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연재-_;;;;;
2006/09/19   <18금>연재-쪽팔리고 뿌듯하고 괴롭고 어이없고 황당하고 웃기고 허무한 얘기 [59]
2006/08/16   연재- 노처녀의 여름휴가 노하우 2 [15]
2006/07/27   연재- 노처녀의 여름휴가 노하우 [18]
<18금>연재-쪽팔리고 뿌듯하고 괴롭고 어이없고 황당하고 웃기고 허무한 얘기
오랜만에 남로당 업데했습니다.-_-; 완전 18금 글이니 이런 글에 거부감을 가지신 분은 뒤로를 누질러 주셔요.(__)
18금-_;이라 숨김글로 처리했습니다.

출처는 역시 http://www.namrodang.com/ 입니다.(__)

뭔 얘기냐면...-_-
by kyoko | 2006/09/19 16:09 | 연재-_;;;;; | 트랙백 | 덧글(59)
연재- 노처녀의 여름휴가 노하우 2

여름 다 갔는데 이제 와서 이건 뭐냐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_-; 그래도 여전히 더우니 여름휴가에 관한 글을 올려 봅니다.^^

출처는 역시 http://www.namrodang.com/ 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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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찌는듯한 더위이다. 하루하루 축 늘어지고 무척 힘든 날이 계속되고 있다. A양도 요새 뭐만 먹으면 배탈이 나고 속도 안 좋아서 그 좋아하는 술조차 자제하고 있는 중 흑흑. 당원 여러분들도 무사히 여름 보내고 계신지? 그나마 8월만 지나면 조금 나아질 것 같아 꾹 참고 있는데... 당원 여러분들도 슬기롭게 여름 더위를 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름 휴가에 대한 얘기를 한번 더.

저번 글에서는 여름 휴가를 혼자 보내는 법에 대해 시시콜콜하게 떠들었는데, 이번엔 A양이 친구들과 함께 놀았던 얘기에 대해 써 볼까 한다. 여성 동지들은 의외로 좋아하실 만한 게 아닐까 하는데.. 아직 휴가를 못 보내신 분이나 주말을 이용해 친구들과 피서를 즐기실 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글을 올려 본다.



신문이나 잡지 등을 보다 보면 "호텔 패키지" 라는 걸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대부분 다 아시겠지만 말 그대로 여름이나 겨울 등 도심 호텔의 비수기 때 1박 2일 이런 식으로 객실을 저렴한 가격에 대실 해주는 것. 웬만한 호텔엔 수영장이나 헬스장 등도 딸려 있는데 패키지 가격에 포함되거나 패키지 이용시 50% 이상 할인도 되는 게 많아 이것저것 재미있게 이용해 볼 수도 있고 조금 가격을 더 주면 석식 부페 등도 이용할 수 있는 게 많다. 올해는 "싱글즈 패키지" 라는 것까지 등장해서 여성 3~4인이 객실을 빌려 싱글즈 파티를 할 수 있는 곳도 있더라. 휴가지의 펜션 등도 성수기엔 엄청 비싸다는 것과 오며가는 데 드는 교통비 등을 감안해 보면 (게다가 A양은 차멀미도 심하게 하고-_-; 사람 많은 걸 싫어한다.) 의외로 비슷한 비용이 든다. A양같이 이동은 최소화하면서 편안한 휴가를 보내고 싶은 이에게는 호텔 패키지도 괜찮은 선택이 될 거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건 일반론적인 얘기. A양, 솔직히 말하자면 자는 데 쓰는 돈을 아까워한다. 누가 호텔 좋은 거 모르나?-_;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1박에 20만원 넘게 돈을 주는 건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뇌리에서 끊이질 않는다. A양 방 이불이랑 베개도 제법 좋은 넘이고 호텔 조식도 평소 아침에 해 먹는 거랑 별 차이가 없다. 자취생활이 몇 년인데.. 이돈이면 싸구려 와인에 쇠고기 안심을 사다가 7박 8일 구워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만 든다.-_-;;

그럼 왜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호텔 패키지 어쩌고 저쩌고 했냐고? 그건 A양의 과거 여름휴가 전력 때문이다.

실은 A양, 몇년 전부터 친구뇬들이랑 꼭 한번씩 해 보는 짓이 있다. 그건 바로...

모텔에서 피서.-_-;;;;;;;;;;



허걱! 시파.. 졸라 좋다-_; 호텔 뺨친다.

이게 의외로 꽤 괜찮다.-_-;; 그래서 이번엔 다른 휴가 방법에 대한 얘기는 제쳐 두고, A양이 체험해 본 모텔 피서에 대해서만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어느 여행이나 마찬가지지만(이 경우는 도심으로 1박 2일, 혹은 반나절의 여행이 되겠다.) 친구뇬들과 의논을 한 후 각자 준비물을 챙겨 온다.

그리고 미리 물색해 둔 모텔에 가서 (평소 떡 치러 다닐 기회가 많은 친구들에게 물어봐 두면 되겠다. 모텔 관련 커뮤니티도 꽤 많다) 뻔뻔한 얼굴로-_-;놀러왔다고 이야기를 하고 대실 혹은 숙박을 한다.

모텔비는 모텔마다 다르지만 보통 1박 2일 숙박 기준 4~6만원 선이니 한 사람 앞에 돌아가는 금액은 얼마 안 된다.

여기서 포인트는 가능한 한 새로 지은 시설 좋은 모텔로 가야 한다는 것. 떡 치러 가는 것도 아닌데 침대만 있다고 다가 아니잖냐.-_-;;(물론 가서 떡 쳐도 안 말린다;) 요새 새로 지은 모텔들은 월풀 욕조에 DVD플레이어 등은 기본으로 구비되어 있고, 냉장고에 쇼파 등도 잘 갖추어져 있으니 이왕 놀러가려면 미리 알아본 후 좋은 시설이 있는 곳을 방문할 일이다.

술과 먹을 것 등은 적당히 싸 오면 되고, 보통 친구뇬들은 플레이 스테이션 등의 게임기는 꼭 가지고 오더라. 만화책 등도 바리바리 짊어지고 온다. 모텔 복도엔 볼만한 DVD타이틀도 많더라.

A양의 경우 때타올이 필수품이다.-_-; 평소 등짝을 너무 밀고 싶어하지만 등 밀어줄 사람이 없어서 우울해하기 때문에(..드런 뇬;) 기회만 오면 등짝을 내밀며 주변 인간한테 밀라고 시킨다. (단둘이 모텔 가서 떡은 안 치고 두시간쯤 목욕만 한 뒤 때밀어달라고 시킨 적도 있다...--;;;) 전기세의 공포에 집에서는 틀지도 못하는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놓고 깨끗하고 넓찍한 시트 위에서 뒹굴뒹굴 구를 수 있으니 이쯤 되면 지상낙원이다. 월풀 욕조에 거품 풀어 놓고 술 마시며 목욕한 뒤 나와서 에어컨 바람 쬐며 나날히 늘어가는 서로의 뱃살에 대한 정다운 대화도 나누고 플스로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느무 좋잖냐.

게다가 이젠 나이도 들고 나름 뻔뻔스러워지다 보니 다른 할 만한 일도 생겼다. 최근 주변에서 딜도와 바이브레이터의 오의를 깨달은 사람이 몇 명 있는데, 그런 좋은 건 혼자만 알지 말고 평소 애용하던 가족들을 들고 모여 교환도 해 보고 사용 후기도 서로 나누면 더 뜻 깊은 시간이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었다.



과연 이넘으로 뭘 어떻게 해야 오르가즘 선생을 영접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 의논해 보자.-_-

그런데 그걸 아무데서나 꺼내놓기도 좀 난감하고... 그런 걸 들고 모일 만한 장소로는 역시 모텔이 최적 아니겠나? (콘돔 등도 비치되어 있고 호호)

물론 주변인들이 워낙 강하다보니 장소여부에 관계없이 자지 보지 떡 삼위일체에 관해서는 언제나 편한 마음으로 썰을 풀고는 있지만-_-; 그래도 듣다 꼴리면 테스트도 할 수 있고 다 그런 건데(쿨럭...) 별다방 콩다방 호프집에서 테스트까지는 어렵지 않을까 싶으니 역시 맘편하게 모텔에 옹기종기 모여 건전지도 끼워 보고 스위치도 올려 보면서 정다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그 날이 오면 A양을 몹시 아프게 했던 친절한 금자지님도 꼭 들고 나가리. 이번 휴가 때는 AA배터리 충전기도 필수로 챙겨야겠다.-_-; 참, 평소 A양을 캐갈구던 친구뇬들은 이번 기회에 긴장해야 할 것이다. 수틀리면 묶어놓고 금자지로...(이하 생략)

흠흠;; 어쨌든 모텔 피서... 놀러 가기도 귀찮고 그러면서도 여름 휴가를 그냥 보내기도 서운한 동성 친구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코스다. 물론 이성 친구들끼리도 못 갈 건 없지만-_-; 혼숙금지라 출입할 때 방을 두 개 잡아야 하는 등 애로사항이 좀 있어서 이건 여자들끼리 놀 때 추천하고 싶다. 올 여름 육담을 즐기면서 같이 늙어가는 처지의 친구들이 있다면 한 번 시도해 보는 게 어떨까? 어디 가서 하기 민망한 얘기도 모텔에서라면 마음껏 할 수 있고, 적은 돈으로도 휴가를 알뜰하게 즐길 수 있으며 동성 떼씹도 즐길 수.. 허걱 이건 아닙니다.-_;; 어쨌든 제법 즐거운 코스임에는 틀림없다. 한 번 도전해 보시라.^^

그리고.. 언제나 부탁드리지만, 당원 여러분들의 재미있는 여름휴가법이나 피서 노하우 등이 있다면 리플로라도 썰을 풀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남은 여름 건강하게 보내셔요!

by kyoko | 2006/08/16 23:41 | 연재-_;;;;; | 트랙백 | 덧글(15)
연재- 노처녀의 여름휴가 노하우
장마 끝난 줄 알고 아랫글을 이번주에 업데했는데.. 비가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쏟아진다..ㅠ.ㅠ
이번 장마에 수해를 당하신 분들 엄청 많은데; 아무쪼록 별 일 없이 어서 비가 그쳤으면 하는 바램이다. 날씨가 이래서 글을 올리기에도 민망하지만; 이번주 글입니다.

출처는 역시 http://www.namrodang.com/ 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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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하게 질질 끌었던 장마도 드디어 끝나고 본격적인 한여름이 왔다.(잠시 수해를 당하신 수재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힘내셔요!!)

태풍도 왔었고 장마 피해도 심했지만 그래도 어쨌든 이제 슬슬 휴가 계획을 잡고 계시는 분이 많을 듯 싶다.

물론 과거의 A양처럼 남들 안 놀때 논다고 장마철에 휴가 받아서 집에 쳐박혀 책을 보신 분도 계셨을 것 같지만(흑흑) 나이를 먹어가며 느낀 평범한 진리는 역시 남들 놀 때 같이 놀아야 재미있다는 것! 그래야 이동 중에 쭉빵한 언니, 오빠도 보고, 썸씽의 ㅅ자라도 생기는 것 아닌가.

어쨌든 남들 다 놀러 가겠다고 계획을 짜느라 북새통인 가운데 A양도 휴가계획이 있다고 얘기하고 싶지만... 프리랜서를 빙자한 백수가 휴가가 따로 있을 리가 없다. 차라리 돈이나 많으면 시파 주말에 물 좋은 콘도 같은 데 가서 문제의 뱃살은 여러 번 접어 감춘 뒤 홀랑 까인 옷 입고 얼굴엔 분장을 한 뒤 지하 나이트에서 낚시나... 아니 이게 아니고-_-;;하여튼 뭔가 더 건설적인 휴가를 보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돈이 어딨나.-_-;; 사실 주변의 인간들 중에 회사를 제대로 다니는 인간은 거의 없고 대부분 놀며쉬며 혼자 일 하는 인간들이 태반이다 보니 가까운 친구들의 사정은 대부분 A양과 비슷하게 휴가 계획이랄 것도 없고 그렇다고 안 놀면 뭔가 서운한 상태다. 남친이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도 아니라서 특별한 계획을 잡지 않으면 올 여름도 죄없는 장판 긁고 있어야 하니 참 난감하다면 난감하다.

이런 마음을 가진 게 비단 A양과 A양 주변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커플인 사람만큼이나 싱글인 사람도 많을 것이고, 넉넉한 휴가비용이 있는 분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실 것 아닌가. 그러면 싱글이 즐길 수 있을만한 여름 휴가 방법은 없을까? 이게 이번주의 주제이다. 그래서 A양이 생각해낸 여름 휴가 몇 가지.



혼자서 휴가 보내기

혼자서 휴가를 보낸다는 것도 사실 나쁘진 않다. 더운 여름날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사람에 치이기나 하고 불쾌지수나 올라가니 특별히 어딜 작정해서 가는 것보다는 혼자 조용히 휴가를 보내는 것도 분명 장점이 있다. 단 외로움을 많이 타는데도 약속을 정하기 귀찮아서, 별다른 계획이 없어서 그냥 혼자 휴가를 보낸다고 한다면... 그건 한 번 다시 생각해 보는 게 어떨까? 그런 마인드라면 집에 혼자 있어도 청승맞고, 밖을 혼자 돌아다녀도 우울한 법이다. 반쯤 벗고 다니는 언니들이 오빠들이랑 호호호 하면서 길을 걷고 있는 걸 보면 복장이 터질 수도 있다. 그러니 혼자 휴가를 보내는 건 어느 정도 홀로서기의 내공이 있는 분께 추천해드리고 싶다. A양의 경우엔 정통 프랑스 코스 요리도 혼자 방긋방긋 웃으며 먹을 수 있는 강자라-_-;; 예전부터 혼자 놀기 하나만큼은 꽤 잘 하는 편이다.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A양의 과거 혼자 놀기 스케줄을 한번 얘기해 보겠다.

 

3박 4일 기준

휴가 전: 휴가 날짜가 확정되었을 때 날짜에 맞춰 흥미있는 공연 등을 체크하고 미리 예약을 해 두는 게 좋다. 혼자서의 휴가도 계획이 필요하다. 그냥 별 생각 없이 휴가를 맞이하게 되면 막상 해야 할 게 생각이 안 나고 집에서 데굴데굴 구르다 시간 다 간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건 매주 주말만으로도 족하지 않은가?-_-;

휴가 첫날: 일단 집부터 청소한다. 집이 더럽고 구질구질하고, 세탁물이 밀려 있으면 더 처량맞은 느낌이 들기 십상이다. 이불빨래도 좀 하고 깨끗한 장소에서 즐겁게 보내자. 저녁에는 피자 등 좋아하는 배달 요리를 시켜 먹는 것도 괜찮다. 청소를 빡세게 하면 라면 하나 끓이는 것도 힘들고 짜증날 수도 있다. 시원한 맥주를 준비해 두고 청소가 끝난 뒤 따끈한 피자랑 함께 먹으며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 어떨까? 남은 휴가기간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해 보는 것도 좋고.

이런 피자와 함께 맥주를!!

휴가 둘째날: 집에만 쳐박혀 있으면 건강에도 좋을 리 없다. 과감하게 밖으로 나간다. 휴가라고 너무 늦게까지 자면 그만큼 하루는 짧아진다. 늦어도 10~11시경에는 일어나는 게 향후 이동을 위해서도 좋겠다.

A양의 경우 낮에는 보통 미술관을 자주 갔다. 과천 현대미술관은 입장료가 7백원으로 저렴하고, 쾌적하고 시원하다. 중간중간 쉴 만한 곳도 많이 있다. 미술관 올라가는 길도 가볍게 산보하기 좋다. 낮 동안은 미술관에서 구경도 하고 책도 읽으면서 한가롭게 보내다가 저녁에 예술의 전당에 가는 건 어떨까? 예술의 전당에서는 각종 클래식 공연들이 자주 있는데, 만원이나 만원 이하로 볼 수 있는 좋은 공연도 무척 많다.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등의 공연들도 보통 만원선이고 부천필이나 수원필 등의 공연은 저렴한 자리가 5천원인 경우도 있다. 예술의 전당 뿐만 아니라 세종문화회관도 마찬가지. 만약 저녁 공연이 세종문화 회관이라면 그 근처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 서울시립 미술관이나 일민미술관, 삼청동 길 등을 권하고 싶다. 전시나 공연에 관심이 없으면 영화 등을 보러 가거나 밀린 만화책을 보는 등 자신이 좋아하는 걸 즐기면 되는 거고. 그러나 가능하면 밖을 좀 걷고 공기를 쐬는 걸 권하고 싶다. 프리랜서든 회사원이든 낮 시간에 어딘가를 가는 건 의외로 쉬운 일이 아니므로.^^

공연이 끝나고 몰래 한 방-_-;;찍은 사진. 합창석은 가격도 싸고 지휘하는 게 잘 보여서 A양이 무척 선호하는 자리이다. 요런 모습을 바로 눈 앞에서 2시간 동안 볼 수 있다는 건 상당히 즐거운 일이다.^^

휴가 셋째날: 전날 열심히 돌아다니게 되면 역시 좀 피곤할 수도 있다. 약간은 늦잠을 자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낮 시간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느슨하게 하는 것도 괜찮겠다. 도서관에 가거나, 근처 만화대여점에 가거나, 평소 인터넷 쇼핑 말고 오프라인 쇼핑을 하거나. 근처에 있는 대형 마트에 가도 의외로 신기하고 볼만한 것들이 많다. 단 충동구매는 삼가하고 제품만 체크한 뒤 나중에 하나씩 늘려 나가는 쪽이 좋겠다.

저녁엔 외식을 하는 건 어떨까? 자주는 먹을 수 없지만 조용한 가운데 맛있는 걸 즐기는 건 어떤 의미에서는 축복이다. 평소 열심히 일한 자신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면 혼자 비싼 밥을 먹는 것도 그리 아까운 일은 아닐 듯. 그런 의미에서 조금은 가격대가 있지만 충실한 요리를 내는, A양이 선호하는 레스토랑 몇 군데다. 양식을 좋아하는지라 대체로 양식 요리점인 걸 염두에 두실 것.^^ (참, 소개 이전에.. A양은 절대로 아래 업소들과 관련이 없습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먹어 보고 마음에 든 곳들입니다.-_-;;정확한 위치와 전화번호는 왠지 광고 같으므로 생략합니다만 네이버 등에서 검색하면 정보를 금방 얻으실 겁니다.^^)

삼청동 아따블르

국내에서 정통 프렌치를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건 큰 행운. 점심세트 3만원, 저녁세트 45000원으로 가격대는 조금 센 편이지만 구성을 보면 그런 마음이 사라진다. 저녁 구성은 아뮤즈 부쉐, 에피타이저 2종류, 오늘의 스프, 오늘의 생선요리, 그라니테, 메인요리, 디저트, 차 이렇게 9종류로 점심에는 여기서 전채 한 가지와 생선요리, 그라니테가 빠지고 대신 샐러드가 붙는다. 메뉴는 매일매일 쉐프 맘대로 바뀐다. 가격의 압박에 자주 갈 수는 없지만 여름 휴가 때 특별한 곳에서 즐기고 싶다면 한번 가 보셔도 좋을 듯. 식사 시간은 최소 1시간 반 이상 걸리니 여유를 갖고 즐기자. 테이블이 5개밖에 안 되니 예약은 필수다.

아따블르의 실내. 한옥을 개조해 만든 아담한 가게다.

에피타이저 중 하나. 부드러운 호스래디쉬 크림과 발사믹 소스, 토마토와 참치, 신선한 루꼴라의 조화가 진짜 끝내준다.^^

메인은 이런 양갈비나...

스테이크 중에 선택 가능.^^

삼청동 아 미디

아따블르가 고기요리가 메인인 프렌치 레스토랑이라면 여기는 프렌치 시 푸드 식당. 정통 부이야베스를 먹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식당이다. 코스가 3만원대이고 역시 제대로 된 프렌치를 선사한다. 역시 예약을 하는 게 안전한 곳이다.

아미디의 전경. 여기는 직접 찍은 사진이 없다 흑흑.

안국동 로씨니

한국에서 몇 군데 안 되는 생 파스타를 먹을 수 있는 곳. 특히나 오징어 먹물 파스타를 이렇게 제대로 하는 집은 없다. 점심 저녁 관계없이 코스요리가 23000원부터 시작한다. 코스 구성은 스프, 샐러드, 파스타, 차. 가격대가 올라가면 스테이크 등 고기요리, 전채 등이 추가된다.

코스의 일부분. 시저 샐러드.

오징어 먹물은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ㅠ.ㅠ 로씨니의 진하디 진한 크림소스 파스타.

대치동 그란구스또

흔히들 강남권의 레스토랑들은 별로인 맛에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매겼다고 생각하지만 그란구스또는 좀 다르다. 점심 코스는 19000원부터 시작, 저녁 코스는 32000원부터 시작한다. 코스의 구성도 아주 알차다. 에피타이저, 스프, 파스타, 후식, 차가 제공되는 19000원 점심코스도 괜찮고, 저녁코스엔 메인으로 고기요리가 하나 더 추가된다. 이곳의 고등어 파스타는 상당히 유명한 메뉴. 고등어와 대파로 향긋한 파스타를 만들어내는데 양식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이건 다 맘에 들어하시더라. 역시 남들에게 권하기 부끄럽지 않은 가게.

그란구스또의 예쁜 에피타이저.^^

사진이 엉망이지만.. 요것이 바로 고등어 파스타. 맛있습니다.^^

정자동 춘자싸롱

이곳은 서울이 아니라서 올리는 게 좀 꺼려졌지만-_-;; 그래도 재미있는 곳이라 한 번 올려 본다. 분당 정자동에 위치한 가게로 점심코스18000원, 저녁코스 22000원으로 매일매일 음식이 바뀐다. 맛은 이 가게가 추구하는 대로 '동네 프랑스 식당' 맛. 잘 계산된 예술과도 같은 요리는 아니지만 푸짐하고 맛깔스럽다. 좀 특이한 곳을 가 보고 싶으신 분께는 한번 추천해도 괜찮은 곳.

이곳이 바로 프랑스 식당 춘자싸롱!

춘자싸롱의 푸짐한 에피타이저. 역시 식당...-_-;

메인요리는 각종 야채와 계란찜(..)을 곁들인 스테이크. 사실.. 고기는 작아요.-_-;

휴가 넷째날: 역시 마지막 날이니 무리하게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게 좋겠다.

다시 일 할 준비도 하고 보고 싶었던 책이나 영화를 보기도 하고. 그리고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더 좋겠다. 매일매일 일에 치이다 보면 하루하루가 그냥 소비되는 기분은 들지만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게 여름 휴가의 마지막 날에 환기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지 않을까?



매일매일 개같은 하루하루지만-_-;; 앞으로도 버틸 수 있는 에너지원은 중요하다. 여름 휴가가 모두에게 그런 충전지가 된다면 좋겠다는 마음에 뻔하다면 뻔한 이번주 글을 쓰게 되었다. 원래는 동성 싱글들 여럿이서 보내는 휴가와 이성, 동성 싱글들 여럿이서 보내는 휴가에 대해서도 쓰려고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졌다. 일단 이번 글은 혼자 보내는 휴가 얘기로 마무리를 짓고 다음 글에서 저 두 가지에 대해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다.

그럼 읽어주시는 여러분,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 또 뵙겠습니다.

참, 당원 여러분이 자주 가시는 추천할만한 맛집이 잇다면 리플로라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by kyoko | 2006/07/27 16:02 | 연재-_;;;;;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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