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생리통의 습격;

1. 어제 아꼬떼 모임은 잘 치뤘다. 6시부터 거의 10시까지-_-;; 술과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수다를 떨었다. 처음 뵙는 분도 계셨고 여러번 뵌 분도 계셨지만 한시도 쉬지 않고 화기애애하게 떠들고 잘 놀았다는... 10시에 나와서 두 분은 먼저 가시고 나머지 네 여자는 양재동 바베큐치킨집으로 이동;; 맥주를 한잔 더 하면서 미친듯이 수다를 떨고 놀았다. 그러다보니 시간은 한시가 다 되었;;; 늦게까지 버스가 있는 동네라 버스를 타고 들어갔다. 그런데 어째 허리가 매우 아프더라. 와서 확인해 보니... 생리 시작.-_; 내일 산부인과 가려고 했더니 몸이 허곡 촉진제는 싫어 걍 생리할래(..) 그랬나보다.-_;;; 왠지 생리통이 심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엄습하는 가운데(두달만에 하는 거라;; 워낙 제멋대로인 생리주기 때문에 피임약을 계속 먹고 있지만 저번엔 피임약 끊어도 생리 안 했다ㅠㅠ이번에도 주기 맞춰서 한번 끊어본 건데.. 어쨌든 다행이야 흑흑.) 샤워하고 침대에 누워 잤다.


2. 오늘 아침. 역시 예상대로 지옥의 컨디션으로 일어났다. 일어난 건 대충 8시쯤이었던 것 같은데 완전히 깨지 못하고 꿈과 현실이 뒤섞인데다; 머리에 총을 맞는 꿈을 꿔서-_;;(왜 꼭 이런 꿈은 조낸 리얼한지 모르겠다. 머리에 총알박히는 느낌까지 났다능;;;) 원전 기분 울트라판타스틱쉣더퍽킹이었다능.... 그래도 옆동 주민님이 아침겸 점심으로 메밀국수를 갖다주셔서 그걸로 식사를 때우고, 엎어져 있다가 동네친구가 와서 안마 좀 시키고-_;; 5시까지 계속 자다 말다 하면서 쉬었더니 지금은 살 것 같다.ㅠㅠ  그래서 조금 전엔 바지락이랑 두부 넣고 된장국 끓여서 저녁 먹었음. 어제의 훌륭한 코스에 비교하면 느무 소박하다못해 초라하지만 그래도 이런 것도 넘 좋아한다능... 아 어디 청국장이랑 된장찌개 잘 끓이고 안마 잘 하고 가사일 엔간히 하는 훌륭한 남자 없나연.ㅠㅠ 누나가 이뻐해주께 흑흑.


3. 저녁 먹고 나니 좀 살만해져서 번개후기나 올릴까 하고 이글루에 겨들어왔더니 텐님이 늠흐 알흠다운 사진들과 함께 후기를 잘 써 주셔서 나의 저질 사진은 차마 올리기가.............. 첼리비다케 지휘의 브루크너 9번을 들으며 멍하니 잡담을 씁니다 흑흑. 원래는 저녁에 자전거로 산보라도 나갈 생각이었는데 날씨는 느무 춥고 컨디션도 영 별로고. 어제 자전거로 이마트에 가서 세제랑 락스 등은 사 왔지만(이마트 가는길은 언덕길....... 자전거 페달 밟다 죽는 줄 알았슈;; 혹시 긴 머리에 모자 눌러쓰고 청치마에 쫄바지 받쳐입고 12센티 힐로 페달 밟는 미친년이 보이면 그건 접니다......... 하지만 집에 가는 길은 천국이었다능 페달을 안 밟아도 된다능 으하하.) 살 게 몇 개 더 있는데 지금은 걍 모든 게 귀찮아짐.-_-;; 그래도 떡밥이 쉬기 전에 있다 번개사진이랑 올려야지. 참, 어젠 정말 오랜만에 정장삘 나는 옷을 입고 나갔는데 무지 적응 안 되더만요.-_-;; 외출 전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이웃주민들은 어디 지휘; 하러 가냐는 얘길 하시고;;;;스스로 거울을 봐도 왠지 아스트랄한 것이;; 이젠 완전 앵벌이패션에 익숙해진 듯. 나의 그 수많았던 정장과 예쁜이 세미정장들과 공주풍 원피스들은 모두모두 안녕... 예쁜이 아가씨 시절도 안녕... 안녕 안녕....



 나의 친구는 술밖에 없다능.. 그렇다능................


아, 짤방도 있쿠나.-_;;


  

by kyoko | 2008/04/27 20:02 | 일상 | 트랙백 | 덧글(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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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04/27 20:0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스모 at 2008/04/27 20:05
와아 쿄님 사진에서의 모자 예쁘네요! 저 안그래도 이번 여름에 저런 밀짚모자 좀 사고 싶었는데..! 남색 리본도 너무 완벽합니다.
'ㅁ' 혹시 어디서 파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Commented by 미친마녀 at 2008/04/27 20:11
위의 사진 정말 너무 짤방틱합니다^^
Commented by kyoko at 2008/04/27 20:13
비공개님/흑흑 토닥토닥토닥;; 저도 아침나절에는 거의 죽을 것 같았다능;; 그나마 저녁되니 좀 낫네요ㅠㅠ

아스모님/저건 제모자가 아닌데(아름님 댁에 놀러갔는데 거기 있더라능;) 저거랑 비슷한 제 모자는 헬렌 카민스키에서 구입했습니다. 저 모자 앞의 은색 장식핀이나 리본 모양 등은 헬렌 카민스키의 고유디자인이랍니다. 매장 가서 보심 비슷한거 무지 많을거예욤.^^;; 저 모자는 잘은 기억이 안 나지만; 메트로시티?였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제 모자도 찍어 올리겠다능..^^;
Commented by 텐(天) at 2008/04/27 20:13
저 사진 다시 봐도 정말 걸작이라능... 예쁜 밀짚모자와 긴 생머리와 예쁜 아가씨 스타일의 옷에 술병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능!!
그나저나 괜찮으세요? ;ㅁ; 안그래도 피곤하셨을텐데 생리통까지..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ㅠ.ㅠ 불사조군을 배에 대고 누워서 이불 덮고 푹 쉬세요. ;ㅁ;
Commented by 샤리 at 2008/04/27 20:13
우앙 쿄님 모자 느무 이쁘세요. 앉아계신 모습도 이쁘시고 와인병 들고 계신 포즈도 왠지 무척 어울리는 듯(퍽..)...

생리통 무사히 잘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전 담주에.. 함평 가는데 딱 걸릴듯해서 두렵다능 ㅠㅠ
Commented by kyoko at 2008/04/27 20:13
미친마녀님/짤방사진 찍어놓은 게 좀 많습니다.-_;;
Commented by kyoko at 2008/04/27 20:16
텐(天)님/으하하하하흑흑ㅠㅠㅠ 왠지 인생이 짤방같다는 생각이;; 그래도 제가 봐도 늠 웃긴 사진이라능;;;
불사조군 넘 좋아요! 어제도 꼭 끌어안고 잤답니다 흐흐. 뒹굴뒹굴할때 껴안기도 쵝오! 생리통은 요샌 그렇게 심하지 않은 편인데 이번엔 넘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좀 심했어욤.ㅠㅠ 그래도 오늘 잘 쉬었으니 금방 괘안을 듯 합니다.^^ 어제 넘 즐거웠습니다. 또 뵈어요!

샤리님/제가 저런 엽기적;; 인 자세를 취하면 참 잘 어울린다는 설이 있습니다.....쿨럭. 그건 그렇고 여행에 생리라니요!ㅠㅠ 약 꼭 드시고 가세요ㅠㅠㅠ
Commented by 브라이언 at 2008/04/27 20:21
어유~ 고생 많으셨어요. 저도 생리통을 느껴보고 싶...
우울한 마음도 싹 날아가셨으면 해요.
훈훈한 이웃님들께서 곁에 계시니 부러워요~~^^
텐님 후기는 잘 봤습니다. 어우아~~

저 병나발 부는 옷차림 그대로 자전거만 타면 한폭의 그림이죠!!
Commented by 제이 at 2008/04/27 20:21
으하하하;;; 와인병나발 재밌어요. 생리기간 무사히 지나가시고 기운내셔요. 컴백컨디션님!
Commented by ㆍㅅㆍ at 2008/04/27 20:22
사진이 섹시해염. .......... 그나저나 후기보러 왔는데 생리 힘내세요.
Commented by 유월향 at 2008/04/27 20:36
생리통 무사히 한고비 넘기시길 바랍니다... 흐극흐그흐극흑흑 ;ㅅ;)/
그나저나 그나마 약주입 안하고 다시 생리 시작하셔서 다행인거 같아요... ;ㅅ;
Commented by LuDa at 2008/04/27 20:52
남자로선 알수없는 고통입니다만..무사히(?) 넘기시길...ㅠㅠ
Commented by 소마 at 2008/04/27 20:53
생리통에서 어떻하나 걱정했는데 자전거 타고 12cm힐에 병나발 부는 밀집모자 사진을 보고 그만 웃어버렸...^^; 아무튼 생리가 얼른 지나가길 빌어요!
Commented by 렉시즈 at 2008/04/27 21:11
헉 이불이 저랑 똑같은 무늬네요. 쿄코님 생리통 무사히 넘기시길 바래요!
Commented by 우마왕 at 2008/04/27 21:16
사진 멋집니다! 흑발만 아니라면 뭔가 불랑국 분위기라 해도 믿을(어이?)

아무튼 마법의 기간을 무사히 넘기시길....
Commented by 연화 at 2008/04/27 21:32
..와인병을 들이키시는 사진이 왠지 와닿습니다...orz
Commented by 깡패병아리 at 2008/04/27 21:34
사진 넘 멋지신걸요! 치마도 넘 이쁘시고 모자도^^
어제 정말 즐거웠어요.오늘 세미나만 아니었다면 밤새라도 놀고 싶었는데T.T
8시에 나가서 지금 들어왔네요.피곤피곤...
쿄님 정말 사진보다 훨훨 미인이시던 걸요.
다들 얼마다 재밌게들 얘기하시는지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였어요.
멋쟁이들틈에서 혼자 평균점깎아서 부끄러웠다능..
Commented by 조제 at 2008/04/27 21:52
왜 꼭 예정보다 늦게 하거나 하면 고통은 두 배로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좀 나아지셨다니 다행이네요. 전 보통 이틀째까지 욱신거림이 잔잔하게 남아 있는데 내일까지 따끈한 거 배에 대고 아프지 마시길 바랍니당~
Commented by 미나뇨 at 2008/04/27 22:06
헉.. 쿄님.. 사진 보고 놀라서 로그인했습니다.
몸 아프신데 무슨 병나발을 불고 계시나요?;;;;;
설정샷이신거죠?ㅠㅠ
너무 아프시면 약 드시고 누워서 주무세요.. 술 드시지 마시고요.
정말 놀래서 오랜만에 댓글 달았어요...(면생리대 이용하면 생리통이 좀 없어진대요)
Commented by 페리 at 2008/04/27 22:09
어허허허 완전 짤방용 사진이로군요;;; 대단하시다능;
생리통...고생스럽죠 ㅠㅠ 전 이번에 이상하게 배가아픈게 아니라 골반이랑 다리뼈가 이어지는 관절이 심각하리만치 아파서 -_-; 이상하다 했더니 생리가..;;;;
힘내세요 ㅠㅠ
Commented by Criss at 2008/04/27 22:15
와인은 병나발을 불어야 제맛이라고 주장하는 1인~~~! :-)
저는 무슨 술이든 병째 마셔야 맛있더라구요. 물론 소주는 제외;;;
Commented by wind-maker at 2008/04/27 22:44
병나발 부는 모습이 정말 잘 어울리십니다아아아! 게다가 소주가 아니여서 부티나 보인다는!
Commented by babtong at 2008/04/27 23:01
술병보다 치마에 더 눈이*ㅡ* 신혼첫날 파혼당한 여인네가 녹의홍상을 리폼해 만든 앞치마 같기도 하고. 어머님 한복 치마라도 두르신 겐지? 당췌 하의에 두른 것의 정체가 먼지 모르겠군요^.^ 삼천리 7단 구입했다는 글 읽고 우리나라의 변덕스런 언덕배기들을 어째 넘고 다닐지 걱정되긴 했어요. 24단 업그레이드를 훗날 도모하길 하는 바람~
Commented by 이오냥 at 2008/04/27 23:54
병나발 짤방이 넘 좋다능 하악하악
이마트 가실 때 연락주시면 꼭 도촬 가겠다능 그렇다능
코리아 싸이클 칙 사진 찍고싶다능 그렇다능...

최근에 '코펜하겐 사이클 칙'이라는 블로그를 발견해서 하악하악하고 있었거든요.
힐 + 풀 메이크업 + 치마 등 알흠다운 옷차림 + 늘씬한 몸매를 하고 자전거 타는 코펜하겐 언니들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블로그인데 헤어나올 수가 없어요 헉헉헉.

어제 지휘 넘 훈늉하셨습니다! 푹 쉬시고 다음에 또 ^^;;
Commented by 샛별 at 2008/04/28 00:00
완전 짤방용사진...허걱;
와 근데 치마랑 모자 너무 이쁜거 같아요
제눈에만 그런가 -_-
Commented by 한양댁 at 2008/04/28 00:05
첫번째 사진 보는 순간, '헉!! 폴리아나가 병나발 불고 있어?!'라고 느껴버렸습니다. 갑자기 웬 폴리아나냐고는 묻지 말아주세요. 저도 모르겠어요. 병나발 불면서 모든 게 다 잘 될 거라고 유유자적...뭐 이런 느낌인가...아무튼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Run2wiN at 2008/04/28 00:19
첫번째 사진은 왠지 빈병 들고 나발자세 설정한 샷이라는 느낌이...
1년 넘게 얼쩡거리던 과객의 첫 리플..
Commented by 누구 at 2008/04/28 00:32
이쁘세요^^
Commented by 공룡사랑 at 2008/04/28 00:38
따숩게 전기장판이나 핫팩이라도 껴안고 주무시면 조금 나아지세요 ㅠㅠ
전 16킬로짜리 핫팩님께서 턱을 가격하고 가슴을 뻐개고 계십니다.
옆의 아저씨한테 옮겨간 사이 덧글달고 슝 ㅠㅠ
Commented at 2008/04/28 01:1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8/04/28 03:03
이야~ 모자 좋네요^ 몸 빨리 좋아지시길 빕니다
보일러 좀 세게틀고 따뜻하게 주무세요^^
Commented by 아이리스 at 2008/04/28 04:57
우왕. 좋은 번개셨군요!

(부적절한 타이밍인 것 같지만) 쾌차하세요~
Commented at 2008/04/28 07:3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louie at 2008/04/28 08:24
짤방이 너무나.......
생리통기간이 언능 지나가길 바랄께요...
기억해놓겠습니다.. 자전거와 12센티 힐.. 생머리에..(먼산)..;;
근데 이쪽까지 올라오실 일이 그다지 없으시겠죠;;?
Commented by 서미돌 at 2008/04/28 09:53
저 저거 와인병인가요 와인병나발은 처음봅니다 하악하악 신선해요 !!
저녁모임 즐거우셨다니 매우 부럽다능 흑흑 ㅠ_ㅠ..
Commented at 2008/04/28 09: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창아 at 2008/04/28 10:24
저도 E-Mart가는 길이 오르막인데 차라리 오르막이 좋아요 ^^. 제 친구는 E-Mart 반대쪽에 살아서 가는 길이 내리막인데 갈 때는 좋지만 올때는 '물건 실은 다음에 늘어난 무게로 오르막'이라 죽는다는 ^^.. 물건 가득 자전거에 실고 내리막을 텅텅텅~ 하면서 내려오면 기분도 좋지요 ^^
Commented by kerakera at 2008/04/28 13:22
피임약 먹다 끊으면 생리통이 더 심하다는 말이 있던데...그래서 전 지금도 통증이 넘 심한터라 약은 먹어볼 생각도 못했어요. 가끔 귀찮으면 좀 건너뛰고 싶은데-_-
암튼 생리통엔 무조건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푹 쉬셔요>ㅂ<
Commented by 사오시안트 at 2008/04/28 14:05
한복...?
Commented by 로무 at 2008/04/28 19:16
우왕쿄님 사진 너무 멋져요.
Commented by 천치 at 2008/04/28 20:38
와인을 병나발 부시는 대인배적 성격에 저같은 소인배는 감탄사만 입에서 절로 나오네요. 지나가는 말로 치부하셔도 되지만 2번 항목 모든 조항에 부합되는 사람입죠. 뭐 그렇다구요.ㄱ-
참고로 2번 조항에 맞아 떨어지시는 분 구하기 요즘 쉽지 않을까요...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Commented at 2008/04/28 22:5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호시 at 2008/04/29 00:04
사진 좋은데요? 이쁜 밀집모자와 자세하며 병나발이 매우 인상적임

Commented by 취한배 at 2008/05/02 00:33
죄송해요 "된장찌개 잘 끓이고 안마 잘 하고 가사일 엔간히 하는 훌륭한 남자"라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아주 드문 남자 중 한 명 제가 킵해버렸어요 ㅎㅎ 그나저나 저에게도 언젠간 한국에 들르는 타이밍이랑 쿄님의 번개공지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지는 날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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