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생존신고 겸 잡담ㅋ

1. 오랜만의 생존신고 겸 잡담...ㅠㅠ

분명히 마지막 포스팅을 했을 때는 꽤 추웠던 것 같은데 어제오늘은 말 그대로 완연한 봄날. 날이 이래도 되나 싶어 달력을 봤더니... 그냥 내가 블로그 포스팅을 한 지가 오래됐음.ㅠㅠ 할 말이 없다ㅠㅠㅠㅠㅠㅠㅠㅠ
한참 한 떨기 잉여처럼 닥친 일만 겨우 해치우며 살았고 사실 지금도 딱히 다르진 않은데 그래도 날이 따뜻해지니 이젠 좀 열심히 살아야 하지 않나 싶고. 워닥 하다 말기 전문가라 하다 만 게 엄청 많은데 좀 하고 끝내기도 하고 싶고. 생각은 많은데 몸뚱이는 안 움직이니 그저 눈물만;; 이거 저만 이런 건 아니... 아니겠지.... 아닐거야... 또르르  

그래도 어제는 오랜만에 노트북 끼고 밖에 나왔다. 산 중턱 지금 집에 딱히 불만은 없지만 여기로 이사를 온 다음부터 그렇잖아도 안 하는 외출을 더 안 하게 되어 특별히 일이나 약속이 없으면 무조건 집에 있는데, 너무 집에만 있는 것 같아 좀 움직이고 해야 할 듯 싶어 같이 일하는 친구랑 서울 나들이를 나감. 저녁 잘 먹고 사바세계의 공기를 마시며 커피숍에 앉아 남이 끓여준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있는데 역시 남의 노동력을 누리는 게 꿀 오브 꿀 꿀맛인 듯. 너무 잉여의 삶을 사는 것 같아 요샌 가끔 서울로 이사를 갈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나가기 쉬운 데 살면 좀 나가서 돌아다니지 않을까....;; 덕분에 부엌 및 집 수리 계획도 잠정 보류 중. 인테리어 의뢰한 분이 바쁘신지 연락을 안 주시는 것도 이유라면 이유고;; 그냥 땅 사서 집 짓고 싶은 욕망이 가끔 밀려오는 것도 이유 중의 하나. 이사는 싫지만 혹시 다음에 이사를 하게 되면 웬만하면 다시 이사를 안 할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뭐 원하는 곳에 원하는 사이즈의 집을 사서 이사를 갈 만큼의 경제적 여유가 없으니 당분간은 생각만 할 것 같지만서도;; 이사 전에 올해는 꼭 면허 따고 차를 사야... 더 이상 귀찮다고 미룰 수 없다 엉엉엉


2. 3월 말에

결혼식에 갈 일이 있는데 구남친들이 대거 참석 예정이라.................. 아놔;;;

아니 나이 마흔 훌쩍 넘은 지금에 와선 그놈들이랑 내가 사귀긴 사귀었나 뭘 했더라 얼굴은 기억날까 왜 헤어졌더라 철천지 원수가 되었던가 안 되었던가 모든 게 다 가물가물하긴 한데(...) 어쨌든 구남친들 드글드글한 결혼식에 가는 건 그리 반가운 일은 아니라서. 구남친들 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보는 인간들 잔뜩일 것 같은데 그 인간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캔하며 훑어보고 얼평할 생각 하면 영 기분이 구리달까. 솔직히 내가 아무리 살찌고 늙었어도 니들이 더 살찌고 더 늙고 더 아저씨일텐데!-_;;
나이 사십 넘어 결혼 안 하고 사는 구여친이라는 포지션은 여러모로 별로라 괜히 술쳐먹고 필받아 껄덕대는 놈도 있고 부부의 위기를 겪으면 괜히 연락해서 안부 묻다가 이혼하고 오면 받아줄거냐는 개소리를 농담처럼 하는 놈도 있고 그 외에도 블로그에 쓰지 않았지만 살다 보면 참 별 일이 다 있다. 그나마 내가 성격이 미친개라는 소문이 널리 퍼져 이 정도지 만만하면 더 미친놈처럼 구는 새끼들도 여럿일 듯. 신경을 쓰긴 싫은데 안 쓸 수도 없는 자리라 웬만하면 안 가고 싶은데 경조사엔 꼭 참석하는 게 나름의 룰이라.... 후 깝깝하네효.
그렇다고 갑자기 안미모가 미모가 될 수도 없고 안날씬이 날씬이 될 수도 없고. 무엇보다도 내가 별로 그럴 의지가 없다. 아니 나이들었는데 맛있는 거 좋아하면 살 찌는 거고 나이들면 얼굴에 주름 생기고 그런 거지 뭘..........


3. 이래서 내가 연애를 못하나....

뭐 나이 영향도 있겠지만 남자를 만난다는 생각 자체가 사라진지가 오래 되었다. 인간이니까 스킨십도 하고 싶고 섹스도 하고 싶은 건 당연한데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 너무 귀찮다. 남자 만난다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리하며 배에 힘 주고 적게 먹고 살다가 때 되면 그거 잠깐 떡치자고 옷 벗고 한 십여분 뭣 좀 하다가 다시 샤워하고 옷 입을 생각을 하면 그 과정이 귀찮아서 못해먹겠달까;;; 정신을 차려 보니 마흔 세 살이나 되긴 했는데 그렇다고 이렇게 전선에서 완전히 물러날 필요까진 없는 것 같지만(가뭄에 콩 나듯 하지만 그래도 가끔 들이대는 놈들도 있다... 얘들아 나 모아둔 돈 별로 없어....) 다 때려치고 그냥 귀찮아서 못해먹겠다. 최전방에서 적장의 목을 벨 기세로 철퇴를 휘두르는 것도 한 때지 뭐 지금까지....-_-;; 옷벗고 배에 힘 주는 것보다 우머나이저나 새티스파이어같은 나만의 힘찬 기계고추를 장만하는 게 더 쉽고 보장된 행복을 주는 게 아닌가 싶은... 뭐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이래서 내가 연애를 못하나 싶은 것이다. 시발 의지가 없어.... 티아라가 그렇게 의지가 중요하댔는데 흑흑흑
생각해 보면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내가 우렁도령을 그렇게 울부짖었던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우렁이가 때 되면 인간으로 변신해 할 거 하고 다시 우렁이로 꺼져 주면 좋을 것도 같음. 인간 이래도 되는가.............ㅠㅠ 
근데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도 그렇고 다들 섹스엔 좀 시큰둥해진 것도 같다. 기혼녀 친구들도 남편보다 반려기계(...)가 낫다고 그러고;; 인간 대체 어디로 가는가 흑흑흑


4. 이번주는 MB 슈퍼위크

오늘은 근 십년 간 기다리던 바로 그 날, 이명박 소환일이다. 평창 올림픽 때부터 올림픽 끝나면 소환된다 하여 기대 듬뿍 안고 두근거리며 기다렸는데 드디어 그 날이 왔음.ㅠㅠ 이** 개새끼 복수할거야 이 개새끼야 할 때만 해도 이런 날이 올까 기다렸는데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런 날도 오니 역시 세상은 살아볼 만 함.ㅋ MB 부디 구속길만 걷자 내가 너한테 가급적 오랫동안 무료급식을 주고 싶어 열심히 세금도 내며 살았엉... 데헷♥
아, 오늘이 화이트 데이라면서요 그게 뭔가요 먹는 건가요.... 오늘은 그저 이명박 소환일일 뿐임미다!!
이명박 구속이 확정되면 비싼 술을 마실까 하는데 현재로선 크리스탈이 유력. 이 날을 위해 내가 이 비싼 술을 사 놨다! 이번 주말엔 약속이 있는데 일단 소환 축하주로 가볍게ㅋ 파소피시아로 콘트라다 과르디올라를 마실 생각임. 이럴 때 좋은 술 안 마심 언제 마시나효 조만간 기분좋게 크리스탈도 딸 수 있었음 좋겠슴미다 하하핳.

흑흑 막간을 이용해 수다를 떨었으나 옆에서 친구가 너 일해야 한다고.....ㅠㅠ 잠시 생존신고 겸 수다를 남기고 사라집니다 또르르 그래도 긴 겨울이 드디어 끝나고 봄이 와서 기분이 좋네요ㅋ 비록 자주 흔적을 남기진 못하지만 변함없이 와 주시는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즐거운 봄날 되시길!!



여신님 움짤을 남기고 사라집니다...빠 빠져든다.....



  

by kyoko | 2018/03/14 17:43 | 일상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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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8/03/14 18:1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8/03/23 02:24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at 2018/03/14 20:4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8/03/23 02:26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Mushroomy at 2018/03/15 01:36
드디어 MB가 소환되었습니다!!!! 예이~ 이대로 영장 발부하고 구속까지 가즈아~!
Commented by kyoko at 2018/03/23 02:26
오늘 드디엌ㅋㅋㅋㅋㅋ구치소로 들어가는 명박이를 보고야 말았어요 만세!!!!!!!!
Commented at 2018/03/15 01:2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8/03/23 02:26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평원 at 2018/03/15 12:48
그 남자분이 '이** ***, 복수할거야!' 외쳤을 때 저도 울컥했었는데 잊고 살았어요. 그러게요. 살다보니 이런 날이 왔습니다! 쿄로리님도, 다른 분들도 따스하고 행복한 봄날 되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kyoko at 2018/03/23 02:27
전 가끔 한 번씩 유튜브에서 재생을... 제가 좀 쪼잔하고 원한이 깊지 말입니다;; 암튼 드디어 명박이가 구치소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네요. 만세입니다!!ㅠㅠ
Commented at 2018/03/15 13:5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리스짱 at 2018/03/15 15:14
포슷 기다렸습니다. 언제나처럼 유쾌상쾌한 잼난글 잘 읽고 갑니다! 결혼식 이야기도 읽고싶어요~^-----^
Commented at 2018/03/16 13:0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르밍 at 2018/03/16 17:46
저도 엠비각하 무료급식 드리는 날이 참 기다려집니다.
그날까지 열심히 세금을 내겠습니다.
Commented by 에피네프린 at 2018/03/16 18:37
언니 글은 오랜만에 읽어도 역시 졸라 재밌네요. 늘 응원해요~!!
Commented at 2018/03/20 11:0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8/03/23 01:0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봄빛벚꽃 at 2018/04/03 14:09
쿄로리님 안녕하세요.
오리젠 사료 중금속 검출 되서 소송중이라고 해요;;
https://truthaboutpetfood.com/lawsuit-filed-against-champion-pet-food-acana-and-orijen/
알려드리려고 덧글 남깁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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