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24일
잡담- 습관은 무서운 거근영...
1. 내 가장 안 좋은 습관 가운데 항상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고 그걸 극적으로 해결하면서 쾌감(..이라면 좀 이상한데 뭐라 표현할 말이 없다;;)을 느끼는 게 있는데 이번 벼룩질이 좀 그렇다.-_;; 책 사진을 찍으면서도 '이거 다 올리면 근성으로 극복이야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어쨌든 애로사항이 꽃피겠는데... 반만 올려야 하지 않을까 음음' 뭐 이런 류의 고민을 좀 하다가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올려야 집도 깔끔해지고 사려는 사람도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지 않을까' 뭐 이딴 뻘생각을 좀 한 끝에 와장창 이런저런 책들을 올린 쿄롤씨. 게다가 그걸로도 모자라 '이왕 정리질인데 그럼 옷방에 가방도 어떻게 좀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사진도 쪼끔 찍어놨는데..' 뭐 이딴 생각까지 해 버렸다. 물론 이 볏신같은 생각은 올린지 2분 있다가 바로 후회로 이어졌지만-_;; 어쨌든 문자에 답하고 전화하고 덧글에 필사적으로 매달려 답하고 어쩌고 했더니...
내일 보낼 택배가 약 30개에 육박합니다......
쌀 수 있을까...ㅠㅠ
글고 하필 비까지 와서 박스줍는 데 애로사항이 꽃필.. 미리 박스라도 주워다놓을걸 흑흑. 아놔 진짜 지지리 궁상이군아 이뭐병 소리가 절로 나오네;;; 대체 이런 뻘짓의 주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 가능하면 이넘의 주기는 차단해야 만수무강에 도움이 될 듯 싶은데(그리고 아마 가정경제에도 도움이..-_ㅜ) 하여튼 내가 생각해도 참 볏신같아서 뭐라 할 말이 없다.ㅠㅠ
이넘의 어처구니없는 근성은 초딩때부터 있었는데 제일 대표적인 건 역시 시험 전 벼락치기. 정신줄 놓고 공부 안 하고 살다가 막판에 몰아쳐도 성적이 좋게 나오는 걸 몇 번 경험하다보니 그게 대딩때까지도 지속되더라.-_- 첨에 그 짓을 했을때 성적이 좆같이 나와서 쫄딱 망했어야 애새끼가 이모양이 안 됐을 텐데, 벼락치기 외엔 공부라고 조낸 안 하는데다 탐구생활은 방학이 끝난 다음에 하는 게 제맛이라고 믿으며 두달치 일기를 이틀에 쓰고 방학 공작숙제를 개학날 아침에 만들었는데 그게 재수없게-_;최우수상을 받은 인간은 커서도 이모냥이 되는 거지 싶다.ㅠㅠ 그래도 이번엔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고 또 미룬 후에 더 이상 미루면 안 되는데도 한번 더 미루는 스킬따윈 개뿔 아무짝에도 소용없을 것 같으니 자기전까지 택배싸다 자야겠어염.... 후 인생.-_
2. 일요일 오늘도 집들이를 했다. 오늘 오신 분들은 저번 바베큐 파티때 만났던 멤버들. 낮 두시에 오시기로 하셨는데 아침 11시에 양재동 코스트코로 장 보러 떠난 쿄롤씨. 역시 정신줄을 놓았다고 할 수 있겠다.-_ 그래도 대부분의 음식 재료는 동네 이마트에서 미리 사다 놓았었는데, 제일 중요한 고기가 없으니 사러 가야지 힘있냐. 아침에 일어나서 여기저기 연락하고;; 대충 급한 불을 끈 뒤 장바구니 들고 집을 나서니 비가 그쳤더라. 다행히 우산 안 들고 다녀도 되겠구나 기뻐하며 집 앞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는데 버스가 징글징글하게 안 온다. 그러다가 겨우 한 대 왔는데.. 분명히 손을 흔드는 쿄롤씨와 눈이 마주쳤는데도 안 세워주고 그냥 가...... 아놔 ㅅㅂ 뭐야 예전 머리길이면 내가 이해하지만 지금은 머리도 짧은데 왜 안 태워주는 거냐고!!ㅜㅜㅜㅜㅜ하여튼 또 한참 기다렸다 간신히 양재가는 버스를 탔는데 서울 쪽으로 가면 갈수록... 비가 내린다.
뭐여 우리나라가 미쿡쯤 되냐 양재는 비오고 집근처는 안오고? 하튼 눈물을 머금고 양재동 AT센터앞에서 일단 내렸는데.... 오늘 코믹이더라.-_-아놔 젠장 진짜 고루고루 한다ㅠㅠㅠㅠ 인파를 뚫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데 아주 죽겠어염;; 하튼 역경과 고난을 헤치고 코스트코에서 쇠고기 안심이랑 치즈케익이랑 연어롤이랑 시저샐러드를 사서 다시 비를 추적추적 맞으며 돌아왔는데... 시간은 1시 반. 두시 초댄데 장바구니 들고 집에 돌아오니 한시반????
이건 저 위 1번 내용의 그거잖아!!!!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고.. 이하생략.-_
그때부터 30분 한판승부. 발사미코 졸여서 소스만들고 그러면서 야채손질하고 그러면서 베이컨 구워 기름빼고 잘게 썰고 그뒤 팬에 야채랑 버섯 굽고 드레싱 만들고 중간중간 설겆이하면서 큰 냄비에 파스타 데칠 물 올리고 생크림 간해서 섞어놓고 고기에 곁들일 야채썰고 그사이에 계속 오는 전화받고 작은 팬에 관자 버터로 굽고 코스트코에서 사온 애들 세팅하고.............. 등등을 했다. 나 좀 짱인듯...이 아니라 ㅄ인듯 이뭐 점 미리미리 해둘것이지 조낸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인생 진짜 이따위로 살면 안된다능 그렇다능..-_
하튼 그래도 오신 분들은 맛있게 잘 드셔주셔서 넘 기뻤다.ㅠㅠ 자세한 후기는 다른 분들이 써 주시지 않을까... 먹을거 사진도 찍었었는데 뭔가 다 엉망으로 나와서 다른 분들의 사진을 기다려야.-_
3. 걍 주절주절 생각나는 대로 썼는데 결론은 앞으로는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꼼꼼하게 조금씩 일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보아요 언제까지나 이따위로 살면 베란다 화분 비료만도 못한 인간이라능 뭐 대충 이런 겁니다... 하지만 쓰고 나니 왠지 불가능할 것 같아 슬퍼지네효. 하여튼 택배나 좀 싸다 뜨거운 물에 목욕하고 자야겠슴다. 아 피곤해......ㅠㅠ


그래도 짤방은 올리고..... 안녕히 주무세용.(__)
P.S. 참, 집들이에 오는 사람의 자격;; 을 물어보신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당연하지만 저랑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거나 여러 번 안면이 있는 사람이랍니다;; 그리고 집들이는 그룹;;;별로 하고 있는 거라(초딩 친구 모임, 쓰레기 패밀리 모임, 바베큐 멤버 모임, 먹자클럽;;멤버, 막장당구멤버, 지구정복비밀결사모임 뭐 이런 식이에요;;) 전혀 안면이 없는 분들끼리 같이 밥먹으면 불편하기도 하고, 15평 작은 아파트에 들어올 수 있는 인원은 저까지 6명 정도가 한계인 듯.-_-;그래서 한꺼번에 안 하고 따로따로 나눠 하고 있는 거구요. 이렇게 나눠 하다 보니 거의 주말마다 계속 약속이 잡혀 있다능...-_;;; 오시고 싶다는 분도 몇 분 계셨는데 개인적으로 제가 잘 모르는 분을 초대하기는 좀 불편하네요. 죄송합니다.;
내일 보낼 택배가 약 30개에 육박합니다......
쌀 수 있을까...ㅠㅠ
글고 하필 비까지 와서 박스줍는 데 애로사항이 꽃필.. 미리 박스라도 주워다놓을걸 흑흑. 아놔 진짜 지지리 궁상이군아 이뭐병 소리가 절로 나오네;;; 대체 이런 뻘짓의 주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 가능하면 이넘의 주기는 차단해야 만수무강에 도움이 될 듯 싶은데(그리고 아마 가정경제에도 도움이..-_ㅜ) 하여튼 내가 생각해도 참 볏신같아서 뭐라 할 말이 없다.ㅠㅠ
이넘의 어처구니없는 근성은 초딩때부터 있었는데 제일 대표적인 건 역시 시험 전 벼락치기. 정신줄 놓고 공부 안 하고 살다가 막판에 몰아쳐도 성적이 좋게 나오는 걸 몇 번 경험하다보니 그게 대딩때까지도 지속되더라.-_- 첨에 그 짓을 했을때 성적이 좆같이 나와서 쫄딱 망했어야 애새끼가 이모양이 안 됐을 텐데, 벼락치기 외엔 공부라고 조낸 안 하는데다 탐구생활은 방학이 끝난 다음에 하는 게 제맛이라고 믿으며 두달치 일기를 이틀에 쓰고 방학 공작숙제를 개학날 아침에 만들었는데 그게 재수없게-_;최우수상을 받은 인간은 커서도 이모냥이 되는 거지 싶다.ㅠㅠ 그래도 이번엔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고 또 미룬 후에 더 이상 미루면 안 되는데도 한번 더 미루는 스킬따윈 개뿔 아무짝에도 소용없을 것 같으니 자기전까지 택배싸다 자야겠어염.... 후 인생.-_
2. 일요일 오늘도 집들이를 했다. 오늘 오신 분들은 저번 바베큐 파티때 만났던 멤버들. 낮 두시에 오시기로 하셨는데 아침 11시에 양재동 코스트코로 장 보러 떠난 쿄롤씨. 역시 정신줄을 놓았다고 할 수 있겠다.-_ 그래도 대부분의 음식 재료는 동네 이마트에서 미리 사다 놓았었는데, 제일 중요한 고기가 없으니 사러 가야지 힘있냐. 아침에 일어나서 여기저기 연락하고;; 대충 급한 불을 끈 뒤 장바구니 들고 집을 나서니 비가 그쳤더라. 다행히 우산 안 들고 다녀도 되겠구나 기뻐하며 집 앞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는데 버스가 징글징글하게 안 온다. 그러다가 겨우 한 대 왔는데.. 분명히 손을 흔드는 쿄롤씨와 눈이 마주쳤는데도 안 세워주고 그냥 가...... 아놔 ㅅㅂ 뭐야 예전 머리길이면 내가 이해하지만 지금은 머리도 짧은데 왜 안 태워주는 거냐고!!ㅜㅜㅜㅜㅜ하여튼 또 한참 기다렸다 간신히 양재가는 버스를 탔는데 서울 쪽으로 가면 갈수록... 비가 내린다.
뭐여 우리나라가 미쿡쯤 되냐 양재는 비오고 집근처는 안오고? 하튼 눈물을 머금고 양재동 AT센터앞에서 일단 내렸는데.... 오늘 코믹이더라.-_-아놔 젠장 진짜 고루고루 한다ㅠㅠㅠㅠ 인파를 뚫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데 아주 죽겠어염;; 하튼 역경과 고난을 헤치고 코스트코에서 쇠고기 안심이랑 치즈케익이랑 연어롤이랑 시저샐러드를 사서 다시 비를 추적추적 맞으며 돌아왔는데... 시간은 1시 반. 두시 초댄데 장바구니 들고 집에 돌아오니 한시반????
이건 저 위 1번 내용의 그거잖아!!!!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고.. 이하생략.-_
그때부터 30분 한판승부. 발사미코 졸여서 소스만들고 그러면서 야채손질하고 그러면서 베이컨 구워 기름빼고 잘게 썰고 그뒤 팬에 야채랑 버섯 굽고 드레싱 만들고 중간중간 설겆이하면서 큰 냄비에 파스타 데칠 물 올리고 생크림 간해서 섞어놓고 고기에 곁들일 야채썰고 그사이에 계속 오는 전화받고 작은 팬에 관자 버터로 굽고 코스트코에서 사온 애들 세팅하고.............. 등등을 했다. 나 좀 짱인듯...이 아니라 ㅄ인듯 이뭐 점 미리미리 해둘것이지 조낸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인생 진짜 이따위로 살면 안된다능 그렇다능..-_
하튼 그래도 오신 분들은 맛있게 잘 드셔주셔서 넘 기뻤다.ㅠㅠ 자세한 후기는 다른 분들이 써 주시지 않을까... 먹을거 사진도 찍었었는데 뭔가 다 엉망으로 나와서 다른 분들의 사진을 기다려야.-_
3. 걍 주절주절 생각나는 대로 썼는데 결론은 앞으로는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꼼꼼하게 조금씩 일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보아요 언제까지나 이따위로 살면 베란다 화분 비료만도 못한 인간이라능 뭐 대충 이런 겁니다... 하지만 쓰고 나니 왠지 불가능할 것 같아 슬퍼지네효. 하여튼 택배나 좀 싸다 뜨거운 물에 목욕하고 자야겠슴다. 아 피곤해......ㅠㅠ


그래도 짤방은 올리고..... 안녕히 주무세용.(__)
P.S. 참, 집들이에 오는 사람의 자격;; 을 물어보신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당연하지만 저랑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거나 여러 번 안면이 있는 사람이랍니다;; 그리고 집들이는 그룹;;;별로 하고 있는 거라(초딩 친구 모임, 쓰레기 패밀리 모임, 바베큐 멤버 모임, 먹자클럽;;멤버, 막장당구멤버, 지구정복비밀결사모임 뭐 이런 식이에요;;) 전혀 안면이 없는 분들끼리 같이 밥먹으면 불편하기도 하고, 15평 작은 아파트에 들어올 수 있는 인원은 저까지 6명 정도가 한계인 듯.-_-;그래서 한꺼번에 안 하고 따로따로 나눠 하고 있는 거구요. 이렇게 나눠 하다 보니 거의 주말마다 계속 약속이 잡혀 있다능...-_;;; 오시고 싶다는 분도 몇 분 계셨는데 개인적으로 제가 잘 모르는 분을 초대하기는 좀 불편하네요. 죄송합니다.;
# by | 2008/03/24 01:08 | 일상 | 트랙백 | 덧글(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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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 저는 한번인가 두번밖에 안면이 없으니 불가네요 흑흑 T0T
언젠가 쿄롤 사마랑 꼭 안면을 터야지...하고 생각하는 1人이었습니다.
몸 잘 챙기세요~^^
심지어 그게 올백나오지 않나(초딩때 올백이야 뭐 누구나 하는거라지만)
그랬더니 저도 대학때까지 벼락치기로 먹고 살고 졸업했습니다. 완전 캐안습...;;;
벼락치기 오르가즘도 아니고 미루고 미뤘다가 몸을 쌩 개고생 시키면서
시험 끝나고 나면 뿌듯하고 희열을 느끼는 이런 짓을 하다보니
학교 시험 말고 토익 같은데는 안통하더군요... ㄱ-;;;
(여전히 자격증은 벼락합니다만...;;;)
이번 벼룩은 진짜 무서웠습니다. 스크롤을 압박 압박 캐압박이었죠...;;;
스크롤과 댓글에 달린 비공개러쉬를 보면서 쿄님 쵸큼 힘드시겠군하... 생각했는데...;;;
많이 힘드시겠군요... ㅠ_ㅠ 수고하시고 짐 빠진 너른방에서 푹 쉬세요...;;;
손님 치르느라 고생 많흐시네효....
그런데 발사미코 소스 만드는 방법 좀 이야기 해 주시면 안 될까효...
집에서 목심, 등심, 알심에 척아이롤, 부챗살등등 다양한 스테이크육을 자주 굽는 편인데,
A1소스랑, 잭다니엘 소스로 슬슬 단조로워져 가서요...
박스 확보 이제 다 하셨나요..고생이시네요;;
님하 안읽는 희귀본좀 내놓으시면 어디 덧남?
아놔 조만간 쳐들어가서 뼛골까지 뜯어먹....
그나저나 저 짤방.... 딱 제 취향이예요.... 하악하악
읽다보니 막 무서워지더라능ㅠㅠ
제가 무서워지고 있습니다...
한번이라도 실패하면 정신 차리고 안그럴텐데
시험때 벼락치기라던가 리포트 하루 전날 하기 등등
어떻게든 되버리다 보니깐 '난 이래도 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여전히 그러고 산다지요
이러다 된통 한번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터인데 ㅋㅋㅋ
벼락치기 이거이거 대학 와서도 고쳐지질 않습니다ㅠㅠ
이렇게 살면 안 되는데 저도 자꾸 스스로를 극한까지 몰아가고;; 그게 어찌어찌 먹히니까 사람이 성실해지질 않아요. 근데 이게 웃기는 게, 너무 인생을 이렇게 살았더니 이젠 미리미리 하려고 하면 머리가 안 돌아가서 못합니다ㅠㅠ 꼭 데드라인이 코앞에 닥치면 그때부터 머리가 돌아가요ㅠㅠ
근데 쿄님은 좀 많이 짱이에요...30분동안 굽고 지지고 볶고 그게 다 가능하셨나요-ㅇ-b
저도 벼락치기에 대해선 일가견이 있지요
시험이 네버엔딩이었던 대학시절엔 어제 하나도 모르던 것 오늘은 다 알고 내일 물어보면 하나도 모르는 경지에 이르렀었다능..그렇다능...
혹자는 그걸 일컬어 '얇게 바른다'고 했지요.겹겹이 발라서 밑에 칠한 거 안보이게 하는..
어쨌거나 벼락치기의 능률(효율10000%!!)은 정말 엄청나다는 거 ㅎㅎ
천수보살처럼 손이 슉슉 움직이는 모습이 그려지는듯...
쿄님 요리 먹어볼 날이 올까요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