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화장 문답
얼마전부터 패션밸리에 올라오는 걸 보긴 했지만 텐님 블로그에 갔다가 보고 함 해봅니다.^^
근데 이런 종류의 문답은 1년에 한두번씩 유행하는 것 같아요 호호. 그래도 전에 한 거랑은 초큼 다르기에;;암튼 남성분들에게는 마법주문같을-_-;화장품 문답입니다.
1. 당신은 화장을 합니까? 한다면 언제 하나요?
화장을 하긴 하는데 자주 하진 않는 편. 근거리 외출때는 당연히 안 하고; 멀리 나가는 경우라도 그날 상태에 따라 걍 선크림만 바르고 모자 푹 눌러쓰고 나가는 경우가 매우 비일비재함. 근데 뭐; 맨얼굴도 익숙해지니... 편해요.-_-;; 그래도 시간 초큼 있고 외출하는 시간이 길고 그러면 화장하고 나갑니다.-_-;
2. 화장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어느 정도 인가요?
세안부터 십분정도. 하지만 기초화장 하고 잠시 다른 외출준비를 하다가 색조화장으로 넘어가는 걸 좋아한다. 그 쪽이 화장이 더 잘 먹는다.-_-
3. 화장하는 순서를 가르쳐주세요.
아모레퍼시픽 밸런싱플루이드- 라프레리 아이- 라프레리 에센스- 시슬리아 크림(여름에는 로션, 겨울에는 크림. 둘 중 하나만 바른다)- 디올메베- 디올파데- RMK컨실러- 겔랑 볼터치- 겔랑 컴팩트 얇게, 혹은 라프레리랑 슈에무라 파우더를 믹싱한 걸 바른다- 그 뒤 시세이도 펜슬로 눈썹- 입생로랑 아이라이너- 스틸라 섀도- 디올쇼 마스카라- 바비브라운 립틴트로 끗.
하지만 이걸 전부 다 하는 일은 별로 없고-_-;; 컨실러와 볼터치가 빠지거나 색조를 안 하고 걍 립틴트만 바르거나;; 막 그런다. 귀찮아서....-_-;;
4. 색조 화장시에 가장 잘 쓰시는 색은 어떤것인가요?
입술은 거의 바비브라운 립틴트만 바르고 있다. 색깔은 이것저것 써봤는데 입술발색은 거의 다 걍 투명에 가깝다.-_-
눈썹은 무조건 회색.
눈은 스틸라의 겨울한정파렛을 제일 많이 쓰고 있다. 펄감있는 화이트랑 브라운, 핑크브라운 계열을 베이스로 쓰고 에스프레소색으로 포인트를 준다.
5. 자주 쓰는 화장품 메이커는 무엇인가요?
워낙 이것저것 많이 써 보는 편이라... 현재 기초는 라프레리, 아모레퍼시픽, 시슬리. 가끔 SK2랑 시세이도도 썼는데 일본제품불매-_-;; 이후로 그쪽 라인은 걍 재구매를 안 하고 있다. 원래 화장품이라는 게 꼭 이것만 써야해! 이게 젤 좋아!! 이런 게 잘 없어서...-_-;; 다른 걸로 바꿔도 된다능...
색조는 디올, 바비, 겔랑, 스틸라를 많이 쓰는 편. 가끔 발작적;; 으로 파운데이션을 막 바꿔보는데 맥, 바비, 디올, RMK, 로라메르시에, 시슬리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듯. 아이섀도는 거의 스틸라만 쓰고 있고(사기는 이것저것 많이 사 보는데 막상 쓰는 건 거의 스틸라다.-_-;;) 립은 바비브라운 립틴트만 몇년째.... 이거 보습도 괜찮고 자외선 차단도 되고 살짝 민트향도 좋아서 앞으로도 안 질리고 계속 쓸 듯.^^
6. 현재 당신의 파우치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나요?
하도 뚱뚱한 파우치에 질려서-_- 파우치 안의 물품을 최소한으로 줄인 결과 현재는 매우 날씬해진 나의 파우치.(음하하^^)
들어있는 건 수정용 파우더가 담긴 콤팩트, 바비브라운 립틴트, 스틸라 섀도팔렛, 면봉, 케사랑파사랑의 커다란 퍼프. 그리고 물소뿔빗.-_-;;
7. 화장대 위에서 당신이 가장 잘 쓰는 화장품은 무엇인가요?
음; 대략 비슷하게 사용하는 것 같지만 굳이 따지자면 아모레퍼시픽 밸런싱 플루이드? 세안하고 귀찮으면 이것만 바르고 자는 경우도 있....-_;;;
8. 샤워 후엔 바디용 제품을 쓰십니까?
쓰다 안 쓰다 합니다.-_- 여름에는 잘 안 쓰고 대신 보습력 높은 러쉬의 알크마 등을 쓰다가(바디클렌저는 잘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비누만;;) 지금은 바디로션을 바르기 시작. 오리진스 제품을 많이 쓴다. 참, 여름에는 여드름을 방지한다는 시세이도 메디칼라인의 바디로션을 가끔 썼었는데.. 역시 재구매 안하고 있음.-_-;
9. 화장시 가장 불편한 점은 무엇입니까?
얼굴에 각질이 있으면 화장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걍 집구석에만 있고 싶다. 큼직한 뾰루지가 나도 마찬가지지만 요새같은 환절기엔 둘 다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그럼 정말 얼굴 위에 한 폭의 지옥도가;;
10. 나의 메이크업 팁!
*평소 각질제거와 세안을 꾸준히 해야 화장도 잘 먹는다. 특히 화장 전엔 세안을 꼼꼼히. DHC의 말털 세안솔로 정기적으로 얼굴을 마사지하고(처음에는 따갑지만 익숙해지면 얼굴 혈행도 좋아지고 피부결도 정돈되는 효과가 있다.) 피부 상태에 따라 팩 등을 꾸준히 사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반신욕시 팩을 하고 있으면 효과는 더욱 더 높아진다. 요새같은 환절기엔 화장한 위에라도 스프레이형 미스트 등으로 지속적으로 수분공급을 해 줄 것.
*내 경우 원래 얼굴이 잘 빨개지는 타입이라 볼터치를 잘못 사용하면 너무 튄다. 그래서 먼저 볼터치를 손가락으로 얇게 펴 바르고 그 위에 파우더나 트윈을 얇고 꼼꼼하게 눌러 준다. 이렇게 사용할 대는 가루타입보다는 크림타입 볼터치가 더 좋더라. 파우더 퍼프는 케사랑파사랑을 추천. 이것저것 써 봤지만 아직까지는 이게 가장 베스트인 것 같다. 촉감도 좋고 뭉침없이 균일하고 고르고 얇게 발린다.
*뽀얀 피부보다는 건강해 보이고 윤기있는 피부를 좋아하는데, 그러려면 역시 펄감을 잘 사용하는 게 테크닉인 듯. 펄파우더와 일반 파우더를 믹싱해서 사용하고, 피부톤보다 너무 밝은 색의 파우더나 트윈류는 사용을 자제한다. 파운데이션에 하이라이터를 섞어 사용하는 것도 좋다. 마지막에 부드럽고 큼직한 브러쉬에 하이라이터를 묻혀 돌출부위만 쓸어줘도 한결 얼굴선이 살아난다.
*손은 최고의 도구. 값비싼 브러쉬도 좋지만 파운데이션 등을 펴 바를 때는 먼저 텍스춰를 으깨주는 느낌으로 손에서 문질러 섞은 뒤 빠른속도로 얇게 펴 바르고 두드린다. 마지막으로 잠시 손바닥으로 양 볼을 꼭 눌러주고 있으면 더 잘 먹는 듯.
*피부컨디션 안 좋으면 확실히 색조화장은 안 하는 게 좋더라. 시슬리나 프레쉬의 진흙팩, 달팡의 인트랄 덤 등으로 팩을 한 뒤 수분공급 충분히 하고 잠 많이 자는 게 가장 도움되는 듯. 그리고 밤 늦게 뭐 먹지 맙시다. 특히 술! 작작 쳐먹어야 한다능...ㅠㅠ
*끝으로... 화장은 진짜 지우는 게 중요하다. 원래 쿄로리씨는 친구들 중에서도 피부가 굉장히 안 좋은 편에 속하는 인간이었지만 아무리 술에 떡이 되어 들어와도 최소 딥클렌징 한 번에 세안 두 번은 하는 강박클렌징병-_-; 환자로 산 지 어언 13년. 이제는 친구들 모임에 나가면 다들 나한테 피부좋다 그런다.-_;; 뭐 아직도 모공 크고, 뾰루지 잘 나고, 얼굴에 여드름/뾰루지 흉도 있고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다크서클, 눈밑주름 등은 전혀 없고 피부톤도 많이 좋아져서 이제 비슷한 나이의 친구들 사이에 있으면 내가 봐도 피부가 좋아보인다능.-_-;(물론 부모님께 물려받은 캐사기 피부좋은 애들한텐 조낸 딸리지만...ㅠㅠ) 이건 역시 죽어라 아이크림 바르고 보습 신경쓰고 죽어라 세안한 보람이 아닌가 싶다.ㅠㅠ 이미 생긴 주름은 안 없어지지만 지금부터라도 죽어라 관리하면 적어도 더 심해지는 건 지연시킬 수 있는 법. 바로 효과가 안 나타나도 아이크림 꼭꼭 바르고 아무리 귀찮아도 세안 잘 하고 푹 자도록 노력하면 좋아지진 못해도 더 나빠지진 않는다능. 그리고 어느정도 나이들면 나빠지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피부가 좋아 보이는 시기가 반드시 온다능! 암튼 화장도 화장이지만 문제는 피부입니다 관리 꾸준히 합시다.-_-



하지만 이런 얼굴이면 화장이고 뭐고 전부 캐버로우 아닙니까... 후 인생.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