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화장품 리뷰

치자꽃 향수 갖고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씩은 겪는 일이겠지만 쿄로리씨도 한때 향수를 무척 좋아해서 미친듯이 사 모았던 전력이 있다. 
처음으로 선물받았던 건 대학 1학년때의 아쿠아 드 지오. 당시 지하철을 타면 누군가 한 명은 꼭 이걸 뿌리고 있었는데 친구들은 이 향을 맡기만 하면 오이냄새-_-라고 그랬던 기억이... 하지만 그 전 엄마 화장대의 타부향수 같은 걸 맡다가 이걸 맡아보니 꽤 신선해서 나름 좋아했었다. 그 뒤 겐조와 까사렐, 이세이 미야케의 향수들을 하나둘씩 모으다가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나름 당대에 유명한 애들은 몽땅 다 지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이 때는 아직 어린 나이라 지금처럼 명품질 같은 건 생각도 못 했고;; 과외비랑 알바비 받으면 옷을 지르거나 쌈지 등에서 신발을 사거나(그때 쌈지엔 스페인 등에서 수입한 굉장히 특이한 디자인의 신발이 많아서 넘 좋았었는데 흑흑ㅠㅠ) 시스템이니 이엔씨니 온앤온 등에서 수입해오는 특이한 디자인의 신발을을 열심히 모르던 시절이었는데 그 까마귀질-_-;에는 향수도 당당히 끼어 있었던 것.
그래서 누가 선물 뭐 줄까 물어보면 향수 뭐뭐 달라고 그러거나, 외국 나갔다 오는 사람한테는 한국에 없는 향수 사다 달라고 부탁하기도 하고 뭐 암튼 그랬다. 그러다보니 거쳐간 향수도 수백개. 그러나 나의 까마귀질의 말로가 대부분 그렇듯이 어느 순간 시들해져서 자주 쓰게 되는 것 몇 가지만 남기고 몽땅 팔아버리기 시작하여 다음 향수카페 등에 엄청난 매물을 풀고-_- 옥션 초창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옥션에도 올리고 해서 광속으로 처분하기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지금 가지고 있는 건 2~30개 되려나? 암튼 지금은 외출시에는 거의 뿌리지 않고 오로지 방에 뿌리거나 화장실에 뿌리거나 침구에 뿌리고 있는데-_-; 그러다보니 얘들이 줄지가 않는다.;; 암튼 향수 취향도 변해서 처음에 시원하고 남녀공용스러운 냄새를 좋아하다가 자연스런 과일향 계열, 특히 감귤향과 복숭아향에 무척 버닝했고 그게 어느 순간 부드러운 베이비 향수스러운 냄새와 달디 단 바닐라 향으로 이동했다가(바닐라 에센스 바르고 다닌 적도 있다 쿨럭;) 지금은 혼돈의 시대-_-; 로 왠지 걍 있는 거 대충 뿌린다;; 가 된 듯.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최근 늠 가지고 싶은 향수가 생겼는데... 그건 바로 치자꽃향 향수. 원래 오동나무 꽃 냄새랑 은방울꽃이랑 백합꽃, 그리고 치자꽃 냄새를 엄청 좋아하는데 아직 오동나무꽃 향수는 만나뵌 적이 없고-_-; 은방울꽃은 디올의 디오리시모로 참고 있는데(데메테르도 함 사봤었는데 음... 걍 디오리시모가 낫다.-_-;) 치자꽃향은 아직 딱 이분이다! 하는 넘을 못 마련했다. 지금 있는 애들은 샤넬의 가드니아랑 엘리자베스 아덴의 가드니아. 마크 제이콥스도 치자향이라길래 함 사봤는데 얘는 어째... 백만광년 먼 느낌이ㅠㅠ걍 벼룩질했다능;; 암튼 사진 보시겠다.-_-;;


얘가 샤넬의 가드니아. 지금은 단종되어 못 구하는 걸로 아는데 부띠끄 맞춤으로는 살 수도 있다는 얘기를 어서 들은 것도 같다.(향수계를 떠난 지 좀 되어서리-_-;; 잘 몰겠다.) 암튼 샤넬의 밀레니엄 기념 한정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치자꽃향에 샤넬 특유의 머스크 향 등이 블렌딩되어 부드럽고 달콤하면서도 우아한 느낌. 꽤 좋아하는 넘이라 저녁 모임 같은 게 있으면 가끔 뿌려주고 있다. 하지만 역시 생 치자꽃 냄새는 아니고;; 치자꽃이 연상되는 우아한 향수라는 느낌이랄까.-_;;
 

그래서 얼마 전 함 사 본 엘리자베스 아덴의 가드니아. 후기들을 보니 생치자꽃 냄새랑 똑같다고 극찬을 해서;;; 초큼 기대했는데 흙흙흙 이게 어디가 생치자임? 싸울래염?ㅠㅠ 라스트 노트까지 가면 치자꽃스럽긴 한데 첫 향은 왠지 치자꽃에 바닐라 계열이 섞인 듯한 달짝한 냄새. 물론 치자꽃향도 달긴 하지만 이런 단 냄새랑은 다르단 말이다 엉엉ㅠㅠㅠ 그래도 치자꽃이라는 명제에만 놓고 본다면 샤넬 가드니아보다는 훨 치자스럽긴 하다. 팔지 말고 써야지...-_-;;


뚜껑을 볼 때까지만 해도 하악하악 정말 치자인가봐 그랬는데..쩝.-_-;

얘는 치자와는 거리가 있지만;; 암튼 꽤 오랫동안 찾아 헤맸던 향수. 에스티 로더의 화이트 린넨 브리즈이다. 십년 전에 바디로션 한번 써 보고 향에 홀랑 반한 데다 이름이 넘 낭만적이라(듣기만 해도 빨랫줄에 빳빳하게 풀 먹인 리넨 시트가 바람에 날리며 향기로운 냄새.. 뭐 이런 필인데 바디 로션이 실제로 딱 그 향이었다 흑흑흑) 향수도 무지 써 보고 싶었는데 단종....-_;;; 그냥 화이트 리넨은 도저히 그 삘이 안 나고;; 얘는 구할 수가 없어서 괴로움에 몸부림치다가 잊고 살았는데 얼마 전 가드니아 지를 때 혹시나 해서 검색해 보니 미니어처 5미리를 꽤 고가에-_- 파는 곳을 발견해서 함 질러 보았다. 첫 향은 기대와는 달리 좀 강렬하고 평범한 듯한데 그게 날라가면 잔향이 끝내준다능 으흑. 여름철 리넨 셔츠들에 신나게 뿌려놓고 잔향을 즐기며 입으면 좋겠다. 근데 이거 다 쓰면 그 담엔 뭐 뿌려...? 얼마 전에 에스티에서 퓨어 화이트 린넨이 나왔다는데 그거라도 함 시향해보까;; 암튼 큰 용량이 있다면 꼭 구하고 싶은 넘이다 흙흙흙.



이런 넘이에요....

왠지 화이트 린넨 브리즈 얘기를 하면서 딴 데로 샜는데-_-;말하자면 요새 쿄로리씨가 버닝하는 향수는 생치자꽃 냄새라는 것. 심지어는 올 봄에 화분도 사서 냄새를 킁킁 맡으며 미친듯이 좋아했다능.. 근데 이틀 지나면 색깔 변하고 꽃이 똑 떨어지네효 아놔....ㅠㅠ


이 분이 치자꽃! 하악하악.

암튼 그러면 이런 생치자 냄새가 나는 게 있냐.. 가 관건인데-_-;; 전에 모 님을 만났다가 이브로쉐의 치자꽃향 고체향수를 쓰시는 걸 보고 얼른 냄새를 맡아 보았는데... 이 이거! 이게 바로 생치자향이야!!!!!!!!!!! 하지만 한국에선 안 팔아서 늠 슬프다능... 하지만 내가 누구냐능 언니 짤방 찾는 거 보면 아시겠지만(응?) 검색의 쿄로리 아니겠냐능. 조낸 찾았더니 이브로쉐 usa사이트가 뜹니다.-_-;

 
http://www.yvesrocherusa.com/control/product/~category_id=10351/~product_id=16161

바로 이넘! 게다가 온리 3달러밖에 안한대요!!!!!!!!ㅠㅠㅠㅠㅠㅠ 흐흙 나 다 다섯개만 샀음 좋겠다능!!!!!!! 게다가 그 옆에는 이런 것도.....

http://www.yvesrocherusa.com/control/product/~category_id=FULL-PRODUCT-SITE/~product_id=F5036;jsessionid=A2750434CF690C160CF14B5CDF7F3B73.yrapp03

바디로션이랑 핸드솝 세일.......... 우워워워워워!!!!!!ㅠㅠㅠㅠㅠ

이 외에도 찾아보니 바디제품 캡짱많다능!!ㅠㅠㅠㅠ 조낸 세일한다능!!!! 스프레이식 EDT도 있다능!!ㅠㅠㅠㅠㅠ 우에에에엥 나 저것들 시리즈 몽땅 다 갖고 싶다능!!!!!!!!! 아 젠장 미쿡 계신 분 혹시 구매대행 해 주실 생각없냐능ㅠㅠㅠㅠㅠ 나의 이 불타는 치자꽃향 게이지를 충족시키고 싶다능 정 안 되면 걍 구매대행 사이트 고고씽이라도 해야겠다능 으흐흙ㅠㅠㅠㅠㅠㅠ

암튼 이런 향수 생활을 보내고 있는 쿄로리씨였습니다.-_;; 뭔가 태웠어 하얗게의 느낌이네효 왜 이러지.......
장이나 보러 다녀와야겠습니다 흑.



by kyoko | 2008/07/18 14:23 | 화장품 리뷰 | 트랙백 | 덧글(87)

파운데이션 사용하기- RMK, MAC, 바비브라운

화장품 리뷰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고도 너무 안 쓰는 것 같아서-_-; 와 주시는 남성분들은 별로 관심이 없으시겠지만 화장품에 대한 글을 조금 써 볼까 한다.

참, 쿄씨는 피부도 그리 좋지 않고, 화장을 잘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꾸준히 신경을 쓰면서 관리를 하면 확실히 피부가 나아지더군요. 그런 제 경험에 의해 쓴 글이니 그냥 너그럽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신다면 더 기쁘구요.^^

기초화장품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쿄씨지만, 저번에 파운데이션 얘기를 요청하신 분이 계셔서 오늘은 파운데이션 얘기. 파운데이션은 가장 기본적인 색조 화장품이지만 의외로 사용하지 않는 여성들이 상당히 많다. 보통 우리 나라 여성들은 파우더와 파운데이션의 중간인 트윈 케익을 많이 사용하고, 간단히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고 압축 파우더 등을 바르는 분들도 꽤 많은 듯 하다. 아무래도 대부분이 액체 제형인 파운데이션은 사용하기에 좀 불편하기도 하고,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너무 인공적인 커버가 된다고 느끼는 분도 꽤 되시는 듯 해서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게 아닌가 한다.

그러나 파운데이션은 여성의 강력한 아군 중 하나라고 나는 생각한다. 트윈 케익은 너무 부자연스럽게 보송하고 얼굴색만 동동 떠 보이는 경우가 많고, 파우더는 제대로 된 커버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 얼굴이 백옥같이 깨끗하다면 모를까(이러면 화장은 필요 없겠지만-_-;) 보통은 파우더를 사용하기 전에 그 아래 베이스를 얼마나 제대로 깔아주느나에 따라 깨끗한 피부 표현이 가능한 법. 그 아래 베이스를 만드는 게 바로 파운데이션이라는 얘기를 하느라 말이 이렇게 길었다 헥헥헥.

일단 파운데이션을 고르는 기준.

먼저 본인의 피부색보다 반 톤 어두운 색상을 선택한다. 미백을 좋아하는 우리나라답게 한동안 가부끼 화장이 유행했었고, 지금까지도 하얘 보이는 화장법을 선택하는 여성들이 많이 있지만, 얼굴만 하얗게 떠 보이면 화장을 별로 하지 않았어도 굉장히 진하고 부자연스러운 화장을 한 것처럼 느껴지게 마련이다. 게다가 원래 화장의 지속력은 오래 가지 않는 법. 제대로 수정을 못 하면 오후쯤이면 군데군데 벗겨져 아래 피부가 보이는데... 뭐 더 말할 필요도 없겠다.-_;
그러므로 자연스러운 커버력을 원한다면 본인의 피부보다 살짝 어두운 색을 사용하면 실패가 없다. 물론 너무 어두운 색을 사용하면 코갸루족으로 변신하겠지만.-_;;

두번째. 본인의 피부 타입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것을 고른다. 이 부분에 애로사항이 좀 있다. 보통 한 가지 타입의 파운데이션을 얼굴 전체에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얼굴은 부위에 따라 지성일 수도 있고 건성일 수도 있으며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지성이더라도 환절기 때 갑자기 각질이 일어나며 건성이 되는 경우를 많이 겪으셨을 걸로 생각한다. 그러니 지성이라고 매트한 것을 고른다든지, 건성이라고 오일리한 걸 고르게 된다면 제대로 골랐다고 할 수가 없겠다.
물론 코스메에 미친 쿄씨-_;같은 분이라면 여러가지 파데를 사 두고 그날그날 골라 쓰고 섞어 쓰고 하시겠지만, 꼭 그렇진 않더라도 적당한 걸로 두개정도는 가지고 있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 두개 구입하시는 게 부담스러운 분은... 슬퍼하지 마시라. 방법은 있다.-_; 그건 뒤에서 얘기를 하겠다.


위의 두 가지 기준을 생각하시고 맘에 드는 파운데이션을 고르셨다면, 사용이 중요하다. 사실 파운데이션을 부담스러워하고 얼굴에 잘 안 맞는다고 느꼈다면 잘 맞는 파운데이션을 고르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사용을 잘못했을 가능성도 크다. 사용법은 크게 세 가지만 신경쓰시면 되겠다. 그게 뭐냐고?-_; 아래 있다.

1. 사용하기 전 잘 흔들고, 용기에서 덜어낸 파운데이션은 절대로 그냥 바르지 않는다.

2. 절대로 얼굴 전체에 펴 바르지 않는다.

3. 밑화장을 꼼꼼하게 한 뒤 제대로 흡수시키고, 파운데이션이 정착되고 난 뒤 다음 단계의 화장을 한다.


전부 다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의외로 잘 모르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아 굳이 설명도 쓴다.

1번은 의외로 이렇게 안 하시는 분이 많은데.. 파운데이션은 액체지만 오래 두면 층이 분리가 된다. 물론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분리가 되어 있으면 상했을 위험이 크니(하지만 원래 물과 기름층이 분리되어 나오는 파데도 있다.) 이런 건 즉시 버려주셔야...-_; 하지만 눈으로 보기엔 멀쩡해도, 세워 놓으면 잘 섞여 있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사용하기 전엔 용기를 잘 흔들어 주고 손에 적당량을 덜어내는 게 좋겠다.
그 뒤에 그냥 찍어 바르는 분들이 많은데.. 이건 얼굴에 펴 바르는 거다. 먼저 손에 덜어낸 파데를 으깨는 작업-_-; 이 필요하다. 손가락으로 재빠르게 살살 문질러 파운데이션을 덥힌다. 그래야 얼굴에도 밀착이 되고, 얇고 깨끗하게 발라지며 지속력도 오래 간다.

2번은 갸우뚱 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른다. 그러나 얼굴 전체에 파데를 다 바를 필요는 전혀 없다. 얼굴 부위에 따라서 색상이 다른데, 깨끗한 부위에 굳이 파데를 바를 필요는 없지 않은가? 먼저 잡티가 많거나 색상 때문에 커버가 필요한 부위에 바르고, 손가락에 남은 파데로 경계선을 블렌딩한다.(프라모델을 하시는 분은 이해가 쉬우실거다.-_-;) 파데로 전부 다를 커버할 생각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가끔 잡티 때문에 어쩔수없이 두껍게 발라야 한다는 분이 있는데.. 그럴 때는 컨실러를 써야지 파데로 감출 일이 아니다.-_-;
요 부분에서 두개의 파운데이션 대신 하나만 사용해도 되는 융통성(?)이 나온다. 주로 잡티가 많고 커버해야 하는 부분을 파악한 후, 그에 맞춰 파데를 마련하는 것이다. 건성이라도 지성인 티존 부위를 주로 커버해야 한다면 매트한 걸 사용하고, 다른 부분에도 파운데이션을 발라야 할 때는 로션이나 메이크업 베이스를 섞어 쓰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3번도 느무나 당연한 얘기. 기초공사를 하는 마음으로 제대로 쌓아야지 화장 지속력도 오래 가고 밀리지도 않는다. 메이크업 베이스든 자외선 차단제든, 아래 발라야 하는 것들은 곰꼼히 바르고, 반드시 흡수가 된 뒤에 그 위에 파데를 올리고, 파데가 정착된 뒤에 또 그 위에 다른 화장을 올려야 한다.(무지개떡인가...-_;) 화장에는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이야기다.

우째 리뷰가 아니라 화장법 얘기가 되고 있는 듯한데...-_;;; 이런 식으로 이것저것 파데를 사용하면서 상당히 맘에 드는 것 몇 개를 소개한다. 사실 다 나름 장점들이 있지만,(어떤 건 커버력이 강하고 어떤 건 자연스럽고 어떤 건 화사하고, 어떤 건 가격이 착하고 등등등-_;) 이 정도면 구입도 쉽고 사용도 자연스럽고 무난하다.. 싶은 것들 세 개를 얘기하자면 그건 역시 RMK, MAC, 바비브라운 이 세개 정도를 애기하고 싶다.(물론 미칠듯한 커버력의 에스티 더블웨어라든지-_; 로라메르시에나 입생 등등 버리기 아까운 넘들도 많지만; 걔네들은 나중에 다시 리뷰를..-_;)

먼저 RMK.



요렇게 생긴 넘이다.


일본 브랜드라 가끔 불매운동이 벌어지면 철퇴를 맞는 경우가 있지만 그래도 상당히 마니아가 있는 파운데이션이다. 색상은 101호와 102호를 보통 많이 사용하는데, 얼굴이 밝은 편인 쿄씨지만 조금 더 어두운 102호를 사용한다. 둘 다 써 보니 102 쪽이 더 자연스럽더라. 용기가 펌프형이 아니라 좀 불편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펌프식은 한꺼번에 너무 많이 나오는 것 때문에 별로 안 좋아하는 쿄씨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_-;
이넘은 용기에 들어 있으면 색상이 상당히 진하게 보이지만, 덜어서 손등에서 섞으면 색상이 밝게 변한다는 느낌이 있다. 농도는 상당히 묽다. 덜면 흐르는 느낌이 있을 정도. 얼굴에 바르면 무지 앏게 먹고 좀 매트하다. 아래 기초를 촉촉하게 깔지 않으면 자칫 얼룩이 질 수도 있을 정도다. 그러나 당기듯 매트하진 않고, 적당히 뽀송하다는 느낌이라 건성인 쿄씨가 쓰기에도 그리 불편함이 없었다.
색감과 커버력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완벽한 커버는 되지 않지만, 그래도 색상 보정과 작고 흐린 잡티 정도는 무난하게 잡아 준다. 단, 대부분의 파운데이션이 그렇진 하지만 얘는 특히 각질관리를 신경써서 해준 뒤 발라야 한다. 매트(하다는 표현보다는.. 바르면 쪽 빨아들인다는 느낌이랄까-_;)한 편이라 각질이 있으면 더 도드라진다.
같이 바르면 찰떡궁합이라는 의견의 RMK메이크업 베이스를 먼저 바르고 그 위에 바르면 확실히 훨씬 낫긴 하다. RMK메베는 보통 메베가 아니라 마치 에센스같은 느낌이다. 색상도 투명감있고 아주 연한 핑크색으로 바르면 그냥 투명할 뿐이다. 그러나 바르면 얼굴이 촉촉해지고 살짝 실리콘베이스 같은 느낌으로 매끄러워져서 그 위에 매트한 파데가 올라오기엔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진다. 건성이시라면 메베를 같이 사용해 주시는 게 좋겠다.

가격은 좀 압박이다. 52000원이었나? 하여튼 5만원대.-_-; 하지만 돈 값은 하는 편.


그 다음으로 소개할 파데는 MAC의 하이퍼리얼 파운데이션.



너무나 유명한 녀석이다.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인 MAC에서도 단연 효자 상품. 처음 이 제품이 출시되었을 때는 과연 하이퍼 리얼하다-_; 는 평가와 펄감이 자르르한 화사하고 건강한 피부표현이라는 것 때문에 엄청나게 팔렸다. 새로운 신제품이 많이 나온 지금도 계속 잘 팔리는 제품 중 하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답게 색상도 여러 가지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3만원대니 위의 RMK보다는 양반 아닌가.-_-;
펌프는 따로 주는지라, 그냥 병에 들어 있는 걸 직접 덜어 쓸 수도 있고, 펌프를 끼워 사용할 수도 있다. 쿄씨는 리뉴얼 전 구형용기를 사랑해서 그 넘을 즐겨 쓰고 있다.
위의 RMK보다는 되직하다. 펌핑을 하면 모양이 적당히 유지되는 정도. 크리미한 느낌이고 자잘한 펄이 있지만 결코 부담스럽지 않다. 손등에 섞어 바르면 부드럽고 촉촉하게 발린다. 마르는 데는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적당한 정도다.
커버력도 그리 나쁘진 않다. 윤기가 돌고 건강한 피부표현을 좋아한다면 맘에 들 만한 물건이다.
그러나 펄감이 있다는 게 사용할 때 주의를 요한다. 다른 펄제품도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지만, 얼굴에 요철이 심하고 모공이 크다면 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번질하진 않지만 지성이 쓰기엔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사용한다면 소량을 아주 얇게 펴바르는 테크닉이 필요하겠다. 이 제품은 사실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맥의 스트롭 크림과 같이 써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스트롭 크림은 아래 따로 올리겠다.


다음은 바비브라운.








요렇게 생겼어욤.


맥과 더불어 색조화장품의 명가 바비브라운. 바비는 한국인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튀지 않고 차분한 화장을 할 수 있을만한 색조가 대부분이다. 한 듯 안한 듯 건강하고 좋은 피부가 컨셉이라 제품들이 튀진 않지만 써 보면 좋다 싶은 것들이 많다.
파운데이션은 오일 프리 이븐 피니쉬 파운데이션과(이름도 길어라 헥헥헥) 모이스춰 리치 파운데이션, 두 종류가 출시되어 있다. 오일프리는 지성용, 모이스춰는 건성용 되겠다. 둘 다 그렇게 걸쭉하진 않고 맥과 RMK의 중간쯤 된다. 사실 바르는 질감도 둘의 중간이라는 느낌이다. 바르면 슥 스며들지만 RMK보다는 촉촉하다. 커버력도 그리 강하지 않지만 묘하게 얼굴이 깨끗해 보인다. 분명 잡티 등은 보이는데..-_-;신기한 넘이다.
색상은 바비가 그렇듯이 좀 노르끼리한 색이지만 역시 바르면 자연스러워 보인다. 큰 커버력을 기대하면 안 되지만 셋 중에서는 가장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완성되는 파운데이션. 화사한 걸 선호하는 사람에겐 권할 수 없지만 차분한 직장 여성들은 언제나 무난하게 손이 갈 만한 제품이다.
참, 다른 파운데이션보다 물에 좀 약한 편이다. 물이 닿으면 하얗게 녹아나온다는 느낌이 있으니, 자주 우는 분-_; 이나 땀이 많다면 좀 조심해야 하겠다. 오일 프리는 좀 낫지만 모이스춰 리치는 조심할 것.
가격대는 좀 비싸다. 5만원대. RMK와 비슷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데에 찰떡궁합인 이 제품.



맥의 스트롭 크림.

원래 메이크업 베이스라고는 하지만 보정 능력 전혀 없다. 그 흔한 자외선 차단 성분도 없다.-_-; 가격도 50미리에 35000원인가 그러니 싼 것도 아니다. 하지만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계속 사용하게 되는 신기한 녀석이다. 화장품에 금방 질리는 쿄씨도 벌써 4통이 넘게 사용중이다.

메이크업 베이스 기능과 영양크림이 섞인 제품인데, 되직한 제형에 자잘한 진주펄이 잔뜩 있다. 입자는 안 보이지만 말 그대로 진주색같이 반짝거리는 느낌이다. 영양크림이 섞여 있으니 대단히 촉촉하다. 그래서 모든 파운데이션에 섞으면 위력을 발휘한다. 스트롭크림과 파데를 1:1 분량으로 섞어 바르면 엄청나게 매끄럽게 발리면서 윤기가 흐른다. 보통 펄제품처럼 부담스럽지 않고, 정말 피부가 건강한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파운데이션의 색상이 좀 더 부드러워지고 자연스러워진다. 섞어 쓰면 아무래도 커버력 등은 좀 떨어지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녀석이다.
파우더 등을 바를 때도 그 아래 이 넘을 깔고 살짝 두드리면 피부 아래에서 건강한 윤기가 돈다는 느낌이 든다. 번질번질하지 않아서 모공이 큰 사람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하나쯤 장만해 두면 두루두루 섞어 쓸 수 있는 위력을 가진 제품이다. 쿄씨는 화장을 거의 안 하는 편이고, 얼굴이 건성이라 이 제품을 화장할 때마다 사용하곤 한다. 파운데이션 분만 아니라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을 때 쇄골 등에 발라도 이쁘고, 다리에 발라도 예쁘다.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나 윤기있는 펄감을 좋아하시는 분은 하나쯤 장만하셔도 좋을 듯. 샘플 한번 사용해 보시구요 호호.

에고... 쓰다 보니 정말 길었다. 다음에는 이런 블록버스터 글 말고 그냥 화장품 리뷰만 써야징 흑흑.


 

by kyoko | 2006/10/12 14:10 | 화장품 리뷰 | 트랙백(1) | 덧글(36)

터질 게 터졌다.-_-; 3LAB.

일어나서 늘 가는 사이트를 한 바퀴 도는데 화장품 관련 사이트들이 홀랑 뒤집어졌다.
어제 피디수첩에서 미국산 고가 화장품으로 그간 유통되던 3LAB화장품의 정체를 밝혀낸 것.-_-;
쓰리랩 하면 2004년 말쯤 런칭해서 고기능과 고가를 내세우며 비약적으로 성장한 브랜드 아닌가. 하지만.. 아래 more를 읽어 보시면 자세한 걸 아시게 되겠지만 외국산 명품 화장품으로 둔갑해 들어온 몇십만원짜리 크림이 사실은 재미교포가 만들어낸 것이었고 그쪽에서 주장하던 특허 성분도 모두 허위였음이 드러났다고 하니 참 할 말이 없다.-_-
쿄씨는 쓰리랩을 구매해 본 적은 없고 샘플만 사용해 보았는데, 가장 주력으로 밀고 있는 퍼펙트 크림은(58그람에 27만원!!-_) 너무 빡빡한 데다 바른 사람들이 전부 다 얼굴에 면포가 생겼다길래 결국엔 핸드크림으로 발랐던 적이 있다.-_-; 그나마 사용해 본 쓰리랩 제품 중에서 맘에 조금이라도 들었던 건 썬크림 뿐. 이건 뭐 돈지랄이라는 생각에 샘플만 대충 쓰고 다시는 돌아보지도 않았건만.. 원래 화장품이라는 게 플라시보 효과도 있지 않나.--; 본인이 좋은 거라고 믿고 사용하고 조심스레 바르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들도 많으니.. 이넘의 쓰리랩도 바르면서 돈 값 한다고 느끼셨던 분도 계실 듯. 사실 쓰리랩 뿐만이 아니라 다른 화장품들 중에도 돈 값 못하는 게 한두개던가.-_-

그렇지만 쓰리랩은 좀 심각하게 사기를 친 것 같아서 영 기분 찝찝하다. 사실 구매자의 입장으로서는 인터넷 등에 올라오는 후기 등도 참고를 하지만 가장 의존하는 건 화장품 회사에서 제시하는 제품 설명과 마케팅인 건데 그 부분에서 이렇게 심한 사기를 쳐버리면.. 정말 졸라 개념없는 거지.-_- 괜히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브랜드의 쓸만한 제품들까지도 같이 벼락을 맞게 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제품력보다는 이미지와 수입브랜드라는 데 혹해서 비싼 가격을 주고 사는 사람들도 많은 게 현실이라..(예를 들어 라포레, 닥터자르트,  A.H.C 등의 회사들은 국내 브랜드인데도 수입인 것처럼 이미지 마케팅을 하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물건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이래야 팔리는 건가 싶어서 좀 씁쓸했음-_) 사기 한 번 똘똘하게 잘 쳤지 싶다.-_- 분명히 이런 식으로 사기치고 있는 브랜드가 또 있을 것 같아 그저 덜덜덜;;;
그래, 여자란 전쟁으로 식량이 없어도 돈을 아껴서 분을 사는 슬픈 존재란 말이다 흑흑. 그런 걸 장사수단으로 삼는 것까진 그렇다고 쳐도; 사기는 너무하자나 흥. 앞으로는 화장품 리뷰도 생각날때마다 써봐야겠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샘플샵을 사랑해 주어야겠다. 먼저 테스트 한 뒤에 본품을 구입해도 안 늦는다.-_-



 

아래는 관련기사.-_;

by kyoko | 2006/08/30 14:10 | 화장품 리뷰 | 트랙백 | 덧글(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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