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26일
KBS와 영상창작단 시선의 동영상- 어제, 신촌.
먼저 아래 덧글 달아주시고 이오공감에 추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집회에는 아직 참석을 못 했습니다. 현재 잡혀가신 분 때문에 계속 시간차를 두고 경찰과 통화중입니다. 그분 부모님과도 통화를 했는데 얼마나 안타까우실까 생각만 해도 먹먹하네요. 동네 주민님은 오늘도 가셨습니다. 먼저 가셔서 현장 상황을 계속 알려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래 첫번째 동영상은 어제 경찰에 가로막혀 보이지 않았던 건너편의 상황과, 바로 앞이지만 전혀 보이지 않았던 제가 서 있던 바로 앞 3미터에서 있었던 일들의 영상입니다. 끌려가는 지인을 영상에서 보니 마음이 뭐라 말할 수 없이 착잡합니다. 먼저 공개된 건 화질이 안 좋았는데 영상창작단 시선에서 찍은 게 상황등을 알아볼 수 있네요. 역시 방패를 휘두르는 경찰을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동영상은 KBS뉴스 바로보기 동영상입니다. 역시 어제의 상황을 아시는 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도로점거 불법시위에 대한 얘기를 하시는 분이 있어 드리는 말씀인데, 적어도 어제 신촌에서 시위대는 먼저 도로를 점령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의 인도에 따라 도로 가운데로 자리를 잡았는데 약 5분정도 있다가 갑자기 진압대가 나타나서 빠른 속도로 뛰어와 사람들을 갈라놓기 시작했고, 인도에 있던 사람들마저 도로로 밀어내 남성분 위주로 체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신촌 집회에 있던 대부분의 인원이 2~30대 남성이었다는 기사를 보니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대부분의 촛불문화제가 그렇듯 여성이 훨씬 많았습니다. 어떠한 집회 해산의 고지나 유도도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불법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방송은 이미 진압이 어느정도 진행된 뒤 한 번 나왔습니다. 인도에 있던 사람들을 도로로 내려보낸 건 경찰입니다. 그렇게 둘러싼 뒤 도로에 밀려 내려간 사람들을 잡아간 것입니다. 친구넘이 얘기하더군요. 예전 이탈리아에서 사용하던 방식을 일본에 도입했고, 그게 다시 한국에도 도입된 거라구요. 사이사이로 병력을 끼우면서 교묘하게 갈라 놓은 뒤 각개격파를 하는 식이라고 합니다. 어제 그대로 당했습니다. 시위대는 절대로 폭력을 휘두르지 않았으며 지금 어디에서도 폭력시위라는 말을 들을 이유가 없습니다. 당신들의 집시법을 위반한 게 불법이라고 하니 불법집회는 맞는가 봅니다. 하지만 그 자리엔 당신들의 폭력은 있었지만, 우리의 폭력은 없었습니다. 그 점은 확실히 알아주시고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어쩌다 제 블로그가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름옷이랑 책이랑 가방이랑 정리해서 벼룩질도 신나게 해 볼 생각이었고, 언니들 짤방도 잔뜩 모아 두었고, 시시껄렁한 수다거리도 잔뜩 있고, 기네스 부페도 좋았고, 저번 글에 즐겁게 답글도 달고 싶은데 이 '오해의 정부' 는 평범한 사람마저 애국자로 만든다더니 정말 말 그대로인가 봅니다. 괴롭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이제부터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더 괴롭고 슬픕니다.
오늘 가신 분들 부디 무사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오늘 집회에는 아직 참석을 못 했습니다. 현재 잡혀가신 분 때문에 계속 시간차를 두고 경찰과 통화중입니다. 그분 부모님과도 통화를 했는데 얼마나 안타까우실까 생각만 해도 먹먹하네요. 동네 주민님은 오늘도 가셨습니다. 먼저 가셔서 현장 상황을 계속 알려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래 첫번째 동영상은 어제 경찰에 가로막혀 보이지 않았던 건너편의 상황과, 바로 앞이지만 전혀 보이지 않았던 제가 서 있던 바로 앞 3미터에서 있었던 일들의 영상입니다. 끌려가는 지인을 영상에서 보니 마음이 뭐라 말할 수 없이 착잡합니다. 먼저 공개된 건 화질이 안 좋았는데 영상창작단 시선에서 찍은 게 상황등을 알아볼 수 있네요. 역시 방패를 휘두르는 경찰을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동영상은 KBS뉴스 바로보기 동영상입니다. 역시 어제의 상황을 아시는 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도로점거 불법시위에 대한 얘기를 하시는 분이 있어 드리는 말씀인데, 적어도 어제 신촌에서 시위대는 먼저 도로를 점령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의 인도에 따라 도로 가운데로 자리를 잡았는데 약 5분정도 있다가 갑자기 진압대가 나타나서 빠른 속도로 뛰어와 사람들을 갈라놓기 시작했고, 인도에 있던 사람들마저 도로로 밀어내 남성분 위주로 체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신촌 집회에 있던 대부분의 인원이 2~30대 남성이었다는 기사를 보니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대부분의 촛불문화제가 그렇듯 여성이 훨씬 많았습니다. 어떠한 집회 해산의 고지나 유도도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불법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방송은 이미 진압이 어느정도 진행된 뒤 한 번 나왔습니다. 인도에 있던 사람들을 도로로 내려보낸 건 경찰입니다. 그렇게 둘러싼 뒤 도로에 밀려 내려간 사람들을 잡아간 것입니다. 친구넘이 얘기하더군요. 예전 이탈리아에서 사용하던 방식을 일본에 도입했고, 그게 다시 한국에도 도입된 거라구요. 사이사이로 병력을 끼우면서 교묘하게 갈라 놓은 뒤 각개격파를 하는 식이라고 합니다. 어제 그대로 당했습니다. 시위대는 절대로 폭력을 휘두르지 않았으며 지금 어디에서도 폭력시위라는 말을 들을 이유가 없습니다. 당신들의 집시법을 위반한 게 불법이라고 하니 불법집회는 맞는가 봅니다. 하지만 그 자리엔 당신들의 폭력은 있었지만, 우리의 폭력은 없었습니다. 그 점은 확실히 알아주시고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어쩌다 제 블로그가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름옷이랑 책이랑 가방이랑 정리해서 벼룩질도 신나게 해 볼 생각이었고, 언니들 짤방도 잔뜩 모아 두었고, 시시껄렁한 수다거리도 잔뜩 있고, 기네스 부페도 좋았고, 저번 글에 즐겁게 답글도 달고 싶은데 이 '오해의 정부' 는 평범한 사람마저 애국자로 만든다더니 정말 말 그대로인가 봅니다. 괴롭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이제부터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더 괴롭고 슬픕니다.
오늘 가신 분들 부디 무사하시길 바랍니다.
# by | 2008/05/26 20:48 | 촛불 | 트랙백(2) | 덧글(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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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촛불문화제... 그리고 유치장.
25일 새벽. 이것저것 삽질과 공부를 해본다고 주말임에도 사무실에서 밤새 키보드질을 하며 각종 뉴스들과 아프리카 중계를 보고있었다. 피곤하기도 피곤했고, 촛불문화제 시작 이후로는 최초로 밤새 시위라길래 상황이나 보자 하고 광화문으로 향했다. 사무실에서 걸어서 10분정도이니.. 잠깐 둘러나 보고 집에 들어가 푹 자자 심산이었지. 광화문 교보빌딩과 우체국 사이의 도로에 온통 경찰들이더만. 사무실에서 나올때쯤의 중계에는 경찰도 보이지......more
제목 :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
답답하다.....more
그저 다들 무사하시길... 시위대도 전경도 무사하길...
다들 부대껴서 일이 크게 번지지 않길...
그러길 바랄 뿐입니다. ㅠ_ㅠ
저도 그 때 신촌에 있었는데, 아마 쿄코님이랑 같은 장소 같은 시간대에 있던 것 같습니다. 연세대학교 정문까지 몰려갔다가 문이 잠긴 걸 보고 해산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폭력시위가 있었다는 기사를 보니 눈 앞이 아득하네요.
광화문에서 서대문 쪽으로, 다시 신촌으로 걸어가는 동안 가장 많이 보인 게 제 나이 또래의 여자분들이었어요. 정말 평범하게 차려 입고 늘 메던 가방을 매고 서로 손을 잡고 구호를 외치던 분들이요. 이 의도적인 언론왜곡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작금의 사태를 보면 실망에 실망만 거듭하게 되는군요..
집회 참여하신 분들 정말 무사하시길 빕니다..
불과 몇달사이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나요.
너무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정말 슬프고, 시위하신분들 맘이 편할리 없겠지만,
몸상하시는일 없길 빌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무리 욕을 하면서 까도까도 끝이 없어서 이젠 욕도 남아나질 않습니다.
딱 석 달만에 이렇게 나라를 말아먹을 수 있다니..
다들 무사히 돌아오셨으면 합니다
쿄님한테 더 야한 짤방 올려달라고 징징거릴때가 엇그제였는데..
쥐쉑이는 물러가고 얼릉 그날이 다시오길 바랍니다.
이 지경까지 이르렀는데도 불구하고 그저 이름뿐인 불법 합법을
얘기하면서 마치 집회에 나간 사람들이 폭도라도 되는양 취급하는
소위 쿨 가이들 같은 쓰레기들은 되지말아야겠습니다
이거야 원 "국가를 위해서"라는 말만 나오면 "지랄하네"라는
소리부터 내뱉던 제가 이런 운동권(?)적인 태도를 보이게 될줄은 몰랐네요;
다른 얘기.
학교에서 점심시간에 친구녀석한테 어제 새벽에 지옥도가 펼쳐졌다고 했더니, 대뜸 "그러게 불법시위 하래?"
...
그냥, "돌멩이도 없고 몽둥이도 없고 화염병도 없는데?"라고 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역사는 순환한다지만, 이건 너무 리얼하게 돌아가주시는데요...
지금은 연락도 안되고.. 속은 바짝바짝 타는데, 포탈들은 너무 조용하고..ㅠㅜ
더 이상의 피해 막는답시고 진압 더 과격해 지면 어째요.
언론에선 지금 시위대들이 폴리스 라인 넘었네.. 과격 시위네 이딴 소리나 지껄여대고......
진짜.. 어이가 없어서-
일본 특파원 여기자가 맞았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BBC에서 인터뷰요청 들어왔다고 합니다.
짜증나서 못 해먹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걸 어쩌져?
(내일 새벽같이 회사 가야 하는 넘들인데..ㅠㅜ)
잡혀가지만 말아라.. 에서 제발 다치지만 말아라로.. 계속 바램이 하향 조정 되네요.
종로 근처에 안살아서 못나가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마음이 참으로 아픕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탄압하는
현 정부의 몰상식한 행동, 그리고 각 집회의 상황을 보고 알리기는 하지만
무관심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한분 한분의 마음이 더욱 필요할 때라는 걸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쿄님~! 다치지 않게 조심하시고, 기운내세요.
http://www.asahi.com/international/update/0526/TKY200805260335.html
확 다 까발려져버려도.. 음... 만감이 교차되는.
한국에서 계속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의 움직임이, 반정부집회의 색을 띠기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청와대를 향해 무허가 데모행진을 시작해, 26일까지 2일간 68명이 경찰에 신변을 구속당했다. 사태가 진정되는 조짐은 보이지 않고, 발족 3개월을 맞은 이명박 정권은 엄격한 국정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시민을 말살하는 이명박을 규탄하라." 많은 수의 기동대원들이 대기하는 가운데, 26일도 서울 중심부의 청계천 광장에서는 광우병 문제로 수입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제한폐지 철폐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청계천은 다른 누구도 아닌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에 부활시킨 시민들의 광장이다.
집회 참가자들 중에는 소고기 문제로 그치지 않고 한국반도를 관통하는 대운하 계획 등 이명박 정권의 다른 정책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눈에 띄었다. 야당관계자도 운동에 참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찰당국은 위법행위에 대해 엄격한 태도로 임할 것이라고 반복해서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집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젊은이들은 반발, 정부는 당초 26일에라도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고시할 거라 보여졌지만 28일 이후로 연기했다.
이대통령은 22일, 국민 담화로서 사실상의 사죄회견을 했다. 그래도 반대운동이 그치지 않는 것은, 음식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에 더해, 정부의 졸속 행정을 꿰뚫어보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말의 대통령 선거에서 압승했지만, 국회에서의 한나라당은 소수여당. 4월 9일의 총선거에서는 여당의 과반수 획득이 최대목표였기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쟁점화되는 것을 피했다.
한편, 이대통령의 첫 외유인 방미 일정은 4월 15일부터로 결정되어 있어, 19일의 한미 수뇌회담 전에 '선물'로 수입제한철폐를 결정할 필요가 있었다. 한국 정부는 수뇌회담 직전인 19일에 폐지를 발표했지만, 이것 또한 "정치적 성과를 서두른 나머지 음식 안전을 위협했다."는 반발을 받고 있다.
앞으로 나아가도 모자란데 이렇게 무섭도록 과거가 반복이 되는군요. 무섭도록...지금은 행동할 명분이 뚜렷하고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비폭력 시위라는 게 과거와 다른 점이군요. 전경이야 머 부르면 제깟 달려나가 일단 패야되는 게 일인 애들이니. 참여하는 분들의 안전귀가를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이메가 자신이 이런 일에 대해 아무 말도 않는다는 게 더욱 그렇습니다.
기껏 해봐야 등록금투쟁 밖에 해본 적 없었던 세대라, 무슨 자료영상 돌려보는 듯한 집회현장에 어이가 없어지더군요.
다음날 출근걱정에 11시 좀 넘어서 귀가 했는데,
너무 면목이 없습니다 남으셨던 분들께...
아 너무 슬퍼요 지금이 2008년이라는게,
이런 정부를 뽑았다는게,
이런 식으로 계속 되면 6월 장마철이 지나면 진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