서 내 카트엔 치즈 두덩이, 와인 세 병, 쇠고기 안심 1.2KG, 커다란 사과 주스, 초밥 패밀리사이즈 한 팩, 견과류, 샐러드, 공포의 코스트코 치즈피자 등등 잡다한 먹을 것들과 함께 밀러 24캔 한박스가 담기게 되었던 거시다.-_-
하지만 아무리 남자가 3명이라고 해도 전부 4명의 인원이 저것들을 어떻게 다 먹겠나;(롯데에서도 와인을 세 병 더 사서 와인만 전부 6병이었다.-_-;)신나게 먹고 먹고 또 먹었지만 맥주는 거의 고스란히 남아 지금 냉장고를 잠식하고 계신다. 덕분에 난 냉장고를 열 때마다 자동으로 입맛을 다시고 있다. 와인이 누워 있는 건 아무렇지도 않은데-_- 맥주가 냉장고에 있다는 건 무서운 일이다. 와인 한 병 따서 마시는 건 좀 부담스럽지만 맥주 한 캔은 뭐 그까짓것 오호호.-_-;;;
하여튼 그래서 아침부터 맥주 마시고 싶다.ㅠㅠ 오늘부터 집을 알아보러 다닐 생각인데 술냄새 풀풀 풍기며.... 휴.-_


2. 어; 그러고보니 연초에도 약속이 꽤 있었는데 뭔가 정신줄 놓고 있다.-_-; 오늘은 스케줄(이라 쓰니 퍽이나 거창하다-_-)도 정리해야겠다. 올해는 이런 거 해주는 상콤한 남자 비서가 생길 것인가? ...후후후 퍽이나.-_-
아 방 알아보기 넘 귀찮다. 이것도 비서가... 아 썅 그런게 어딨어.ㅠㅠ 앓느니 죽지. 그리 급하게 찾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시흥집에 일단 있어도 되니까.) 그래도 어쨌든 오피스텔은 하나 얻어야 되는데 이렇게 밍기적거린다고 어디서 집이 뚝 떨어지는 건 아니니까. 귀찮아도 슬슬 알아보러 다녀야 할 듯. 일단 지금 있는 데 주변이나 다녀봐야겠다.-_-
블로그질이란 나름 생산적이구나. 왠지 이것저것 쓰다보니 저절로 스케줄이 잡히는 기분입니다 ㄳ.


3. 신년 계획을 거창하게 세우는 타입은 아니지만 그 중 소비생활 계획은 이미 파토났고(겨우 1월 3일인데 참 잘 하는 짓이다.) 다른 하나. 올해는 술과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밥을 열심히 해 먹겠습니다.... 인데. 쓰고 나니 조낸 현실성 없구만 까햐햐.-_- 차라리 올해는 꼭 서양자지를 만나보겠습니다 라든지 즉기전에 쓰리썸을 해 보고 싶습니다... 가 더 실현도가 높겠다.-_-
걍 자연스럽게 살겠습니다 흑흑.


4. 오늘도 짤방. 짤방은 새해가 되어도 계속되는군요.




새해 선물로.. 바탕화면용 고화질 짤방들.^^



다 때려치고 어디 가서 저러고 있고 싶습셉습니다 흑흑흑.


by kyoko | 2008/01/03 11:15 | 일상 | 트랙백 | 덧글(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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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ouie at 2008/01/03 11:20
으음 1년계약 해버리셨군요!!
냉장고의 맥주캔만큼 무서운게 없어요... 그래도 좋은건
캔이 없어지면 마트로 차끌고 나가는 기준..(?) 이랄까나.. 나름 괜찮긴 하더라구요.
비서(!!) 얼른 생기셔야 할텐데요.. 좋은하루되세요!!
Commented by 부엉 at 2008/01/03 11:22
푸하하하.... 님하나 나나 막장이구려...
새해 벽두부터 미친듯이 달려대서 지금 속이 말이 아닌.... -_-;
동생한테는 취해서 동생을 버린놈! 이란 말까지 듣고...에휴우
그런데 마지막 사진 왠지 세트삘 안나요?
Commented by 백랑 at 2008/01/03 11:25
마지막 사진 걍 바탕화면 설정해부렀습니다.
Commented by GoZ- at 2008/01/03 11:40
뜬금없지만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언제나 많은 댓글에 치여 눈팅 주로 하다가 댓글이 별로 없어 남기고갑니다. ^^
코스트코는 정말 떙기기는 한데 무서운 곳이라 그냥 입장&구경만...
Commented by 오랜침묵 at 2008/01/03 11:46
안녕하세요 첨으로 글 남기네요.
저는 그동안 이글루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3대 블로그에 대해 RSS를 통해 구독을 하고 있었습니다. 헌데 댓글을 달려고 해도 어떻게 하는지 잘 몰랐거든요..ㅋㅋ
오늘에서야 이글루에 회원가입하고 이렇게 댓글 달아봅니다.
어쩜 이렇게 글을 장황하게 잘 쓰는지 볼때마다 감탄합니다..^^ (사실 너무 긴 글은 잘 안 읽을때가 더 많음..ㅋㅋ)
암튼 열심히 구독하는 한 사람으로써 안부 전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Commented by Kimme at 2008/01/03 11:47
....한국에서 코스코라면.....대가족이나 어디 소규모 창업할게 아니면 .......아 무서운데요..........................진짜 자취생은 갈 곳이 못될 것 같아요..
Commented by 독심호리™ at 2008/01/03 11:54
조기 위 참한 처자의 이름 좀 알려주세요^^
Commented by 좀비君 at 2008/01/03 12:02
코스트코는 스케일이 참 크네요...아줌마들은 단체로 가서 다 산 다음에 나눠서 집에 가져간다는 이야기까지 있더라구요. 제 신년계획은 와우가 다 말아먹었습니다 흑흑
Commented by parTerre at 2008/01/03 12:02
^^ 노예계약.. 갈때마다 카드를 부여 잡고 다짐을 한다죠.;; (코스트코 피자.. :ㅁ: 먹고 싶어요..)
Commented by 브라이언 at 2008/01/03 12:12
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맥주가 먹고 싶..
Commented by 카니 at 2008/01/03 12:20
저도 계산할 때마다 연장하라는 거 안하고 버티고 있는데.. 올해에도 노예가 되겠죠 뭐 ㅠㅜㅜㅠ
Commented by 엘리자베스 at 2008/01/03 12:21
전 혼자 살아본적이 없어서.. 혼자 살면서 겪게 되는 곤란한 일들이 제법있을거 같은데 모두 다 스스로 해결하시나요?? 가령.. 하수도가 막혔다던가 형광등이 나갔다던가..(저 저런거 혼자서 못해요..ㅠㅠ) 결혼전에는 부모님이 해결하셨고 결혼후에는 남편을 적절히 이용해먹고 있습니다.
아..어찌나 의존적인지..전 절대로 혼자서는 못살거같아요-_-;;(형광등 땜시..퍼억~~)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8/01/03 12:43
워어~ 끝내주는 그물 침대.....T-T
게다가 밑에는 파도가 넘실넘실 하기까지....T-T
쿄언니는 말씀은 그러셔도 올 한해도 열심히 잘 사실듯^_^
Commented by 제이 at 2008/01/03 12:48
저도 미친듯이 코슷코지름신이 왔다가 작렬하고 가신지라.. 흑흑흑..T^T
혼자서도 모자라 까페회원들 모아서 80만원어치를 작렬하고 왔더니 당분간은 좀 멀리할 수 있을듯 합니다. 단체지름신에 빠져서 허우적댔지요.흐흐흐;; 악마같은 쌀람으로 찍혔어요.

그나저나 짤방아가씨 참 훈훈하군요. ^_^
Commented by blighter at 2008/01/03 12:52
상콤하진 않지만 원하신다면 제가 비서를(퍽!!)....

근데 이글루 3대 블로그는 쿄롤님 블로그 말고
또 어떤게 있죠?
Commented by 소마 at 2008/01/03 12:52
후.. 코슷코는 지름신이 머무시는 곳;
3번의 현실성있는 계획에 넘어갔습니다! 후후~
오피스텔 맘에 드는 좋은 곳 구하시길!^^
Commented by 세시아 at 2008/01/03 13:20
근데, 코스트코에는 이마트나 다른곳에 없는 맥주도 좀 있나요? 사무엘아담스 뭐 그런거 있으면, 까짓 일년회비 정도 내줄 수도 있습니다만.. (코스트코씩이나 가서 밀러라뇨.. -_-;;)
Commented by 붕붕 at 2008/01/03 13:42
아.. 곧 코스트코 근처로 이사갈건데;; 쿄님 말씀만 들으니 왠지 코스트코 회원-_- 같은 건 꿈꾸지 않아야 할 것 같다는;;
Commented by 아름 at 2008/01/03 15:38
저는 내일 노예 재계약 하러 갑니다~ 저도 신년 초부터 운이 없는거 같아요 ㅠㅡㅠ 집 좋은 녀석으로 구하세요~
Commented by 미즈 at 2008/01/03 15:47
발레학원 바로 앞에 코스트코가 있었습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코스트코 머핀 앞에서 침을 꼴깍꼴깍 삼키며, 이거 먹으면 발레한 거 말짱 도루묵이야~~를 외치며 베이글만 사갔지요.
Commented at 2008/01/03 15: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chwarzwald at 2008/01/03 16:04
코스트코 치즈피자는 정말 공포지요
그 느끼함이란 정말이지 칼로리가 뚝뚝 떨어지는 느낌이어요
Commented at 2008/01/03 16:3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이리스 at 2008/01/03 16:58
전 코스트코 가서 덜렁 2-3개씩만도 사온답니다.
(와인 산날은 맥주 안사고, 맥주 산날은 와인안사고. 뭐 그런 식 -_-; 응?)
Commented by 하치 at 2008/01/03 17:10
꺅- 첫번째사진 쿄님인줄알고 깜짝 놀랐쎄요 ;;;
Commented by Forever at 2008/01/03 17:41
코스트코 덜덜
지름지름지름.
오늘 점심 세그릇 먹고 절망하고 있답니다. 으악
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8/01/03 17:42
워머니 저기 2번째 처자 이름이 무엇인가요. 진짜 환상적이라 잠시 넋을 잃고 바라봤어요.
Commented by 메르세드 at 2008/01/03 17:54
1월 3일이긴 하지만 저야 뭐 1일부터 막장전선이었더랬죠 ㅎㅎ
(여전한 올빼미 생활에 중요한 3D질은 안 하고 2D그림질이나...)
그나저나 짤방 언니 참 예쁘시군요.....()
Commented by Recce at 2008/01/03 18:20
미제 코스트코의 대인배 정신은 필름 인화에도 적용됩니다. 1500원에 필름스캔까지!!
Commented by 하늘이 at 2008/01/03 18:46
맥주는 그냥 제게 착불로 보내주시면 처리해드리겠슴다. 쓰읍...
Commented by 연화 at 2008/01/03 21:24
짤방 언니들이 우왕ㅋ굳ㅋ예요ㅠㅠ/
예전에 코스트코에서 먹을 걸 잔뜩 사온 친구를 보면서 입맛을 다셨던 기억은 있지만 정작 저는 ㅠㅠ
Commented by 마리리 at 2008/01/03 22:14
코스트코 하니까, 피자 >.< 가 먹고 싶네요 ㅠㅠ
Commented by aquanox at 2008/01/03 22:49
박스로 파는 곳도 있었네요; 마트쪽은 무서워서 못가겠어요. 가기만하면 어쩐지 카트안을 가득가득 메워야할 압박감이 올라와서 채우고 계산대로 가면 영수증에 0이 몇개가 붙어 나오는지 거덜날 지경..가난할수록 엥겔지수가 높다는 말이 팍팍 와닿습니다ㅜㅡ 유코씨 좋네요~* 배경으로 깔아두고있습니당~ ^ ^
Commented by 지그 at 2008/01/03 23:10
아하하 '블로그의 생산성'에서 진한 감동...이랄까 동감이 밀려옵니다. ^-^ 새해복 많이 받고 계시지여??
Commented at 2008/01/03 23: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체리씨 at 2008/01/03 23:47
으아 마지막 사진 너무맘에 들어요. 바로 배경화면으로 저장했습니다.
Commented at 2008/01/04 00:3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01/04 01: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애플비 at 2008/01/04 01:38
쿄님 코스트코가서 파티큐브치즈는 안사오셧냐능..
구거 까먹으면서 집에서 장식용으로 썩어가는 와인 몰래 꺼내서 마시면 천국이따로없더라구요
ㅋㅋ 1월에 매물이 좀 없을텐데. 추워서 이사철이아니라 걱정되네요
가끔 와서 글을 읽고 리플도 몇개달고 ~ 이래도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쿄님을 잘아는데 쿄님은 저를모르니까 괜시리 죄송스럽네요 하핫;;
좋은밤되세요.. ㅎ
Commented by Hona at 2008/01/04 08:25
꺄...바탕화면용 고화질 사진의 아가씨를 보니 포스팅이 눈에 안 들어옵니다. 죄송;;
이미 우리 완소 한예스리 바탕화면을 쓰고 있기 때문에 교체는 불가능하지만-_-
근데 휴일엔 일어나자마자 맥주 한캔 괜찮지 않나요? ㅎㅎ
Commented by 앨리러브 at 2008/01/04 09:41
저는 코스트코가서 먹거리는 거의 안 사요.
맨날 휴지랑 물만 들고 오죠.
먹거리 품질이 너무 안좋..
그리고 무슨 수로 그 많은 걸 다 먹어요.. 쿄님은 잘 드시니까 가능하려나? ㅎㅎ
하얗고 말랑한 맛난 치즈를 두 덩이씩 냉큼 집어 오고는
곰팡이 피어 버린 치즈 덩어리가 벌써 몇 갠지 몰라요..
여의도 쪽으로 이사 오시면 제가 맛난 거(혹 애완도령 소개도?!) 자주 사드릴수 있는데..호호..^^
참고해주세~!
Commented by 앨리스 at 2008/01/04 14:54
언니 뭐 어때요,
저랑 같은 집 사는 옆방 최씨(저랑 1촌 사이며 76년산이죠)는 조낸 쳐 자다가 아침에 깨우면 눈 반쯤 감고 냉장고로 걸어가서 캔맥주 따다가 완샷하고 어, 시원하다. 이러고 하루를 시작하는걸요. 역시 갈증엔 캔맥주가 킹왕짱.
언니 이따봐요 부디 무사히 우리 만나지기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아이리스 at 2008/01/04 15:38
그러고 보니, 조금만 기다리시면 설날이라고 -_-; 쿠폰도 나올텐데 아쉽군요; ㅋㅅㅌㅋ는 -_-; fat allies.
Commented by 한양댁 at 2008/01/04 16:11
코스트코 가면 음료수같은 경우, 1리터가 아닌 1갤런이 기준이지요. 그래도 사과주스같은 건 사다 놓으면 누가 훔쳐먹는 것처럼 없어지더만요. 남편이 우유에 밥 말아먹을 정도로(진짜로...) 좋아하고, 저랑 강아지군도 좋아하는지라 거기 큰 우유도 사오면 나흘이면 뚝딱이고요. 대가족이나 식성좋은 가족은 코스트코가 딱이지요.
저도 곧 노예계약 연장해야 합니다. 끄응.....
Commented by 사오시안트 at 2008/01/04 22:37
올해는 꼭 외국산 종마 하나 잡으시길...
Commented by 개간지홍상 at 2008/01/07 23:25
코슷코..불고기베이크..캐쪌어염~!왕빠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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