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시각에도 시청 앞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요새 낮밤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래서 오늘 밤에도 피곤은 한데 잠은 이루지 못하고 누워서 책을 읽다가 답답한 마음에 일어나서 다시 인터넷을 돌다가.. 뭐 암튼 그러고 있다가 간밤의 폭우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시간에도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mms://210.100.168.32:554/CCTVWAPS_060

곰플레이어 창 띄우고 ctrl+u눌러 주소창 띄운 뒤 윗 주소를 복사해서 붙이고 실행하면 촛불을 들고 신호등이 바뀔 때마다 횡단보도를 왔다갔다하는 분들을 시청 앞 CCTV로 볼 수 있다. 5시 35분 지금 현재상황이다. 밤새 비가 그렇게 왔는데도 저 분들은 묵묵히 저러고 계셨던 거다.마치 슬슬 지쳐가는 우리에게 지치지 말라고, 힘들어하지 말라고 말해 주는 것 같다. 6월 1일 아침, 공포와 분노와 지루함 속에서 대치하고 있을 때, 어스름을 뚫고 저 먼 산에서 작게 빛나는 촛불들을 보았을 때와도 비슷한 기분이다.
작은 화면을 바라보며 부끄럽지만 조금 울었다. 에잇, 이사람들이 왜 사람을 울리고 그래.
저 자리에 계시는 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

일단 자야겠다. 이젠 잘 수 있을 것 같다.

by kyoko | 2008/06/03 05:36 | 촛불 | 트랙백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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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polu at 2008/06/03 05:46
많은 분들이 좋은 의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쿄님도 이 시간 까지 안주무시고 계셨군요;;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kyoko at 2008/06/03 10:19
덕분에 잠깐 눈 붙이고 일어났습니다.^^ Spolu님 좋은 하루 되셔요.(__)
Commented by 빛나는청춘 at 2008/06/03 05:48
푹 주무세요^^ 저도 이제 자야겠네요 방금 해킹 사진 보고 와서 처웃다가 동영상 보고 울다가 이건..........OTL ㄲㄲ
Commented by kyoko at 2008/06/03 10:20
울다가 웃다가...저 요새같으면 진짜 이뭐 똥x멍-_; 에 털나겠습니다;; 거 참;;;;
Commented by 아이리스 at 2008/06/03 06:24
밤이 너무 긴 요즘입니다.T_T
푹 주무세요.
Commented by kyoko at 2008/06/03 10:21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고 막 그러네욤;; 잠깐 자긴 했는데 오늘 오후에 나가려면 더 자야 할듯^^;;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앨리스 at 2008/06/03 10:10
언니, 오늘 쥐박이 100일 추카해주러 시청 오세요?
오시면 드디어 우리 좀 만나요 ㅋㅋ
Commented by kyoko at 2008/06/03 10:21
ㅎㅎㅎ 축하해드려야지 으흐흐. 근데 난 일찍은 못 간다우 택배보내고 가야;; 대략 8~9시에나 갈듯. 암튼 있다 보게되면 봐욤!
Commented by 빨간면 at 2008/06/03 10:26
mbc에서 두번이나 폼페이동 주민들이 만든 플랜카드(?)를 두른 분들을 보았습니다. 힘내요 우리~~!!
Commented by 좀비君 at 2008/06/03 10:40
다들 너무 멋지지 말입니다. ㅠㅠ 대충 몸도 좀 풀렸으니 오늘은 짬을 내서 잠깐이라도 다녀올 생각이예요.
Commented by parTerre at 2008/06/03 10:41
6월 10일을 기점으로 무력 충돌이 있을 것 같아 불안합니다.
(경찰vs시위대가 아닌 시위대vs시위대 간의 무력충돌이요... 허허..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직접 보여주시겠다니...)
Commented by 조제 at 2008/06/03 10:56
저런 데 참여하지도 못하고 그저 매일 씁쓸한 포스팅과 동영상, 뉴스 등만 보며 안타까워 하는 중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얼마 안 되는 거 같은데, 그 중 내일 있을 보궐선거에 꼭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만이라도 실천하려고 합니다. 근데 이게 참 헷갈립니다. 후보도 셋밖에 없고, 이 와중에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 얼마나 바뀌게 될지...... 투표하면 도움이나 될지 말예요. 그래도 작은 변화라도 생겼으면 하는 마음에 잠 설치고서라도 참여하려고요.
다른 보궐선거 해당 지역 분들도 꼭 투표 참여하셨음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skycat at 2008/06/03 11:33
연일 터지는 일에 다음주 주말에도 친구들과 촛불모임은 계속될거 같네요. 정말.. 대통령'각하-_-' 께서 손수나서 다욧걱정하는 여인네들 공짜다이어트에, 다들 각자일에 바빠 얼굴못보는 친구들과의 모임주선까지. 허허허허허허허ㅠㅠ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폭력의 ㅍ만봐도 치가떨려요;-;
Commented at 2008/06/03 11:4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연화 at 2008/06/03 13:31
정말 비 오는데 고생들 하십니다 ㅠㅠ 많이들 추우셨을텐데...
Commented by 風量刀 at 2008/06/03 14:25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90
우왕 쿄사마 기사에도 났어요~
Commented by 로무 at 2008/06/03 14:54
어제 시사인 샀더니 쿄님하 기사에 나셨다능 그렇다능
Commented by Tirsha at 2008/06/03 15:45
횡단보도시위는 아이디어도, 실천도 정말 감동적이네요.

덧. '블로거 쿄코'가 쿄코님이 맞았군요. ^^
Commented by 소마 at 2008/06/03 15:48
시사인에서 발랄하게 썼군요.
저거 보고 생각난건, 냄비근성 즐.
Commented at 2008/06/04 10:10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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