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14일
아꼬떼- 생일의 디너코스
지난 토요일, 아가씨 세 분과 생일 겸 맛난이도 먹자는 생각에 겸사겸사 아꼬떼에서 디너를 먹었다. 아가씨들하고는 런치를 자주 갔는데 저번에 말고기를 무지 맛있게 먹었다고 자랑했더니 디너코스 가서 말고기를 드시고 싶다고들 하셔서^^;; 오랜만에 디너를 예약한 것. 오랜만이라지만 요새 너무 먹을 걸 안 올렸더니 어째 맛집 카테고리에 아꼬떼밖에 없네.-_-; 그래도 나름 오랜만이었어용.^^;; 토요일 아침 비가 많이 오다가 그쳐서 저녁엔 비가 안 오겠지 싶었는데 어째 6시쯤부터 내리는 보슬비. 우산도 안 가져왔는데 흑흑흑ㅠㅠㅠ 차도 많이 막히고 어째 가는 길에 애로사항이 꽃핀다. 그래도 도착해서 자리를 잡자 꼭 내집처럼 편안하다.-_-;; 시원한 물을 마시며 리스트를 체크하니 아래와 같은데... 어? 말고기가 없다!ㅠㅠ 이 어찌된 일인가효;; 예약할 때 미리 말씀드려 놨는데ㅠㅠ 마구 괴로워하는데 일행분이 오셔서 마 말고기가 없어요! 얘길 하니 모두 허거덩;; 하지만 괜한 걱정이었다능..-_-; 곧 주방장님이 오늘 메뉴를 설명하러 나오셨는데 말고기가 원하는 게 안 들어와서 그냥 코스에 포함하지 않고 서비스로;; 드리겠다고 하신 것이다. 헉 전 그 순간 주방장님이 천사로 보였다능;;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거예요 으헝헝ㅠㅠ
암튼 그래서 사진.-_-;;
보기만 해도 즐거운 음식들이 좌르륵.

오늘도 세팅은 깔끔합니다.
특이하게 센터피스에는 글라디올러스를 낮게 꽂아두었어요.
언제나 맛있는 기본 빵. 하지만 이거 다 먹으면 뒷감당을 못하는거다..-_-;
첫번째 요리는 생 가리비와 전복. 연어알과 캐비어를 조금 곁들였다.

굵은 소금이 포인트!

여름이기도 하고 해산물에 맞출 겸 화이트와인은 샤블리로 골랐다. 미네랄 느낌과 과일향의 밸런스가 좋았음. 해산물하고도 잘 어울렸다. 맛있었어요.^^

컬리플라워 수프. 가운데 예쁜 핑크색 거품은 비트로 만든 것. 묽은 듯하지만 감칠맛이 좋고 뒷맛도 아주 좋았다.^^
서비스로 받은 말고기 육회. 어째 난 저번보다 이게 더 맛있는 것 같은데?;; 뭐 뭐지??
양쪽에 소금과 후추가 약간씩 같이 나와서 곁들여 먹으면 좋다.
일단 아름님이 가져오신 부르고뉴 와인을 서빙받았는데 아직 덜 열려서 산도가 높다.

그래서 서비스로 받은 스페인(으로 기억;) 와인! 고기에 와인까지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으흐흑.ㅠㅠ
말린 과일, 특히 플럼향이 상당히 강하고 약간 풋냄새도 나는 특이한 아로마. 아주 진하지만 입안에서 퍼지는 건 의외로 부드럽다. 부르고뉴보다 훨 잘 어울리더라. 맛있게 먹었다능!ㅠㅠ

느무느무 사랑하는 푸와그라 2종세트. 푸와그라 소테와 프와그라 크렘브륄레. 저번에도 먹었던 거지만 여전히 감동이었다능ㅠㅠ
부드럽고 진한 맛의 푸와그라와 포트와인 소스, 곁들여진 과일과 빵이 먹으면 그저 천국입니다 어흑.ㅠㅠㅠㅠ 집에서도 만들어 먹고 싶어요.

특히 이 푸와그라 크렘브륄레... 넘 맘에 드는데 레시피를 대충 들으니....... 어 어렵겠다.-_;

소테도 아주 좋았어요.^^ 부르고뉴랑 같이 먹었는데 잘 어울렸습니다.

얘는 해물 모듬. 개인적으로 프렌치의 꽃은 생선 요리라고 생각하지만 얘도 칭찬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넘이었다능!ㅠㅠ 왼쪽부터 자연산 새우, 가다랭이, 토마토, 맛조개, 오징어 튀김인데 어쩜 하나같이 다 맛있냐!ㅠㅠ 남은 샤블리랑 같이 먹는데 정말 덩실덩실 춤을 추고 싶었다 엉엉ㅠㅠ

새우는 아주 탱글하고 달면서 맛이 진합니다.ㅠㅠ 가다랭이는 겉만 살짝 익혔는데 위의 소금과 절묘한 밸런스가.... 생선을 안 좋아하시는 아름님도 늠 맛나게 드시더라능ㅠㅠ
토마토랑 곁들여 먹으면 더 맛났다능! 맛조개도 살짝 시즈닝해 익혔는데 한 입에 쏙이었지만 맛은 느무 흐뭇했다. 그리고 오징어! 일식튀김이나 양식튀김과는 또 다른 얇은 튀김옷에 진한 맛이 넘 맘에 들었다능! 이런 오징어 쌓아놓고 맥주마시고 싶습셉습니.....흐흑.

그 다음 코스는 오리님. 이 집 오리님은 언제나 훌륭하시다능!ㅠㅠ 익힘 상태도 좋고 껍질은 바삭, 살은 쫀득. 아래 버섯도 맛났어요!!

생선요리 한 접시. 대구를 부드럽게 익혔는데 아래 시금치와 소스랑 같이 먹으니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이...ㅠㅠ 옆의 케이퍼와도 아주 잘 어울렸다. 남은 샤블리와 함께 광속으로 해치웠다능;;

그리고 셔벳으로 입가심.^^

메인은 양이랑 안심을 반 반 나눈 것! 네명이라 두접시씩 시킨 후 반반 나눠 먹자 했더니 그냥 이렇게 반씩 나눠 주셨다. 부르고뉴랑 같이 먹는데 입에 넣을 때마다 춤을 추고싶었어요....ㅠㅠㅠ

참으로 적절한 미디움레어!ㅠㅠㅠ

후식은 과일과 아이스크림을 얹은 크레페. 맨 위에 얹은 레몬필이 포인트였다능!

생 블루베리, 멜론, 망고, 키위 등의 과일이 잔뜩. 넘 맘에 드는 산뜻한 디저트였습니다!ㅠㅠ

그리고 오늘의 특별요리. 예약할 때 생일이라고 마구 얘기했더니-_-;; 주방장님이 이런 이쁜 미니 케이크를 선물로 구워주셨다!ㅠㅠ 우어어 생일 때 케익 하나 못 먹고 지나갔는데 이게 웬떡인가효 근데 저 한살??-_-;; 암튼 넘 귀엽고 이쁜 초코케이크!! 방실방실 덩실덩실 하다가 안을 갈랐더니...

세상에 특대사이즈 쇼콜라 퐁당이어써요!;;; 안에서 초콜렛이 주루룩. 맛도 맛이지만 이런 걸 준비해 주신 주방장님께 넘흐 감사했다능!!ㅠㅠ 아주 즐거운 생일 디너였습니다 으흐흑. 커피와 함께 아주 즐겁게 먹었어요!
이렇게 먹고 바베큐 치킨집(...)도 가려고 했으나.... 도저히 무리라 걍 비맞으며 양재역 맥도날드에서 초큼 수다떨다 집에 들어갔다능. 기억에 남을 만한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만세~^^
암튼 그래서 사진.-_-;;


오늘도 세팅은 깔끔합니다.




굵은 소금이 포인트!

여름이기도 하고 해산물에 맞출 겸 화이트와인은 샤블리로 골랐다. 미네랄 느낌과 과일향의 밸런스가 좋았음. 해산물하고도 잘 어울렸다. 맛있었어요.^^

컬리플라워 수프. 가운데 예쁜 핑크색 거품은 비트로 만든 것. 묽은 듯하지만 감칠맛이 좋고 뒷맛도 아주 좋았다.^^




그래서 서비스로 받은 스페인(으로 기억;) 와인! 고기에 와인까지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으흐흑.ㅠㅠ
말린 과일, 특히 플럼향이 상당히 강하고 약간 풋냄새도 나는 특이한 아로마. 아주 진하지만 입안에서 퍼지는 건 의외로 부드럽다. 부르고뉴보다 훨 잘 어울리더라. 맛있게 먹었다능!ㅠㅠ

느무느무 사랑하는 푸와그라 2종세트. 푸와그라 소테와 프와그라 크렘브륄레. 저번에도 먹었던 거지만 여전히 감동이었다능ㅠㅠ
부드럽고 진한 맛의 푸와그라와 포트와인 소스, 곁들여진 과일과 빵이 먹으면 그저 천국입니다 어흑.ㅠㅠㅠㅠ 집에서도 만들어 먹고 싶어요.

특히 이 푸와그라 크렘브륄레... 넘 맘에 드는데 레시피를 대충 들으니....... 어 어렵겠다.-_;

소테도 아주 좋았어요.^^ 부르고뉴랑 같이 먹었는데 잘 어울렸습니다.

얘는 해물 모듬. 개인적으로 프렌치의 꽃은 생선 요리라고 생각하지만 얘도 칭찬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넘이었다능!ㅠㅠ 왼쪽부터 자연산 새우, 가다랭이, 토마토, 맛조개, 오징어 튀김인데 어쩜 하나같이 다 맛있냐!ㅠㅠ 남은 샤블리랑 같이 먹는데 정말 덩실덩실 춤을 추고 싶었다 엉엉ㅠㅠ

새우는 아주 탱글하고 달면서 맛이 진합니다.ㅠㅠ 가다랭이는 겉만 살짝 익혔는데 위의 소금과 절묘한 밸런스가.... 생선을 안 좋아하시는 아름님도 늠 맛나게 드시더라능ㅠㅠ


그 다음 코스는 오리님. 이 집 오리님은 언제나 훌륭하시다능!ㅠㅠ 익힘 상태도 좋고 껍질은 바삭, 살은 쫀득. 아래 버섯도 맛났어요!!

생선요리 한 접시. 대구를 부드럽게 익혔는데 아래 시금치와 소스랑 같이 먹으니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이...ㅠㅠ 옆의 케이퍼와도 아주 잘 어울렸다. 남은 샤블리와 함께 광속으로 해치웠다능;;

그리고 셔벳으로 입가심.^^

메인은 양이랑 안심을 반 반 나눈 것! 네명이라 두접시씩 시킨 후 반반 나눠 먹자 했더니 그냥 이렇게 반씩 나눠 주셨다. 부르고뉴랑 같이 먹는데 입에 넣을 때마다 춤을 추고싶었어요....ㅠㅠㅠ

참으로 적절한 미디움레어!ㅠㅠㅠ

후식은 과일과 아이스크림을 얹은 크레페. 맨 위에 얹은 레몬필이 포인트였다능!

생 블루베리, 멜론, 망고, 키위 등의 과일이 잔뜩. 넘 맘에 드는 산뜻한 디저트였습니다!ㅠㅠ

그리고 오늘의 특별요리. 예약할 때 생일이라고 마구 얘기했더니-_-;; 주방장님이 이런 이쁜 미니 케이크를 선물로 구워주셨다!ㅠㅠ 우어어 생일 때 케익 하나 못 먹고 지나갔는데 이게 웬떡인가효 근데 저 한살??-_-;; 암튼 넘 귀엽고 이쁜 초코케이크!! 방실방실 덩실덩실 하다가 안을 갈랐더니...

세상에 특대사이즈 쇼콜라 퐁당이어써요!;;; 안에서 초콜렛이 주루룩. 맛도 맛이지만 이런 걸 준비해 주신 주방장님께 넘흐 감사했다능!!ㅠㅠ 아주 즐거운 생일 디너였습니다 으흐흑. 커피와 함께 아주 즐겁게 먹었어요!
이렇게 먹고 바베큐 치킨집(...)도 가려고 했으나.... 도저히 무리라 걍 비맞으며 양재역 맥도날드에서 초큼 수다떨다 집에 들어갔다능. 기억에 남을 만한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만세~^^
# by | 2008/07/14 12:25 | 맛있는 집 맛없는 집 | 트랙백 | 핑백(1) | 덧글(40)
2008년 06월 20일
아꼬떼- 오랜만에 디너코스
언제나 정성들인 음식과 친절한 접객으로 손님을 맞이해 주시는 아꼬떼. 사실 저번 주에도 런치를 먹으러 갔었지만-_-; 어제는 감기도 좀 좋아지기도 했고, 동네 주민님들과 함께 흥청망청 저녁 코스를 한번 먹어 볼까 해서 전날 급하게 예약하고 네명이 방문했다.
요새 식자재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서 저녁 코스 가격이 5천원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여타의 프렌치에 비해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집. 지금은 아마 저녁코스 75000원에 세금인 것 같은데 어제 밥값이랑 코키지까지 한꺼번에 내서-_-; 좀 헷갈린다. 동네 주민님들과는 처음 방문했는데 위장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누벨 퀴진 스타일이면서 주방장님의 개성도 명확히 드러나는 맛있는 요리였다고. 와인은 가기 전 한참 셀러를 뒤졌는데, 같이 간 분이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스타일을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메를로와 말벡을 블렌딩한 아르헨티나 트라피체의 '이스까이' 를 준비했다. 지를 땐 비싸서 눈물을 흘렸었지만 먹을 땐 좋더라.-_-;; 푸와그라와 오리고기, 메인에도 잘 맞았고. 병에 반 잔 정도 남겨서 서빙해주시는 사장님께도 맛 보시라고 드리고 왔음. 언제나 생각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건 정말 큰 기쁨이다.^^ 다음에도 책팔아서-_-; 또 먹으러 가야지 으흐흐.
아래는 사진.
오늘의 디너코스. 날이 점점 더워지는 걸 고려하신 듯, 조금 가벼운 느낌의 메뉴들이다.
테이블 위의 와인잔들을 보면 왠지 마음이 설레여요 하악하악;;
언제나 맛있는 따끈한 빵.
첫코스는 성게알과 연어알. 성게는 전에 먹었던 것과는 종류가 다른 밤성게라고. 씨알은 약간 작은 것도 같은데 신선하고 농후하다. 연어알도 탱탱하고 아주 좋았음. 이 밤성게는 지금 시즌에만 잠깐 나오는 식재료라고 하시더라. 정신없이 먹었다 으흐흐.
원래 디너에는 제공을 안 해주신다는데(디너엔 보통 와인을 많이 곁들이기 때문에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아 안 주신다고.) 진상답게 졸라서 받은-_-; 식전주 키르. 홀짝홀짝 먹으며 단숨에 성게를 해치웠다.-_-;;

조금 특이한 스프. 서리태, 즉 검은콩으로 끓인 스프다. 보기엔 렌틸슾과 매우 비슷하지만 입자가 좀 더 콩가루스러운 느낌이 나고, 맛은 훨씬 고소하다. 아꼬테의 렌틸슾은 듀파르 등에 비교했을 때 약간 묽은 느낌인데 그게 서리태로 바뀌니 이 묽은 식감이 훨씬 어울리더라. 이게 진하면 좀 부담스러울 듯. 어쨌든 넘 맛있게 먹었다.ㅠㅠ

기대했던 말고기. 앞에 서빙되자마자 사진찍는 걸 깜빡하고 낼름 끝의 크로켓부터 먹어치운 쿄로리씨.-_-; 먹다가 정신을 차리고 다른 분의 접시를 슬쩍 찍었다;; 저 끝에 동그란 완자 같은 게 말고기 크로켓. 맛있다! 늠 맛있다능 으흐흐흐흐. 졸깃한 고기의 식감과 씹으면 진한 맛이 배어나오는 게 아주 즐거웠어욤.
그리고 옆에 나오는 건 말고기 육회. 메추리알 노른자를 곁들였고 고기엔 살짝 간이 되어 있다. 옆의 소금, 후추를 곁들여 조금씩 먹는데.. 줄어드는 게 아까왔음.ㅠㅠ 그런데 주방장님이 이게 저번에 들어온 것보다 조금 덜 좋은 거래;; 흑 또 먹고 싶습니다!
그릇도 귀여웠어욤.^^
그 다음 코스는 푸와그라. 특이하게도 졸인 사과와 빵을 곁들인 푸와그라 소테와 함께 푸와그라 크렘브륄레가 나왔다. 위에는 역시 포인트로 굵은 소금을 몇 알갱이 뿌려주셨는데 전에 에오에서도 그랬지만 질좋은 소금 몇 알 뿌려주시는 거 늠 좋다능! 얘들도 역시 하악하악하며 먹었다. 와인하고도 잘 맞아 좋았다능!

푸와그라 소테. 겉은 바삭, 안은 말랑말랑 사르르.
넘 맘에 들었던 푸와그라 크렘브륄레. 농후한 밤 크림 같으면서도 위의 소금과 어우러저 풍부하고 진한 맛이 입 안에 가득.ㅠㅠ 그냥 먹어도 좋고 빵에 발라먹어도 좋다. 파테와도 비슷하지만 좀더 부드럽고 매끄럽다. 으흐흑 늠 맛있잖아ㅠㅠㅠ 병에 한 가득 담아놓고 빵에 발라먹으며 흥청망청 술마시면 킹왕짱일듯 ㅠㅠ만드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참치 주토로를 살짝 타다끼해서 아보카도를 곁들이고, 오렌지 드레싱으로 마무리한 요리. 얘도 역시 악센트로 굵은 소금이 약간.
겉만 아주 살짝 익어서 전혀 퍽퍽하지 않고 식감이 좋다. 아보카도하고도 잘 어울렸다.ㅠㅠ
오리구이. 껍질은 아주 바삭하게 굽고 살은 살짝 핏물이 밴 미디움~미디움 레어 정도로 익혀주셨다. 소스는 말린 푸룬.
오리도 맛있고 옆의 가니쉬로 나온 마늘이랑 버섯도 넘 좋았다.ㅠㅠ
메인 전의 셔벗. 여름답게 수박 셔벗이다.

메인에 딸려 나오는 감자 그라탕. 매쉬드 포테이토 위에 살짝 치즈를 올려 구워낸 것인데 입 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으면서 감자와 크림과 버터와 치즈의 향이 하악하악하악;;; 아 느무 좋아요ㅠㅠㅠㅠ
그리고 등심! 미디움 레어로 완벽하게 익혀져 나왔다. 양도 시켰는데 걔는 사진을 안 찍었네;;;
당근과 버섯 가니쉬도 좋고, 고기도 좋고, 와인하고도 무지 잘 어울리고. 아아 행복하군아.ㅠㅠㅠ
고기도 고기지만 저 버섯이 또 무지 맛나요!

그리고 디저트. 치즈 타르트에 녹차 아이스크림. 오늘은 정말 전 코스가 누벨 퀴진스럽다능... 녹차 아이스트림은 거의 연유가 연상될 정도로 상당히 달고, 치즈 타르트는 단 맛이 매우 약하다. 소스를 얹은 기분으로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었다.
오랜만에 과식을 하려니 넘 배가 불러서 타르트 아주 조금 남겼다.ㅠㅠ


그리고 커피랑...

마지막에 서비스로 받은 아이스와인. 달콤하고 향긋한 포도의 향이 입 안에 가득. 마지막까지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역시 재방문의사 백점.^^
요새 식자재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서 저녁 코스 가격이 5천원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여타의 프렌치에 비해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집. 지금은 아마 저녁코스 75000원에 세금인 것 같은데 어제 밥값이랑 코키지까지 한꺼번에 내서-_-; 좀 헷갈린다. 동네 주민님들과는 처음 방문했는데 위장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누벨 퀴진 스타일이면서 주방장님의 개성도 명확히 드러나는 맛있는 요리였다고. 와인은 가기 전 한참 셀러를 뒤졌는데, 같이 간 분이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스타일을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메를로와 말벡을 블렌딩한 아르헨티나 트라피체의 '이스까이' 를 준비했다. 지를 땐 비싸서 눈물을 흘렸었지만 먹을 땐 좋더라.-_-;; 푸와그라와 오리고기, 메인에도 잘 맞았고. 병에 반 잔 정도 남겨서 서빙해주시는 사장님께도 맛 보시라고 드리고 왔음. 언제나 생각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건 정말 큰 기쁨이다.^^ 다음에도 책팔아서-_-; 또 먹으러 가야지 으흐흐.
아래는 사진.






조금 특이한 스프. 서리태, 즉 검은콩으로 끓인 스프다. 보기엔 렌틸슾과 매우 비슷하지만 입자가 좀 더 콩가루스러운 느낌이 나고, 맛은 훨씬 고소하다. 아꼬테의 렌틸슾은 듀파르 등에 비교했을 때 약간 묽은 느낌인데 그게 서리태로 바뀌니 이 묽은 식감이 훨씬 어울리더라. 이게 진하면 좀 부담스러울 듯. 어쨌든 넘 맛있게 먹었다.ㅠㅠ

기대했던 말고기. 앞에 서빙되자마자 사진찍는 걸 깜빡하고 낼름 끝의 크로켓부터 먹어치운 쿄로리씨.-_-; 먹다가 정신을 차리고 다른 분의 접시를 슬쩍 찍었다;; 저 끝에 동그란 완자 같은 게 말고기 크로켓. 맛있다! 늠 맛있다능 으흐흐흐흐. 졸깃한 고기의 식감과 씹으면 진한 맛이 배어나오는 게 아주 즐거웠어욤.




푸와그라 소테. 겉은 바삭, 안은 말랑말랑 사르르.


참치 주토로를 살짝 타다끼해서 아보카도를 곁들이고, 오렌지 드레싱으로 마무리한 요리. 얘도 역시 악센트로 굵은 소금이 약간.





메인에 딸려 나오는 감자 그라탕. 매쉬드 포테이토 위에 살짝 치즈를 올려 구워낸 것인데 입 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으면서 감자와 크림과 버터와 치즈의 향이 하악하악하악;;; 아 느무 좋아요ㅠㅠㅠㅠ

당근과 버섯 가니쉬도 좋고, 고기도 좋고, 와인하고도 무지 잘 어울리고. 아아 행복하군아.ㅠㅠㅠ


그리고 디저트. 치즈 타르트에 녹차 아이스크림. 오늘은 정말 전 코스가 누벨 퀴진스럽다능... 녹차 아이스트림은 거의 연유가 연상될 정도로 상당히 달고, 치즈 타르트는 단 맛이 매우 약하다. 소스를 얹은 기분으로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었다.
오랜만에 과식을 하려니 넘 배가 불러서 타르트 아주 조금 남겼다.ㅠㅠ


그리고 커피랑...

마지막에 서비스로 받은 아이스와인. 달콤하고 향긋한 포도의 향이 입 안에 가득. 마지막까지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역시 재방문의사 백점.^^
# by | 2008/06/20 23:33 | 맛있는 집 맛없는 집 | 트랙백 | 덧글(35)
2008년 04월 28일
아꼬떼 디너번개 후기!!
떡밥이 쉬기 전에 투척하는 아꼬떼 번개 후기.-_-;
토요일 저녁, 요새 날이 늠 추워서 쿄로리씨는 오랜만에 롱자켓을 입고 머리도 질끈 묶고 얼굴에 분칠도 초큼 하고-_-;; 바깥으로 기어나갔다. 아가씨들만 모이는 모임인데 평소의 막장꼴로 나가면.... 나가면.... 흑 쪼 쪽팔려ㅠㅠ 하튼 왠지 오랜만에 정장스탈의 옷을 입어서 뭔가 초큼 어색한 가운데 버스정류장으로 나갔는데 거기서 만나뵌 동네주민 두분. 보자마자..... 이 웬 지휘자;; 옷이냐고ㅠㅠ레스토랑에서 요리를 지휘하는 거가염? 그런건가염?;; 하튼 이미 나왔으니 전진만이 있을 뿐;; 양재역에서 아름님을 만나 아꼬떼에 도착하자 시간은 6시 5분. 류연경님 외엔 다른 분은 다 와 계셨고 곧 연경님도 오셔서 코스가 시작되었다. 처음 뵙는 분도 계시고 여러 번 뵌 분도 계시지만 어색함 없이 정말 쉬지 않고 수다를 떨었다능;;; 하지만 맛있는 요리는 사람의 입을 다물게 하는 효과를 지녔습니다.-_; 요리가 나오면 잠시 조용.. 광속의 속도로 먹고(이건 쿄로리씨만 그런 것 같기도?;) 다시 시끌시끌시끌;; 넘 화기애애한 자리였다능 으하하. 역시 여자 여섯의 파워는 장난이 아니라서 아무리 수다를 떨어도 끝이 없더라.^^;; 그래서 장장 3시간에 걸쳐 저녁을 먹고; 나온 시간은 10시가 다 된 시간;;; 쉐프님의 요리는 훌륭했고, 사장님의 서빙도 여러모로 편안하게 음식과 대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너무 좋았다. 게다가 와인! 와인도 너무 매치를 잘 해 주셔서 아주 흡족했다.ㅠㅠ 10만원 돈이 아깝지 않은 즐거운 자리였다는... 다음에도 이런 자리를 또 한번 마련해 보았으면 좋겠다.
아래는 사진.^^
자리엔 장미꽃이 가득 꽂혀 있었다. 샴페인잔과 화이트와인 잔은 미리 세팅.

예쁘게 접힌 냅킨.
먼저 샴페인부터. 스푸만테지만 드라이하고 기포가 아주 고왔다. 웬만한 브륏에도 밀리지 않을 듯. 전채인 해산물들과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맛.

맛있는 빵.

첫번째 요리는 성게. 한국, 일본 다 통틀어서 이날 먹은 성게가 제일 좋았다. 전에 에오에서 먹은 것보다도 낫더라. 아주 신선하고 농후한 성게에 베이비 야채들이 굉장히 잘 어울렸다.

줄어드는 게 아까웠다능....ㅠㅠㅠ

두번째는 딱새우의 부이야베스풍 수프. 저번에 아주 맛있게 먹었엇는데 이번에도 이걸로 세팅을 해 주셔서 무척 기뻤다. 진한 새우 머리로 부이용을 만들고, 작게 자른 야채와 딱새우살의 밸런스가 아주 좋다. 딱 술안주다;;;
탕글탱글한 전복. 소스는 전복 내장을 섞었던 듯? 신선하고 식감이 아주 좋았다. 이쯤에서 화이트와인이 서빙되었는데 사진이 없다;; 사실 이 날 제일 마음에 든 건 화이트 와인이었다.ㅠㅠ 부르고뉴 샤도네이인데 몽라쉐.. 라고 얘기를 하셨지만 그건 아닌 것도 같고-_-; 하여튼 글라스에 따르자마자 근사한 꽃향과 벌꿀향이......흑 생각만 해도 하악하악;;; 다음에 갈 때 자세히 여쭤봐야겠다;;
위의 토마토는 오븐에서 말리듯이 살짝 구워낸 듯. 전복이랑 밸런스가 잘 맞았다.
딱새우에 살짝 칠리를 입혀 팬프라이 한 것과 허브를 넣어 쪄낸 것. 발라먹긴 힘들었지만 맛은 넘 좋았다.

부탁드려 특별히 메뉴에 넣어주신 푸와그라. 원래는 구성과 코스트상 없는 메뉴였는데 푸와그라를 기대하신 분이 계셔서;;
이 단계에서 레드와인이 나왔다. 남아공 와인 Meerlust Rubicon이었는데 이것도 아주 훌륭했다. 굉장히 힘이 있다못해 살짝 거친 느낌도 들지만 밸런스면에서 거친 게 아니라 야성적이라는 느낌. 한 입 머금으면 바로 강렬한 동물향+시가+오크+타르향이 비강을 뚫고 지나간다. 사냥고기류와 함께 먹으면 아주 잘 어울릴 듯. 끝까지 파워를 잃지 않는 와인이었다.

아주 조금만 준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제법 많이 주셨다.^^;;

메인으로는 와규와 양이었는데 와규로 주문. 저번에 양이 좀 맘에 안 들어서..-_-; 하지만 이날 다른 분의 양을 먹어보니 괜찮더라. 다음엔 양으로 먹어야지 흑흑.
정확한 미디움 레어에 육즙도 풍부하고 좋은 고기님이었다. 다만 와인을 생각하면 역시 양고기를 먹을 걸....ㅠㅠ

서비스로 한 접시 가득 받은 딱새우 허브찜;; 모자라면 더 쪄주신다더니 진짜 더 주셨음;;;;
디저트 플레이트. 플레인 요구르트와 크렘브륄레, 복분자 유기농 요구르트. 커피도 나왔는데 그건 빼먹었다.-_-;;
이렇게 먹고 두 분은 먼저 가시고 나머지 네 아가씨는 양재동 치킨집으로 이동..... 들어갈 배가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물론 있다고 답하겠다;;;;;

맥주로 마무리.^^

사랑이 넘치는 맥주-_-;

그리고 순살치킨;;;을 시켜놓고 정신없이 또 수다를 떨었다지. 그러다보니 한시가 다 되어 헤어졌지만ㅠㅠ 넘 즐거운 날이었다. 블로그를 하면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 넘 좋다능. 다음에도 또 저지를래요 으하하.^^ 나와주신 분들 넘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또 뵈어요!!
토요일 저녁, 요새 날이 늠 추워서 쿄로리씨는 오랜만에 롱자켓을 입고 머리도 질끈 묶고 얼굴에 분칠도 초큼 하고-_-;; 바깥으로 기어나갔다. 아가씨들만 모이는 모임인데 평소의 막장꼴로 나가면.... 나가면.... 흑 쪼 쪽팔려ㅠㅠ 하튼 왠지 오랜만에 정장스탈의 옷을 입어서 뭔가 초큼 어색한 가운데 버스정류장으로 나갔는데 거기서 만나뵌 동네주민 두분. 보자마자..... 이 웬 지휘자;; 옷이냐고ㅠㅠ레스토랑에서 요리를 지휘하는 거가염? 그런건가염?;; 하튼 이미 나왔으니 전진만이 있을 뿐;; 양재역에서 아름님을 만나 아꼬떼에 도착하자 시간은 6시 5분. 류연경님 외엔 다른 분은 다 와 계셨고 곧 연경님도 오셔서 코스가 시작되었다. 처음 뵙는 분도 계시고 여러 번 뵌 분도 계시지만 어색함 없이 정말 쉬지 않고 수다를 떨었다능;;; 하지만 맛있는 요리는 사람의 입을 다물게 하는 효과를 지녔습니다.-_; 요리가 나오면 잠시 조용.. 광속의 속도로 먹고(이건 쿄로리씨만 그런 것 같기도?;) 다시 시끌시끌시끌;; 넘 화기애애한 자리였다능 으하하. 역시 여자 여섯의 파워는 장난이 아니라서 아무리 수다를 떨어도 끝이 없더라.^^;; 그래서 장장 3시간에 걸쳐 저녁을 먹고; 나온 시간은 10시가 다 된 시간;;; 쉐프님의 요리는 훌륭했고, 사장님의 서빙도 여러모로 편안하게 음식과 대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너무 좋았다. 게다가 와인! 와인도 너무 매치를 잘 해 주셔서 아주 흡족했다.ㅠㅠ 10만원 돈이 아깝지 않은 즐거운 자리였다는... 다음에도 이런 자리를 또 한번 마련해 보았으면 좋겠다.
아래는 사진.^^


예쁘게 접힌 냅킨.


맛있는 빵.

첫번째 요리는 성게. 한국, 일본 다 통틀어서 이날 먹은 성게가 제일 좋았다. 전에 에오에서 먹은 것보다도 낫더라. 아주 신선하고 농후한 성게에 베이비 야채들이 굉장히 잘 어울렸다.

줄어드는 게 아까웠다능....ㅠㅠㅠ

두번째는 딱새우의 부이야베스풍 수프. 저번에 아주 맛있게 먹었엇는데 이번에도 이걸로 세팅을 해 주셔서 무척 기뻤다. 진한 새우 머리로 부이용을 만들고, 작게 자른 야채와 딱새우살의 밸런스가 아주 좋다. 딱 술안주다;;;




부탁드려 특별히 메뉴에 넣어주신 푸와그라. 원래는 구성과 코스트상 없는 메뉴였는데 푸와그라를 기대하신 분이 계셔서;;
이 단계에서 레드와인이 나왔다. 남아공 와인 Meerlust Rubicon이었는데 이것도 아주 훌륭했다. 굉장히 힘이 있다못해 살짝 거친 느낌도 들지만 밸런스면에서 거친 게 아니라 야성적이라는 느낌. 한 입 머금으면 바로 강렬한 동물향+시가+오크+타르향이 비강을 뚫고 지나간다. 사냥고기류와 함께 먹으면 아주 잘 어울릴 듯. 끝까지 파워를 잃지 않는 와인이었다.

아주 조금만 준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제법 많이 주셨다.^^;;

메인으로는 와규와 양이었는데 와규로 주문. 저번에 양이 좀 맘에 안 들어서..-_-; 하지만 이날 다른 분의 양을 먹어보니 괜찮더라. 다음엔 양으로 먹어야지 흑흑.


서비스로 한 접시 가득 받은 딱새우 허브찜;; 모자라면 더 쪄주신다더니 진짜 더 주셨음;;;;

이렇게 먹고 두 분은 먼저 가시고 나머지 네 아가씨는 양재동 치킨집으로 이동..... 들어갈 배가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물론 있다고 답하겠다;;;;;

맥주로 마무리.^^

사랑이 넘치는 맥주-_-;

그리고 순살치킨;;;을 시켜놓고 정신없이 또 수다를 떨었다지. 그러다보니 한시가 다 되어 헤어졌지만ㅠㅠ 넘 즐거운 날이었다. 블로그를 하면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 넘 좋다능. 다음에도 또 저지를래요 으하하.^^ 나와주신 분들 넘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또 뵈어요!!
# by | 2008/04/28 23:22 | 맛있는 집 맛없는 집 | 트랙백 | 덧글(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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