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와즈완- 정통 인도카레의 향기;;
오늘 올리는 곳은 이태원에 위치한 인도카레집 와즈완. 방문한 지는 역시 좀 지났지만;; 음식점 밀린 게 한두개도 아니고-_-; 어쨌든 생각난 김에 방문기를 쓴다.
저번에 이태원에서 아가씨랑 식사를 할 일이 있었는데 카레 등도 좋아한다고 햇더니 소개해 주신 곳. 다른 곳에서 보고 한 번 가볼 생각이었던지라 기쁘게 쫓아갔다. 위치는 이슬람 사원에서 골목으로 조금만 더 가면 진행방향 왼편에 있는데, 저녁 시간에 갔는데도 사람이 없었다. 안내해 주신 분의 말로는 이슬람 사원 예배가 끝나면 사람들이 많이 온단다. 한국인보다 외국인 손님의 비율이 많은 듯. 그러다보니 다른 곳보다 카레도 좀 다르다. 전체적으로 향신료 향이 무척 진하고, 나오는 음식마다 코리앤더(고수.. 이 향 싫어하시는 한국분들 많은 듯 하다능;) 다진 걸 올려 놓았다. 향채 싫어하시는 분은 별로 안 좋아할 듯;; 쿄씨는 그리 가리는 거 없이 잘 먹는 편이라 맛있게 먹었는데 취향이 많이 갈릴 듯 싶다. 인도는 못 가봤지만 이 쪽이 좀 더 원래 인도 카레에 가까운 느낌이랄까. 암튼 그렇다능..
가격대는 무난한 수준. 둘이서 이것저것 시켜도 3만원이 안 나왔던 것 같다. 향채 냄새가 진한 카레를 먹고 싶다면 큰 부담 없이 방문할 만한 곳.

아래는 사진이다.



실내는 무난한 느낌. 그런데 손님이 참 없었다;;

첫번째로 주문한 건 렌틸 스프. 콩스프라 생각하심 되는데 얘도 향채 냄새가 강하다. 초록색 둥둥 뜬 거 보이시죠?^^;;
위에 버터를 녹여 놓아서 추운 날 한 그릇 호로록 마시면 속이 든든해질 듯. 마늘도 잔뜩 들어있던 걸로 기억. 양도 꽤나 많았다.


시금치 새우 카레. 다른 곳보다 역시 향이 강하다. 맛도 진한 느낌. 통통한 중새우가 들어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살짝 튀겨져서 들어 있으면 더 좋을 듯. 카레맛에 새우맛이 죽는 느낌이다. 베이스는 맛있었다.


머튼 마살라. 양고기 카레님이다. 광장히 진하고 스파이시해서 양 누린내는 전혀 안 난다. 역시 표면에 코리앤더가 동동;;;
 

난. 갈릭난이었는데 난은 분당 탈리가 더 취향이더라. 여기는 약간 얇고 부분부분 넘 바삭하다.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데 그 점은 약간 아쉬움.
난에도 향채가....-_-;

사프란 밥. 이 밥은 상당히 맘에 들었다능... 사프란과 캐러웨이를 듬뿍 넣고 밥을 지었더라. 카레랑 아주 잘 어울리는 훌륭한 밥이었다.^^
저 뒤에 하얀 게 담겨 있는 그릇은 요구르트. 취향대로 섞어 먹는다.


접시에 요렇게 덜고 냠냠냠.


전체적으로 다른 곳에서 먹었던 인도식 카레보다 훨씬 더 맛과 향이 진한 카레. 현지인이 많이 와서 그런 걸까? 일반적인 한국인의 입맛엔 다른 곳보다 좀 안 맞을 수도 있겠지만 진하고 스파이시한 카레를 원하시는 분께는 추천해도 될 것 같다. 참고하세요.^^


by kyoko | 2008/01/23 10:53 | 맛있는 집 맛없는 집 | 트랙백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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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azurin at 2008/01/23 10:59
아 놔 로그인하게 만드시네.
몇 번 가봤는데 괜찮더라구요.
생각난김에 이번주에도 한 번 가볼까 싶습니다.
더불어 이슬람성원에도 ^^
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8/01/23 11:03
역시 찾아오는 손님에 따라 맛이 다르군요'ㅅ'!
Commented by kyoko at 2008/01/23 11:04
lazurin님/아 가보셨군용!^^ 저도 가끔 이 집 맛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나중에 또 갈 듯..^^;

아르메리아님/엇; 혹시 가서 맛 없게 드셨나용?ㅠㅠ
Commented by 멍멍멍 at 2008/01/23 11:06
아... 드디어 맛과 향을 아는 음식사진이... 저 메뉴가 탈리 인건가요.... 7년 전쯤 먹어본 기억이... 가고 싶어졌습니다. 인도에...
Commented at 2008/01/23 11:1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알바트로스K at 2008/01/23 11:15
아니 딱 봐도 뭔가 매워보입...-ㅛ-;;;
여기 말고 명동 타지 는 가봤는데 점심 만천원에 배부르게 먹을수 있더근영
Commented by 앨리러브 at 2008/01/23 11:28
사프란 밥 참 이쁘게 생겼네요.. 나 좋아하는뎅.ㅋㅋ
오늘도 맛난이들 부터 올리고 외출하실 참인가봐요..
쿄님, 이따 봐용..^^
Commented by 펠로우 at 2008/01/23 11:29
카레 자체는 무척 맛있는 집입니다. 탄두리치킨은 별로구요.
Commented by 소마 at 2008/01/23 11:35
후우.. 대구에도 생겨라라고 빌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좀비君 at 2008/01/23 11:43
머튼 마살라!! 우와아아앙 ;ㅁ; 양고기님이 땡기네효...
Commented by 연화 at 2008/01/23 12:07
엇 왠지 엄청 맛있어 보이는데 매운 걸 못 먹는 제가 과연 먹을 수 있을까요 -_;
Commented by Marantz™ at 2008/01/23 12:47
@.@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주말에 바로 가봐야 겠네요.
Commented by 아이리스 at 2008/01/23 12:56
못가본 곳인 것입니다.
가보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louie at 2008/01/23 13:08
양고기카레.. 사프란밥.... 음 점심을 먹었지만..
그닥 속도 안좋지만..;; 왠지 저거 먹으면 좋아질거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외출하시나보네요.. 재미나게 다녀오세요~!
Commented by 한양댁 at 2008/01/23 13:47
추워지니까 저 스프가 눈을 확 끌어당깁니다.
뜨신 거 한 그릇 주욱(...) 마시고 속 풀리면 좋겠다 싶은 그런 날씨...
Commented by 생강 at 2008/01/23 15:13
앗. 사프란 밥은 생소하네요 근데 모양이 굉장히 특이해요!! 전 카레나 짜장밥이 입맛에 안맞더라구요....,ㅠㅠ그래서 수련회갈때마다 쫄쫄 굶었어요-_- 카레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부럽사와요ㅠㅠ
Commented by 에이미 at 2008/01/23 15:25
아 여기 가본 지 2년쯤 됐는데 여전한가봐요^^ 여기서 생에 두번째;; 인도식 카레를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어요.
Commented by 샛별 at 2008/01/23 15:30
저 밥...한번먹어보고 그냥 버린기억이 나네요. -_-
저 밥은 도대체가 찰지지가 않아...ㅠㅠ
Commented by hyleidos at 2008/01/23 17:05
맛은 모르겠지만 사진을 보니깐, 변형된 느낌은 없고 인도 로컬식당에서 나오는 그대로 군요.
근데 달(렌탈 숩)은 녹두라서 영양가가 과해서 한국 환경에서는 영양결핍환자가 아니면 조금씩 드심이 좋을 듯 합니다. 다이어트의 강력한 적이죠... 성질도 냉해서 겨울에는 조금 피하심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들르면 한번 가봐야겠군요.
Commented by Forever at 2008/01/23 20:00
아 향이 강한거 잘못먹는데 맛은있어보이고 우악
Commented by 찬별 at 2008/01/23 23:01
어 맛있게 생겼다..
Commented by 달빛느낌 at 2008/01/24 01:07
나중에 꼭! 저기 위치 알려주세요...ㅠ.ㅠ
친구 데리고 가야 겠네요...뭐 위치도 이태원이니..나쁘지 않을 듯..제친구가 인도 갔다와서는, 한국 커리집은 인도 커리집 맛이 안 난다면서...그래도 비스무리한 에베레스트에서 그 허기를 달랜다능;;; 라씨도 드셔보셨나요? 사모사랑...
Commented by 버터삼겹 at 2008/01/24 01:45
토요일 저녁. 오랜만에 한남동 차크라갔다가 욕을욕을 하면서 나왔습니다.
정말 엉터리 음식.. 주말메뉴는 텍스포함 만오천원에 인도부페로 바뀌었더군요. 그런데
실망스러웠습니다. 가격은 그래도 싼편이라서 많이 욕은 안했지만... 돈 생각은 나더군요
역시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곳은 이태원 아리랑 주차장 옆 알사바가 훌륭하고,
아트선재센터의 달도 추천합니다. 강가도 맛있긴 하지만.. 넘 비싸요. 인도 커리가
그 가격인거 이해 못하겠어요.
Commented by 에바 at 2008/01/24 08:08
맛있어 보이는데 코리엔더...ㅠ_ㅠ;; 빼달라고 하면 혹시 빼줄 리는 없겠죠.
Commented by 브라이언 at 2008/01/24 16:34
가봐야지... 저렴하다니..이태원 함두 못가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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