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27일
오늘 새벽 1시 20분의 동영상- 한겨레
한겨레에서 퍼온 오늘 1시 20분 진압시작 동영상입니다. 현장에서 시위에 참가한 친구들의 연락에 따르면 이 때보다 두번째 진압 때가 더욱더 심했다고 합니다. 인터넷 방송 화질보다는 나으니 상황을 조금이라도 확인 가능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6신 : 27일 새벽 2시] 연행자·부상자 발생…시위대 “비폭력” 외치며 거센 항의
12시30분을 넘기자 경찰 방송차에서 “해산하라”는 경고 방송이 이어졌다. 경찰은 “불법 거리시위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니 즉시 해산하라. 그렇지 않으면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나 시위대는 오히려 “차 빼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종각역 근처에서 대치를 계속했다. 인도에서 지켜보던 시민들은 “시민들은 하나도 불편하지 않다”고 외쳤다.
새벽 12시 50분께. 경찰이 본 대열이 뒷편 종로 2가 쪽부터 다시 시위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웅성웅성 거리며 불안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종로 와이엠씨에이 건물 쪽에는 시민 1백여 명이 연좌시위를 벌이며 경찰의 후방 압박을 저지하고 있다. 주로 30대 남자들로 구성된 이들은 자리에 앉은 채로 스크럼을 짜고 있다. 이들은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며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
새벽 1시께. “우두두두두두.” 요란한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 골목에서 경찰들이 쏟아져 나왔다. 경찰은 시위대 앞쪽부터 먼저 공격해 들어왔다. 방패를 휘두르며 들어오는 경찰에 쫓겨 순식간에 앞쪽 시위대는 흩어지기 시작했다. 몇몇 시민들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악” 하고 소리를 질렀고, 경찰에 물병을 던지며 저항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새벽 1시10분. 이번엔 경찰이 앞쪽 시위대와 약 1백여미터 떨어져 있던 뒤쪽 시위대 해산에 들어갔다. 시위대 뒤쪽도 순식간에 대열이 무너졌고 시민들은 골목으로 내몰렸다. 이 과정에서 연좌시위를 하고 있던 시민 6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새벽 1시20분께. 순식간에 경찰에 쫒겨 인도로 피했던 시민들이 다시 도로로 쏟아져 나와 약 1천여명의 시민들이 와이엠씨에이 건물 근처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의 토끼몰이식 시위대 해산으로 종로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현재 종로일대는 시민들의 비명소리와 흥분한 경찰들이 바닥에 방패를 찍는 소리가 뒤엉켜 어수선하다. 시민들은 “비폭력”, “폭력경찰 물러가라”를 외치며 경찰의 진압에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경찰도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긴장된 눈빛으로 시민들을 바라보고 있다.
아직까지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1시30분 종각역 부근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던 시위대 사이에서 갑자기 외마디 비명소리가 났다.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집회에 참석한 강미숙(43)씨가 앞을 가로막는 전경들 앞에서 자해를 시도한 것이다.
강씨는 “나를 말리지 말라. 앞으로 나가야 한다”며 과일 칼로 자신의 손목 부근을 2~3번 내리 찍었다. 강씨는 다행히 의료 자원봉사단과 주변 시민들의 제지로 깊은 상처는 입지 않았다.
한편, 청계광장에는 촛불을 든 시민 1백여명이 지금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은 25일 시위에서 경찰이 시민들이 청계광장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도록 막은 것 때문에 청계광장을 지키기로 한 시민들이다. 고아무개(30)씨는 “시민들이 청계광장으로 다시 돌아올 때 외롭지 않도록 이곳을 지키기로 했다”며 “25일엔 경찰이 시민들이 이곳에 다시 돌아오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주장했다.
[7신 : 27일 새벽 3시] 연행자·부상자 속출…남은 시위대 다시 청계광장으로
새벽 2시30분. 경찰의 진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부상자와 연행자가 속출했다.
종각역 앞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50대 여성 김아무개(57)씨가 넘어지면서 바닥에 깔렸다. 김씨는 오른쪽 어깨에 타박상을 입었고, 신음소리를 내며 5분 동안 혼절했다. 의료 자원봉사단이 김씨를 응급처치 했지만, 김씨는 안정을 찾지 못하고 결국 119 구급차에 실려갔다.
김아무개(35)씨도 경찰이 시위대를 인도로 밀어내는 과정에서 넘어져 바닥에 깔렸다. 그는 오른쪽 팔꿈치와 목덜미 부분에 피멍이 들었다. 또 다른 20대 남성도 넘어져 발을 접질러 구급차에 실려나갔다. 경찰은 진압하는 과정에서 저항하는 시민 29명(여성 2명 포함)을 연행했고, 이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새벽 2시40분. 경찰은 시위대를 도로 양옆으로 완전히 밀어냈다. 시민들은 “폭력 경찰 물러가라”, “평화시위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에 야유를 보내고 있다. 시민들이 밀려난 도로에 경찰과 취재진만 남았다. 경찰은 종로 3가 방향으로 차량을 먼저 통과시키고 10분 뒤 양방향의 차량을 모두 소통시켰다.
새벽 3시. 종로거리 양쪽에서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던 시위대들의 목소리도 잦아졌다. 휠체어를 탄 강미숙(43)씨와 2명의 남성은 종각역 근처 1차선 도로에서 “청계광장으로 가겠다”며 “길을 터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꿈쩍도 않고 방패로 굳게 길을 막고 있다. 50여명의 시민들이 이들을 격려하며 자리를 뜨지 않고 있다.
종로 쪽에 있던 시민들은 청계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정리 집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롭게 시작되었던 19번째 촛불문화제도 거리시위로 급변하면서 경찰과 충돌로 마무리 되었다.
주최쪽은 “촛불문화제를 매일 청계광장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집회 뒤 거리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앞으로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아래 링크)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89784.html
위 링크로 위에 올린 동영상 외 11시경 이동 동영상, 집회 과정 정리 기사가 있습니다.
계속 이런 글을 올리게 되니 제가 무슨 빨갱이 에미나이-_-;; 같군요. 다시 막장저질된장블로거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후. 오늘까지 3일동안 네시간 잤더니 이젠 정신이 아득하고 제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집회에 참가한 친구들도 한 팀 빼고는 일단 연락이 되었고 모두 무사하다고 합니다. 이젠 저도 좀 자야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 by | 2008/05/27 04:00 | <임시>촛불문화제 | 트랙백 | 덧글(1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오늘 연행되신 분도, 부상 입으신 분도 꽤 되시던데~ 다들 큰 탈 없이 무사하시길 바랍니다. 쿄님도 수고 많으셨구요 편히 주무세요.
떨칠수가 없네요.
드시는거 잘 드시고, 오늘도 힘찬하루 보내시길...
그리고 MB는 까도까도 끝이 없으니 보기만해도 지치게 되네요.
저는 일요일날 광화문에서 9시에 나왔는데 나중에 신촌역에서 일어난 일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지금이 5공때인지 헷갈립니다.(제가 타임머신 탔나요?)
아직 갈길이 한참 남아보입니다.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전 6월 1일날 참여할 예정입니다.
제가 바라는건 그냥 제가 제 일에 전념하고 취미활동하게 만들어주는 환경인데 말이죠.ㅠㅠ 그게 이렇게 얻기 힘든건진 몰랐습니다.
부디 편안히 쉬시길. 힘내세요.
전국의 시위진압 병력이 서울에 모두 집결한다고 했을 때 진압 가능한 시위대 숫자 한계가 50만 정도라는 이야기가 되겠죠. 실제로는 교통이나 치안, 행정 등을 담당하는 고정인원도 있어야 할거고 시위진압 훈련을 전문적으로 받은 정예병력 숫자는 제한적일테니 10만 수준의 시위대가 매주 집회를 열면 경찰이 계속 막을 수가 없지 싶습니다.
여기다가 플러스 알파로 전국 5대 광역시 급에서 수천 정도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모여 주면 그쪽으로도 또 병력이 빠질 거고, 전국 다발적인 시위대 규모를 정확히 예측할 수가 없어서 지방에 예비병력 대기를 해야 할 거고... 지방시위도 계속 이어지면 분명히 많은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뭐... 굳이 서울 시위에 도움이 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도, 서울에서 하는 일을, 지방에서 한다고 의미없는 게 되진 않겠지요...
편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