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26일
안녕 듀파르- 오늘 저녁은 최고였어요ㅠㅠ
쿄롤씨가 몹시 애정을 가지고 있는 프렌치 브라세리 듀파르. 처음 간 게 언제였는지 잘 생각나진 않는데 어쨌든 몇년동안 맛있는 스테이크와 푸와그라, 양갈비가 생각이 날 때마다 후다닥 예약하고 술 한병 옆구리에 끼고 뛰어갔던 그 곳이 오늘부로 문을 닫았다ㅠㅠ 내부수리.. 라고는 하시지만 언제 다시 오픈할지 기약이 없고 확실히 재오픈을 한다는 말도 없어서 넘 마음이 아파 흑흑.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수요일 낮에 여러분들과 런치세트를 먹었는데, 오늘 저녁 마지막으로 디너를 먹고 싶어서 다시 찾았다. 가서 먹고 난 소감은... 흑 마지막에 이렇게 맛있는 걸 잔뜩 주면 어떡해!!ㅠㅠㅠㅠ 오늘 요리는 정말 국내서 먹었던 프렌치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것들이었다. 마지막이라 기합이 잔뜩 들어가신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정말 넘 만족스러우면서도 앞으로 이 요리를 다시 먹기는 힘들다는 생각을 하면 눈물이 앞을 가렸다는...ㅠㅠ 요리사님이 중간중간 직접 서빙도 해 주시고 요리설명도 해 주셨는데(젊고 잘생기고 귀엽고 키크다! 게다가 수줍수줍하는 모습이..흑흑 눈보신했다;;) 전체적으로 최선을 다해 맛있는 걸 주고 싶어하시는 느낌이 가득. 혹시 어디 다른데로 옮기시냐고 따라가겠다고-_;; 그랬는데 아무래도 주방 식구들은 다 흩어지는 듯... 너 너무 슬퍼요 으흐흑ㅠㅠ그래도 편안한 서빙과 맛있는 요리와 좋은 와인을 즐겼으니 즐거워해야 하겠지....ㅠㅠ
아래는 사진.

맛있는 듀파르의 빵.

샹볼 뮤지니를 들고 왔으니 세팅와인잔은 버건디 잔으로 바뀌고...

먼저 아뮤즈 부쉐격으로 나온 가벼운 전채. 샐러드를 곁들인 전복이었던 걸로 기억. 얇게 썬 전복과 야채와 그레이프후르츠의 밸런스가 좋다. 상큼하게 입맛을 돋구는 전채다운 메뉴.
가까이서 찰칵. 드레싱은 프렌치 드레싱 같은 느낌이었는데 아주 조금만 입혀져 있다.

오늘의 와인은 샹볼 뮤지니. 05라 많이 이른감이 있지만 그래도 메뉴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들고 왔다.

먼저 따르고....

부르고뉴의 색은 확실히 다른 와인과는 다르다. 맑은 루비색을 보면 가슴이 설레여요.ㅠㅠ
잔에 따르면 딸기와 체리 등의 과일향이 확 풍기고 그 뒤로는 질 좋은 초콜렛 냄새와 시가, 나무향 등이 복합적으로 풍겨온다.

넘 일찍 따서 미안;;

오늘의 스프는 어니언 스프. 흑흑 제대로다! 제대로 볶은 양파에 제대로 끓인 스톡에 두툼한 빵조각과 감칠맛 나는 에멘탈 치즈(그류이엘 같기도 한데 왠지 에멘탈에 더 가까운 듯;?)의 조화가 완전 감동. 혀를 델 정도로 뜨거운 스프라 먹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다 먹고 나니 몸이 단번에 따스해졌다.
다시 전채로는 이탈리아풍의 쭈꾸미 토마토 소스. 질 좋은 올리브와 치즈, 후레쉬 바질, 구운 토마토를 곁들였다. 토마토 소스도 훌륭하고 쭈꾸미도 탱글탱글.

가까이서 한컷 더.

다음 요리는 푸와그라.

사과와 포도가 같이 나오고... 두툼하고 질 좋은 푸와그라로 겉은 바삭하고 안은 크림같이 부드러웠다. 와인과도 잘 맞아서 기뻤어요.ㅠㅠ

관자와 농어 구이.
가끔 스테이크는 맛있는 곳이 있지만 생선이 맛있는 곳은 참 찾기 힘든데... 오늘 생선요리는 정말 넘 훌륭했다. 껍질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농어구이에 부드러운 관자, 그리고 슬라이스해서 바싹 구운 마늘과 과일 소스. 흑 이제 이런 건 어디 가서 먹어야 하나요ㅠㅠ
마늘 한 조각이라도 옆으로 떨어질까봐 주방에서부터 새색시 걸음걸이로 음식을 날라다 주신 요리사 오빠에게 무한한 감사를...ㅠㅠ

하지만 정성에도 불구하고 받자마자 파렴치하게 아래로 생선을 내려놓고 한장.-_-;;
그리고 입을 씻을 겸 그라니떼. 이 초록색은 바질 서벗인데... 넘 맛있잖아ㅠㅠㅠ 단번에 맛을 싹 정리해주는 위력에 그 상큼한 향이라니!ㅠㅠㅠㅠ

얘는 레몬 셔벗. 이것도 넘 맛있잖아 이건 반칙이라고ㅜㅜㅜㅜ친구랑 반반씩 나눠먹었어요ㅠㅠㅠㅠ
참, 아래 빨간 건 절인 버찌.

그리고 메인은 양고기!
안심도 시킬까 했지만 당분간 맛있는 양은 안심보다도 훨씬 더 먹기 힘들 것 같아서..ㅠㅠ 그냥 양으로 시켰다. 와인하고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는.... 휴 사진만 봐도 눈물이..ㅠㅠㅠ

구이 정도도 적당하고 가니쉬도 맛있었다. 이제 듀파르의 이 맛있는 매쉬드 포테이토는 못 먹는 걸까 울다가 요리사분께 어떻게 만드는 거냐고 물어봤더니 비법을 가르쳐 주셨다는;; 나중에 메모지에 이쁘게 적어주시기까지... 꼭 시도해 보리!!ㅠㅠ
디저트는 진하고 진하고 진한 초콜렛 아이스크림. 퐁당이라고 해서 그 뜨거운 케이크인 줄 알았는데 나온 건 넘 진해서 차가운 온도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아이스크림 님이었다.

커피와도 최고의 궁합! 맛있었어요 흑흑흑.

서비스 1. 직접 만드신 수제 초콜렛.

서비스 2. 듀파르 하면 생각나는 크렘브륄레.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으려니 이것도 주셨다는...ㅠㅠㅠ 흑 한국에서 먹었던 것 중에 가장 맛있었던 크렘브륄레는 이제 안녕....ㅠㅠㅠㅠㅠ

그리고 진한 커피. 이렇게 먹고 부가세 포함 66000원..... 코키지 25000원. 서울 시내 어디서 이 가격으로 이렇게 먹나요....
흑 돌아와줘 듀파르!!!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오늘 저녁은 최고였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모든 스탭분들, 요리사님, 멋진 지배인님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 뵈어요!!ㅠㅠ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수요일 낮에 여러분들과 런치세트를 먹었는데, 오늘 저녁 마지막으로 디너를 먹고 싶어서 다시 찾았다. 가서 먹고 난 소감은... 흑 마지막에 이렇게 맛있는 걸 잔뜩 주면 어떡해!!ㅠㅠㅠㅠ 오늘 요리는 정말 국내서 먹었던 프렌치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것들이었다. 마지막이라 기합이 잔뜩 들어가신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정말 넘 만족스러우면서도 앞으로 이 요리를 다시 먹기는 힘들다는 생각을 하면 눈물이 앞을 가렸다는...ㅠㅠ 요리사님이 중간중간 직접 서빙도 해 주시고 요리설명도 해 주셨는데(젊고 잘생기고 귀엽고 키크다! 게다가 수줍수줍하는 모습이..흑흑 눈보신했다;;) 전체적으로 최선을 다해 맛있는 걸 주고 싶어하시는 느낌이 가득. 혹시 어디 다른데로 옮기시냐고 따라가겠다고-_;; 그랬는데 아무래도 주방 식구들은 다 흩어지는 듯... 너 너무 슬퍼요 으흐흑ㅠㅠ그래도 편안한 서빙과 맛있는 요리와 좋은 와인을 즐겼으니 즐거워해야 하겠지....ㅠㅠ
아래는 사진.

맛있는 듀파르의 빵.

샹볼 뮤지니를 들고 왔으니 세팅와인잔은 버건디 잔으로 바뀌고...

먼저 아뮤즈 부쉐격으로 나온 가벼운 전채. 샐러드를 곁들인 전복이었던 걸로 기억. 얇게 썬 전복과 야채와 그레이프후르츠의 밸런스가 좋다. 상큼하게 입맛을 돋구는 전채다운 메뉴.


오늘의 와인은 샹볼 뮤지니. 05라 많이 이른감이 있지만 그래도 메뉴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들고 왔다.

먼저 따르고....

부르고뉴의 색은 확실히 다른 와인과는 다르다. 맑은 루비색을 보면 가슴이 설레여요.ㅠㅠ
잔에 따르면 딸기와 체리 등의 과일향이 확 풍기고 그 뒤로는 질 좋은 초콜렛 냄새와 시가, 나무향 등이 복합적으로 풍겨온다.

넘 일찍 따서 미안;;

오늘의 스프는 어니언 스프. 흑흑 제대로다! 제대로 볶은 양파에 제대로 끓인 스톡에 두툼한 빵조각과 감칠맛 나는 에멘탈 치즈(그류이엘 같기도 한데 왠지 에멘탈에 더 가까운 듯;?)의 조화가 완전 감동. 혀를 델 정도로 뜨거운 스프라 먹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다 먹고 나니 몸이 단번에 따스해졌다.


가까이서 한컷 더.

다음 요리는 푸와그라.

사과와 포도가 같이 나오고... 두툼하고 질 좋은 푸와그라로 겉은 바삭하고 안은 크림같이 부드러웠다. 와인과도 잘 맞아서 기뻤어요.ㅠㅠ

관자와 농어 구이.
가끔 스테이크는 맛있는 곳이 있지만 생선이 맛있는 곳은 참 찾기 힘든데... 오늘 생선요리는 정말 넘 훌륭했다. 껍질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농어구이에 부드러운 관자, 그리고 슬라이스해서 바싹 구운 마늘과 과일 소스. 흑 이제 이런 건 어디 가서 먹어야 하나요ㅠㅠ


하지만 정성에도 불구하고 받자마자 파렴치하게 아래로 생선을 내려놓고 한장.-_-;;


얘는 레몬 셔벗. 이것도 넘 맛있잖아 이건 반칙이라고ㅜㅜㅜㅜ친구랑 반반씩 나눠먹었어요ㅠㅠㅠㅠ
참, 아래 빨간 건 절인 버찌.

그리고 메인은 양고기!
안심도 시킬까 했지만 당분간 맛있는 양은 안심보다도 훨씬 더 먹기 힘들 것 같아서..ㅠㅠ 그냥 양으로 시켰다. 와인하고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는.... 휴 사진만 봐도 눈물이..ㅠㅠㅠ

구이 정도도 적당하고 가니쉬도 맛있었다. 이제 듀파르의 이 맛있는 매쉬드 포테이토는 못 먹는 걸까 울다가 요리사분께 어떻게 만드는 거냐고 물어봤더니 비법을 가르쳐 주셨다는;; 나중에 메모지에 이쁘게 적어주시기까지... 꼭 시도해 보리!!ㅠㅠ


커피와도 최고의 궁합! 맛있었어요 흑흑흑.

서비스 1. 직접 만드신 수제 초콜렛.

서비스 2. 듀파르 하면 생각나는 크렘브륄레.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으려니 이것도 주셨다는...ㅠㅠㅠ 흑 한국에서 먹었던 것 중에 가장 맛있었던 크렘브륄레는 이제 안녕....ㅠㅠㅠㅠㅠ

그리고 진한 커피. 이렇게 먹고 부가세 포함 66000원..... 코키지 25000원. 서울 시내 어디서 이 가격으로 이렇게 먹나요....
흑 돌아와줘 듀파르!!!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오늘 저녁은 최고였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모든 스탭분들, 요리사님, 멋진 지배인님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 뵈어요!!ㅠㅠ
# by | 2008/01/26 00:29 | 맛있는 집 맛없는 집 | 트랙백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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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가 막막 살아서 올리브랑 바질을 다리로 움켜질 거 같아요. 다리를 하나씩 분리해서 먹었으면 좋겠....바질 셔벗 색 너무 이쁘네요;ㅁ;)
전화드릴껄 그랬네요 -.- 빵 두봉지나 있었는데 흑흑흑
그건 그렇고 이제 듀파르에 못간다니 서러움이 파도처럼... ㅠㅠㅠㅠㅠㅠㅠ
좋은 소식 있으면 kyoko님이 얼른 알려주셔요~
그래두 한 번은 가서 먹어봤다는 것에 위안을 두고...ㅠ,.ㅠ.... 아쉬움의 포스팅을 해야겠군요ㅠㅠ(이제사 ...... ;;;)
너무 아쉽습니다 흑흑
포스팅을 읽어보니 아쉬운 느낌이 팍팍팍...
아...
(나까지 감정이입이 되버리는..아주 제대로..)
흑.T_T
그래도 쿄님이 내부수리 정보는 알려주셔서 가본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죠 흑흑
따로 내부수리 할 것도 없이 좋은데 왜 수리를 한다고 하지? 싶었는데...
아윽...ㅠ^ㅠ
아쉽기만 하군요..
쿄님, 이제 하실 일은 또 괜찮은 데를 알려주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