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쿄롤씨는 페인트칠 중...

1. 어제 예고한대로 드디어 페인트칠을 저질렀다. 부동산에 잔금 치르고 25일 입주하기로 얘기해 놓고 12시 반쯤 빈틈님과 좀비님을 만나뵙고 일단 차에 남은 짐과 페인트를 실었다. 점심은 먹어야겠기에 쏘렐라 가서 스파게티 먹고, 그 다음 새 집 쪽으로 가니 크리스님이 이미 와 계시더라. 짐 나르고 들어가서 좀 정리한 뒤에 바닥에 신문지를 열심히 깔고 페인트칠 시작. 파랑색이랑 흰색으로 칠하고 문틀 등은 에나멜 화이트로 칠하기로 했는데, 일단 면적이 넓은 벽면부터 칠하고(수성페인트 위에 유성은 되지만 그 반대는 안 되잖여-_;) 나중에 문틀 등을 칠하기로 마음먹었다. 파랑색은 쿄로리씨가 맡고, 흰색쪽이 면적이 더 넓으므로 그건 두 분이 하기로. 롤러로 문질문질하는데 신난다.^^;; 막 큰 캔버스에 마구마구 색칠하는 것 같달까나. 저주하고 싶은 놈 이름이라도 쓰면 딱이겠다는;; 좀비님도 막 교장 바보 이런 거 쓸까 고민하시면서-_-;; 룰루랄라 슥슥슥 칠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ㅠㅠ 전에 작은 방들 칠할 때는 금방 했는데 이번엔 벽면 상태가 좀...-_-; 원래 벽지시공을 할 때는 아래 오래된 벽지를 먼저 스크래퍼로 긁어내고 그 위에 시공을 해야 하는데, 아래 울퉁불퉁한 벽지가 좀 남아있는 상태에서 그 위에 지금 벽지를 붙였더만.-_-; 쿄롤씨라도 그걸 떼고 시멘트 위에 바로 칠하는 게 더 좋았겠지만 시간상 도저히 그렇게는 할 수 없어서 벽지 위에 바로 칠하는 페인트를 택한 건데 역시 벽이 울퉁불퉁한 곳은 이쁘게 안 칠해지더라.ㅠㅠ 그래도 뭐 칠한 쪽이 안 칠한 것보다 훨씬 나으니 만족.;; 일단 큰 방 하나를 2~3번 칠하니 시간이 두시간 넘게 걸렸다는;; 거실이랑 작은 방을 남겨놓고 일단 맥주와 과자를 보급하며 휴식을 취했다 헥헥. 그 다음 거실이랑 작은 방에 작업 시작;; 면적은 넓지 않은데 거실은 구석구석 해야 할 게 많아서 그런지 영 진도가 안 나가더라.ㅠㅠ 그래도 거실 다 칠하고 작은 방을 거의 다 칠할 무렵 아무래도 밥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8시 40분쯤 됐나...? 하며 시계를 보니... 10시가 다 됐어......-_;;헉 페인트에 취해서 무아지경으로 칠했나봐;;;;;남은 건 쿄롤씨가 천천히 하기로 하고 일단 두 분과 함께 미금역에 가서 먼지와 페인트 제거를 위해 삼겹살을 미친듯이 먹었다. 배가 고파서 대화도 거의 없었다능... 이건 뭐 아오지탄광 천삽뜨기 운동도 아니고;;; 차를 제공해주신 빈틈님과 페인트칠을 해 주신 좀비님 크리스님께는 두고두고 보은하겠다능;; 은혜갚은 쿄치라 불러달라는 원하신다면 머리로 종도 치겠 헉 이건 아닌가-_;;; 하여튼 이사 끝나면 술과 맛난이로 보답할게요 흑흑.ㅠㅠ
그래서 이제 칠은 문틀이랑 문이랑 작은 방 마무리가 남았다. 면적은 넓지 않지만 칠하기 전에 닦고 사포질을 하고 마스킹도 꼼꼼히 해야 하는 곳들이 많아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 그건 천천히 해야겠다. 어제처럼 하루에 다 끝내려고 발악하다간 시체치우겠다능-_;; 확실히 안하던 일을 하니 오늘 하루종일 여기저기 쑤시더라. 다른 덴 그냥 그런데 어제 롤러질을 너무 힘줘서 했는지 손이 선생님한테 한 스무대 맞으면 이렇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뻣뻣하고 쑤신다.-_-; 그래도 아침에 근성으로 다시 아파트로 가서 정리 좀 하고 왔다지. 오늘은 쿠로의 앞발을 잡고 일찍 자야겠다. 요새 가지가지 스트레스때문에 피부도 뒤집어지고 완전 난리났다는 흑흑흑. 가구도 그냥 천천히 알아볼래욤;; 걍 바닥에다 소주병놓고 병나발불고 라면냄비 놓고 라면먹다가 졸리면 거적깔고 자도 사는 덴 지장없다능 어차피 된장녀 협회에서도 제명이라능...카트 질질 끌고 박스주으러 다니는것도 모자라 뺑끼칠에 노숙자모드까지 했으니 할 말 없다능 쿨럭-_;


2. 지금은 시흥집인데 방 꼴 진짜 판타스틱하다.-_-; 짐때문에 침대 내다버렸는데 침대 밑에 서식하던 책들도 전부 기어나와서 도저히 사람이 잘 수가 없다능;; 가방이랑 신발은 왜 또 이렇게 많은지;; 쿠로는 신나서 박스 위에 올라가 자고 있다능;; 방 사진이나 기념으로 찍을까도 잠시 생각하다가 넘 심한 자폭같아서 참습니다....-_ 몇년 전 저희 집 청소 비포앤 애프터 사진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어쩌면 짐작하실지도 모른다는....;


3. 헉 벌써 11시;; 하루가  다 갔네욤. 내일도 짐 나르고 칠도 마저 하고 이것저것 할 일이 많으니 일찍 잘게요ㅠㅠ 아마 이사가 어느정도 정리될때까진 계속 산만한 블로그 포스팅이 올라올 듯. 먹을 건 여전히 잘 먹고 있지만 사진 올리기도 힘이 듭니다 흑흑. 아 인터넷도 옮겨야....-_;;;




그래도 짤방은 올립니다. 상큼한 졸리언니로 마무리...




 

by kyoko | 2008/02/21 23:06 | 일상 | 트랙백 | 덧글(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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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apunzel at 2008/02/21 23:10
수고하셨어요! 파란색과 흰색이라- 너무 예쁠거 같네요 >_<
(앗 쓰고보니 일등이다.. -_-*;)
Commented by 렉시즈 at 2008/02/21 23:11
덜덜...페인트 칠 하느라 피곤하시겠어요. 그래도 왠지 새 집(?)은 설레는 대상이죠. 남은 방 페인트 칠도 무사히 끝나길 기원하면서!
Commented by 한양댁 at 2008/02/21 23:11
수고하셨습니다. 페인트칠 하다보면 롤러가 숨이 죽어서 나중에 칠할 때 더 힘줘야 되고, 그러다 보면 더 힘들고, 뭐 기타 등등.... 그러나 끝난 후 정말 뿌듯하지요.
Commented by kyoko at 2008/02/21 23:16
Rapunzel님/정확히는 파랑은 아니고 진한 하늘색 정도긴 한데; 그래도 칠해놓고 나니 집이 환해보여서 좋아요.^^ 나중에 많이 이뻐지면 사진도 올릴게욤.^^;;

렉시즈님/좀 피곤하긴 한데; 역시 노동에 단련된 편이라 그런지 그럭저럭 괜찮네욤.^^;; 나중에 이뻐지만 막 자랑하고 싶지만.. 그럴 날이 올지는 좀;;

한양댁님/롤러는 지금 목욕중이예요 으흐흐. 목욕 다 하고 나면 다시 뽀송해질 듯.^^;; 아직 끝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하얀 벽을 보면 뿌듯합니다.^^
Commented by 텐(天) at 2008/02/21 23:16
수고하셨어요. ;ㅁ; 정말 몸살 나시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나중에 파랑과 흰색 예쁘게 칠한 거 보고 싶네요. 남은 페인트칠도 무사히 끝내고 예쁜 집이 되기를 빌겠습니다. +_+
Commented by kyoko at 2008/02/21 23:19
텐(天)님/사람의 집 몰골이 되어 요리를 할 수 있게 되면;;꼭 놀러오세욤.^^; 맛난이 해먹어요 으흐흐.^^;;; 참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Commented by 아름 at 2008/02/21 23:22
고생하셨어요 ㅠㅡㅠ 쉬엄쉬엄 하셔요
집 이쁘게 꾸미시길 바랄게요~~~~
Commented by 히카리 at 2008/02/21 23:23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졸리언니는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Commented at 2008/02/21 23:2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제이 at 2008/02/21 23:25
고생하셨습니당! 그래도 나중에 상큼해진 집을보면 기분 좋아지실거야요. 흐흐;; 빠이팅!
근성쿄롤님!
Commented by kyoko at 2008/02/21 23:31
아름님/넵 쉬엄쉬엄 천천히 할게요.^^ 뭐 누구한테 잘보이려고 서둘러 하겠습니까 흑흑. 그건 그렇고 드뎌 일요일이 다가오네요 하악하악; 일욜에 뵙겠습니다!^^

비공개 C님/허거걱; 엉덩이;;;; 실은 저도 엉덩이가 좀 욱신거렸어요 쿨럭^^; 이사 얼른 끝내고 보은하겠습니다 흑흑.

제이님/음음 상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결 깨끗해진 집을 보니 기쁘긴 하더라구요. 아직 할 건 많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흑흑. 제가 좀 근성조;
Commented at 2008/02/21 23:4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토묘 at 2008/02/21 23:51
수고하셨네용. 저도 나중에 독립하면 꼭 페인트 칠을 한 벽이 갖고 싶어요~!
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8/02/21 23:52
저런; 고생이 많으셨어요. 그 오래된 벽지 뜯어내는거 ...예전에 집 도배할 때 해봤는데 열통이 터지더라고요. 그거까지 하셨으면 정말 하루로도 모자랐을 거 같습니다;ㅅ;
Commented by 좀비君 at 2008/02/21 23:54
어제 정말 고생이셨다능...아침에 일어났는데 출근하기가 정말 귀찮았습니다 ㅠㅠ 음, 비공개 덧글을 보건대 다들 비슷한 부위에 근육통이 방문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픈 건 마치...........흠흠. 아무튼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 천천히 정리하시라능 ㅋ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02/21 23:59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 되면 공개하시는 건가요 ㅎㅎ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02/22 00:00
아참...방명록에 남겼었는데, 리더스 다이제스트 "상식의 허실"이랑 "성서 속의 불가사의" 어떡하시겠어요? 20세기 대사건들도 봤는데 그건 있다고 하셨던 것 같고....
Commented by 브라이언 at 2008/02/22 00:22
드디어 하셨군요! 일단 저지르면 어떻게든 된다는 말이 나오네요.
후훗..

다른 세분도 고생 많으셨을듯...

수고하셨습니다아~!!
Commented by 연화 at 2008/02/22 01:52
허헉; 정말로 고생하셨네요. 예쁘게 마무리되기를 바랍니다;ㅂ;/!
Commented by 반짝씨 at 2008/02/22 02:08
수고 하셨습니당.. ^^;; 이사가 참~~ 힘들죠.. 에휴~~
(얼마 후 대대적으로 이사 해야 할 1인...ㅠㅜ)
Commented by 아이리스 at 2008/02/22 03:18
=_= 글로보기만 해도 피곤이 몰려와효. ㄷㄷㄷ

수고하셨사옵니다! (그 수고는 이쁜 집과 트레이드다!)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8/02/22 04:04
은혜갚은 쿄치....파하하하하하 T-T(←눈물흘리며 웃는다)
마저 페인트 칠하는거 이쁘게 잘될겁니다^^
Commented by 애플렛 at 2008/02/22 08:49
눈팅만하다.. 하.. 페인트칠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지라.. 완성대면 완성컷 부탁합니다.. 쭈~욱 스토킹(?)을 하고 있을테니.. 꾸벅 (__)V
Commented by 유월향 at 2008/02/22 09:00
수고하셨어요~ ;ㅅ;)b
맛난거 많이드시고 힘내서 남은거 마무리하세요~
Commented by 물속인간 at 2008/02/22 09:45
아오지 탄광 천삽 뜨기 운동에서 먹던 감 튀어나왔습니다.ㅋㅎㅎㅎ
저도 방 정리하고 싶은데 영 진도가 안나가네요.-_-;
Commented by 이오냥 at 2008/02/22 09:59
빈틈씨님 너무 상냥하세요..아흥아흥.
우왕 고생하셨어요~ 아리따운 쿄롤님이 근성조라니...아흥...
그래서 사람은 겉보기와 다르...이건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닌데 아흥...
새하얗게 페인트 칠 되어있을 벽을 떠올리니 괜히 아흥아흥 소리만 나와요.

새 집에서 새 사람과 즐거운 명랑생활하시길 빕니...아흥아흥 >_<)
Commented by 로무 at 2008/02/22 10:11
수고하셨어요~ 좋은 명랑생활 있으시길~^^
Commented by 앨리스 at 2008/02/22 11:06
와우~ 언니 좀 짱인듯..
제가 도배는 해봤는데 칠은.......ㅎㄷㄷ
특히 문짝 문틈 이런건 초고난위도인데 언니 정말 리모델링 회사라도 차리겠어요!
참치회 집들이 고고씽~ㅋㅋㅋㅋㅋ
Commented by 난이 at 2008/02/22 11:26
저는 페인트 칠은;;;;;;
전에 쪼그만 장 뒷면 덕지덕지 칠해놔서 엄마한테 한소리 들었....(찰할때는 분명 매끄러웠는데. 마르면서 점점 울어버리는...나중엔 엉엉 울고있는 장 장아~~)
그뒤로 페인트는..... 절대..(그래서 도와드린단 말씀도 못드렸어요~~ 엉엉)
그나저나 정말 고생하셨어요~~ 몸살 안나신게 다행이에요
점점 읽다보니 집들이 가고 싶다는 욕망이!! ^^
Commented by june at 2008/02/22 11:33
고생하신만큼 간지 좔좔흐르는 새집이 되길!! :)
Commented by 반나시텔 at 2008/02/22 11:44
이왕 하시는거~ 아파도.. 지쳐도.. 깔끔하게 마무리 하세여~ㅋ
Commented by 케이트 at 2008/02/22 14:33
이사 축하드려요^^;;(축하할 일인지는 나중에; )
Commented by Shoo at 2008/02/22 14:53
고생 많으십니다 ;ㅅ;
Commented by 엘리자베스 at 2008/02/22 17:14
쿄님 새집이 몹시도 궁금하여라~나중에 인증샷 올려주실거죠??^^
Commented by Lemon at 2008/02/22 18:38
큰일 하셨네요. 저도 곧 원룸을 빼야헤서 완전 노숙자 생활;중이에요. 쓰레기와 짐과 옷과 기타등등이 방바닥에 널려있고 한 구석에 이불이 깔려있는; 물건 사이를 비껴지나다니는 중이랄가요-_-; 하양파랑 집 이쁠거 같아요~인증샷 기대하겠습니다^^
Commented by Forever at 2008/02/22 19:09
아 저 딸기가 되고싶네요
Commented at 2008/02/23 17:3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페리 at 2008/02/24 17:34
우와...직접 페인트칠!!! 대단하세요 'ㅁ';;;;;
어릴적에 집 리모델링(...개보수 =ㅅ=?)할때 벽지 바르고 페인트칠하는걸 봐서
전 나더라 하라면 못해~ 하고 외칠텐데 대단하심;;
나중에 이사하고 짐정리 완료 하시면 인증샷 올려주세요 'ㅂ'
되게 이쁠것 같다능..ㅋㅋ 힘내세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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